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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27 과학의 날 행사를 이렇게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4)
  2. 2014.01.25 과학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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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목) 경남꿈키움 중학교에서 '과학의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꿈키움 과학 잔치라고 불렀습니다. 1등을 뽑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아이들이 과학을 즐겁게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과학샘들이 준비하셨습니다. 

자동차 경주 팀입니다. 종이컵, 빨대, 테잎, 가위를 가지고 자동차를 마음대로 만드는 종목입니다. 굴려서 멀리 가는 팀과 가장 조금 가는 팀을 뽑았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의논하며 옹기종기 만듭니다.

다 만든 팀들은 경기장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멀리 가지는 못했지만 가장 창의적인 자동차입니다. 칭찬카드를 줬습니다.^^

VR만들기 활동입니다. VR기구를 만들어서 폰을 앞에 설치하니 진짜 3D로 보이더군요. 신기했습니다.

밀도탑쌓기 활동입니다. 음료스들을 잘 넣으니 색깔별로 층이 나뉘더군요. 밀도를 이용한 체험같았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연기도넛 체험 활동입니다. 파란 쓰레기통 바닥을 뚫고 그 곳에 연기를 채웁니다. 쓰레기통을 두드리면 연기가 도넛의 모양으로 나옵니다. 그 연기가 앞의 종이컵을 쓰러뜨리는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더군요.

탐구토론 활동입니다. 조별로 조사해온 현상들에 대해 발표하고 질문, 토론하는 종목입니다.

항공우주 활동입니다. 비행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카프라 구조물 쌓기 활동입니다. 정해진 시간안에 가장 높게 쌓은 팀이 이기는 종목입니다.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학교 뒤뜰에서는 다육이 체험활동이 한참이었습니다. 다육식물을 심는 활동이었습니다. 화분에 담긴 다육이가 참 귀여웠습니다.^^

기숙사 앞에 대형 텐트가 설치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우루루 모여있더군요. 왜 모였는지 봤습니다. 구슬아이스크림, 달고나를 만들고 있더군요. 

아이들도 신나게 만들고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이게 무슨 과학활동이냐고 과학샘께 물었습니다. 

"달고나는 물질의 상태 변화에 대한 체험입니다. 고체가 액체가 되는 과정과 소다를 넣음으로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화학 반응으로 설탕물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경험합니다. 구슬 아이스크림만들기는 영하 196도에 이르는 액체 질소에 아이스크림 재료를 담아서 급속 냉동되는 과정을 체험하는 활동입니다. 다 만든 후 아이들이 직접 먹을 수도 있으니 1석 2조의 활동입니다.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데 우리 일상에 있는 과학적 원리에 대해 거부감 없이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 날 최고의 인기 활동은 구슬 아이스크림 만들기와 달고나 체험이었습니다.^^


학교에는 꼭 해야만 하는 행사가 참 많습니다. 어떤 때는 행사 결과를 보고하라고 합니다. 전시성 행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제가 교육 정책 결정자라면 학교별로 알아서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행사를 하라고 공문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학교별, 아이들 특성에 따라 단위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할 것 같습니다. 평소 학교를 교육주체라는 목적이 아니라 홍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이왕 해야 하는 과학의 날 행사지만 꿈중에서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재미있고 쉽게 경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과학 샘들이 준비하셨고 전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오전내내 학교는 잔치 분위기 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다니며 여러 활동들을 체험했고 과학 원리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행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과학이 목적이었습니다. 체험하는 아이들도 재미있었고 함께 진행한 샘들도 즐거웠습니다. 저도 덕분에 액체질소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달고나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달고나를 먹을 때 그 원리를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설명할 생각은 없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학교 행사는 외부에서 시켜서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학교에서는 그 학교 아이들의 특별함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행사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시키는 것을 하는 것만 해도 너무 바쁘기 때문입니다. 뭐든 여유가 있어야 창의력이 나타나고 신이 날 수 있습니다. 해야만 하는 것은 재미있지 않습니다. 스스로 준비하고 진행하고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이 아이들에게 교육적 의미가 있으려면 수동적 활동을 지양해야 합니다. 사회는 창의적 인간, 민주적 인간을 길러야 한다며 학교를 압박하면서 현실에서는 학교를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며 수동적 기관으로 전락시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몇 시간 가르쳐라며 요구합니다. 왜 모든 것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합니까? 아이들의 배움은 오직 학교에서만 일어납니까?


학교의 자율권을 강화해야 합니다. 


학교에 이래라 저래라고 지시하고 제출하라는 공문 좀 보내지 말아주십시오. 학교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곳이지 어른들이 원하는 것을 주입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사회에서 학교로 요구가 많은 이상 학교는 능동적, 주체적 기관이 아니라 수동적, 보수적 기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바라시나요? 교사들 또한 능동적인 교육활동을 하기 어렵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요구사항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과학의 날 행사를 소개하다 말이 잠시 샜군요.^^;;


결론은! 꿈중의 올해 과학의 날 행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벌써 과학샘들은 내년에는 뭘하고 놀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암기를 위한 체험이 아니라 재미있는 체험을 고민하고 준비합니다.


샘들이 재미있으면 아이들도 재미있습니다.


내년의 과학의 날 행사가 벌써 기대됩니다.


교육은 생활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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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맘 2018.04.27 07: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
    소개해 주시는 선생님도 함께 즐거워 보여 좋습니다.

  2. 강미화 2018.04.29 09: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학교마다 알아서 하는교육
    창의적인 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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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2 

 

오늘은 전교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과학의 날 행사가 있는 날.

글짓기, 그림그리기, 만화그리기를 신청한 아이들은 교실에서

참여하고 고무동력기, 글라이더, 물로켓, 자연관찰, 브레드 보드,

과학상자를 하는 친구들은 해당 장소에 가서 행사에 참여했다.

우리반은 다른 반과는 달리 거의 모든 친구들이 나가서 참여했고

교실에 있는 친구는 4~5명정도였다.

난 아이들 나갈때마다 크게 말했다.

'10반 화이팅!!!열심히 하고 돌아오시오!!!'

아이들도 '넵!! 알겠습니다.'

하며 출전했다.^^;;

그리고 난 사진을 찍으로 돌아다니며 우리 아이들이 보일때마다

격려하며 사진을 찍고 그랬다.

그런데 이럴수가!!

우리반 한 친구가 바닥에 침을 뱉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그것도 이 친구는 전에도 교실에 침을 뱉기에 경고가 있던 상태.

난 흥분했다.

'이리와! 이 녀석이 .. 침을 뱉으면 곤란하다고 그랬지!'

'네..'

'마치고 봅시다.!'

사진을 찍으러 다니며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다.

드디어 시간이 지나 종례시간 ..

다른 아이들 모두 수고했다고 하고 집으로 보냈다.

하지만 아까 침을 뱉은 친구와 그 주위의 6명의 친구는 남으라고

했다.

이 친구들은 상당히 의아해 했다.

'선생님 우리가 뭐 잘못했나요? 뭐라고 하실 건가요?'

'아니 여러분 뭐 잘못했나요?'

'아니요..'

이 7명에는 우리반 반장, 부반장, 바른생활 대장 아이도 끼어 있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친구들이 우리반 친구들에게 혹시나 악영향(?)

을 끼치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던 상태였다.

난 사실 아까 침뱉은 아이를 어떻게 지도할까..고민하다가

나머지 친구들과 함께 집단 상담을 해보자! 라고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

아이들에게 개인당 한장씩 A4 지를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그곳에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라 하였다.

'그림 잘 못그리는 데요. 어떻게 그려야 되나요? 색칠도 해야

합니까? 팔 다리도 그려야 되나요?'

오만 질문들이 쏟아졌다.ㅡㅡ;;

'모두 괜찮습니다. 여러분이 그리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그리면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별명도 하나씩 정해보세요. 그리고

그 그림 위에 자신의 별명과 본명을 적고 한명씩 발표해봅시다.

자~5분후에 발표하겠습니다.'

얼어있던 아이들은 이때부터 신이 났는지 재잘대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귀여웠다. 이 이쁜 놈들에게 왜 내가 화가 났을까...라는 반성도

되었다.

5분이 지났고 한 친구씩 발표했다.

난 질문을 하나씩 했다.

'그림에 보니 안경을 썼네요. 근데 재섭이는 안경을 안 써잖아요.

무슨 뜻이 있나요?' '안경쓴 친구들이 멋져보여서 그렸습니다.'

'재섭이는 친구들이 참 부러웠던 모양이네요.' '네 그렇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별명을 '바보'라고

정해서 발표를 하는 것이다. 물어보았다.

'종민이는 왜 별명을 바보라고 했지요? 선생님이 상당히 궁금하네.'

'네 집에서 부모님께서 저보고 계속 바보라며 뭐라 하십니다.'

'그래요? 왜 그럴까요? 선생님이 궁금해서 그러는데 자세히

말해줄수 없을까요?'

'맨날 느릿느릿하다면서 바보라고 하십니다.'

'종민이는 그 말을 듣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제 동생한테는 이뿌다고 하시고 저한테는 맨날 꾸중하셔서

동생을 죽이고 싶었습니다.' 웃으며 말한다..

하지만 그 웃음이 그리 유쾌해 보이진 않았다.

'종민이가 마음이 많이 아팠겠군요.'

'네....'

종민이의 얼굴에서 슬픔이 보였다.

'하지만 종민이가 학교에서 아이들과 이렇게 잘 지내는 것을 보니

선생님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네요. 종민이는 충분히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

웃는다.

--

7명의 학생들의 별명과 그림소개가 끝났다.

난 마지막으로 칭찬샤워를 시도했다.

예상외로 아이들이 잘했고 좋아했다.

저희들끼리도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었는지 놀라움을 표하는

경우도 있었다.

마지막 친구에게 칭찬샤워가 끝났고 난 마무리를 할려고 했다.

하지만 내 옆에 앉아 있던 한 친구가 말했다.

'이제 선생님 차례입니다.'

'선생님도 할까요?'

'네~~!!'

난 예상외로 이 귀여운 7명의 아이들로 부터 예상치 못한

칭찬들을 들었다.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

아이들은 침을 뱉을 수가 있다. 그리고 나 또한 화를 낼수 있었다.

하지만 그 실타래를 푸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난 오늘 집단 상담이라는 .. 아이들에게는 최초로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했었고 결과는 ..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오늘 또 하나를 배웠다.

'내가 만약 침뱉은 친구만 남겨서 혼을 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집단상담을 했던 것처럼 기분이 좋았을까?'

어떤 방법이 최선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난 이놈들에게 화가 나도 웃을 수 있다는 새로운..

감동적인 사실을 배웠다.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다. 내가 잘 지도해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임하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렇게 건강한 놈들과 함께 생활하는 나는..

참 행복한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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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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