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12월 16일) 저녁 6시, 경남 창원에 있는 소극장 도파니 아트홀에서 경남교사연극모임 '연놂'의 16회 공연인 '아빠 어디가'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저는 일부러 시간 내어 관람했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의 총연출을 하신 분이 우리 학교 선생님이셨습니다. 작년에 보러 가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있고 해서 의리상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본 작품은 제 예상과 한참 달랐습니다. 공연 소식을 듣고 처음 든 생각은 '바쁘신 유, 초, 중등 선생님, 교육 전문직 분들이 준비하신 연극이니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야지'였습니다. 그러나 공연을 보며 눈물을 닦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연놂의 16번째 작품인 '아빠 어디가'는 '아빠들의 소꿉놀이(오세혁)'라는 원작을 연놂의 상황에 맞게 각색한 작품입니다.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