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영이' 태그의 글 목록

'영이'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4.01.25 영화를 보다.
  2. 2014.01.25 지금은 연수중.
  3. 2014.01.25 영이.
  4. 2014.01.25 영이를 만났다.
  5. 2014.01.25 영이의 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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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8.16 

 

바람의 파이터..

치열하게 살다간 한 인간의 전기였다.

난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한다.

매니아는 아니지만..아니 엄밀히 말해 영화 보는 순간을 좋아한다.

영화에만 매진할수 있어서이다.

솔직히 현실을 잊을수 있어서이다.

오늘도 좋으신 선생님들과 영화를 보고 나왔다.

난 잊고 있었다.

영이를..

방학후 한번도 집에 들어가지 않은 영이를..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최근에 산호동파출소에서 영이를 봤었다고.

놀이터에서 자고 있는 것을 훈계해서 집으로 보냈다고.

하지만 영이는 집에 오지 않았다.

산호동이라고 함은 최근에 토막시체가 발견된 곳..

걱정이 너무 많이 된다.

영이의 삼촌과도 통화했다.

지금 우리가 할수 있는 최소한의 것들을 하고 있다.

집에서는 가출 신고를 했고 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찾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도 매일..영이를 찾는데만 매진하고 있지 않다.

사실..

생활하며 영이를 떠올리는 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

내가 이놈의 담임인지 의심스럽다.

이놈은 먹을것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을텐데..담임이라는 자는 한가로이 개인생활을

즐기고 있다니..

그렇다. 나에겐 영이를 찾는 것보다 연수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머지 35명의 우리반 학생들을 더 신경쓴다는 위로와 함께..

...

사실 아직도 뭐가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영이 삼촌과 할머니께선 영이가 이번에 발견되면 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전학을 보낸단다. 해서 이곳에서 알고 있는 나쁜(?)친구들과

떨어뜨려놓고 부모옆에 보낼 생각이시란다.

나도 찬성했다...

말로는 영이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드렸지만..

내가 힘들어서 그랬다. 내가 이 친구를 2학기 동안 맡으며 잘해낼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

스승이 되고 싶었다.

참 스승이 되고 싶었다..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 주위에서도 인정받는..

그런 스승이 되고 싶었다...

부끄럽다...미안하고...죄스럽다...

영이가 언제 돌아올진 알수 없다.

영이가 돌아온다면..

마지막까지 사랑을 주고 싶다.

내가 다시 받을려는 사랑이 아닌...

이유없는 사랑을 영이에게 주고 싶다.

그리고 영이를 떠나보낸다면..나도 마음이 .. 편할 듯 싶다..

난.. 스승이 아니라 교사다.

교사라는 것이 날 힘들게 한다...

밖에선 비가 내리고 있다. 나에겐 단비지만.

영이에겐 또 다른 장애인..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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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8.05

 

내일이면 끝이다.

컴퓨터 조립연수..

이번주는 이놈으로 한주를 보낸다.

다음주 부터 시작되는 상담연수..다음주에는 울산으로 가야한다.

피곤한 듯 하면서도 즐겁다.

방학도 반 정도 지났다.

나의 머리속과 경험은 점차 쌓이고 있다.

뿌듯하다.^-^*

이번 방학또한 알차게 보내고 있어서 뿌듯하다.

내가 배운 좋은 내용들...분명히 득이 될 것이다.

내일 컴퓨터 연수가 끝나고..친구랑 남해로 떠날 것이다.

정말 친한 .. 불알 친구다.

단 둘이 떠날 것이다.

어디로 갈지 .. 정해진 것은 없다.

그냥 . 그냥 떠나기로 했다.

나의 방학은 내일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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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

교단일기&교육이야기 2014. 1. 25. 1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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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7.26 

 

방금 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영이를 찾았는지...

아직 찾지 못했다.

경찰아저씨의 말씀으로는 상대방쪽과(집을 털리신..) 말이 잘되어

처벌의 형태가 아닌 좋은 방향으로 일이 마무리 될것 이라고 하신다.

그러니 중요한 것이 영이가 서에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녀석은 대체 어디있는지..

이 모든 상황을 말해줬고 선생님과 함께 가면 괜찮다고 했는데도..

나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정말 이 한 학생을 도와주지 못한다면..

아니 이 학생에게 나의 도움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참 슬플 것같다.

점심먹고 이 녀석 찾으러 다시 나가봐야 겠다.

꼭 ! 찾고 말것이다.

영이는 .. 누가 뭐래도 .. 나에겐 .. 소중한 .. 학생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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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7.9 

혹시나..하고 학교에 갔다.

아침 8시부터 교실에 앉아 있었다.

일찍 오는 녀석들부터 도란도란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8시 30분이 다가오는 시간..

영이는 오지 않았다.

'한번씩 지각을 하니깐..' 나 스스로를 위로했다.

9시..

영이는 오지 않았다.

종례가 끝나고..1교시가 끝나고..점심시간이 끝나고..

영이는 오지 않았다.

5교시에 영이가 어제 얘기했던 장소를 찾아 모 학생과

함께 갔다.

영이는 없었다. 하지만 그 곳에 계신분의 연락처를 가져왔고

나의 연락처를 드렸다.

내일 오전에 한번더 가보기로 했다.

학교로 와서 영이의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만들었다.

내일또한 오지 않으면 그 장소로 가서 주위분들에게 돌릴 생각이다.

영이의 삼촌과 할머니와 계속 통화를 했다.

우리반 친구들에게는 영이의 결석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를 이야기 했다.

남의 일인양 생각해서는 정말 곤란한 일이라고..

내일도 만약 안오면 우리반 모두 찾으러 가야 할 것이라고..

우리 8반은 하나라고 이야기 했다.

아이들도 진지했다.

영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선생님은 영이 편이야. 내일 학교에서 보자.^-^'

답은 없다.

전화해도 받질 않는다.

작년에 반 친구가 가출했을때는 이렇게 까진 긴장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작년애는 3학년이었고 올해애는 1학년이다.

이 조그마한 녀석이 어딜가서 뭘 하겠다는 것인가..

내일이 기대된다..

내일이 두렵다..

영이의 결석은 나의 부족함의 결과이다.

좀더 아이들을 사랑했어야 했다.

좀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졌어야 했다.

영이의 결석은 나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나의 자만이 가져온 결과이다.

방안의 시계소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 
 

2004.7.9 

혹시나..하고 학교에 갔다.

아침 8시부터 교실에 앉아 있었다.

일찍 오는 녀석들부터 도란도란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8시 30분이 다가오는 시간..

영이는 오지 않았다.

'한번씩 지각을 하니깐..' 나 스스로를 위로했다.

9시..

영이는 오지 않았다.

종례가 끝나고..1교시가 끝나고..점심시간이 끝나고..

영이는 오지 않았다.

5교시에 영이가 어제 얘기했던 장소를 찾아 모 학생과

함께 갔다.

영이는 없었다. 하지만 그 곳에 계신분의 연락처를 가져왔고

나의 연락처를 드렸다.

내일 오전에 한번더 가보기로 했다.

학교로 와서 영이의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만들었다.

내일또한 오지 않으면 그 장소로 가서 주위분들에게 돌릴 생각이다.

영이의 삼촌과 할머니와 계속 통화를 했다.

우리반 친구들에게는 영이의 결석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를 이야기 했다.

남의 일인양 생각해서는 정말 곤란한 일이라고..

내일도 만약 안오면 우리반 모두 찾으러 가야 할 것이라고..

우리 8반은 하나라고 이야기 했다.

아이들도 진지했다.

영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선생님은 영이 편이야. 내일 학교에서 보자.^-^'

답은 없다.

전화해도 받질 않는다.

작년에 반 친구가 가출했을때는 이렇게 까진 긴장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작년애는 3학년이었고 올해애는 1학년이다.

이 조그마한 녀석이 어딜가서 뭘 하겠다는 것인가..

내일이 기대된다..

내일이 두렵다..

영이의 결석은 나의 부족함의 결과이다.

좀더 아이들을 사랑했어야 했다.

좀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졌어야 했다.

영이의 결석은 나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나의 자만이 가져온 결과이다.

방안의 시계소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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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7.7
영이라는 학생이 있다.

집안도 어려운데다가 학생또한 성적이 상당히 저조한..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축구를 아주 좋아한다.

그리고 아주 밝다.

학기 초에 우리반 반장친구와 이놈집에 가정방문을 다녀왔다.

내 또래의 삼촌이 집에 계셨고, 할머니께서는 일하러 가셨고

부모님은 멀리 계셔서 거의 한번씩 온다고 하셨다.

집은 상당히 허름했다. 하지만 집 앞에 마당이 있었고 그곳에

심겨있는 여러 수목들이 상당히 향긋했다.

이 친구의 방또한 아늑했다. 비록 아이들의 필수 물건인 컴퓨터

라는 것만 없을뿐 있을 것은 다 있는 아늑한 방이었다.

오늘 이 친구의 할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 친구가 몇일간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신다. 상당히 당황했다.

점심시간..

친구를 불러서 얘기를 했다.

얘기하기전 나의 입장을 먼저 밝혔다.

'영아 지금 선생님은 영이를 꾸중할려고 부른게 아니야. 너의 생각이

듣고 싶고 어떤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궁금해서 부른거야. 최근

영이의 일에 대해 선생님께 알려줄순 없겠니?' 영이는 대답했다.

할머니께서 말씀하신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상통했다. 편지를 썼다. 영이의 삼촌께..

왜냐면 영이가 집에 늦게.. 아주 늦게 들어가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이

성적하락으로 인한 삼촌의 꾸중이 두려워서라고 했기 때문이다.

삼촌께는 지금 영이에게 필요한 것은 격려와 자신감이라고..영이는

충분히 잘하는 학생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영이에게 줬다.

이 녀석은 웃으면서 갔다. 삼촌께 보여드릴꺼라고..

하지만 방금 집에 전화하니 아무도 받지 않는다.

할머니께 전화드리니 내일 직접 학교로 오신다고 하신다.

마칠때쯤에 직접 데리고 가신다고..

지금 나의 머리속엔 두가지 내용이 상충한다.

아이들을 믿어야 한다는 생각과..아이들이 속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오늘일의 전말은 내일 학교가면 알겠지만 사실..아직까지 난

영이를 믿고 있다. 집에 늦게 들어갈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할머니께 말못할..선생님께 말못할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비는 그쳤지만 나의 마음의 비는 그치지 않았다.

언제쯤 마음의 비가 그칠지...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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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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