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부림시장'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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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쯤 전입니다. 지인의 사모님께서 운영하시는 도자기 체험장에 초등학생 5학년인 딸아이와 딸아이 친구와 같이 갔습니다. 아이가 크니 친구와 단 둘이 놀러가고 싶다 하더군요. 사실 창동에는 놀꺼리가 많습니다. 그런데 6시간 정도 둘이서만 노는 것은 무리 같아 아빠가 추천하는 활동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도자기 체험장이었고 딸아이도 좋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부림시장 내 부림창작 공예촌에 있는 '세라핸즈'입니다.

혼자 찾아가기 힘든 장소였습니다.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창동 부림시장 안, 6.25 떡볶이 근처입니다. 저희는 떡볶이집에 가서 전화드리니 작가님께서 직접 마중나와 주셨습니다. 친절하셔서 고마웠습니다.

공간내부입니다. 작업장은 그리 넓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시기라 그런지 왕래하는 사람은 적었습니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도자기, 머그컵, 그릇 등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체험 가능하며 가격은 머그컵, 접시 종류에 따라 15000~30000원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비싸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작가님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2주 후 완성된 도자기를 보니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실용적이고 좋은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작품활동을 완성한 후 집에 왔습니다. 이 작품은 그림만 그린다고 끝이 아니라 도자기를 굽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집에 왔고 활동을 잊을만 할 때 쯤 연락이 왔습니다.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가지러 오시면 됩니다."

 

저는 지인의 사모님이라 지인분께 부탁해서 받았습니다.

 

근데 우와 작품이!!!

딸아이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채색을 할 땐 그냥 석고 같았는데 2주 후 반짝 반짝 빛나는 멋진 그릇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아빠, 너무 이뻐. 아~~~ 아깝다. 여기에 색칠 좀 더할껄." "다음에 또 갈까?" "응!!!!"

 

좋아하는 딸아이를 보니 저도 흐뭇하더군요.

 

후에 알았습니다. 작가님께서 아주 유능하신 분이셨습니다.

TV출연은 기본이고 창원관광기념품 공모전에도 입상하셨으며 개인전시와 단체전시 등 활발한 활동을 하신 분이셨습니다!!! 역시!!^^

 

작가님 성함은 '강정화'님이십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온 가족이 같이 하면 더 좋을 활동입니다. 이전에 어떤 가족이 와서 다 같이 그림을 그리는데 나누는 대화가 인상적이라고 했습니다. 주 내용은 아이들이 아빠가 그림 그리는 것을 처음 보며 "우와 아빠도 그림 그리네? 그런데 나보다 못 그리네." 하며 웃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 날 딸아이와 같이 활동할껄 이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소는 아래에 첨부합니다. 활동 특성 상 사전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예약번호 010 6559 8050)

 

작가님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시기에 미리 전화드려서 방문 시간과 참여 인원 정도만 말씀 주시면 됩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이 날, 딸아이가 그림 그리는 동안 창동 산책을 했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서로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창동예술촌은 익히 알고 있었고 자주 갔지만 '부림창작공예촌'은 첫 방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상이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머거컵도 도전하려 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내가 직접 만든 작품, 아이들의 성취감은 활동하며 절로 자극받을 수 있습니다.

 

도자기 공방, '세라핸즈'를 추천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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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부림시장은 과거에는 사람들이 많았던 쇼핑의 메카였습니다. 하지만 인근의 극장들이 문을 닫고 세상이 바뀌며 엄청난 쇠락을 경험하게 되었죠. 


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청년들의 먹꺼리 타운으로 재 탄성하게 됩니다. 2016년 4월 15일 오픈식을 하였구요. 전 10월 11일, 방문했습니다.

청년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입니다. 입구를 찾기가 힘들더군요. 창동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떡볶이 골목, 반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위와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바보몰은 오픈 당시에는 손님들이 많았으나 여름철 이후 에어컨이 없는 등, 여러 이유로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해서 지역을 연고로 하는 야구팀인 NC다이노스도 청년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끝난 이벤트도 있으나 시즌 종료 시까지 청춘바보몰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해 홈경기 티켓을 현장구매하면 일반좌석 3,000원 할인과 학생요금 1,000원 할인(외야석 제외) 혜택을 받습니다.


청춘 바보몰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NC 홈경기 티켓을 제출하면, 구매 금액 만원단위 당 10% 할인(예. 10,000~19,900원 구매서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마산구장에 청춘바보몰 홍보 팜플렛을 배치(안내센터, 어센틱샵, 팬샵)하고 홈경기 중 전광판을 통해 영상으로 홍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플레이 오프 시즌인데 이 기간도 시즌에 포함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창원시를 비롯, 지역의 연고팀까지 청년들의 자립을 함께 한다는 내용은 훈훈합니다.

많은 가게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센터에는 보시는 것처럼 대형 스크린과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주문 후 어디서든 앉아서 즐겁게 식사 하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정갈했습니다.

저는 이 날 지인들께서 바보몰에 있으니 어서오라는 연락을 받고 방문했습니다. 미리 시키신 엄청난 양의 음식을 보며 "헉!" 했지만 이렇게 해도 얼마 안한다며 많이 먹으라는 말씀에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맛도 훌륭했습니다.

바보몰에는 벽에도 의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청년이 취업을 못하고 청년이 힘든 것은 청년들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끈기가 없어. 요즘 젊은 것들은 편한 것만 찾아.'라며 젊은이들을 탓하지 말고 젊은이들이 취업을 하기 힘든 세상을 만든, 또는 이런 세상을 방관한 어른들의 사회적 책임도 있어 보입니다.


좋은 일에는 서로 도우려는 마음이 많이 생깁니다.


바보몰을 통해, 이 곳의 청년들만 장사가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눈높이가 맞아질 때,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법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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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좀 태워주세요!"

"좋아. 단 이번만이다."

"네, 오예!"


매주 금요일 오후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귀가해도 되나 한번씩 부탁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는 집이 마산인 까닭에 마산, 창원, 진해 아이들이 주로 부탁합니다.


학기 초에는 자주 태워주었지만 최근에는 잘 태워주지 않았습니다. 함께 차를 못타는 아이들이 있어 왠지 모를 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에는 상황이 좀 특별했습니다.


평소 알고는 지냈으나 깊이 있는 대화를 하진 못했던 다운이(가명)가 부탁을 했습니다. 사실 그 전에 학교에서 개인적인 대화를 하긴 했으나 끝이 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다운이도 저와의 대화에 부쩍 흥미를 보였습니다.


"선생님 그런데 저랑 다금이(가명)도 태워주시면 안되요?"

"다금이? 왜 다금이는 집이 진주잖아."

"이번 주에 저희 집에 놀러가기로 했거든요."

"그래? 그럼 알겠다. 단, 댓거리까지만 태워줄 수 있다. 알겠지?"

"네 감사합니다."


금요일, 드디어 수업이 마쳤고 우리는 한 차를 타고 댓거리까지 왔습니다. 차 안에서도 아이들과 재미있는 대화는 이어졌습니다. 특히 다금이의 숨기고 싶은 과거이야기는 운전대를 놓칠 뻔 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다금아, 그 이야기 너무 재미있다. 라디오에 사연으로 한번 보내봐라. 진짜 걸릴 것 같다."

"그럴까요? 근데 너무 부끄러워요."

"가명으로 하면 되지. 우리만 알기엔 너무 아까워서 그래."

"다금아 해봐. 우리 집도 라디오 듣는데 너무 재밌어. 내가 들어도 뽑힐 것 같아. 니 얘기 듣다가 숨 넘어갈 뻔 했어."


다금이는 주말에 라디오 사연에도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학교에선 말이 많이 없는 다금이도 개인적으로 있을 땐 완전 만담꾼입니다.


함께 갔던 다운이와의 대화도 의미있었습니다.


"선생님, 저희에 대해 아까 말씀하신 것 너무 신기했어요. 어찌 그리 심리를 잘 아세요?"

"그렇제? 샘이 도사다 아이가."


우리는 즐거운 대화를 하며 댓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셋다 학교에서 받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댓거리를 활보했습니다.


"이 호떡 맛있다. 샘은 올 때 마다 사먹는다. 하나씩 먹자."

"네 감사합니다!!"


아이들이랑 호떡을 먹으며 길을 걸었습니다. 당시 우리들의 대화 주제는 '아이유의 소주 광고, 과연 합당한가.' 였습니다. 


날도 덥고 해서 우린 콩고물빙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빙수 집을 찾았고 시켜 먹었습니다.


학교에서의 아이들과 밖에서의 아이들은 다릅니다. 


특히 여학생들은 음식이 들어가야 입이 풀립니다. 


이 날은 아이들에게 뭘 캐낼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단지 놀고 싶었습니다. 선생님이랑 맛있는 것을 학교 밖에서 사먹는 경험도 흔치 않은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린 긴 시간 함께 했고 헤어졌습니다.


"선생님, 오늘 정말 고마웠습니다."

"샘 또한 즐거웠다. 부림시장에서 버스 탈줄 아나?"

"네 선생님. 이제 저희들 가 볼께요."

"오야. 샘도 너무 재미있었다. 담에 또 놀자. 잘가"

"네 안녕히 가세요."


둘이 이야기 하며 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왠지 뿌듯했습니다.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말로 아이들을 가르치려 하기 전에 아이들의 말을 먼저 듣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아이들의 편이 되어야 대화는 시작될 수 있습니다.


단지 아이들이 좋을 뿐입니다.


이 놈들 덕분에 애먹는 경우도 많으나 이 놈들 덕분에 웃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놈들과 함께 생활 하는 전 행복한 교사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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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부터 마산 YMCA에서는 좋은 아빠 모임을 진행 중입니다. 내용인즉슨 간단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노는 모임'입니다. 매달 2째주 쯤에 모여 이번달엔 아이들과 뭐하고 놀지를 의논합니다. 그리고 보통 그 달의 마지막 주 토요일에 아이들과 만나서 놉니다. 이번 겨울방학때는 1박 2일로 아이들과 아빠들만 캠프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다 같이 놀면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의 연령도 다양하여 친구, 오빠, 누나 관계가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각 집마다 아이가 적은 요즘, 동네 형아, 누나들이 생긴다는 것은 분명히 재미있는 일이니까요.


이번 2월달 모임은 지금까지 모임 중 가장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마산 공설운동장 내, 암벽등반과 창동이었습니다. 10가구 정도가 모였고 시간에 맞춰 공설운동장 내 암벽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상업시설은 아닌 듯 했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모임이었구요.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이고, 우리들이 단체 예약이라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중부경남 클라이밍 연합회인 인공암벽장 전화번호는 055-255-6874입니다.^^.

체험을 하기 전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시작! 

아이들은 거침없이! 올랐습니다. 바닥이 쿠션이라 떨어져도 큰 부상은 염려되지 않았습니다. 이 날 알았는데 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이동하는 것이더군요.

처음에는 아빠들이 보조를 했지만 곧 저희들끼리 올라가고 뛰어 내리고 난리였습니다. 신나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빠들도 흐뭇했습니다.

암벽체험을 끝내고 이동한 곳은 창동! 창동하면? 창동아지메 김경년 누님이시죠. 특별히 시간을 내시어 우리 팀을 위해 오셔서 창동의 역사와 재미꺼리에 대해 열심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전의 창동 사진입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이 김경년 누님의 말씀을 들으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말씀이 끝나시고 런닝맨? 비스무리한 게임을 했습니다. 팀을 3개로 나누어서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미션의 내용에 따라 해당 장소를 찾아가 인증샷을 찍는 것이었는데요. 창동 끝에서 부림시장까지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운이 좋아서 저희 조가 1등은 했지만 아무런 상품도 없다는거, 아이들만 신났습니다.^^. 이 놀이를 하며 창동에 대해 더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림시장 내 먹자골목, 한 분식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테이블 별로 먹고 싶은 것을 시켜서 신나게 먹었죠. 아이들도 친구들 이름 부르며 재미나게 먹더군요. 간만에 순대와 김밥을 먹으니 참 맛있었습니다.^^


이 날 새로운 아버님께서 한 분 참석하셨습니다.


이 모임의 존재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이 아빠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기 하기 때문입니다. 평일엔 바빠서 마음 한칸에 아이들에게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던 아빠들이 한달에 한번씩 다같이 모여 아이들과 신나게 노는 것! 


어렵진 않지만 어렵습니다.^^


아이들만 신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빠들끼리도 친해져서 우리들만의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것도 이 모임의 빠뜨릴 수 없는 매력입니다.


이제 2015년 입니다.


올해는 또 어떤 곳을 누비며 다닐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성장합니다.


부모의 변화없이 아이의 성장만을 바라는 것은 콩을 심고 팥이 나기를 바라는 심정과 다를 바 없습니다.


조기 교육? 특별한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신나게 노는 것, 다양한 놀이를 해 보는 것, 다양한 관계를 맺어보는 것, 지시에 의한 수동적 삶이 아닌 자율에 의한 능동적 삶만이 아이를 자기 삶의 주인으로 키울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일일이 도와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큽니다.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어른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 또한 입니다.^^


좋은 아빠되기, 쉽지 않지만 좋은 아빠가 먼저 되고 싶습니다.


마산 YMCA 좋은 아빠 모임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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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스토리 운영자 2015.03.13 14: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3월 14일, 15일 이틀간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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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맛집 추천이라고 하기엔 좀 부끄럽기도 합니다. 저를 제외한 모든 분들이 다 알고 계실 것 같아서 입니다. 그만큼 유명한 집^^;;


바로바로바로!!


마켓 부림!!


젊은이들에게는 마켓 부림으로,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부림시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알고 있나요?^^)


이곳엔 점심 때 가면 빈 자리가 없습니다. 바로 옆엔 일명 마약된장(?)이라고 불리는 죽음의 비빔밥을 파는 가게가 있고 바로 옆엔 식사 후 자리만 옮겨 앉아 엄청난 팥빙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마약된장 비빔밥과 팥빙수를 먹는 가격이 1인당 8,000원이면 해결됩니다.


비빔밥 4,000원, 팥빙수 4,000원 입니다. 왜이리 싼가?? 직접 주인장님께 여쭤봤습니다.


"시장이라서 싼기다. 별거 있나" 하시더군요.ㅡㅡ;;


암튼 마약된장부터 소개드리자면 된장을 한번 떠 드시면 그 중독성이 마약을 빰칩니다. 해서 마약된장이라고 하죠. 사장님께서도 주실 때 "마약 듬뿍 넣었다. 마이 무라."고 하시더군요.


어찌나 정답든지요.


오늘의 주인공 팥빙수!


이 팥빙수를 시중의 카페베겠네랑 비교해 보겠습니다. 우선 가격은 1/2 수준입니다. 카페베겠네의 경우 최소 8,000원쯤 부터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요긴 4,000원.


양은 비슷해 보이구요. 마켓부림이 더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안에 들어가는 소소한 재료들은 카페베겠네가 많습니다. 마켓부림에는 직접 삶으신 국산 팥!!과 딸기(?)로 추측되는 빨간 것, 그리고 연유가 모두입니다. 얼음은 주문이 들어가면 즉석에서 요즘 보기 드문 기계로 갈아 주십니다. 

▲ 얼음 가는 기계, 신기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팥빙수의 떡을 좋아하는데 이곳엔 떡이 없어서 처음엔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퍽! 퍽! 퍼먹다 보니 떡의 쫄깃함 보다 팥의 꼬소함과 빙수의 시원함이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뭐든 판단이 곤란할 땐 본질을 보라고 했죠.


팥빙수를 먹는 이유는?


더위를 나기 위해!


그렇다면 전 감히 마켓 부림의 '우리 할매집'의 팥빙수를 추천합니다.

▲ 처음 양을 보곤 기겁을 했습니다. 간만에 보는 정겨운 밥그릇.^^

▲ 신기해서 몇번을 쳐다보았지요.


▲ 어무이께선 이래저래 바쁘게 다니시지만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는 다 듣고 계셨습니다. 

지나가시며 답을 해주시는 데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다 못 먹어서 테이크 아웃, 좀 싸간다고 하니깐 친절하게 투명 봉다리를 두장이나 내어 주시고 


"가꼬 가기까? 기다리바라 내 얼음 좀 더 너주께.(한사코 괜찮다고 말씀드리자.) 그라모 가꼬가서 냉동실 바로 넣어가꼬 얼리서 무야된다. 묵을때는 우유 쪼메 부서 먹거라. 그라모 맛있는기라." 며 친절히 레시피까지 안내해주시고.^^

왠지 카페베겠네만큼의 친절함과 청결함, 화려함은 없지만 구수함과 엄청난 양, 화려한 입담이 있는 이 곳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왠지 모던한 음악이 흐르는 조용한 카페가 지겨우실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을 때, 국산 팥의 맛이 궁금할때, 팥빙수로 배를 채우고 싶을 때.


조용히 마켓 부림의 '우리 할매집'의 팥빙수를 추천합니다. 혼자서 하나 시키면 할매께서 뭐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두분이서 가셔서 하나를 시켜 드시기 바랍니다.^^


창동,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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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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