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6일, 고성에 위치한 율천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율천초등학교는 6학급, 28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 작은 학교입니다. 아기자기한 학교지요. 폐교되어서는 안될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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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아담하이 이뻤습니다.^^ 헉 그런데!!
왼편에 학교가 있습니다. 즉 이곳은 어린이 보호구역 입구입니다. 그런데 오른편 붉은 화살표에 보시다시피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표시와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해제라는 표지판이 같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누가봐도 표지판의 내용은 보지 않고 설치된 것입니다. 어찌 어린이보호구역이 시작되는 지점에 해제 표지판이 같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 정도의 확인도 없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학교는 마을 입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왼편의 길이 학교 앞을 지나 뒤편까지 주~욱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기한 점. 어린이 보호구역 안내 표지판이 땅쪽으로 붙어 있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주로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도록 높게 설치됩니다. 율천초 앞에는 모두 땅쪽으로 붙어 있더군요.
학교 앞 길로 택시, 승용차 등 은근히 많은 차량들이 다녔습니다.
코너 부분인데 반사경이 없습니다. 왼편 붉은 네모 위치 정도에 반사경이 필요합니다.
과속방지턱이 없습니다.
학교를 지나 안쪽으로 가면 사진에 보시는 것 처럼 차도가 길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운전자분의 확고한 의지가 없다면 속도를 줄이기 힘든 구조입니다. 솔직히 바닥에 어린이 보호구역 30, 이라는 표시 자체는 속도를 줄이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문제는 운전자들에게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을 하지 않아서 그런 거라면 잦은 단속이 필요합니다.
오른편이 학교 입구입니다. 과속 방지턱 그림이 바닥에 있습니다.
단지 그림입니다. 높이는 없습니다.
이 길이 아주 위험합니다. 윗쪽 화살표는 고성방향, 아래쪽 화살표는 창원 방향입니다. 이 길을 지나다니는 차량들의 속도는 정말 빠릅니다. 학교쪽에서 창원방향은 그나마 낫습니다. 하지만 고성방향으로 가려면 왼쪽과 오른쪽에서 오는 차량들이 없어야 합니다. 고성방향에서 오는 차들은 코너부분이 있어 시야확보가 어렵고 오른편에서 오는 차들도 육교와 가드레일로 인해 시야확보가 어렵습니다. 이 길에는 분명히!! 신호등이 있어야 합니다.
오른편에 육교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성의 랜드마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육교는 차량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공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육교가 설치된 곳에서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치사율이 훨씬 높습니다. 즉 보행자를 신경쓰지 않고 차들이 지나기 위해 육교가 설치된 것입니다. 고성군 의원이신 이쌍자 의원님 말씀으로는 이 육교가 철거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길이 보행자들에게 안전하게끔 달라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보시다시피 육교의 경사도 아주 가파릅니다.
이 위험한 길로 차량들과 아이들이 다닌다고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왼편으로 들어가면 학교입니다. 학교에서 나와 육교를 건너는 아이들에게도 이 길은 위험합니다. 차량들로 부터 보행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볼라드라도 설치가 되어야 합니다.
율천초등학교는 아담하이 너무 예뻤습니다. 율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얼마나 예쁠지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귀한 친구들과 같이 놀며, 6년을 함께 자라는 데 어찌 안 이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율천초등학교의 교통환경은 너무나 열악했습니다.
적은 수의 아이들이 자란다고 스쿨존이 방치되어서는 안됩니다. 작은 학교라고 해서 스쿨존 관리가 소흘해도 안 됩니다. 단 한명의 아이도 소중합니다.
다행히 고성지역에서도 스쿨존에 대해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율천초를 시작으로 고성지역 스쿨존이 보다 더 안전하게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성군이 공룡으로 일어섰다면 아이이 안전한 곳으로 뻣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역민들이 위험한 곳에 관광객들이 많이 온들 뭐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우선입니다. 지역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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