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부림시장은 과거에는 사람들이 많았던 쇼핑의 메카였습니다. 하지만 인근의 극장들이 문을 닫고 세상이 바뀌며 엄청난 쇠락을 경험하게 되었죠.
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청년들의 먹꺼리 타운으로 재 탄성하게 됩니다. 2016년 4월 15일 오픈식을 하였구요. 전 10월 11일, 방문했습니다.
청년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입니다. 입구를 찾기가 힘들더군요. 창동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떡볶이 골목, 반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위와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바보몰은 오픈 당시에는 손님들이 많았으나 여름철 이후 에어컨이 없는 등, 여러 이유로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해서 지역을 연고로 하는 야구팀인 NC다이노스도 청년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끝난 이벤트도 있으나 시즌 종료 시까지 청춘바보몰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해 홈경기 티켓을 현장구매하면 일반좌석 3,000원 할인과 학생요금 1,000원 할인(외야석 제외) 혜택을 받습니다.
청춘 바보몰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NC 홈경기 티켓을 제출하면, 구매 금액 만원단위 당 10% 할인(예. 10,000~19,900원 구매서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마산구장에 청춘바보몰 홍보 팜플렛을 배치(안내센터, 어센틱샵, 팬샵)하고 홈경기 중 전광판을 통해 영상으로 홍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플레이 오프 시즌인데 이 기간도 시즌에 포함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창원시를 비롯, 지역의 연고팀까지 청년들의 자립을 함께 한다는 내용은 훈훈합니다.
많은 가게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센터에는 보시는 것처럼 대형 스크린과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주문 후 어디서든 앉아서 즐겁게 식사 하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정갈했습니다.
저는 이 날 지인들께서 바보몰에 있으니 어서오라는 연락을 받고 방문했습니다. 미리 시키신 엄청난 양의 음식을 보며 "헉!" 했지만 이렇게 해도 얼마 안한다며 많이 먹으라는 말씀에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맛도 훌륭했습니다.
바보몰에는 벽에도 의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청년이 취업을 못하고 청년이 힘든 것은 청년들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끈기가 없어. 요즘 젊은 것들은 편한 것만 찾아.'라며 젊은이들을 탓하지 말고 젊은이들이 취업을 하기 힘든 세상을 만든, 또는 이런 세상을 방관한 어른들의 사회적 책임도 있어 보입니다.
좋은 일에는 서로 도우려는 마음이 많이 생깁니다.
바보몰을 통해, 이 곳의 청년들만 장사가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눈높이가 맞아질 때,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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