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3

기본반 수업.

2008.6.6 저번주 부터 학교에서 기본반 수업이 시작되었다. 사실 인문계 고등학교라 진학에 대한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현실..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은 이미 심화반 수업이 진행중이었고 난 개인적으로 우수한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들을 학교에서 더욱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학교에 이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드디어 기본반이 구성되었고 난 수요일 첫 수업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내가 수업을 하는지 모르고 온 모양이었다. '어 용만샘께서 수업하세요?' '오냐. 샘이 한단다.' '오예!!!'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참으로 고마웠다. 15명의 조촐한 수업. 난 내가 꿈꿔왔던 수업을 하고 싶었다. 즉 교사 중심이 아닌 학생 중심의 수업을 말이다. 그래서..

작은 즐거움.

2005.10.25 이번주 금요일 우리학교 체육대회가 있다. 현재 우리반 성적은 한종목 결승진출!! 두종목 준결승 진출!!! 아직 안한 경기도 몇있는.. 소위 말하는 우리학교 1학년 중에서는 최고의 성적이다!!^-^ 게다가 우리는 응원상까지 휩쓸기로 다짐을 했다. 해서 오늘 모둠별로 가위와 고무줄, PT병을 들고 오기로 했고 난 신문지를 산처럼 준비하여 방과후 교실로 가져갔다. 신문지를 해파리 다리처럼 자르고 그 밑을 고무줄로 묶어서 응원할때 쓰는 먼지털이 비슷하게 생긴것을 만들었다. 다른 반 친구들은 모두 집에가고 우리반 친구들만 남았지만 이 놈들은 너무나도 즐거워 하더라. 이미 만들어서 머리에 쓰고 장난치는 놈. 신문지를 크게 잘라서 치마처럼 입고 돌아다니는 놈. 옷처럼 입는 놈. 하지만 가위질하는 ..

중간고사.

2005.5.3 우리 학교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간고사를 쳤다. 아마도 내가 아는바로는 제일 빨리 시험을 친 학교가 아닐까..싶다.^^ 우리 10반 꼬마 신사들은 시험치는 전날부터 해서 시험 당일날까지 난리였다. 나 또한 부쩍 시험에 대해 신경쓰는 여러 분위기에 의해 잔뜩 긴장한 상태로 교실에 들어갔다. '여러분, 오늘부터 중간고사라는 것을 치게 됩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은 이러한 등수가 나오는 상대평가로의 시험은 첫시험 일것 같습니다. 내가 몇등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시간에도 말했죠. 선생님은 여러분들을 숫자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평균점수가 몇점인지.. 반에서 몇등인지는 선생님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에게는 시험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