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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에 이은 중학교 2학년 아이들의 창작시 2편입니다.



어떻게 읽으셨나요?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라 그런지, 아는 애들이라 그런지 더 애잔하고 감동있었습니다. 사회 수업이지만 한번씩 시 쓰는 수업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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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tori 2018.09.10 12: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귀엽네요 ㅎㅎㅎ

  2. 2018.10.21 19: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마산 청보리 2018.10.21 21: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어떤 교육과정 발표인지 내용을 여쭤봐도 될까요? 그리고 어떤 시인지도 부탁합니다. 쓴 아이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니까요.^^

드디어 방학입니다. 

학교에는 선사시대부터 전해오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들이 미칠 때 쯤 방학이 시작되고, 부모님들이 미칠 때 쯤 개학한다."


저는 위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ㅋ


저는 사회를 가르치기에 아이들에게 방학 숙제를 제시했습니다.


한때는 방학 숙제를 아예 내지 않았습니다. 실컷 놀으라는 의미였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방학은 제 생각만큼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숙제만 없을 뿐, 더 바쁘게 학원을 다니는 애들이 다수였습니다.


해서 달리 생각을 했습니다. "잘 놀 수 있는 방학숙제를 내자!"


아이들에게 마지막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말했습니다.


"샘이 방학 숙제를 낼려 합니다. 단! 의무는 아닙니다. 하고싶은 친구만 하면 됩니다."


"뭔데요. 샘?"


"혼자 혹은 친구들과 여행가기입니다."


"여행요?"


"네 여러분 시간이 지나 학창시절을 떠올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갔던 여행은 여러분들에게 훌륭한 추억이 될 겁니다. 아마 지금까지 여러분의 여행은 엄마, 아빠가 정한것에, 몸만 따라가는 여행이 대부분일 겁니다. 본인이 직접 여행계획을 짜고 가고 후기를 발표하는 것은 여러분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방학숙제는 혼자, 혹은 친구들과 여행가기 입니다. 어때요? 해볼래요?"


"네!!!"


수업시간에 여행계획을 짜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갈 여행지를 정하는 것에 아이들은 재미를 느꼈습니다.

수업시간 컴퓨터 실로 이동해서 여행계획을 짰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근처 맛집, 숙소 비용, 대중교통 시간과 비용 등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구글어스, 거리뷰 등을 이용해서 현실감 있게 여행계획을 잘 짰습니다.


발표 내용을 들었습니다.


"저희는 서울로 2박 3일 여행을 갈 것입니다. 첫째 날 홍대로 갈 것이고 잠은 XX게스트 하우스에서 잘 겁니다. 롯데월드도 가고...."


"저희는 경주월드로 갑니다. 경주월드에서 실컷 놀고 옆에 있는 워터파크도 갈 겁니다."


"저는 거제 투어를 갈 것입니다. 바다로 세계로 축제 기간에 맞춰 축제도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저는 롯데투어를 갈 겁니다. 롯데 2구장, 사직야구장 등을 방문하여 필승 롯데를 응원할 것입니다."


"저는 3학년 형과 광주 망월동에 갈 겁니다. 5. 18 기념재단에도 들려 광주의 역사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부산으로 힐링여행을 갈 겁니다. 친구와 해운대를 가고, 사우나, 백화점에 갈 생각입니다."


"저는 친구와 만나 진주투어를 갑니다. 코인 노래방, 설빙에 가서 팥빙수 먹고, 같이 쇼핑도 할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여행 장소와 계획은 대단했습니다.^^


"여러분, 방학 중 여행을 꼭 다녀오세요. 그리고 개학 후 전교생 앞에서 여행 후기를 발표할 겁니다. 여행 후기를 발표하는 이유는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경험을 듣고 다른 친구들도 여행의 목표와 목적지 선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즉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교실에서 책으로 배우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여러분이 직접 해보는 경험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졸업하기 전 있을 방학 기간동안 여행테마를 짜서 가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1학년 때에는 '나를 찾는 여행', 2학년 때에는 '친구와 추억쌓기', 3학년 때에는 '나의 미래를 위한 여행'등으로 말이지요. 이번 방학숙제를 하려는 데 혹시 부모님들이 반대하시면 용샘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부모님께 협조를 청하겠습니다."

"네!!!!"


아이들은 신나게 계획을 짰고, 실제로 방문할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어서 직접하는 활동은 하지말라고 해도 신나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의 방학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개학 후 발표가 기대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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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6일~7일, 이틀간 사회 수행평가 발표를 했습니다.


사회 수행평가 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조별로 1박 2일간 여행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여 계획서를 만들고

2. 실제로 1박 2일간 여행하는 과정을 조사하여 발표하기


보통 일반학교에서의 수행평가는 지필평가를 칠 때 함께 서면으로 치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직접 어떤 일을 수행하는 것을 과제를 함께 해 보고 싶었습니다.


3월달에 이미 공고를 했습니다. 각 반에서 수행평가 조를 짜고 계획서를 나눠주었습니다. 상당히 긴 시간을 준비했고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긴 시간 동안 사회 수행평가 준비만 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발표 기간이 다가오자 서두르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실에 조별로 앉아 회의하며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2학년 반이 세반입니다. 각 반별 인원도 13명 내외입니다. 해서 전 반이 한자리에 모여 발표가 가능했습니다. 학교 시청각실에 모여 발표를 했습니다. 


어떤 조는 실제로 아이들이 답사를 다녀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통영, 부산, 전주, 등 다양한 곳을 여행가는 것으로 발표준비를 했습니다.


평가의 주요 요소는, 내용의 현실성, 조의 협동성, 발표점수, 계획서 평가 등이었습니다.

방송부 친구들이 촬영을 하고 아이들은 진지하게 발표했습니다. 발표하는 과정에 나머지 아이들이 자유롭게 손을 들어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찌보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발표하는 것이었지만 내용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아이들은 그 지역의 맛집, 놀꺼리, 게스트 하우스 등에 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가는 시기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정했습니다. 5월달부터 12월달까지, 해당 축제가 실시되는 날짜에 맞추어서 꼼꼼하게 준비했더군요.

지역의 특색을 발표할 시 그 지역의 역사를 함께 알 수 있도록 지도를 했습니다. 


사실 2시간에 발표가 끝날 것이라 예상했는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해서 다음 날 오전 2시간까지 해서 발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오셔서 참관하시고 아이들의 발표 수준과 내용이 훌륭하다고 격려하셨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준비과정에 힘듬을 많이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발표가 끝나고 나니 후련함과 함께 뿌듯함에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생님, 우리 조는 진짜로 통영에 다녀왔어요."


"선생님, 부산을 발표한 조를 보고 나니 저도 꼭 부산에 가보고 싶어요."


"선생님, 발표를 준비한 대로 못해서 너무 속상해요."


내용을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많은 친구들 앞에서 직접 발표해 보고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발언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발표를 보니 선생님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준비가 미흡하다고 하는 조도 있었으나 훌륭했습니다. 모든 부분에 완벽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준비한 것만 해도 선생님은 큰 박수를 보냅니다. 미리 말씀 드립니다. 1학기 여름방학 과제는 여러분이 준비한 여행장소에 한번이라도 가서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것입니다. 1박 2일간 가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함께 직접 가서 보고 사진을 찍어 보내 주세요. 여행 가는 것을 직접 조사해보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아이들의 큰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교육은 교실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실제 도움이 되는 소재는 많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수업에 연계하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보며 교사 또한 성장합니다.


아이들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기회가 없을 뿐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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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친구분들께 고함!!


아래 그림을 보는 순간 눈물이 너무 났습니다..운전하며 에이 씨팔!!하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라는고...상상해서 그런건가요?..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고는 날 수있습니다. 대처가 문제겠지요. 지금 우리가 세금을 내고 있는 이 나라는 미쳐돌아가고 있습니다.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목숨도 모자라..이 땅의 수많은 노동자인 어머니. 아버지의 목숨도 모자라...이젠 아이들의 목숨까지 위험합니다. 


무슨 가치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우리들이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정녕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수있는일이 뉴스를 보고 발을 동동구르고 안타까워하며 눈물만 흘리는것 뿐입니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땅의 주인은 국민들이라고 그리 외치는 나라 아닙니까? 정녕 이 땅의 주인이 국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빼앗긴 권리는 되찾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너무 원통하고 화가 납니다. 


근데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저의 자식이 자랄 세상도 이렇다면 키울 자신이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요..혹시 저의 생각에 공감하시는 분은 생각을 적어 주십시오.


 아직도 아이들은 공포에 떨며 어둠속에서 쓰러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힘을 모읍시다. 제발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인간다운 세상이 될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뭐라도 해야 겠는데 뭘 어찌할지를 몰라 너무 갑갑하여 글을 올립니다. 힘을 모읍시다.


저는 이 시대의 어른으로써..반성과 각성을 위해 오늘저녁 작은 촛불을 들고 창동에 가려고 합니다. 제가 할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하려 합니다..오실 수 있는분은 6시 창동 아고라 광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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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이었습니다. 창동의 황목수님과 물생명연대의 전박사님과 함께..처음엔 우리 셋만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끼리라도 모여..이 땅의 어른으로써의 지금 이 상황에서..어찌 뭘 할 수 없는 무능함과...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생명을 중시하지 않는 잘못된 사회적 풍토에 대해 끓어 오르는 분노에 대해 성토하고  이미..사망자로 밝혀진 사람들에 대해 추모하고...나머지 아이들의 무사생환을 진심으로 염원하는 모임을 갖자고 하였습니다. 


저희들끼리 전화를 통해 국화꽃을 준비하고..초를 사고...추모하는 글을 적고..조용히 준비했습니다. 그 와중에 한 분, 두 분씩 동참 의사를 밝히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구나.'는 생각에 그래도 왠지 모를 힘이 났습니다.


비도 오는 날이었습니다. 저희 셋은 창동 아고라 광장으로 이동하여 촛불에 불을 켜고. 글을 붙이고..내리는 비에 초가 끄지면 다시 불을 붙히며 사람들을 기다렸습니다.


▲사람이 존중받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또 어둡고 차가운 물 속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을 이들의 생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한 분, 두 분씩 모이기 시작한 인원이 어느 새 20여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서로에게 간단한 인사만 하고 다 같이 모여 희생자들에 대해 묵념을 하였습니다.



묵념 후 한 분씩 돌아가며 이번 일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 화가 났습니다..우리의 무능력함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왜 이 땅의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가..이 사회가 얼마나 잘못되고 있는가..어른의 한사람으로써 이런 사회를 더 인간다운 사회로 만들지 못했음에 대해, 생명을 중요시 하지 않는 사회적 풍토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왜 하필 아이들인지..아이들의 사고와..유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아마 모든 분들의 마음이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우리들은 어제의 촛불을 꺼뜨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분들이 모였었습니다. 우리가 속한 각자의 위치에서 이 촛불을 계속 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대단한 사회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한 사회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단지,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으로써 존중받는 사회를 바라는 것입니다. 


다른 그 어떤 조건에서가 아니라 인간의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곳은 경남 마산입니다. 이곳에서의 마음이...전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너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 화가 납니다. 그래서 너무 미안합니다...


너무나 눈물이 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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