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입원을 하셨습니다. 해서 설 음식을 저희가 준비해야 했습니다. 아내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여보, 어머님이 편찮으시니깐, 우리가 준비하자. 언제 장 보고, 어떻게 준비할까?" 아이들 자는 밤에, 둘이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음식이 예전보단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제사 음식은 신경쓰이기 마련입니다. 설 전날이 되었고 아내님께서 튀김을 한다고 했습니다.아내님은 튀김반죽 준비, 새우 해동을 하셨고 저는 쥐포를 잘랐습니다."다 잘랐다. 잘했지?"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아내님의 답은 간단했습니다. "길게 잘라야지!" 한 소리 들었지만 화가 나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말해주지!!!!' 감히 입 밖으론 내지 못한 말입니다. 준비를 끝낸 후, 아내님께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