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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에는 토끼장이 있습니다. 올해 아이들과 함께 더 넓고 쾌적한 곳으로 이사도 했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한참이 지나도 새끼토끼가 태어나지 않아 나름 걱정했습니다.

'뭔가 불편한 것이 아닌가...'


어느 날, 동물농장(토끼를 키우는 자율 동아리)의 한 아이가 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새끼 토끼가 있어요!!!"

"정말???? 몇 마리야?"

"전 3마리 봤어요."

"그래? 그럼 새끼 토끼 있을 땐 토끼들이 예민하니까 당분간 토끼장 출입은 자제하자."


그리고 그 주 전교생이 다 모인 주열기 시간에 안내했습니다.

"여러분, 토끼 가족이 새로 생겼습니다. 토끼들이 예민할 수 있으니 토끼 우리에는 동물농장에서 밥주는 몇몇 아이들 말고는 출입을 자제합시다."


그 후 저도 새끼 토끼 3마리를 봤으나 나중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걱정이 되더군요. 어른토끼가 새끼토끼를 잡아 먹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매일 토끼장을 봤습니다. 표나게 보면 안되기에 멀찍이서 힐끗힐끗 쳐다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확히 12월 4일, 새끼토끼들이 깡총깡총 뛰어 나온 것을 봤습니다. 조용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와 많이 자랐네."


마침, 동물농장 아이가 왔습니다.

"XX아 봤어? 새끼토끼들이 있어."


"샘 새끼토끼가 9마리 있어요. 제가 봤어요."


"헉! 그래? 9마리나 있어? 대단하다. 니가 잘 키웠네. 고맙다. 고마워. 새끼토끼들이 너무 귀엽다."

새끼토끼들이 제법 자라 배추도 뜯어 먹었습니다. 한 시간 넘게 쳐다봤는데 보기만 해도 흐뭇했습니다. 마침 교장샘께서 지나가시다가 저를 보신 모양입니다. 교무실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용샘. 토끼장을 흐뭇하게 쳐다보던데 무슨 좋은 일 있어요?"

"네! 새끼토끼들이 태어났어요!!!"

"허허허, 좋은 일이군요. 축하해요."


교장샘께서도 관심가져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새끼토끼들이 태어나니 학교 자체도 축제 분위기입니다. 새끼토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동물농장 아이들과 잘 돌 볼 예정입니다. 학교에 동물을 키우는 것,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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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비야 2018.12.07 09: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현장에서 배우네요~^^
    토끼들과 더불어 사랑이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이뻐요.^^

경남꿈키움중학교의 토끼장 이사 이야기, 최종편입니다.

이전의 상황부터 보시지요.^^

8월 27일 시작한 공사는 사실 금요일까지 마무리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기존의 토끼장을 설치하는 데도 근 일주일정도 걸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때는 샘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아이들이 주도해서 한 공사였기에 5일만에 완성해도 기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3일만에 완성했습니다!!!


그 현장을 공개합니다.

이튿날까지 해체 및 기본틀은 완성했고 3일째에는 외부 동물로부터 안전확보와 토끼장 안의, 쾌적한 토끼집 공사가 주 핵심이었습니다.

토끼집은 비로부터 완벽히 보호하기 위해 2중, 3중으로 물이 새지 않는 지붕을 덮었고 실내에도 혹시 모를 홍수를 대비해 토끼들이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는 높이 10cm정도의 받침대도 준비했습니다. 위 사진은 토끼집은 완벽히 꾸미기 위해 토끼집으로 직접 기어들어가서 작업하는 모습입니다. 정말 우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공사 중 비가왔습니다. 관대하신 사장님(용샘)은 일꾼들에게 쉼, 놀이의 시간을 허락했고 아이들은 비를 맞으며 뛰어 놀았습니다.^^ 놀 땐 천상 아이들입니다.

비가 그쳤고 일을 바로 시작했습니다.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지붕 위에 주워온 장판을 다시 덮었습니다. 

그 위에는 동네에서 주워온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혹시 모를 조류들의 공격과 굵은 빗방울을 1차로 거르기 위함, 그리고 뜨거운 여름, 시원한 그늘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보이십니까? 그물망도 아이들이 직접 나무를 타고 올라가 일일이 설치했습니다. 촌에서 자란 아이들이 나무를 잘 타더군요. 어찌어찌해도 촌에서 자란 것 자체도 쓰임이 있습니다. 대단한 아이들.^^ 그리고 윗 사진에 보시다시피 쇠창살 아랫부분은 족제비, 고양이 등 발톱으로 찍어서 올라가지 못하도록 미끄러운 재질로 한번 더 댔습니다. 사실 처음 의논할 때에는 육식동물들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쇠창살 제일 윗 부분에 가시철망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는 토끼 뿐 아니라 육식동물까지 배려해야 한다며 그 의견은 현실화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 아이들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어찌나 대견하던지요.

공사가 거의 완료된 후, 동물농장 아이들이 들어와 토끼들을 살폈습니다.

공사의 최종 단계! 바로 감리지요. 경남꿈키움중학교 공식 감리사(자격증 소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정기샘께서 오셔서 꼼꼼히 살피셨습니다. 우리들은 숨 죽이고 있었지요. 몇 가지 지적 사항이 있었고 바로바로 시정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합격!!!!!!!


따봉!!! 우리는 따봉을 외쳤습니다.

토끼장이 완성되었습니다. 토끼들을 풀었습니다. 토끼들도 깡총 깡총 뛰며 신나하는 것 같았습니다.^^

집도 두채로 지었습니다. 안쪽은 바깥쪽에서 보이지 않게 꼼꼼히 가렸습니다. 토끼들은 새끼를 낳을 때 사람 손을 탄다던지, 사람이 보이면 새끼토끼를 물기도 합니다. 해서 밖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토끼는 바닥을 파는 습성이 있기에 땅을 충분히 파고 즐길 수 있도록 부드러운 흙도 깔았습니다. 


자 이제 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럼 끝일까요? 

아닙니다. 마지막 행사가 남았습니다. 바로 테이프 커팅식!!!


교내 방송을 했습니다.


"꿈키움 어린이들에게 알립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협조와 노력으로 새 토끼장이 완성되었습니다. 해서 1교시 후 테이프 커팅식을 거행하오니, 토끼장을 만들었던 친구들, 토끼들을 돌보는 동물농장 동아리 친구들, 교장, 교감샘, 그 외 관심있으신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1교시가 마쳤고 서둘러 새 토끼장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보슬보슬 비가 왔습니다. 얼릉 사진 찍었지요. 찰칵!!!

테이프는 학교에 있던 노끈이었고 가위는 손가위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재미있었습니다. 남은 재료는 거의 없었습니다. 리싸이클도 성공했고 아이들도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오고가며 많은 학생들이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회식을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아마 제가 아는 마산 댓거리에 있는 돼지국밥이 될 것 같습니다.^^


3일간 아이들은 토끼장을 만들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했습니다. 4차산업? 저는 뭔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힘을 합해 뭔가를 만들고 동물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며 같이 기뻐하고,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가져도 5차, 6차 산업 시대에도 잘 살 것이라 확신합니다.


학교는 배우는 공간이라고 흔히 말합니다. 공부를 하는 공간이라고도 합니다. 공부는 교과서 공부만을 뜻해서는 안됩니다. 토끼장을 만드는 데 익숙했던 아이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처음 리어카를 끌어보고, 삽질도 처음하고, 니퍼도 처음 본 애들입니다. 쇠철망도 처음 들어보고, 토끼장도 처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해냈습니다. 이 성취감은 교실에서, 교과서로 배울 수 없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비록 비는 왔지만 비가 와서 더 기분 좋았습니다. 토끼들이 쾌적한 집에서 비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집도 직접 지어보는 특별한 학교입니다. 하지만 좋은 학교는 아닙니다. 큰 기대와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가 궁금하신 분들? 아래 광고를 참고바랍니다.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깜짝광고>


경남꿈키움중학교 2019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


2018년 9월 6일(목) 저녁 6시~8시


경남꿈키움중학교 1층 시청각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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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토끼를 키웠었습니다. 블랙마스카라 토끼였지요. 두마리를 키웠는데 다행스럽게 새끼들을 잘 나아서 새끼토끼 7마리도 같이 생활했답니다.  '동물농장' 동아리 아이들도 많은 정성을 들였고 토끼들을 귀여워 하며 잘 키웠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이 놈들이 굴을 파서 우리를 탈출했고, 밖에 있던 강아지에게 물려서 그만...


다행히 그 때 몸이 아팠던 토끼와, 살아남은 한마리는 저희 집에서 키우고 있답니다.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었어요. 


하지만 '동물농장' 아이들은 학교에 토끼들이 없어지고 나니 너무 슬퍼했고 아쉬워 했습니다. 해서 인근에 토끼를 키우고 있는 태봉고에 부탁을 했지요.


"혹시 태봉고에 분양할 토끼들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분양해 드릴까요?"


"네 고맙습니다. 4마리 정도 부탁드립니다."


"네 아이들과 토끼를 잡아 두겠습니다. 그 날 뵙지요."


약속했던 날이 되었고, 토끼를 분양받으러 갔습니다.

헉! 토끼들이 컸습니다. 사실 꿈중에서 키우던 토끼들은 좀 작은 편이었거든요. 그리고 새끼 토끼들이 많아서 작은 토끼들이 눈에 익었었는데 이 친구들은 다 자란 어른토끼들이었어요. 스트레스 받지 않게, 조심조심 옮겼고 두 개의 박스에 나눠 담았습니다.

정말 조심히 안고 왔습니다. 학교까지 무사히 왔고 또 조심히 풀어주었지요.

처음 온 날 사진입니다. 자리가 어색해서인지, 많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동물농장' 아이들과 함께 토끼들이 좋아하는 칡과 씀바귀를 뜯어서 줬습니다.

이틀이 지나니 익숙해졌는지 슬슬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노랗고 아파보였는데 날이 갈수록 깨끗해지는게 신기했습니다.

3일 지난 후 모습들입니다. 꿈중의 동물 동아리 '동물농장' 아이들은 토끼 이름을 붙이려고 고민 중입니다.^^. 어른토끼가 네마리다 보니 먹는양도 엄청납니다. 아이들과 틈만 나면 학교 근처에 있는 칡과 씀바귀를 뜯어서 계속 넣어줍니다. 


이번 토끼들은 부디 편안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에는 우리 안쪽 바닥을 팠길래, 이번에는 눈에 안 보이는 곳은 바닥시공을 했고 보이는 곳의 바닥은 막지 않았습니다. 토끼가 땅을 파는 것은 본능이라고 하니 인간을 위해 토끼의 본능을 막는 것은 가혹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학교에서 토끼를 키우면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토끼에게 먹이를 주며 아이들도 행복해 합니다. 토끼를 쓰다듬으면 기분이 좋다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반면 단점은 주말, 방학 때 토끼를 챙기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제가 주말에 일부러 토끼 밥을 주기 위해 학교에 갑니다. 수고스러운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생명을 키우는 것은 뭐든, 정성이 들어가야 합니다.


다음 주 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데, 토끼집 방수 상황을 꼼꼼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블랙마스카라 토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반려동물입니다.


생명을 대한 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산 교육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토끼들이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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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서 키우는 토끼들을 학교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귀엽게 키우던 토끼였습니다.

토끼들이 점점 자라고, 새끼토끼를 낳을 수도 있는 순간이 되니, 토끼를 더 넓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키우는 것이 토끼들에게 좋겠다는 가족회의 결과가 있었습니다. 딸아이도 동의했습니다.


해서 지난 3월 29일부터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토끼집 짓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철망들을 구입했습니다. 처음 예정지는 학교 건물 옆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설치하려 보니 땅속에 무슨 케이블이 지나간다고 하고 혹시 모를 냄새 때문에 학교 뒷뜰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터를 잡았습니다. 터 잡는데 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토끼를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토끼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조용하고, 안전하고, 볕이 잘드는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장소가 정해진 뒤 동물농장(동물사랑 자율 동아리)아이들의 도움으로 토끼장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김정기샘께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토끼가 땅굴을 판다고 해서 밑을 일일이 돌로 메웠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불평 불만없이 정말, 열심히 도와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하니 유쾌하게 함께 했습니다.

샘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샘들과 아이들이 토끼가족을 위해 정말 정성을 다했습니다.

짜잔!!! 골격 완성!!!

문이 필요했습니다. 정기샘, 태호샘께서 용접을 해주셨습니다.

이랬던 문이,

짜잔!!!! 멋진 문이 만들어졌습니다.

별 시설물 없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꼬미, 쪼꼬미.^^.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토끼의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동물농장아이들이 움직였습니다.

토끼는 비를 맞으면 안 좋기에, 장판을 구했습니다.ㅋㅋㅋ. 너무 무거워서 이렇게 넷이서 들더군요. 

물에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닥에 깔기 위한 물건도 주웠습니다.

남학생들은 지붕공사를 했습니다. 비가 안 들어가게 하기 위해 지붕을 깔고 줄로 묶고, 정말 잘했습니다. 톱질에 드릴질까지 하더군요. 1학년, 14살 아이들이 말이지요.

"뭐야, 드릴과 톱질을 어떻게 하게 됐어?

"아빠가 하는 것 보고 배웠어요. 헤헤."

"참 좋은 아빠가 계시는 구나. 대단해. 도와줘서 고맙다.^^"

짜잔!!!! 완성되었습니다. 바닥이 높은 집에 장판을 깔고 그 위에 볏집을 깔았습니다. 안쪽에 토끼들이 어둡고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여럿 마련했습니다. 비가 들어가지 않게 이중, 3중 지붕을 했고, 뒷쪽과 옆쪽으로는 밖에서 보이지 않게 가렸습니다. 저녁에는 앞쪽가지 가렸습니다. 이제 토끼집은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토끼 사료가 필요했습니다. 동물농장 아이들이 모금함을 만들었습니다. 학년별로 만들어서 오늘부터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사료는 사야되고, 돈은 없고, ㅋㅋㅋ. 모금함을 만들때도 저희들끼리 웃으며 즐겁게 활동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꼬미, 쪼꼬미, 그리고 이 친구들로 인해 아이들도 깊어질 것 같습니다.


"선생님, 토끼 배고프면 어떻해요, 선생님 토끼 추울 것 같아요. 선생님 우리가 조용히 해야 토끼가 좋아하겠죠? 선생님, 토끼 너무 귀여워요."


같이 토끼집을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도 서로 더 친해졌습니다. 저도 아이들의 또 다른 모습들을 봤습니다.


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실의 모습만 보고 아이들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극히 적은 부분만 보고 아이들을 평가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성급한 판단은 색안경을 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같이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때, 비로소 아이에 대해 조금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끼를 키우는 것이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줄이야. 저도 덕분에 좋은 경험했습니다. 앞으로 토끼와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동물 전학생도 받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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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맘 2018.04.06 23: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토끼를 위해 친구들과 선생님들 모두가 하나된 맘으로 애쓰고 사랑을 쏟는 모습 그 자체가 감동입니다. 진정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네요. 꼬미&쪼꼬미의 행복한 새집 생활과 건강한 성장을 응원할게요!!!

  2. 2018.07.31 12:0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마산 청보리 2018.07.31 12: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러셨군요.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합니다. 저희가 키우는 토끼는 블랙마소카라입니다. 혹시 토끼 사진 좀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

  3. 2018.07.31 15: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화요일 7교시는 동아리 시간입니다. 꿈중은 동아리가 두 종류 입니다. 공식 동아리와 자율 동아리가 있습니다. 동아리는 100% 신고제입니다. 일반 학교는 허가제의 형태가 많습니다. 꿈중은 두명 이상만 되면 어떤 동아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식 동아리 첫 활동시간이었습니다.

산책동아리입니다. 동아리의 특성에 맞게 복도에 앉아서 진행하더군요. 담당샘의 말씀도 웃겼고 참여하는 아이들의 자세도 왠지 너무 재밌었습니다.

댄스동아리입니다. 99%가 여학생이었고 남학생은 단 한명이었습니다. 댄스에 남, 녀학생 비율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은 재미있더군요.^^

악세사리 만드는 동아리랍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회장을 뽑았더군요. 회장 뽑는 방법이 정말 민주적이었습니다. 1, 2학년 여학생들이었는데 가위 바위 보로 뽑더군요. 회장이 뽑혔고 박수치며 축하하는 모습입니다.

배드민턴 동아리입니다. 특기생도 아니고 하고 싶은 애들이 자발적으로 운동합니다. 놀라운 점은 작년에 이 아이들이 진주시 중학생 배드민턴 대회에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참여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재밌게 열심히 해서 대회에 나가보면 좋겠습니다.

헬스동아리입니다. 2학년 여학생이 리더입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라 1학년들과 재미있게 진행할 것 같았습니다.

애니메이션 동아리입니다. 오늘 처음 오신 애니메이션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발랄함에 약간 당황하신듯한.^^;

이럴수가!!! 청소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2학년 남학생 3명으로 구성되었구요. 한시간 내내 청소를 하더군요. 지나다니시는 샘들도 놀라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더군요. 

"힘들어요. 할 게 없어서 했어요." 라고 아이들은 대답했습니다. 꾸준히 계속되길 바래봅니다.^^

꿈 케어반입니다. 동아리 취지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물어보니 꿈키움 선생님들로부터 받은 감사와 사랑을 보답하는 동아리라고 합니다. 방법은 안마 등 샘들을 케어하는 동아리라고 하네요.

샘들이 실험대상으로 보이는 건 저만의 느낌이겠지요?^^;;

동물농장 동아리입니다. 자율 동아리고요. 정말 동물을 좋아하는 1, 3학년들이 모였습니다. 동왕(동아리 왕)도 뽑았습니다. 1학년 여학생이 뽑혔습니다. 당장 2주 후부터 학교에서 토끼를 키울 예정입니다.

동물농장 아이들은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토끼장을 지을 곳을 물색했습니다. 처음에는 고양이, 강아지 등 동물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동물의 권리에 대한 캠페인, 동물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 보호소에 가서 봉사하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논의하더군요. 아이들의 동물 사랑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3학년 남학생이 올해 드론 동아리를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동아리원 모집 공고를 이틀간 학교에 비치했는데 지원자가 없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다행히 저녁 때, 드론 동아리를 하고 싶다는 1학년 2명, 2학년 두명이 가입했습니다. 5명이면 충분히 훌륭한 인원입니다. 당장 드론을 살 돈은 없지만 학교에 있는 드론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개인 드론은 꼭 필요하니, 부모님들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의지도 불태우더군요.^^.


오늘 하루 만들어진 동아리만 해도 엄청납니다. 이 외에도, 다이어트 동아리, 타로 동아리, 시사 동아리 등 오만 동아리가 다 있습니다. 아이들이 원해서 만드는 동아리니 동아리 활동에 대한 애정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교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인간 관계와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활동을 해보는 것도 소중합니다. 반 친구도 좋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한 선후배 관계 맺기도 필요합니다. 저희들끼리 모여서 의논하고 해보고 싸우고 화해하며 아이들은 같이 성장합니다. 


학교에서는 최소한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 비교육적이지 않다면 방해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첫 활동시간이었지만 샘들도 즐거워했고 아이들도 기대하는 표정이 선명했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자율 동아리 중 반 이상은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하지만 문제는 아닙니다. 성공의 경험만이 교육적인 것이 아니며 실패의 경험이 아이를 성장시킨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진짜 동아리 다운 동아리가 운영되는 학교! 


경남꿈키움중학교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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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정토크맨 2018.03.17 20: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중학생인데 교복은 안입나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