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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1일, 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갔습니다. 첫 날 '유리 박물관'에 갔습니다. 몇 년 전에도 왔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금표입니다. 제주도의 대부분 박물관은 성인 기준 10,000원이 넘었습니다. 쿠폰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육지보다 입장료가 비싸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사정은 있겠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곳도 있었습니다. '유리박물관'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입장하고 난 후 나오는 시간제약이 따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볼꺼리, 체험꺼리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입구입니다. 입구부터 유리 조형물의 위용이!!!

와우!!! 아이들이 바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유리로 만든 이쁜 세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재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고기, 문어 등이 있었는데 아이들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유리 박물관 안의 모든 조형물은 세계 각지의 유리 조형가들이 만든 작품들이었습니다. 주제도 모양도 느낌도 달랐습니다. 단지 구경꺼리가 아니라 아름다운 작품들이었습니다. 

입구 안쪽에 있는 건물에 들어갔습니다.

우와...잭키와 콩나무에 나오는 콩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이었습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이 너무 이뻤습니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지???' 궁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정교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우와...유리로 만든 나비까지...

유리 조형물을 파는 기념품 코너입니다.

정말 이뻤습니다.ㅠㅠ. 아이들이 사달라고 조르진 않았습니다. 판매하는 제품들도 이뻤지만 볼꺼리가 더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물 밖으로 나오자 마자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을 표현한 작품이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도 한참 서서 구경했습니다. 유리 박물관을 개장하시고 관리하시는 분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날이 좋았습니다. 건물에서 본 야외공원 전경입니다.

유리 미로, 아. 진짜 재밌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신나하니 저도 같이 한참을 뛰어 놀았습니다. 신기했습니다. 뒤쪽이 보이는 거울이 있고 안보이는 거울도 있습니다. 거울에 반사된 아이들 모습이 보였지만 실제로 따라가다보면 막다른 길이 나옵니다. 30분 가량을 이곳에서 놀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미로가 좀 더 규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2번 정도 통과하고 나니 길을 다 외워버리더군요. 유리 미로가 더 크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아빠를 놀리는 딸아이.^^;;

유리 박물관 안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 실내공간이 많았습니다. 나라별, 예술가별 작품들을 모아둔 것 같았습니다. 사진의 집들도 너무 이뻤습니다.

물속을 표현한 작품. 꼬맹이가 특히 좋아했습니다.^^

앗!!! 공룡까지!!!! 유리로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박물관 안에 카페도 있습니다. 날씨는 좋았으나 추웠습니다. 아내님께서는 카페에 가서 커피를 한잔 했고 저는 아이들과 나가서 한참 놀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추위보다 신남이 더 컸습니다.

진짜일까요? 가짜일까요?^^ 


신기해서 사진찍었습니다. 이 작품을 지나쳐 조금만 가 보면 진짜 나무도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와 비교해봐도 정말 잘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유리박물관은 예전에 왔을 때도 만족스러웠지만 이번 방문에도 훌륭했습니다. 겨울에 가서 그런지 음지에는 눈이 조금 쌓여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눈가지고도 한참 놀았습니다. 관람한 후 한가지 아쉬운 것은, 밤에 야경도 이뻤을 것 같은데 저희 일정상 야경은 보지 못한 것입니다. 곳곳에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추후 유리 박물관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그 때는 저녁시간에 맞춰 방문하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정해진 시간 외에 오랫동안 신나게 놀 수 있는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유리 만드는 체험공간도 있었습니다. 


뭐든 정성을 다해 만들면 훌륭한 작품이 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 하루였습니다.


제주도 가족여행지! 유리 박물관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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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제주도 이동학습, 마지막 4편입니다.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눈이 일찍 떠졌습니다. 제주도 사시는 지인분께서 저희 숙소 앞 해안도로가 잘 되어 있다 하셔서 홀로 아침 산책을 나섰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있었습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절로 엄지 척! 

제주 해안을 잠시 감상하시죠.^^

산책을 마친 후, 아이들과 마지막 일정인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유명한 곳 같았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아이들에게 문어빵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시장을 구경하고 몇몇 아이들과 제주에 가면 꼭 먹어보라고 했던 음식인, 고기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가격 착하고,

주문하고 인증샷 찰칵^^

우와...이것이 말로만 듣던 제주 고기국수!!!

소면보다는 면이 굵었고 국물은 설렁탕 같았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수육이 식감을 더했습니다. 다 먹고 나서 알게 된 사실, 1,000원만 더 내면 곱배기가 가능했다는.ㅠㅠ.. 다음에 오면 곱배기를 시켜야겠습니다.^^ 맛있었습니다.

동문시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차량을 기다리는 동안 광장에서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비둘기가 많더군요.

멋진 점프샷!!!

으라차차찻!!! 멋진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드디어 비행기를 타고 사천공항으로 출발! 하늘에서 보는 제주도도 아름다웠습니다. 아픔이 있고 애환이 있지만 다시 서는 제주도를 경험했습니다. 이번 이동학습은 저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전에도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몇 번 왔었지만 이번 만큼 제주에 대해 깊이 생각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에는 관광지만 갔다면 이번에는 역사까지 둘러봤다는 것이 특별했습니다. 수업시간에 4.3을 가르쳤지만 직접 와서 보고 들으니 그 아픔이 더 깊이 전해졌습니다.


제주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서 고마웠습니다. 제주도민들의 열정에 감동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준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마치게 노력하신 샘들이 대단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꿈중 1학년들이 제주도에서 3박 4일간 생활하는 동안 많은 부모님들께서 응원하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육지로 떠나는 길이 그리 기쁘지 만은 않았습니다.


다음에 제주도를 오게 된다면 제주 둘레길을 걸어보고 싶습니다. 잘 꾸며진 관광지가 아니라 꾸미지 않은 제주의 바다를 곁에 두고 걸어보고 싶습니다. 


2018학년도 경남꿈키움중학교 1학년들의 제주 이동학습은 대 성공이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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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정토크맨 2018.10.27 19: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장님 저 식당안에있는 학생수 입니까?? 너무없네요

경남꿈키움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제주도 이동학습 체험기 입니다.

첫 날 트래킹을 시작으로 둘째날 한라산 등반했습니다. 셋째 날에는 만장굴과 4.3평화기념관, 절물자연휴양림을 방문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만장굴로 이동했습니다. 어디서 사진을 찍던 제주는 화보 였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만장굴은 첫 방문입니다.

설명하시는 분이 오셨는데 이럴수가!!! 고향이 경남 마산이라고 하셨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우리들을 위해 갱상도 말로 해 주셔서 이해가 더 잘되었습니다.

만장굴 입구!!! 참고로 만장굴은 용암으로 만들어진 동굴입니다.

시원했고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용암동굴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습니다.

만장굴을 보고 다음 장소로 출발!

제주 4.3 평화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잠시 남아 제가 아이들에게 제주 4.3사건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습니다. 제주도로 출발하기 전, 1학년 샘들께서 4.3사건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고 사전교육이 된 상태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4.3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고 개인적으로 공부를 더 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잠시 공원을 둘러봤습니다.

동백...4.3사건을 상징하는 꽃이라고 합니다.

희생자들의 묘비를 둘러보는 아이들이 진지했습니다.

저는 일부러 행방불명된 분들의 묘비가 있는 곳까지 갔습니다. 1학년 한 친구도 동행했습니다. 이 친구도 미리 4.3사건에 대해 공부했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행방불명 묘지를 함께 둘러봤습니다. 아이의 눈에 눈물이 글썽였습니다.

기념관으로 들어갔습니다. 해설자 분이 친절히 설명을 잘 해 주셨습니다. 4.3사건의 도화선이 된 사건부터 그 과정을 둘러봤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진지했고 해설자분도 "학생들이 참 잘 듣네요. 여러분들이 이 사건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하셨습니다. 

기념관을 둘러본 후 아이들이 4.3사건을 기리는 문구를 적어 나무에 달았습니다. 다음 장소인 절물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아이들은 진지했습니다. 4.3사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주는 현재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4.3사건은 분명히 해결되어야 할 사건입니다. 4.3사건은 1948년부터 1954년까지 실제 제주도에서 일어났던, 무고한 제주사람들이 학살당했던 사건입니다. 자리를 빌어 유가족분들과 억울한 죽임을 당하셨던 분들께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제주 4.3 평화 기념관 방문을 꼭 추천드립니다.

절물 자연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휴양림을 좋아합니다. 숲길을 걷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아이들도 신나했습니다.

아이들이 휴양림을 걷는 동안 몇 분 샘들께서 보물찾기 이벤트를 준비하셨습니다. 내려온 아이들은 보물을 찾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날이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이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전체모임을 가졌습니다.


한 시간 정도 레크레이션을 하고, 한 명씩 마이크를 잡고 말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 와서 보낸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내년을 이렇게 준비하겠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이들은 친구의 말들을 잘 들었고 말이 끝나고 나면 조용히 박수를 쳤습니다.

샘들과 부모님들의 깜짝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저녁 8시 정각에,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폰으로 문자를 보낸 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예상치 못했던 부모님의 문자를 읽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아이들에게 문자를 보내신 부모님들께도, 문자를 받은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동학습으로 단순히 제주도를 여행한 것만이 아니라 제주의 역사,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경험했고,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느꼈으며, 친구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같이 고생하고 같이 즐거워했습니다. 벌써 마지막 날이라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우리들의 밤은 이렇게 깊어갔습니다.

<4편에 계속>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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