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개인사이지만 생일 전날 아내와 작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ㅎ. 결혼 10년차가 되어도 다툴 일이 있더군요. 해서 아내 생일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미역국은 당연한 것이고 처음으로 당면에 도전했습니다. 당면을 뜨거운 물에 삶아야 하는 지도 모르고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습니다. 면이 불지 않아 찾아보니 뜨거운 물에 끓여야 하더군요. 늦었지만 끓는 물에 넣었다가 꺼내어 찬물에 헹궈서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했습니다. 집에 있던 시금치도 살짝 데쳐서 준비했고, 어묵, 파프리카 등을 조리하여 당면을 완성했습니다.아내는 아침에도 마음이 다 안 풀렸는지 귀여운 역정을 내었습니다. "내가 한다니까 놔 두세요." 사실 조기도 꺼내두었지만 냉동실에 있었던 터라 다 녹지 않아 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