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태그의 글 목록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6.17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재미있게 하는 법.^^
  2. 2015.07.16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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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가다 집에 일찍 오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면 저는 아이들과 함께 집밖으로 나옵니다. 왜냐고요?

놀기 위해서죠.^^


제가 사는 아파트는 원칙적으로 지상에 차가 없습니다. 모든 차가 없는 것은 아니고요. 택배차량, 긴급차량, 이사차량 등은 들어옵니다만 일반 자동차는 지하로 들어갑니다. 해서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그나마 괜찮은 곳입니다.


지난 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날이 더워지며 낮도 길어졌습니다. 딸아이랑 말썽꾸러기 꼬맹이랑 나왔는데 딸아이랑 캐치볼 하는 중 꼬맹이가 없어졌습니다.


헉! 어딨지? 


이름을 부르며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 앞에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었습니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누나 없이는 놀지 못했는데 어느 새 누나 없이 놀더군요.^^ 별 것 아니지만 왠지 대견했습니다.

애들끼리 각자 놀길래 제가 소리쳤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할 사람, 요요~ 다 붙어라!"


"아저씨 저도 해도 돼요?"


"물론, 하고 싶으면 손가락 잡아."


"네!!!!"


순식간에 엄청난 아이들이 모여들었고 제가 술래로 시작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와!!!!!!"

한참을 놀았습니다.^^


정말 간단한 놀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은 그 자체로 즐거운 모양입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더군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끝난 뒤 이번엔 술래잡기를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얼음 땡, 


다른 지역에선 '얼음, 고드름'이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제가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10분 동안 한명도 잡지 못했습니다.ㅠㅠ..


헉헉! 하며 포기했지요. 결국 아빠 빠지고 아이들끼리 놀았습니다.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두시간 정도 신나게 뛰어 놀고 집에 왔습니다.


저녁밥은 당연 꿀맛.


밥 먹고 씻고 나니 아이들 바로 꿀잠.^^


자는 아이들 얼굴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다른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잘 싸기만을 바랍니다.


너무 큰 욕심인가요?^^


아이들이 건강히, 재미있게 자랄 수 있도록 아빠로서 어떤 것을 해야할 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내일은 또 뭘하고 놀지 생각 중입니다.


함께 노는 놀이는 참 재미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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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학교는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한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9시에 수업을 시작하여 빠르게는 3시 50분, 늦게는 4시 40분이면 모든 정규 수업이 끝이 납니다. 


이 후 아이들은 자율 동아리 활동이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냅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방과후 수업을 신청해서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해서 아이들은 학원을 가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 못갑니다.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3층에 올라가서 탁구를 치며 노는 아이들, 2층 북카페에 가서 책을 읽는 아이들, 컴퓨터실에 가서 과제를 준비하는 아이들, 교무실에 와서 선생님들과 노는 아이들, 강당에 가서 배드민턴이나 배구를 하며 노는 아이들, 반에 모여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등 다양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물론 할 게 없어서 빈둥거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나면 교무실에 돌아와 자리에 앉아 개인적인 업무를 봅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갑자기 창문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슨 소린고 쳐다보니 1학년 남학생들이 모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니 움직였다. 내 다 봤다. 빨리 온나."


"아이다. 내 안 움직있다. 거짓말하지 마라."


"니 움직인 거 맞다. 내도 봤다."


"아 진짜!"


투덜거리며 다가와 술래의 새끼 손가락을 잡습니다.

이 후 계속되는 커다란 외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는 노곤함에도 창밖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노는 소리를 들으니 저 또한 즐겁습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신나게 놀며 자라야 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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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명인 2015.07.16 19: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제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하하

  2. 불루이글 2015.07.17 09: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은 천진난만 하게 뛰어 놀아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 질 것입니다.

    아련한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글 잘 보았습니다.

  3. 채수영 2015.09.17 12: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먼훗날 우리의 아이들에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것입니다^^ 꿈키움 너무나 좋은 학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