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산복도로 마여중 옆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이 학교는 올해 교통민원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교통 안전 시설 심의회"에서 학교 앞 스쿨존 제한 속도를 70km 에서 60km로 낮춘 곳이기도 합니다.
'교통 안전 시설 심의회'는 교통 안전 시설에 관련된 민원을 심의하는 곳입니다. 시민단체도 함께 하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많은 교통 관련 민원을 처리합니다.
심의회에서는 도심에서 대로를 낀 스쿨존의 제한 속도를 10km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교동초 앞의 속도는 10km 낮춰줬는데 어떻게 운영되는 가 궁금하기도 하여 방문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안전 펜스는 설치가 잘 되어있었습니다. 대로를 옆에 끼고 있어서 그런지 인도의 폭도 상당히 넓었습니다.
▲ 학교 옆 인도입니다. 상당히 넓고 안전펜스도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허나 이 학교에서 고질적으로 지적되어 왔던 육교의 길 중, 학교 앞으로 내려오는 길의 위험성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육교로 연결된 길은 모두 4방향입니다. 그 중 한 방향이 학교 바로 앞으로 내려옵니다. 문제는 그 길이 차도와 인접해 있다는 것입니다.
▲ 3방향입니다. 등교때에도 3방향으로 차량들이 지나다니고 하교시에도 많은 차량들이 지나다닙니다. 육교에서 내려오면 바로 차도입니다. 혼잡할 경우 아주 위험합니다.
즉 마여중, 교동초로 연결되는, 차량의 이동이 아주 많은 곳으로 이 육교가 내려옵니다. 길건너에서 오는 아이들은 100%이 길로 내려옵니다. 학교 바로 앞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길은 차량들이 꺾어서 돌아오는 곳이기 때문에 육교에서 내려오는 아이들이 바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교동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이 육교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시정해 달라고 관련 기관에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되는데요. 이 길이 위험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길의 제한속도가 60km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표지판은 70km로 적힌 곳도 있었습니다. 경찰서에선 이 부분을 아시고 시정해야 할 것입니다.
▲ 바닥엔 60km라고 적혀있지만 건너편에는 70km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물론 건너편도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 학교에서 통영가는 쪽입니다. 이곳도 앞에는 70km, 바로 뒷편에는 60km라고 적혀있습니다.
▲ 육교 밑에 있는 속도표시입니다. 안타깝게 버스가 주차하고 있어 지나가는 차들은 이 표시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표지판은 크게 표시되어 있으나 제한속도의 안내표지판은 미흡합니다. 잘 보이지 않거나 표지가 작아 운전자들의 확인이 어렵습니다. 바닥에 60km라고 적혔있으나 반대쪽에는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 저 뒷편에 학교가 있습니다. 이 길에는 바닥에도 속도표시가 없습니다. 이 작은 표시가 유일합니다. 육교를 지나서 또 작은 표지판이 있을 뿐입니다.
교동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의 제한속도 안내가 보다 적극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총평하자면 교동초등학교의 경우 내려오는 육교가 상당히 위험합니다.
마여중과 교동초 입구가 하나이기에 차량들의 이동이 많을 것이고 걸어서 오는 아이들을 위한 안전시설의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곳의 제한속도가 60km가 되었음에도 충분한 안내가 없어 보입니다. 특별한 관심이 없는 운전자라면 이곳이 70km라고 알것이고 당연히 70km로 운전하여 다닐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표지판이 있긴 있으나 크기가 작고 통일되지 않고 시인성도 나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 육교에서 찍었습니다. 왼편이 학교입니다. 바닥에 60km라고 적혀있습니다.
▲ 육교에서 찍었습니다. 통영가는 쪽입니다. 빨간 화살표 방향에는 바닥에 속도 제한 표시가 없습니다.
아담한 학교입니다. 학생수도 200여명으로 학년당 학급수도 1학급에서 2학급으로 적었습니다.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은 너무 해맑았습니다. 이렇게 이쁜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며 꿈을 키워나갑니다. 아이들의 안전, 어른들이 책임져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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