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놀이' 태그의 글 목록

간혹 가다 집에 일찍 오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면 저는 아이들과 함께 집밖으로 나옵니다. 왜냐고요?

놀기 위해서죠.^^


제가 사는 아파트는 원칙적으로 지상에 차가 없습니다. 모든 차가 없는 것은 아니고요. 택배차량, 긴급차량, 이사차량 등은 들어옵니다만 일반 자동차는 지하로 들어갑니다. 해서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그나마 괜찮은 곳입니다.


지난 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날이 더워지며 낮도 길어졌습니다. 딸아이랑 말썽꾸러기 꼬맹이랑 나왔는데 딸아이랑 캐치볼 하는 중 꼬맹이가 없어졌습니다.


헉! 어딨지? 


이름을 부르며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 앞에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었습니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누나 없이는 놀지 못했는데 어느 새 누나 없이 놀더군요.^^ 별 것 아니지만 왠지 대견했습니다.

애들끼리 각자 놀길래 제가 소리쳤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할 사람, 요요~ 다 붙어라!"


"아저씨 저도 해도 돼요?"


"물론, 하고 싶으면 손가락 잡아."


"네!!!!"


순식간에 엄청난 아이들이 모여들었고 제가 술래로 시작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와!!!!!!"

한참을 놀았습니다.^^


정말 간단한 놀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은 그 자체로 즐거운 모양입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더군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끝난 뒤 이번엔 술래잡기를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얼음 땡, 


다른 지역에선 '얼음, 고드름'이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제가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10분 동안 한명도 잡지 못했습니다.ㅠㅠ..


헉헉! 하며 포기했지요. 결국 아빠 빠지고 아이들끼리 놀았습니다.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두시간 정도 신나게 뛰어 놀고 집에 왔습니다.


저녁밥은 당연 꿀맛.


밥 먹고 씻고 나니 아이들 바로 꿀잠.^^


자는 아이들 얼굴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다른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잘 싸기만을 바랍니다.


너무 큰 욕심인가요?^^


아이들이 건강히, 재미있게 자랄 수 있도록 아빠로서 어떤 것을 해야할 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내일은 또 뭘하고 놀지 생각 중입니다.


함께 노는 놀이는 참 재미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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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 드디어 2017년 캠핑을 개시했습니다. 장소는 저희 집 근처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저희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언니가 있는 아파트 이웃가족분과 함께 갔지요. 거의 반년만에 간 캠핑이라 손 가는 것이 많았지만 와이프가 꼼꼼히 준비를 잘 했습니다. 저는 단지 옮기고, 운전하고, 설치만 했습니다.

칠때는 상당히 힘들지만 다 치고 나면 또 그리 흡족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1박만 하고 다음 날 철수해야 한다는 사실은 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캠핑의 꽃은 밤 아니겠습니까?^^

닭고기, 목살, 삼겹살, 종류별로 구웠습니다. 밤에는 상당히 추웠습니다만 숯불그릴이 온기와 함께 운치도 더해 주었습니다. 사실 이 그릴을 가져갈 지 말지 상당히 고민했었습니다. 결론은 아내의 말대로 가져 왔는데, 역시 아내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함께 오신 분들이 과일과 맥주, 쫀득이, 구워먹는 치즈, 마시멜로 등 다양한 먹꺼리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밤에는 인근에 사시는 또 다른 지인 가족을 모셨습니다. 3가족이 처음 만난 자리였지만 정말 유쾌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류별로 다른 맥주를 시음하며 맥주 맛도 즐기고, 세상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저는 낮에는 짜증이 많이 난 상태였지만 이 날 밤, 좋은 분들과 보낸 따뜻한 시간 덕분에 짜증이 보람으로 바꿨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 삶의 또다른 에너지 입니다.^^

캠핑의 장점. 아이들이 심심해 하지 않고 엄마, 아빠를 찾지 않습니다. 저희들끼리 모여 놀며 어찌나 신나하는지요. 밥만 먹이고 보내면 저희끼리 얼굴이 시커멓게 탈때까지 놉니다. 집에 있으면 계속 엄마, 아빠를 찾고 TV보고, 마트가는 등 아이답게 시간을 보내기 힘들지요.


캠핑은 분명 엄마, 아빠에게는 귀찮은 일이지만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고, 또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찾아 함께 노는 시간이 영원하지 않기에, 귀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과정임엔 분명합니다.

밤에는 추웠지만 낮이되니 아주 상쾌했습니다. 덥기까지 했지요. 1박 2일만 하고 철수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다음에는 2박 3일로 해서 다른 분들과 함께 할 캠핑을 준비합니다.


도구를 이용해서 노는 것도 노는 것이지만 자신의 몸을 직접 움직여, 놀이 방법을 함께 고민하며 노는 것은 아이들을 더 신나게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놀며 사회성이 절로 향상됩니다. 자연속에서 놀며 절로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캠핑을 가서 잠을 자는 것이 집처럼 편안하지는 않지만 집에 돌아왔을 때의 뿌듯함이란 뭘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다음주면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다시 가족 캠핑을 갈 생각에 놀고 싶은 마음이 벌써 솟구칩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잘 놀고 볼 일입니다. 놀이는 에너지입니다.^^


캠핑은 몸의 호강을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쌀쌀합니다. 쌀쌀함을 사람들의 온기로 메울 수 있는 캠핑은 삶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함께 가실 가족분들 계실까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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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9일, 가족들과 함께 집 인근의 구 광암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창원시에서 이 곳을 해수욕장으로 다시 개장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1976년 개장했었으나 수질오염과 백사장상태가 나빠지며 2002년 폐장을 했었습니다. 2016년 창원시는 광암해수욕장 재개장을 논의했으며 2018년 개장을 위해 사업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6년 8월 16일 경남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8월 15일 해안평탄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집 근처에 해수욕장이 생기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다만 이 곳이 해수욕장으로 개장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로운 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번에는 등산을 했기에 이번에는 일부러 바다로 갔습니다. 집 근처에 산과 바다가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입니다.


아침밥을 먹고 11시쯤 출발했습니다.


저희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더군요. 바닷가 전체를 우리가 세 놓은 듯한, 


생각보다 바닷물도 깨끗했습니다. 하지만 맨발로 다니기에는 아직 위험해보였습니다. 쓰레기들이 많았고 날카로운 굴껍데기, 조개 껍데기들이 많았습니다. 뱃사장의 모래도 부드럽지 않았습니다.

큰 득을 볼 생각은 없었으나 호미와 장화를 챙겨갔습니다. 장화는 신의 한수였다고 자평합니다.

그늘막 텐트도 챙겼습니다. 도착했을 때에는 바람이 좀 있어서 튼튼히 고정했습니다. 신기했던 것은 "바닷가 가자!"고 결정한 후 1시간 이내에 이 모든 세팅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날로 향상되는 아내의 세팅 기술에 경의를 표합니다. 

"와 바다다!" 딸래미는 호미를 들고 바로 갯벌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조개와 게 등 생명체가 없었습니다. 뻘은 파고 나면 다시 덮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아직 낮이라 게와 조개가 숨어 있는 것 같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딸아이는 그래도 많이 아쉬워 하더군요. 

밖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있습니다. 언제 준비했는지 아내가 간식꺼리까지 준비했더군요. 파이같았습니다. 정말 맛있었다는..ㅠㅠ

제가 더 많이 먹은 것 같아요.^^

"아빠, 나도 사진" 이제 말도 조금씩 하는 4살짜리 개구쟁이입니다. 베시시 웃습니다.^^ 누나는 조개를 캔다고 바빴고 아들내미는 돌을 주워 바다에 던지는 놀이를 계속 했습니다. "파!!"라고 외치며 계속 돌을 던지며 웃는데 솔직히 이해는 안됐지만 너무 귀여웠습니다.

딸래미가 조개를 캐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아내의 제안으로 차를 타고 좀 더 갔더니 갯벌이 있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결국 조개 캐기 성공! 어른 엄지손톱만한 작은 조개들을 29개 캤습니다. 딸래미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집에 들고와 저녁 때 된장찌게를 끓여 먹었습니다. 평소에도 된장찌게를 좋아했지만 아이가 직접 잡은 조개를 넣어 끓였더니 온 가족이 잘 먹었습니다.


집에 있으면 TV를 보든, 아빠와 놀든, 실컷 놀지 못하지만 야외로 나오면 아이들은 놀꺼리를 스스로 찾아서 놉니다. 나가서 놀다 오면 밥도 물론 잘 먹고요. 실컷 놀고 와서 밥을 먹고 저녁 때 목욕을 하면 잠도 잘 잡니다.


노는 게 잘 자라는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디 가서 신나게 놀지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것, 분명 행복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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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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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매주 화요일 스포츠리그로 학교가 시끄럽습니다.


총 4개의 종목이 있습니다.


피구, 스피드컵, 축구, 플라잉 윷놀이로 대결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플라잉 윷놀이가 가장 재밌더군요. 게임방식은 일반 윷놀이랑 똑같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윷을 공중으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원반을 던져서 '도, 개, 걸, 윷, 모'라고 적힌 란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훌라후프로 나눠진 칸의 원하는 곳에 넣기는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원반이 훌라후프로 밖으로 나가 '낙'이 되는 상황이 어찌나 웃기던지요.


전교생은 4팀으로 나뉘어 게임에 임합니다. 사랑, 인성, 창의, 행복팀으로 나뉘구요. 무학년, 무반제로 모든 학생들이 골고루 섞여서 팀을 이룹니다.


반별로 나뉜 것도 아니기에 담임샘들은 모든 팀을 응원할 수 밖에 없지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은 화요일 7교시가 되면 해당 팀의 해당 종목으로 이동을 합니다. 스포츠리그를 진행할 때 할 일이 없어서 돌아다니는 학생은 한명도 없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모든 종목에서 게임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축구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우리학교 스포츠 리그의 특징은 선수구성에 남, 녀의 구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종목에 원하는 친구는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잘하고, 못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함께 즐기는 것이 주 촛점입니다.


선생님들은 심판을 주로 보십니다. 저도 온 학교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이 선후배, 친구들과 즐겁게 게임을 하는 것을 보니 신나더군요.


이번주로 스포츠리그는 2회째를 맞이했습니다. 7월달까지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스포츠리그로 인해서인지 아이들이 점심, 저녁시간에 운동장에서 공을 차러 나옵니다. 

운동은 자라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과정입니다. 땀을 흘리는 것은 그 이상의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쾌함을 선사합니다.


신나게 뛰어 논 아이들은 같이 노는 속에서 다양한 것을 배웁니다.


게임의 규칙, 협동하는 방법, 갈등해결 방법, 사람 대하기, 정당한 경쟁, 성취감 등 삶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자연스레 배우게 됩니다.


놀이는 곧 교육입니다. 놀이는 곧 성장입니다. 

놀아야 할 시기에 놀지 못한 아이는 어떤 부분에서든 불안을 안고 자랍니다. 실컷 논 아이는 마음이 그만큼 열린 상태로 성장합니다.


"학교에서 왜 아이들이 놀기만 합니까?"라고 걱정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십니다.


노는 것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놀면서 자신도 모르게 배우는 것이야 말로 참 배움입니다.


부모님들께서도 과거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미소짓는 내용 중에, 동네 친구들과 놀았던 시기가 떠오르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노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 건강히 자라는 시간 투자입니다.


친구들과 노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놀이꺼리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창의적인 활동입니다.


올해는 학교에서 시스템을 짜서 활동이 이루어지지만 언젠가는 아이들이 스스로 이런 놀이를 기획하고 함께 노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놀아라." 해서 노는 것 보다 "놀자."해서 노는 것이 더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놀이는 시간낭비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놀 수 있게 지켜보는 것,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강요하지 않는 것, 어른들의 또 다른 역할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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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4일, 마산 인근에 있는 둔덕마을에 딸래미 친구네와 놀러 갔습니다. 


어른들은 밭일을 위해, 아이들은 물놀이를 위해 갔습니다. 


긴 가뭄으로 물이 많이 줄었지만 다행히 아이 둘이 놀만한 물은 있었습니다.


강의 상류라 그런지 물이 상당히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무릎 깊이 이상으로 더 들어갈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물에 들어간 것만 해도 즐거워 했습니다.


물이 너무 차워서 짓는 표정이 귀엽습니다.^^

마침 수민이 아버님께서 준비해 오신 다슬기 수경(다슬기 잡는 도구)으로 물 속도 구경했습니다.


다슬기도 있었지만 다슬기 채집이 아니라 물 속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나하더군요.

물에서 놀고나니 배가 고팠습니다. 올라와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밭일을 거들었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 비닐하우스에 있는 옥수수에 물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물을 너무 흥건히 줘서 그런지 옥수수 몇 대가 쓰러졌었습니다. 제가 손으로 옥수수를 세워보고, 서로 의지도 시켜봤지만 다시 쓰러지더군요. 해서 '시간이 지나면 일어나겠지.'라고 생각하고 방치했었습니다.


2주 만에 오니 태풍에 맞은 것 처럼 쓰러져 있더군요.ㅠㅠ..


방법이 없었습니다. 해서 쓰러진 것들은 뽑기로 했습니다.


제가 뽑은 옥수수들을 아이들이 양지바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힘들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서로 으쌰으쌰하며 잘 하더군요. 일이 놀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옥수수를 다 옮긴 후 애 엄마의 추천으로 봉숭아꽃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손톱에 물들이기 였으나 시간 관계상 따서 찧기만 했습니다.


꽃잎을 하나 하나 따면서 어찌나 즐거워 하던지요.

모든 놀이가 끝나고 마지막 사진입니다. 하나, 둘, 셋! 하고 깡충 뛰었습니다. 

배우는 지 모르고 배우는 것이 참배움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이 날 신나게 놀며 자연의 신기함과 다양한 성취감을 경험했습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연을 해하지 않으며 친구와 함께 놀기,


지금의 부모님들이 자랄 당시에는 당연한 일이었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시간을 내어 이동을 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자연을 배려하는 것은 교실안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보며 함께 사는 삶의 소중함을 알고 자라는 것이 소중한 때입니다.


아이들에게 '잘하라.'라고 말로만 다그치는 것은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일 때, 아이들은 자연스레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놀며, 자연과 함께 자라야 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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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라. 놀아라. 제발 신나게 놀아라."


제가 요즘 아이들을 보며 속으로 하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놀고 싶어 합니다. 어른들의 조바심(?)으로 인해, 미리 정해둔 미래(?)를 위해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공부하는 곳으로 가고 있을 뿐입니다.


노는 것은 공부하는 것과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은 반대 개념이 아닙니다.


노는 것은 공부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새로운 활력소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잘 놀아야 공부도 잘 하고 잘 놀아야 일도 잘하는 것입니다.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자라는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하는 단계를 생략하고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만큼 불만과 아쉬움을 품고 자라게 됩니다.


아이들이 노는 방법을 모르는 것? 어른들의 책임이 큽니다.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 유치원 놀이터에서 웃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 물에 맞아도 뭐가 저리 좋을까요?^^

▲ 지렁이를 잡고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 모래 떡칠을 했지만 표정이 너무 밝습니다.^^

▲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물만 있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 체육실에서 피구하는 장면입니다. 저 익살스러운 표정과 행동들을 보십시오.

▲ 숲 속 학교에서 풀 왕관을 만들어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정 유치원의 교육 활동 사진들입니다. 물론 설정샷이 아닙니다. 선생님들께서 카메라로 찍으신 것입니다.


유치원을 홍보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적어도 이 유치원은 놀 줄 압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것이 뭐냐구요?


바로 놀이입니다.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친구들과 규칙을 정할 여유를 주며, 아이들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줍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하면 더 재밌게 놀 수 있을 지를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가족이 더 행복해 질 수 있을 까를 고민하고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합니다.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별 것 아닙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재미있게 놀아주시라는 것입니다.


저도 딸아이와 신나게 놀기 위해 고민과 실천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확실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아빠가 재미있게 놀아준다고 해도 친구들과 노는 것에는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해서 저희 집은 또 다른 프로젝트를 가동했습니다. 친구집에 놀러가기,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기 입니다. 


신나게 놀면서 자란 아이는 최소한 아쉬움, 박탈감, 무능력함은 느끼지 않습니다. 충분히, 흠뻑 놀아본 아이는 자라면서도 열정을 가지고 좋아하는 일에 흠뻑 빠져 들 수 있습니다.


신나게 뛰어 노는 것, 아이들의 특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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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골목대장허은미 2014.08.22 17: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일고 눈물날뻔 했네요!
    맞습니다! 아이들이 잘놀아야하지요
    그래야만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세상이 두렵지 않고 용감히 나아갈 수 있지요
    잘놀게 해주는 부모야 말로 아이야 말고
    진정 좋은 부모, 교사입니다!

  2. 마산 청보리 2014.08.22 17: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항상 응원하고 함께 합니다.

2008.11.11

 

학생들과 즐겁게 수업한다는 것은 모든 교사의 꿈 중 하나일게다.

 

나 또한 이러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즐겁게 수업할 수 있을까?'

 

'하지만 놀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전달을 병행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난 스피드 퀴즈!!라는 것을 생각해 내어

 

교실에서 실습해 보았다. 결과는 대성공!!!!

 

흥행돌풍이었다.^-^;;

 

스피드 퀴즈라고 함은 쉽게 이야기 하면 가족오락관에서 하는

 

스피드 퀴즈를 교실에 가져와 수업하는 것이다.

 

즉 단원이 끝나고 나면 난 PPT를 활용하여 한 페이지에 5문제씩

 

주요 개념들을 적는다. 단! 여기서 주의점은 5문제 모두 교과서

 

문제만 내는 것이 아니라 2~3문제 정도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신 트랜드의 단어를 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1. 도심 2. 원더걸스

 

3. 교통결절지 4. 1박2일 5. 스프롤 현상' 등 이런식으로 문제를

 

만들어 교실에 들어가 스피드 퀴즈를 하면 흥분의 도가니가 된다.

 

각 반에 4명씩 조를 짜서 2명이 나와서 설명하고 나머지 2명은

 

맞춘다. 다음 설명때는 역할을 바꿔야 한다. 1시간 동안 퀴즈를

 

해서 제일 기록이 빠른 조는 칭찬카드를 준다.

 

-------------

 

수능을 앞 둔 지금 아이들의 진도가 거의 끝났다. 해서 스피드

 

퀴즈를 준비하고 있다. 헌데 위의 방법으로 단지 스피드퀴즈를

 

강행할 경우 사전 몇몇 아이들의 경우 지식이 없이 게임에 임하는

 

경우가 있어 이번에는 좀 준비를 한다.

 

즉 수업시간에 스피드퀴즈에 나올 만한 단어를 아이들보고 뽑을

 

시간을 주고 그 다음 시간엔 팀티칭을 하고 그 다음 시간에

 

본격적인 스피드 퀴즈를 실시한다. 아이들의 참여도는 참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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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점마 저거 반칙했는데예!!'

 

'답 한글자 말했습니더!!'

 

'아닙니더. 전 단지 설명했을 뿐입니더!!'

 

'알았다. 샘이 보기에도 고의성은 없습니다. 설명 계속!!!'

 

'와우 이번조의 기록은....'

 

순간 조용하다.

 

'16초!!! 세계기록 경신!!!!'

 

'우아!!!!!!!!!!!!!!!!!!!!' 반아이들은 같이 탄성을 지른다.

 

세계기록이 맞다. 세계에서 이런 스피드 퀴즈는 우리밖에

 

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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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스피드 퀴즈를 좋아한다. 자신들을 표현할 수 있고

 

즐겁게 웃을 수 있고 친구들의 몸개그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즐겁다. 아이들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잘 모르고

 

있고 아이들의 또다른 개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스피드 퀴즈만 하자고 조른다.

 

난 진도를 나가고 해야 한다고 맞선다.

 

이렇게 매일 티격태격하는 학교 생활이지만 이런 놈들과

 

생활하는 난...행복한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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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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