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우산초등학교의 감동적인 졸업식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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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7일 마산 합포구 진동면 고현리에 있는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인 우산초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제 딸아이가 졸업하는 것은 아니지만 담임선생님께서 학교만기가 되어 학교를 옮기신다기에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졸업식 현수막도 너무 다정했습니다. 졸업하는 6학년 아이들과 담임샘이 함께 찍은 사진, '졸업 후에도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이쁜 글귀..

전교생이 50여명이 안되는 작은학교라 졸업식도 조촐합니다. 올해 졸업생은 모두 7명입니다.

교무부장샘의 진행으로 교장샘, 학부모대표님 등 학교에 애정이 많으신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식이 끝난 후 졸업생들과 담임샘, 그리고 부모님들께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에는 모두 표정이 좋지만 식 중 졸업생들, 학부모님들 나와 한마디씩 할때, 우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계셨습니다. 슬픈 눈물이라기 보다 공감의, 아쉬움의 눈물이었습니다.

졸업식 이벤트 2탄! 식을 마치고 나오니 재학생 동생들이 길을 만들었더군요. 마지막 가는 길, 박수를 받으며 잘가라, 잘 있으라며 마지막 작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 졸업식을 잘 모르는 1학년들의 까부는 행동이 귀여웠습니다.


졸업식이 끝난 후, 재학생들은 각 교실로 가서 마지막 종례를 했습니다.

노현경선생님의 마지막 종례, "사랑합니다!"고 크게 외치는 우리 아이들..

단체 인사 후 딸아이들이 "선생님! 가지마세요~~~"라며 샘께 달려가서 한아름 안겼습니다. 아이들을 안는 노현경샘의 표정도 아쉬워 보였습니다.

마지막 단체 사진, 한 남자아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과 헤어진다는 것, 6학년 형아들을 더 이상 못 본가는 것이 너무나 슬프다고 했습니다.


졸업식은 단지 6학년들의 이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과의 이별도 뜻하지요. 큰 학교의 경우 반 친구들과의 이별을 뜻하기도 합니다.


졸업식은 6학년만의 행사는 아닙니다. 저는 일부러 찾아갔는데 안갔으면 상당히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1년 간 우리 아이들을 잘 지도해 주신 노현경선생님, 새 학교에 가셔서도 건강히 생활하기시를 바랍니다.


우산초등학교는 66회 졸업식을 한 역사가 오래된 시골학교 입니다.


더 나은 학력을 위한 도시의 큰 학교도 의미있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는 자연과 친구들과 벗 할수 있는 시골의 작은 학교도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지만 따뜻한 우산초등학교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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