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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앞을 우연히 지나다가 만화카페 간판을 발견했습니다. 간판이 상당히 컸습니다. 저는 이전에 창원 상남동에 있는 만화카페인 '누버서'만 다녔습니다. 규모나 서비스나, 뭐 '누버서'는 실패한 적이 없었지요. 하지만 저에게 한 가지 단점은...거리가 멀다는 것.ㅠㅠ..근 한 시간을 가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서 가까운 경남대 앞 댓거리에 만화카페가 생겼다니!!! 꼭 가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12일! 드디어! 딸아이와 함께 경남대 앞 만화카페 '깨비툰'에 갔습니다.

이럴수가!!! 저희가 첫 손님이었다는..ㅠㅠ. 이런 우연이, 하필 간 날이 오픈날이었어요. 캬!!!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저와 딸아이 둘만 만화책을 원없이 골라봤어요.^^. 스텝분들도 참 친절하시더군요.

창원보다는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신발장이 있고 사진처럼 왼쪽 카운터와 오른쪽 만화책과 방이 있습니다.

만화책 외에도 할리갈리, 루미큐브, 젬블러 등 다양한 놀이도구들이 있습니다.

우와! 발맛사지까지!!! 물어보니 손님들 무료로 이용하시라고 하더군요. 다음에 혼자 와서 꼭 이용해 보는걸로!

간판만큼 넓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누버서'만 다녀서 그런지, '누버서'보다는 좁았습니다. 1/4 정도? 

상대적으로 좁은 곳이었지만 공간 활용도는 좋았습니다. 만화책도 최신 것이 구비되어 있고 책을 보는 공간도 크기가 다양하여 고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딸아이와 2층에 갔다가 곧 1층 넓은 곳으로 옮겼어요. 밥을 먹어야 했거든요. 우와! 1층은 정말 2층보다 두 배 정도 넓었습니다. 3명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한숨 자고 싶었다는.^^;

저는 웹툰을 요즘 즐겨봅니다. 웹툰 시장이 커진 것도 사실이지요. 작품성도 인정받은 것도 많고, 영화화된 웹툰도 많습니다.

카운터입니다. 마실꺼리, 먹꺼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스팸 비빔밥을, 

딸아이는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오! 맛도 훌륭했습니다. 사실 스팸과 돈가스가 맛 없는 것이 더 이상하죠.^^;

저는 이 날 윤태호 작가님의 '인천상륙작전', 최규석 작가님의 '송곳', 주호민 작가님의 '신과 함께'를 다 빌렸지요. 다 보고 싶었습니다. 허나 시간 관계상 '인천상륙작전'만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우와!!! 역시 윤태호!!!


윤태호 작가님의 작품으로는 '이끼', '미생', '내부자들' 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작품이 드라마, 영화화 되었지요. 그만큼 윤태호 작가님의 작품들이 좋다는 뜻입니다.

저는 어릴 적 부터 만화를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만화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예전만큼 자주, 열정적으로 보지 못해 항상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 머털도사, 둘리, 미스터 손, 독고탁, 구영탄, 하니, 까치 등을 좋아했습니다. 최고였지요. 


청소년기에는 일본만화를 많이 봤습니다. 드래곤 볼, 시티헌터, 4번타자 왕종훈, 란마, 북두신권, 쿵후소년 찬미, 미스터 초밥왕, 고스트 바둑왕, 등에 빠졌었지요. 당시에는 '역시 일본만화야, 소재의 다양함부터 달라. 한국만화는 끝난건가?'라는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만화는 최근 웹툰을 통해 엄청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 TV용, 극장용 에니메이션도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최고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열악한 환경에서 이렇게 대단한 작품들이 나온 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만화가들이 많은 노력을 한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따로 그 분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다면? 만화를 많이 보시면 됩니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샜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날 만화카페 '깨비툰'도 좋았지만, 윤태호 작가님의 '인천상륙작전'이 더 좋았습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저는 보지 못했지만 왠지 그 영화와는 이야기하는 것이 전혀 다를 것이라는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윤태호 작가님의 '인천상륙작전'은 당시 권력자들, 정치인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민중들을 주인공으로 다룬, 현재의 역사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는 진짜 역사책이었습니다. 


다 읽고 6권 마지막 장을 쉽게 덮을 수 없었습니다. 전율이 흐르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서 소장하고픈 책이었습니다.


깨비툰을 소개하려고 쓴 글인데 마무리는 '인천상륙작전'입니다.^^


추후 '인천상륙작전'의 서평을 따로 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화카페는 부모님들이 어렸을 적 있었던 만화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쾌적하고 가족들이 함께 가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자녀분들과 근처의 만화카페에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어릴 적의 추억도 떠오르고 만화책을 통해 자녀분들과 대화의 소재가 생긴다면 그만큼 재미있는 일도 드물 것 같습니다.


윤태호 작가님의 '인천상륙작전'을 다시금 추천하면서 경남대 앞 만화카페 '깨비툰' 소개글을 마칩니다. 


만화책은 사랑입니다.^-^

<이 글은 특정업체로부터 그 어떤 지원을 받지 않았으며 내발로 걸어가 내돈내고 경험한 뒤 적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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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앞 댓거리에 재미난 성인용 놀이터가 생겼습니다. 이름하야 실내 양궁장.^^

이 날 술자리가 있어 남자 셋이 술을 한잔했습니다. 우리들은 건전하기 때문에 2차는 당구장을 갔었지요. 당구를 치고 나오는 데 3차는 어디갈까? 하다가 한 동생이 '우리 양궁하러 갈래?'라고 하는 겁니다.

'댓거리에 양궁장이 오데있노?'하며 웃어 넘겼지요. 그런데 헉! 양궁장이 있는 겁니다.

순간 신기하면서도 반가웠습니다. 남자 셋은 그렇게 양궁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름도 간단했습니다.

"쏜다! 실내양궁장"

가격도 타 실내 양궁장에 비해 저렴했습니다. 20발에 5,000원, 2게임 즉 40발에 8,000원, 저희는 당구처럼 2게임을 해서 총 점수가 가장 낮은 자가 게임비를 계산하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재미있더군요. 한발 한발 긴장이 후아...^^

SNS에 등록을 하면 음료수 공짜 서비스까지.^^. 음료수도 다양히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실제로 양궁 지도 자격증이 있으신 분이 사장님이셨습니다. 기본 자세부터 안전교육까지 친절하고 자세하게 가르쳐 주시더군요. 저희들이 게임을 할 때도 심판의 역할을 하시며 총점 계산까지 해 주셨어요. 사장님 굿!!!^^

안전수칙은 명심, 또 명심해야 합니다.

화살도 그냥 쏘던게 아니더군요. 요령? 기술이라고 해야겠지요.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또 가르쳐 주면 그대로 따라하는 체질이라 처음에는 상당히 잘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왼팔이 덜덜덜 떨리며 과녁을 벗어나기 시작하더군요.ㅠㅠ. 결국 이 날 게임비 계산은 제가 했습니다.ㅜㅠ

사진에서 왼편 7개의 과녁은 성인용, 오른편 3개의 과녁은 여성용, 아동용 이었습니다. 거리가 다르지요.

생각보다 활시위 땡기는 게 힘들었습니다. 쏘는 순간에는 숨을 참고 과녁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한순간 호흡이 흐트려지던지, 왼판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화살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갑니다. 저희가 방문한 '쏜다. 실내 양궁장'은 과녁까지의 거리가 20m가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m에서도 과녁자체를 맞추기 힘들었어요. 9점 맞춰도 '우와!!!'감탄사가 절로 나왔지요. 그런데 선수들은 90m, 70m에서 쏜다고 하니 상상이 가질 않았습니다. 게다가 10점을 맞추기 까지..ㅎㄷㄷ..


비록 게임에는 졌지만 색다른 경험이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친구분들과 만났을 때 술만 드시지 마시고, 국가대표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활시위를 땡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화살이 쌔~~액!! 날아가서 과녁에 꽂힐 때의 짜릿함이 있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가서 복수전을 하고 싶습니다.^^


경남대 앞, 쏜다 실내 양궁장, 055-245-7800


<이 글은 업체로부터 그 어떤 지원 없이 술먹고 놀러갔다가 너무 재미있게 놀았고 사장님의 친절에 감동해서 자발적으로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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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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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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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근.


경남대 사학과 교수.


1952년 충남 부여군 출생


1982년 경남대학교 사학과 임용 ~ 2015년까지 재직


2016년 2월 28일, 정년 퇴임하시며 명예교수가 되실 예정.


경남대학교 사학과 재직 시절,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여 학부생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노력하심.


학부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역사에 대해 알리기 위해 '도시탐방대'를 조직하여 운영하였고, '마산에서 띄우는 동아시아 역사 통신'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여 파워블로거에 선정되기도 하셨음.


지금은 고성으로의 귀촌을 준비 중이시며 그 곳에 가시더라도 기웃거리며 그곳의 역사를 관찰하시는 삶을 사실 것 같음.



'마산청보리의 야발라바히기야' 엄연히 교육방송입니다.


이 전에는 충분한 교육적 꺼리를 찾지 못해서 다양한 분들을 모셨습니다. 그래서 더 의미있었던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15일, 드디어 우리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시는 분을 모셨습니다. 바로 유 장 근 교수님이십니다.


교수님께서 보내셨던 암울했던 어린 시절, 정신없었던 청소년 시절, 대학을 가고자 했던 이유, 대학원으로 바로 진학한 사연, 경남대에서 정년을 맞이하게 된 필연, 야구와 함께 하신 삶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내용 보다 압권이었던 것은 "경남 마산"에 대한 애정이셨습니다.


찬란했던 과거 마산의 역사, 안타까운 마산의 현실, 살기 싫은 동네로 변해가는 마산의 걱정스러움 등, 지역에 대한 이야기가 깊이 있으면서도 애잔했습니다.


유교수님은 태어나서 살아오시면서 마산에서 산 기간이 가장 길었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아직도 마산의 일부 사람들이 마산 사람으로 인정을 하지 않아 속상하다고 하셨습니다.(저는 그 일부 사람들이 누군지 압니다.ㅋㅋㅋ)


"아니 나는 마산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나를 외지 사람으로 봐요. 그게 제일 속상해~"


웃으시며 하신 말씀이지만 그만큼 마산을 좋아한다는 마음을 듬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야만 고향일까요? 


유장근 교수님을 뵈며 제 2의 고향이 더욱 의미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는 따분하다. 교수는 재미없다. 특히 역사 교수는 따분하고 재미없다."는 통념을 깨기에 완벽한 방송이었습니다.


역사는 꼭! 알아야 하며 노력하시는 교수님은 정말 재미있으십니다.


유교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과거와 변화된 모습에 대해 들을 수 있었고, 지역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인문학적 기준이 서게 되었습니다.


지역에서 유장근 교수님은 이미 유명하십니다. 


유명해지시기 위하여 살아오신 삶은 아닙니다. 


당신이 원하셔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오셨던 삶입니다. 


자연스레 지역에선 덕망있는 역사학자로 자리매김하셨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끝까지 한 것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셨습니다.


책을 4권 출간하셨으며 앞으로도 3~4권 정도 출간 계획이 있다고 하십니다.


출간 하신 책들은 주로 중국에 관한 책이었고, 출간계획중인 책들은 대부분 지역에 관한 책들입니다. 


기록의 중요함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신 분입니다.


교수 유장근이 아닌 인간 유장근이 궁금하신 분들께 이 방송을 권합니다.


유장근 교수님의 지역 사랑의 정도가 궁금하신 분들께도 이 방송을 권합니다.


역사는 책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볼 때 그것이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시간 내어 주신 교수님께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고, 


고성으로의 초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경남의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는 모든 분들께 열려있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남이가'를 응원합니다.


<방송 다시 듣기 :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유장근 교수님편">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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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4일, 마산 댓거리 근처에 타로점이 오픈을 했습니다. 지난 20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가게 앞에서 포즈를 취한 타로마스터 정재훈씨.


가게는 제일여고에서 경남대 넘어가는 내리막길에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댓거리 번화가는 아닌 약간 떨어진 곳이었는데요. 벽에 있는 커다란 물음표가 시선을 모으기 충분했습니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이 가게는 반지하에 있는데 창문을 만들어 산뜻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인테리어는 창동황목수님과 호계 신성룡목수님의 공동작품이었습니다.


가게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원래는 나이가 좀 더 들어서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많은 분들이 가게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하셔서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타로는 개인적으로 2003년때부터 공부해 왔습니다. 그 전에는 사실 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토리텔링이 약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을 배우기 위해 민담, 역사와 신화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레 타로에 더욱 빠져들게 되었죠. 타로에 대한 관심은 그 전부터 있었습니다. 그 후 공부를 계속 했고 어느 정도 스토리텔링이 되었습니다. 허나 막상 소설을 쓰려하니 글이 안 나왔습니다. 왜 안될까? 한참을 고민했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글을 쓸 동기가 없었습니다. 단지 쓰고 싶다는 것이었지, 내가 왜 이 글을 쓰려하는 지에 대한 자극, 동기가 없었습니다. 해서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는 중입니다.(웃음)


 타로는 사람을 만나기 위한 도구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창동에서 매주 한번씩 타로 공부 모임의 리더를 했었습니다. 이 모임을 하면서 많은 지인들이 저의 타로카드 실력을 인정해주고 격려해주셔서 자심감을 가지고, 가게를 열게 되었습니다. 


타로 공부 모임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작년 타로 공부 모임을 하며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돈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해서 작년 타로공부 모임도 무료로 진행했습니다. 타로카드는 장점이 참 많습니다. 단지, 점만 봐 주는 게 아니라 마음읽기, 공감하기, 다양한 신화, 민담 등을 통한 이야깃꺼리도 풍부합니다. 


작년에 타로모임을 하며 가르치며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제가 의지가 약해서 만약 혼자 했다면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과 함께하며 말하는 방법, 스킬도 많이 늘었습니다. 


작년에 공부를 같이 했던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막판엔 흐지부지 되었는데요. 시간이 된다면 다시 공부모임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 가게에서 말이죠. 타로를 많이 알리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도 있습니다.


일반 타로 점은 수익창출이 중요한 목표일텐데 재훈씨가 이 가게를 연 이유도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드나요?

하하, 아닙니다. 전 단지 좀 편하게 와서 편하게 쉬는 장소를 제공했으면 하는 생각이 많습니다. 타로카드를 통해 고민의 무게를 좀 덜어주고 싶습니다. 저는 타로카드를 공부하며 타로카드점을 보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반 타로점은 천막을 치고 좀 부족한 듯한 인테리어로 사람들을 들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런게 싫었습니다. 타로카드는 사람의 인생을 논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것인데 분위기가 엄숙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진지함을 듣고 공유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장소를 갖추고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손님의 진지함만큼 저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나누고, 힐링도 하고 휴식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셀프 커피를 하는 이유도 쉬는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 입니다.



대학시절 전공이 국어국문과였죠? 그런데 철학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국문과를 배우며 철학을 더 깊이 공부했습니다. 철학의 매력에 빠진 것으로 보셔도 무난합니다. 사실 철학의 근본은 내 질문에 대한 진진한 태도입니다. 내 스스로에 대한, 내 삶에 대한 태도, 그게 철학입니다. 


나에 대해, 내 삶에 대해, 진지하게 분석하고, 쪼개보고 성찰하고, 다가가는 것, 그리고 내 고민, 내 삶의 고통이 그리 큰 게 아님을 알고 내 삶에 힘을 불어 넣는 것, 그게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철학의 매력에 푹 빠졌던 거죠. 어려운 말을 하는 것이 철학이 아닙니다. 


철학을 깊이 공부하다 보면 스스로 강해짐을 느낍니다. 남에게 인정받고 유식한 척하는 철학이 아닌,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해선 철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로점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가요?

보통 점을 보면 크게 부풀려서 말을 합니다."이거 조심해라. 올해 이게 안 좋다." 내담자를 카리스마있게 대합니다. 쉽게 말하면 겁을 주죠. 어찌보면 돈 벌기에는 이게 편합니다.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런 행태가 아주 못마땅했습니다. "이게 힘들수 있으니 내 말을 따라라."가 아닌 "이런 힘듬이 있을 수 있으나 이런 힘을 가지시면 됩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힘든 삶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싶습니다. 제가 보는 타로는 점이면 점, 상담이면 상담이라고 봐도 될 듯합니다. 적어도 한 사람의, 그 인생에 대한, 그 삶에 대해 진지하게 대하는 태도는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체로 아이가 한 질문을 어른들은 사소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면 쉽게 질문을 던지죠. "여자친구 있어? 남자친구 있어?" 유치원생들한테도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그 나이의 아이들에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 질문은 절대로 아이들을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 단지 어른들이 자기의 호기심 대상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 뿐입니다. 아이들도 그 아이 나름대로 진지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몰입이 잘 되기에 더욱 진지할 수 있습니다. 그 진지함을 무시한 체, "애가 뭘알아."가 아니라 용기를 주고 격려해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타로는 그런 면에서 아주 매력적입니다. 굳이 점을 보더라도 인생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타로를 통해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가게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누구에게나 힐링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셀프 드립커피도 1,500원으로 한 이유도 누구나 부담없이 오셔서 쉬시고 가시라는 의미입니다. 저도 알고보면 편한 사람입니다.(웃음) 

타로 카드를 설명하고 있는 정 대표


대화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가게를 둘러봤습니다.


가게는 좁은 공간이었지만 아담하고 이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타로를 보는 곳은 작은 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문을 닫으면 방음도 확실하며 이야기에 몰입하기 좋은 분위기 였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가격이겠죠. 가격에 대해 물었습니다. 예약 상담(예약문의전화 010 9338 0943)하면 30분에 10,000원이고 예약 없이 오시면 1건에 5,000원이라고 합니다. 보통 한번에 10분 남짓 걸린다고 하니 30분이면 3번 정도, 다른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와도 상관이 없다고 하는 군요.


전 개인적으로 정대표가 떼돈을 벌기를 원하진 않습니다. 단지 이곳이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길 원합니다. 이 곳은 타로를 볼려는 분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지나다 들리셔서 커피한잔, 물 한잔, 아니면 단지 정대표와 잡담을 하셔도 됩니다. 인터뷰에서도 보셨듯이 정대표는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닌 사람을 만나기 위해 가게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따뜻한 사람과 따뜻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다음에 댓거리 갈때도 꼭 한번 들리고 싶습니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 한번 가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댓거리에 쉼터가 생긴 것 같아 참 기분이 좋습니다.


타로를 통해 미래를 알 수도 있지만 이 가게를 통해 현재가 행복해 질 수도 있습니다.


젊은 정 대표를 응원합니다.^^


<글이 공감되시면 한번 가 보세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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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INI YOON 2015.02.22 12: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블로그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자주자주 놀러올께요!
    제 블로그도 방문해주세요 -3-

  2. 『방쌤』 2015.02.22 13: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까이 살면서도 잘 지나지 않던 길인데
    나들이삼아 한 번 나가볼까요~
    재밌겠네요^^

지난 5월 9일(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마산 YMCA청년관에서 '생명 살림 엄마 학교, 마산 YMCA 제 16회 촛불대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5월쯤 지역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양 수업이라고 보시면 맞을 듯 합니다. 


올해도 유능한 강사님들을 모시고 강의를 진행합니다. 저는 올해 백수(?)인 관계로 드디어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 우와...계단에까지 늘어선 줄. 촛불대학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접수를 하고 수강료를 내었습니다. 세월호 추모를 위한 노란리본을 달았습니다.


마산 YMCA에서는 매년 엄마들의 교양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촛불대학을 진행합니다. 총 여섯개의 꼭지로 강의가 진행되구요. 촛불대학이 끝나고 나면 참여하신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등대'라고 하는 소모임이 만들어 집니다.


이 '등대'어머니들께선 그 해의 동기들이 되고 다양한 공부와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올해 초의 마산지역 42개의 스쿨존 조사도 '등대' 어머니들께서 해내신 것입니다.

▲ 오늘의 사회자이자 실무자이신 조정림 부장님께서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 강의 진행에 앞서 세월호 아이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차윤재 사무총장님께선 "어떤 프로그램이던 16년이나 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그만큼 배울 것이 있고 매력적이라는 뜻이죠. 올해 촛불대학을 통해 많은 어머니께서 자신의 삶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사실 결혼 하고 나서 많은 어머니들께서 자식들과 남편 뒷바라지를 하느라 자신의 꿈과 자신의 이름, 자신의 정체성등을 많이 잃게 되시죠. 


자신을 잃어간다는 것도 모른채 가족들만을 위해 살다보면 먼 훗날 난 뭐하고 살았지? 라는 회의가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날 차 총장님의 말씀 중 "이제 어머니들께서 자신을 찾으셔야 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찾고 자신의 꿈을 찾고 자신의 삶을 찾으셔야 합니다."는 말씀을 하실 때 저도  어머니 생각에 울컥하더군요. 공감가는 말씀이셨습니다.

▲ 차윤재 사무총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이 등장하셨습니다.

▲ 오늘의 강사님이신 김용택 섬진강 시인이 등장하셨습니다.


주옥같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개인의 성장과정 부터 자신이 사는 동네, 자신의 어머니, 아내에 대한 소개,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한다는 말씀까지..구구절절 옳은 말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청중들을 들었다 놨다 하시더군요. 


많은 말씀 중에 기억에 나는 몇 마디를 소개하자면.

1. 공부는 책을 통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가 공부다. 평생 공부를 해야 한다.

2. 자연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듣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

3. 사는게 예술이고 삶이 예술이다.

4. 환경을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5.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행복한 삶이 중요하다. 사람간에 문제가 있을 시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 부부사이일수록 더더욱 그러하다.


시인께서는 어머님을 통해 배웠던 많은 지혜들에 대해 소개해 주셨습니다. 학교도 못 다니고 글도 모르셨던 분의 삶이 훨씬 고귀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공감이 갔습니다.


"정직하고 진실되게 사세요. 그러면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진심은 통합니다. 마침네 이기게 됩니다. 정직과 진실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잘 살고 출세하는 것만 강조하다보니 사회가 뒤집힌 겁니다. 어머니들, 자식들 서울대 보내고 싶으세요? 본인이 가세요. 아이들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마세요. 전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지말라고! 우리 이제 100년 삽니다. 


그 100년 중에 서울대 가서 좋은 직장 가진다고 해도 60세 되면 그만둬야 합니다. 아이가 좌절하게 하세요. 실패하게 하세요. 부딪히게 하세요. 30살쯤 되었을 때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재미있는 것을 찾기만 하면 됩니다. 스스로 재미있고 하고 싶으면 노력하게 됩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해야 창의적인 삶을 삽니다.


보세요. 지금의 우리나라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으니 일이 창의적으로 되지 않고 관습적으로 사무적으로 되는 겁니다. 그러니 사고가 나는 거지요. 제발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자연을 느끼게,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게, 관계의 중요함을 느끼게 해주세요. 그게 공부입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놏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겐 세상 모든 것이 늘 새롭습니다. 감동을 잘합니다. 감동을 하게 되면 생각과 행동이 바뀝니다.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면 세상도 그렇게 바뀝니다.


어릴 때 부터 정답만을 강요하는 교육은 결국 아이들을 가두게 됩니다."


▲ 흥분하시면 저절로 나오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에 어찌나 입담이 좋으시던지 모두 몰입하였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해석하시고 대안을 말씀하시는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레 스며들어왔습니다. 의미있는 강의였습니다.

▲ 종교단체같죠? 그만큼 재미있고 알찬 강의였습니다.


2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까지 강의는 계속 되었습니다. 김용택 시인께선 "조금만 더 해도 되요?"라고 몇 번을 물으셨고 어머니들께선 "네, 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대답이 연신 나왔습니다. 강의하는 분도 신이 났었고 강의 듣는 이들도 신나는 강의였습니다.

▲ 김용택 시인의 강의가 끝난 후 조별로 모여 인사와 자기소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 어머니들은 조별로 모여 각자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 모두들 표정이 밝아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촛불대학 첫 날이었는데 만족도가 너무 높았습니다. 아직 다섯꼭지가 남아있습니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역사이야기, 정상윤 경남대 교수의 언론! 똑바로 보기, 이보경, 이성진선생님의 마산만 자세히 보기, 김익중 동국대 교수의 방사능으로부터 우리 아이 안전한가?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대표의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 하나하나가 기대되는 강의입니다.


이렇게 많은 어머니들께서 오실 지 몰랐고 이렇게 의미있는 대학인지 몰랐습니다.


다음은 5월 13일 입니다. 벌써부터 다음 공부가 기다려집니다.


하고 싶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 같습니다. 


김용택 시인도 말씀하셨습니다. "공부는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것입니다. 생각이 안 바뀌고 행동을 바뀌지 않으면 진짜 공부가 아닙니다. 어머니들 공부하러 오셨죠? 그럼 오늘부터 바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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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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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2014.05.13 14: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놀랍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내시다니요!
    포스팅을 보며 그날의 감동을 다시 느낍니다^^
    (옆자리 앉았던 짝지입니다^^)

  2. 김용만 2014.05.13 15: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좋은님.^^ 오늘도 함께 했지요. 오늘의 내용도 정리중입니다. 감동을 느끼셨다니..제가 오히려 감동입니다. 우리 같이 열심히 배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