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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13 더빙스쿨TV, 일주일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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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일, 오마이뉴스에 다문화 아이들을 위해 온라인 강의를 외국어로 더빙해서 올리는 "더빙스쿨TV" 기사가 났습니다.


"초등 온라인 강의에 러시아어 강의를 한다고?"

오마이뉴스 메인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분들이 경남 실천교육교사모임에서 기획 및 제작하는 더빙스쿨TV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7명으로 시작했던 일이 2020년 4월 13일 현재 81분으로 늘었습니다. 더빙작업이 가능한 외국분들 뿐 아니라 수업을 진행하실 초등학교 선생님들, 편집을 해주실 전문가분, 번역된 글을 타이핑하시는 분들까지 모였습니다. 모이신 분들의 목소리는 하나였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다문화 아이들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저는 이 능력뿐이지만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촬영 전 회의 하는 모습

"한국 분들이 고국의 아이들을 위해 더빙 작업한 다는 것에 따뜻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저도 아직 한국어는 서툴지만 열심히 더빙하겠습니다."


인천과 창원에 사시는 분은 저희들이 유튜브 "더빙스쿨TV" 에 올린 영상을 보시고 직접 몽골어, 중국어로 더빙을 하셔서 저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김준성선생님께서 이 사연을 소개하시고 영상 틀어주셨습니다. 해당영상을 보며 저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지역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경남도민일보의 기사를 시작으로 창원 KBS에서는 이틀에 걸쳐 촬영을 오셨고 경남방송에서도 촬영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님께서도 힘을 보태셨습니다.


"더빙스쿨TV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방금 담당 과장님과 다문화 담당 장학관을 함께 모셔서 의논했습니다. 김준성선생님과 이미 교감을 하고 계시고, 16일 만나기로 약속도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교육청도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챙기겠습니다." 박종훈 교육감님의 말씀은 저희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으신 김준성샘 반에는 3명의 중앙아시아쪽 다문화 학생들이 있습니다. 준성샘께서는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 한국어에 서툰 그 아이들이 당연히 소외될 것이 생각하여 한국 수업 영상을 러시아어로 더빙하자는 결심을 하셨습니다. 경남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김준성샘의 생각을 적극 공감하며 지원을 시작했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전국에서 80여분이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셨고 경상남도 교육청 또한 다문화 아이들을 위해 함께 할 부분을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했습니다.

 


선한 영향력이 퍼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처음 뵌 김은정님은 필리핀어, 영어 등 5개국어에 능통하신 분이었습니다. 


"저는 한국, 필리핀,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살았어요. 다문화 아이들의 외로움을 알고 있어요. 사실 다문화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어려움이 있어요. 한국분들은 그나마 정이 있어서 나은 편이지만 외국인에 대한 편견은 있는 것 같아요. 더빙스쿨TV 프로젝트를 알고 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저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협조하고 싶어요. 더빙스쿨TV를 통해 한국에 살고, 자라서 한국사회의 일원이 될 다문화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문화 아이들에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촬영 중이신 김은정님과 탁샘

현재 유튜브 "더빙스쿨TV"채널에 영상이 5개뿐이지만, 곧 4월 분량의 영상들이 제작되어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함께 하시는 분들은 모두 본업이 있고 생활이 바쁘시지만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본인의 시간을 내어 주셨습니다. 본인의 재능을 내어 주셨습니다. 본인의 정성을 더해 주셨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입니다. 우리나라 아이, 다른 나라 아이가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다문화 아이들도 자라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됩니다. 차별과 편견이 아니라 관심과 배려를 받고 자라면 그 아이가 어떻게 자랄 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 아이의 친구도 행복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아이들을 배려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이 계시고 경남도교육청에서도 지원해 주신다고 하니 더욱 힘이 납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일이 이제는 한국을 알리고 따뜻한 사회를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더빙스쿨TV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바라보며 나아가겠습니다.

 

방송은 초보지만 마음은 프로입니다.

 

더빙스쿨 프로젝트 팀을 응원합니다.

더빙스쿨TV를 만드는 사람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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