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을 읽다. 이전에는 소설을 읽을 때 어디까지가 작가의 상상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를 구분하며 읽으려 했습니다. 왠지 저는 사실에 상당히 집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을 때도 '이건 경험이겠지? 이건 상상일꺼야.'라며 혼자 복잡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의 내용속으로 온전히 몰입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상상과 진실을 구분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타이밍에 만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은 저의 관념을 뒤 흔드는데 충분했습니다. 문학작품을 대하는 데 있어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은 길을 가다 스치지나는 사람들을 보며 '이 사람의 직업은 뭐가 분명해, 이 사람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 게 분명해.'라며 혼자 판단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