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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 김해 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열린 제 54회 경남중등학생학예발표회 단체공연 "제 2회 놀자! 즐기자! 함께하자! 학교예술교육"에 경남꿈키움중학교가 참여했습니다. 순위를 메기는 대회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꿈중에는 방과 후 수업 오케스트라반이 있습니다. 지휘를 맡으신 김명숙 음악샘께서 "아이들이 큰 무대에 서 보는 것도 훌륭한 경험입니다. 우리는 최고의 무대가 아니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무대에 올라가고 싶습니다."는 포부로 아이들과 함께 연습했습니다.


사실 준비기간동안 아이들도, 샘들도 수고가 많았습니다. 쉬는시간, 식사 후 자유시간, 오후 자유시간에 오케스트라반은 쉬지도 못하고 계속 연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오케스트라 준비에 다른 활동이 힘들다며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수고하고 노력했던 분들은, 발표회를 준비하는 당사자들이었습니다.

힘들지만 서로 다독거려가며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악기를 몰라) 함께 할 순 없었지만 나머지 샘들도 마음으로 나마 응원했습니다.

열심히 연습하는 아이들.

아이들을 다독이시며 때론 엄하게 하시며 완성도를 위해 열심히 애쓰신 명숙샘.^^

드디어 공연 발표회날이 되었고 연주하는 학생들 외에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꿈중 친구들, 부모님들도 많이 가셨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인사하는 모습입니다. 큰 박수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공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연주한 아이들 모두를 위해 꽃 다발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내 아이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모두 챙겨주시는 부모님의 정성과 사랑에 저도 울컥했습니다.


사실 저는 집의 아이들 돌보느라 행사장에 가보지 못했습니다.ㅠㅠ.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학부모 밴드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사진들과 영상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월요일 학교 와서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괜찮았어? 힘들지 않았어? 연습할 때 힘들다고 했잖아."


"생각보다 처음에는 긴장되었어요. 하지만 우리학교 차례가 되고 친구들과 부모님들의 환호성과 마치고 나서 큰 박수소리를 들으며 기분 좋았어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봤습니다.


음악샘은 어찌나 수고하셨던지 목도 쉬시고, 몸살도 나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방과후 수업으로 평소 연습한 오케스트라반이 실제 많은 사람 앞에서 연주한 것은 아이들에게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음악샘의 말씀이 다시 떠오릅니다.


"우리 아이들 현재 수준이 사실 다른 분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일 정도는 안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무대에 서보는 경험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 저도 압니다. 하지만 준비 할 때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무대에서 내려올 때 후회되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사히 무대에 서서 준비한 것을 제대로만 하고 와도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덧붙이자면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은 개인의 음악적 성장도 있지만 모두에 대한 배려와 협동이 있어야만 완성되는 음악활동입니다. 따라서 학교 음악교육활동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 그만큼 고생했지만 무대에서의 모습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명숙샘이 실제 하신 말씀에 제가 살을 좀 붙였습니다.^^


저도 완벽한 무대가 아니라 그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학생들이 놀고 싶을 때 못놀고 친구들 놀 때 악기를 잡고 쓴 소리 들어가며 연습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해냈습니다. 이 날 받은 큰 박수와 따뜻한 부모님들의 격려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줬을 것입니다.


사회에서 하기 힘든 경험을 학교 생활 중에 해보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1등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받는 자리만 해도 고마운 일입니다.


경남꿈중에는 오케스트라반이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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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 산청간디고등학교에서 대안교육협의회가 있었습니다. 경남에 있는 대안교육협의회에 대해서는 이전에 소개글을 썼었습니다.

원칙적으로 두 달에 한번씩 열립니다. 경남의 인가 대안 중 고등학교가 대상학교들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남해상주중학교, 태봉고등학교, 산청간디고등학교, 합천원경고등학교, 지라산 중, 고등학교, 고성음악고등학교, 밀양영화고등학교입니다. 


해당학교 중 장소를 바꿔가며 주제를 가지고 개최합니다. 이번 달 장소는 산청간디고등학교였고 주제는 학생 생활지도입니다. 

저는 간디고등학교를 2년만에 방문했습니다. 숲과 어울린 자연스런 분위기는 여전했습니다.^^

학교 곳곳에서 아이들이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산청 간디고등학교 급식소에 가보면 다양한 볼꺼리가 있습니다.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비폭력 평화 실천안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학교에 가면 도서관에 꼭 가 봅니다. 도서관에 가 보면 그 학교의 철학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글은 간디고 도서관에 붙어 있는 글귀입니다.

이번 대안교육 협의회에는 도교육청 장학관님과 장학사님이 모두 참석하셨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재임되신 박종훈 교육감님의 대안교육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장학관님과 장학사님의 답변과 마음이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오랜만에 가 보니, 태봉고 교장샘이 새 대표로 뽑히셨더군요.

간디고등학교 소개 PPT를 봤습니다. 저는 제일 감명깊었던 부분은 '유유자적'이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리학교에도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느껴지더군요. '유유자적'을 간략히 소개드리면 월요일인가? 오후에 두 시간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샘들도 교무실에서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뭐를 하는 것도 자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경험케 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느림의 미학,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 날 협의회에서는 학교별 생활지도에 관한 상황과 노하우에 대해 공유했습니다. 다들 비슷했습니다. 대안학교라고 해서 특별히 세련된 방법이 있는 것 아니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2018년 현재, 경남교육에서는 '회복적 생활교육'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허나 학교폭력법과 회복적 생활교육은 상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관계회복을 위한 방법인데 어차피 학교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학폭법대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회복을 위해선 이해가 필요합니다. 학폭법은 이해보단 가해자, 피해자를 나눠 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입니다. 분명 부딪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회복적 생활교육을 추진하려면 학폭법에 대한 개정이 필요합니다.


꿈키움중학교는 이날 오후 학교에서 기숙사 운영 위원회가 있어 일찍 나왔습니다. 보다 깊은 대화는 듣지 못했습니다. 


이전에는 대안교육협의회도 없었습니다. 경남에는 대안교육협의회가 있어서 어떻든 도움이 됩니다. 만나야 합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경남의 대안교육 협의회를 응원합니다.


아이들은 법적으로 합의하는 법 이전에,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은 법으로 가르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학교는 가르치는 곳이지 판결하는 곳이 아닙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이 단지 유행하는 이론이 아닌, 실제의 생활지도 방법이 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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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우 맘 2018.06.22 08: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학교는 기르치는곳이지 판결하는 곳이 아니라는 글 맘에 남네요.,

이런 절호의 기회가..ㅠㅠ..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추가 모집을 합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착한 광고>


- 모집학생 : 사회통합 전형 14명

  (궁금하신 것이나 의문사항은 무조건! 760-3821! 친절히 안내드립니다.^^)


- 원서접수 : 2016. 12. 13(화) ~ 12. 15(목) 16:30 도착분까지, 접수 : 본교 1층 원서접수처

  (원서양식 등은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 1차 전형(서류전형) : 2016. 12. 16(금)~12. 20(화)

- 1차 합격자 발표 : 2016. 12. 21(수) 12:00 본교 홈페이지

- 2차 전형(학생&보호자 면접) : 2016. 12. 22(목) 18:00~ : 본교 1층 면접실

- 최종합격자 발표 : 2016. 12. 23(금) 13:00 본교 홈페이지

- 예비소집 : 추후 안내


경남꿈키움중학교에 대해 간략히 안내하자면 올해가 개교한지 3년째 되는 대안 학교입니다. 즉 올해 12월 29일, 제 1회 졸업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교초기에는 많이들 힘들었습니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까지. 모두가 힘든 기간이 있었습니다. 지나서 하는 말이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학교가 더 단단해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는 감동이 있습니다. 우리 3학년 아이들이 진학을 위해 고등학교에 가서 면접을 많이 봤습니다. 그 중 면접관 샘들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찌한거야? 꿈키움 아이들은 왜 그리 학교를 좋아해? 자부심이 대단하던데? 신기해."


이 말씀이 어찌나 감동적이던지요. 우리학교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교라는 것이 너무 가슴 벅찼습니다.

요즘 학교는 한량합니다. 3학년 아이들의 입시가 거의 마무리되었고 현재 3학년들은 졸업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말이 논문이지, 적당한 호칭이 없어서 우선 논문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이들의 중학생활 정리, 자서전? 이라고 해야 할까요? 3학년 아이들은 요즘 머리를 뜯어가며 자신의 중학 생활을 정리하는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제가 1인당 4장이상 이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ㅎ


아이들은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글을 다 적은 아이들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샘 처음엔 정말 적기 싫었는데 다 적고 보니 왠지 뿌듯해요. 글을 쓰면서 옛날생각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뭔가 시원해요."

현재 3학년은 35명입니다. 과목 수업을 합해서 축구를 하기도 합니다. 바로 어제! 1교시에 홈런볼 몰아주기 축구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저희 1반이 이겨서 환호성을 질렀는데 바로 3교시, 컵라면 내기에서는 져서 침울한 분위기가 교실을 뒤덮었습니다. 하지만 곧 아이들은 해맑게 다녔습니다. 담임샘들이 내기로 했었거든요.ㅠㅠ

꿈키움 아이들은 나눔의 가치에 대해 어찌보면 강요를 받습니다. 하고싶은 일이 있을 때는 학교에선 거의 전적으로 지원합니다.(학교에서의 지원이란 방해를 하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학생회의 활동과 공동체 회의 등 학생자치 문화에 대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존중합니다.

평일의 교무실 풍경입니다. 밤 8시가 다 되어가는군요. 아이들이 방과 후 활동이 끝난 뒤 교무실을 습격했습니다. 누가 학생인지, 교사인지 모를, 엉망진창인 교무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교무실은 이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놀러 올 수 있고 샘들과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곳. 교무실은 샘들이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샘들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기숙사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섰더군요. 사감샘께서 설치를 하셨다고 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경남 전역에서 학생들이 오기에 통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100% 기숙사에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중학생들이 부모님을 떠나 생활한다는 것은, 아이나 부모님이나 분명 힘듬이 있습니다.


하지만 떨어져 있기에 더 감사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방학 때가 되면 부모님들께서 '한달간 아이들과 사니 너무 힘들다. 선생님들이 대단하시다.' 라는 우스갯 소리를 하시기도 하십니다. 뭐든 장단점이 있겠지요.^^


1회 졸업식..


내년이 되면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개교 4년차가 됩니다. 즉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가 됩니다. 졸업식은 분명히 중요합니다. 선배와 이별을 하는 것, 선생님들과 이별 하는 것, 아이들과 이별을 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그만큼 성숙하는 과정입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고등학생 선배가 생기게 됩니다. 1기 아이들은 내년이 되어도 학교 행사에 빠지지 않고 올 것입니다. 와서 후배들을 보고 부등켜 안고 또 다른 힐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벌써부터 졸업하기 싫다는 말이 들립니다.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3년간 참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선생님때문에 고민하고, 집안일로 고민하고, 자신의 미래 때문에 고민하고, 결국 자기자신의 일로 고민하고...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길은 위대한 학교의 졸업장을 손에 쥐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하며 따뜻한 관계를 만들며 함께 나눌 수 있는 삶을 배우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나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닌, 우리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이 더 좋은 세상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 그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학교가 잘 나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끼리 스스로 터득한 것입니다. 학교는 최소한, 그런 아이들을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최소한,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교사가 추친하는 개혁은 개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군요. 결론은! 이런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을 추가모집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좋은 학교로만 비춰지네요. 좋은 학교 아닙니다. 단지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학교입니다. 


최소한 내 아이만 소중한 부모님들은 우리학교가 이해가 안될 것입니다. 아마 속 터질 것입니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니 특별한 대우를 받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힘들 것입니다. 우리학교에서 공부잘하는 학생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새로운 인연, 기다립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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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다양한 선생님들이 함께 계시고 다양한 학부모님들이 함께 생활한다고 봐야 정확할 것입니다.


교육이 일어나야하는 장소이지만 '교육'이라는 것에 정의는 워낙 다양하기에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이 이뤄진다고 답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본다면 저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그나마 건강한 학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감동적인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에도 어떤 일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저와 한 친구를 속였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내심 안타까웠고 별 말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학교에 오니 게시판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에 있는 게시판은 학교 구성원이면 누구나, 뭐든 적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원빈아 미안해, 용샘 죄송해요. 실망시켜서.'


저는 처음 이 글을 보고 상당히 놀랬습니다.


그 학생이 이렇게 용기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유사한 일이 있으면 도망가고, 숨고, 말을 하지 않던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다니요. 저는 상당히 놀랬지만 고마웠던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해서 답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원빈학생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고 원빈이도 답글을 남겼습니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잘못으로 상처를 입을 지, 사랑을 느낄 지는 우리 모두의 몫일 겁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공립대안중학교입니다. 


'대안?'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부적응학생들이 모이는 곳?


편하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저희 학교는 부적응학생들이 모인 곳으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불쌍한 아이들이라고 대하며 교육하는 곳은 아닙니다.


사실 저는 주위 분들의 평가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울고, 열심히 싸우며, 우리끼리 함께 재미있게 살면 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학교에서의 교과 위주의 수업은 50%정도만 합니다. 나머지 50%는 대안교과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어떤 분은 지식 교육을 50%밖에 하지 않으니 아이들이 바보가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도 하더군요.


학교가 없던 시절에도 사람들이 학교를 다니지 않았기에 바보가 된 적은 없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교과가 아이들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지혜가 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과서의 지식이 아니라 자신을 성찰하고 주위를 배려하며 협동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실 창문을 친구들과 함께 꾸미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쟁보다 필요한 것은 협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동, 협력만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가치있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에는 물론 수업을 합니다. 하지만 모든 교과가 일반 학교처럼 교과서 진도빼기에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선생님에 따라 교과서는 부교재로 사용하고 교과서 없이 진행되는 수업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의무는 아닙니다.) 


저녁 먹은 후 아이들은 개인적으로 선생님을 찾아와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위 학생은 수학샘을 찾아와 수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깜놀했습니다.



왼편에 보이는 건물이 기숙사입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이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교사라고 해서 엄청난 권위를 가지고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고 아이들도 선생님이라고 하여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영어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해바라기 씨를 까고 있는 사진입니다.


우리학교에서의 샘과 학생은, 단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함께 놀고 함께 울고 웃는, 함께라는 개념이 강합니다.


물론 속이 상해 울기도 하고 억울하다며 샘에게 대드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대드는 아이에 대해서도


'싸가지 없는 놈.'이라는 평보다는 '저 아이가 요즘 힘든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는 접근을 먼저 하려 합니다.


결국 샘과 아이들도 인간대 인간의 만남인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정중함, 그 진심은 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학교는 최고의 학교는 아닙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교사들도 편한 학교가 아닙니다.


하지만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고민하는 학교입니다.


도전하는 학교입니다.


교육의 본질에 대해 샘들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학교입니다.


샘들이 힘들어 하면 아이들이 다가와서 '샘 괜찮아요?'라고 걱정하는 학교입니다.


10월 4일(화)부터 11일(화) 17:00시까지 신입생을 모집합니다.(단! 우편접수는 11일 소인분까지 유효함)


문의전화 ) 055 - 760 - 3820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3주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는 불가능한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함께 사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 학생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인간의 사랑에 대한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의 관심을 기다립니다.


분명! 실망하시겠지만.ㅋㅋㅋㅋ.함께는 의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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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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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일4기민섭맘 2016.10.04 00: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드디어 신입생 모집요강이네요. 조카가 다니고 있어 아들에게도 잘 맞겠다싶었네요. 2번 방문하여 직접 보고 들어면서 주변의 걱정을 뒤로하고 아들과 의논하여 결정하였읍니다. 내년에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토요일 (8월 27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부모 연수가 있었습니다. '학부모 연수?' 생소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말 그대로 아이들의 바른 교육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시고 진행하신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부모님들은 부모님들의 연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십니다.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씀이 있었구요.

학부모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첫 순서로 태봉고에서 근무중이신 '백명기' 선생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평소 조근조근하시고 유머러스하신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강의 내용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강의 중 많은 부모님들께서 눈물을 훔치셨고 저도 눈물이 절로 나더군요.

 

강의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을 이해하자.' '우리 서로가 서로를 안아주자.' '나도 행복해야 한다.'

 

교육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태봉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태봉고가 지금과 같이 서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믿음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학교란 아이들 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도 행복한 학교라는 것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다 같이 맛있게 김밥을 먹었구요.^^

 

오후에는 저와, 정영택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부족한 강의였지만 부모님들께선 큰 박수를 보내주셨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학교

 

 

모든 강의가 끝난 후 부모님들의 기타토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학교에 고마운 점, 아쉬운 점, 개선해야 할 점 등 부모님들께서 허심탄회하게 말씀들을 나누셨습니다.

 

저는 부모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중간 중간 불편한 적도 있었지만 학교가 건강하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부모님들이 학교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학교,

 

아이들이 선생님께 이견을 말할 수 있는 학교,

 

교사가 교장선생님께 이견을 말할 수 있는 학교가 건강한 학교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토의 중 한 어머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선생님들을 안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을 들을 때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공감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교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지만 직업적 소명이 있어야 하기에 아쉬운 점, 안타까운 점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사회의 모든 직업인들이 그 직업에 맞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이 사회는 다툼없는 행복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대안학교이기에 대안학교적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선생님들 또한 대안학교를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다는 것은 그래서 더 힘들것이고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학교입니다. 이제 3년차가 된 학교이고 아직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첫 졸업식을 합니다. 그만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모두의 생각은 다양합니다.

 

생각은 서로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닙니다.

 

서로 서로 이야기 해가며, 이야기 들어가며, 공감해 간다면 서로의 간극이 분명히 좁아질 것입니다.

 

 

어느 덧 학교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가을하늘의 영롱함만큼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영롱함도 기대됩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지고 볶아싸도 우리 모두가 학교를 사랑하고 있고 아이들이 잘 자라기를 희망한다는 것은 같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방학기간 어서 학교 가고 싶다고 보채는 아이들을 보며 흐뭇한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성장에만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교사의 성장, 학부모의 성장에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1기의 아이들이 졸업 후 건강하게 서고, 2기, 3기 아이들이 성장하다 보면 자연스레 학교 구성원들도 성장할 것입니다.

 

부끄럽게도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먼저 변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변화를 보고 나서야 어른들은 변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희망은 우리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막 자라지 않습니다. 100의 잘못을 보여줘도 50은 까먹고 50은 흘리며 웃으며 자라는 아이들입니다.

 

적어도 아이들의 성장에 방해는 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부모님들께서 노력하시고 선생님들도 함께하며,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합쳐지고 있기에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바른 학교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광고하나 하자면.

 

경남꿈키움중학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9월 8일, 저녁 6시에 본교에서 신입생 입학 설명회를 하니 많은 참석바랍니다.^^

 

저는 경남꿈키움중학교의 교사라는 것이, 

이 아이들의 샘이라는 것이,

우리학교 학부모님들과 만나게 된 것이 

 

짐심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우리학교가 참 좋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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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6.08.30 07: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꿈키움의 희망을 봅니다. 김용만선생님 화이팅!

    • 마산 청보리 2016.08.30 18: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선생님. 아이들이 너무 이쁩니다.^^. 그래서 더 잘해주지 못함이 미안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을 용서를 더 많이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미안할 따름입니다.

  2. 한양하 2016.08.30 14: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부모되기를 배우는 학교. 우리 학교입니다.

    • 마산 청보리 2016.08.30 18: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부모되기를 배우는 학교,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학교, 서로를 안아주는 학교, 학부모님들이 계시기에 가능합니다.^^

  3. 김근희 2016.08.30 17: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글을 읽으며 또 눈물 납니다.
    애쓰시는 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마산 청보리 2016.08.30 18: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어머니. 감사합니다. 사실 아이들을 보며 항상 미소를 짓지는 못한답니다. 하지만 격려해 주시는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힘이 절로 납니다. 감사의 마음..잘 받겠습니다. 그리고 더 큰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4. 박수정 2016.08.30 18: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샘들을 보둠어 줘야한다는생각 공감합니다 ^^
    강의를 듣고 샘들과 한층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 마산 청보리 2016.08.30 18: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감사합니다. 샘들도 충분히 공감받고 지지받는 경험을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른들이 모두 비슷하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샘들을 따뜻하게 봐 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사랑은 넘칠 때 더욱 따뜻합니다. 저희도 따뜻하고 큰 사랑, 아이들에게 듬뿍, 듬뿍,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하트가 마음에 남습니다.^^

지난 4월 14일, 경남도민일보의 임종금 기자님께서 경남꿈키움중학교를 방문하셨습니다. 


이유인즉슨 아이들을 상대로, 진로특강을 위해서 입니다.


임종금 기자? 진로? 왜 하필 임기자가?


사실 꿈키움중학교와 임종금 기자는 그 전에 인연이 있었습니다.



당시 꿈키움의 많은 아이들은 임종금 기자님의 책콘서트였던 '대한민국 악인열전' 북콘서트에 참여하여 특별한 것을 느꼈던 모양입니다. 학교에 돌아와서도 '대한민국 악인열전' 열풍은 쉽게 식지 않았고 다시금 학교로 모시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모시게 되었습니다.

임종금 기자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거창하며 교과서적인 진로교육을 하시진 않았습니다. 


백두산 호랑이의 실체, 일제 시대 늑대의 횡포, 모든 일에는 의심을 가지고 봐야 한다. 의심을 가지고 확인하다보면 자연스레 진로는 찾게 된다.

아이들은 임기자님의 말씀에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진지함으로 답했습니다. 


2시간에 걸친 강의가 끝난 후 질문 시간도 의미있었습니다.

"기자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 요즘의 기자는 진실을 그대로 쓰기 힘든 환경이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역사 중 오늘 말씀하신 사람 외에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인물은 누구일까요?"


- 개인적으로 이승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악행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 시대는 정말 살기 힘든 시대였습니다. 왜냐구요? 누가 언제, 어떻게 잡혀가서 죽을 지 모르는 사회였으니까요.


임종금 기자님은 귀한 시간을 내셔서 중학생들을 만나셨습니다. 학교에서는 마지막까지 여유로운 표정이었는데 들리는 바에 의하면 회사로 돌아가셔서는 아이들 대한다고 죽을뻔 했다고 말씀하셨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이런 임종금 기자님의 최근 독하게 마음 먹고 취재 중인 사건이 있습니다.


이번 20대 총선 진주시 수곡면에서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총선 개표 당시 사전투표용지 177표가 전원 새누리당이 찍혔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더 이상한 일은 이 지역 투표지를 합하면 모두 170표인데 비례대표 투보지는 177표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177표는 새누리당 몰표, 


임종금 기자는 이 일에 의문을 품고 취재에 나섰고 2016년 4월 20일 현재 3건의 기사가 발행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임종금 기자를 알고 있었지만 이 날 아이들에게 하는 말씀을 들으며 이 분의 호기심과 정의감에 대해 새로이 알게 되었고 최근의 진주시 수곡면 개표사건을 취재하는 것을 보며 한번 물면 놓치 않는 늑대의 본능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임기자님을 만나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임기자님은 강사 신분으로 오셨지만 돌아가셔는 기자 본연의 자세로 세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런 임기자님의 활동은 아이들에게 깊은 귀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꿈꾸는 사람이 가득한 세상"


경남꿈키움 중학교의 진로 특강의 큰 제목입니다.


큰 제목처럼 정말로 꿈꾸는 사람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꿈은 정의롭지 않은, 사익만을 쫓는, 나쁜 꿈이 아닌 모두를 위한 좋은 꿈을 뜻합니다.


좋은 꿈을 꿈꾸는 사람이 가득한 세상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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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양하 2016.04.20 18: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방금 수곡에서 취재하고 있는 임기자를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울 아그들 만나러 오셨다니 더욱 반갑고 감사하네요.

  2. 박수정 2016.04.21 00: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이런분의 강의를 들을수 있다는거는 행운인것 같습니다~~^^ 울 꿈키움중학교 최고입니다~

9월 1일 저녁에 특별한 공부가 있었습니다.


"행복한 마음공부"


태봉고 박영훈 교장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마음공부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1학기 때 신청을 했으나 한번도 수강치 못해 2학기때 다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7시 시작인 줄 알고 집에서 저녁 든든하게 먹고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죠.


도착하니 7시!


"역시 사람은 신용이지."


나름 만족하며 강의실에 갔습니다. 


이럴수가! 6시 30분 시작이었습니다.ㅠㅠ. 


늦게 들어가서 뒷 자리에 앉아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땐, 신청자분들이 한 분씩 나와서 왜 마음 공부를 신청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타임이었습니다. 대부분이 태봉고 학부모셨고 1학기때 들으셨던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꿈키움 학교 선생님들도 3분이나 오셨더군요.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박영훈 교장선생님께서 질문하셨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몸과 마음입니다.!" 


어디서엔가 나온 답. 영훈샘도 칭찬하시더군요.^^


"그렇습니다. 사람은 몸과 마음, 즉 육체와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봅시다. 육체는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고 있죠?"


"먹습니다. 씻습니다. 옷을 입습니다. 운동을 합니다. 잠을 잡니다." 등등 아주 많은 대답이 나왔습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육체에는 참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럼 정신에는 어떤 공을 들이고 있나요?"


잠시 침묵이..


"책을 읽습니다. 종교활동을 합니다. 명상을 합니다. 기도를 합니다." 


다양한 대답이 나왔습니다.


"맞습니다. 정신에 들이는 공도 많습니다. 그런데 육체에 들이는 시간과, 정신에 들이는 시간이 비슷할까요? 아마 그렇치 않을 것입니다. 육체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신에는? 아마 시간과 장소가 자유롭지 못한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해서 정신에 들이는 시간은 아주 양질의 활동이 필요합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마음보기 입니다."


솔깃했습니다. "마음공부? 뭐지?"


영훈샘은 말씀을 이었습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화가나면 우리의 마음이 변하게 됩니다. 즉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는 일이나 상황을 '경계'라고 합니다.. 그 때 앗! 경계다. 라는 생각을 하시며 자신의 마음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화가 날때, 마음을 보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거의 무조건적으로 뇌가 반응을 합니다. 


어떤 반응일까요? 논리적인 반응을 합니다. 내가 잘했니, 니가 뭘 못했니, 그럼 상대방에 대해 책임을 묻게 되고 분노는 점점 커집니다. 분노가 커지면 음성이 커지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반면 마음을 보게 되면 침착해 집니다. 지혜로운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흥분했을 땐 실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의 평정을 가지게 되면 쉽게 흥분하지도, 쉽게 좌절하지도, 쉽게 들떠지도 않게 됩니다. 평화로워지는 것이죠."


"경계"라는 개념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경계'란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는 일이나 상황입니다. 어떠한 형태로 나의 마음이 요동칠 때, 즉 '경계'를 접했을 때, 나 자신의 마음을 내가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경계로 인해 어떤 마음이 나타나는 지를 정확히 읽을 때, 마음을 더 잘 공부하게 됩니다. 무엇으로 인해 어떤 마음이 작용하게 되는 지를 잘 보게 됨이 마음의 대소유모의 이치를 터득하게 되는 데 크게 유익합니다."


쉬운 공부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공부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마음을 공부하여 제 내면의 평화를 찾고 주위분들께 긍정적 기운을 나누고 싶습니다.


언제든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운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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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진모창민 2014.09.05 16: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경계구나!!!
    영훈쌤 강의를 몇번 들었지만 역시 나에게는 쉽지않더라구...
    울 친구는 쏙쏙 흡수하는 능력자 아니던가 ㅎㅎ
    몸도 마음도 평화로운 한가위 보내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