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그래도 NC다.

그러고 보니 8월 31일은 상당히 바빴습니다.


새벽엔 51%의 라이딩을, 저녁엔 지인들과, 딸아이와 함께 야구장을 갔으니까요.


▲ 야구장 하면 치맥이죠.^^ 이 날은 족발, 떡볶이, 치킨, 순대, 포도, 복숭아 등 환장하겠더군요.^^


딸아이가 NC 유니폼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이제 6살, 야구 규칙도 모르나 옛날에 야구장에 한번 다녀오고 난 후 아빠가 야구를 보고 있으면 응원가를 따라 부르더군요.

"XXX 안타~! XXX 홈런~!!" 이러면서요.^^


지인들과 사전에 약속을 하고 예약을 했더랬습니다. 이 모든 일은 NC의 영원한 언니인! 오유림 누야와 그 자매님들이 함께 해 주셨지요.(다시한번 지면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5시에 야구장으로 갔고 치킨을 들고 야구장으로 들어섰죠.


▲ 그나마 다은언니야가 있어서 놀 수 있었어요.^^


이 날의 상대팀은 두산이었습니다.


근데 하필! 우리 응원팀 중에 두산 골수 팬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황! 목! 수!


응원석 제일 뒤에 혼자 뒤에 누워 "오재원!! 잘한다. 역시 곰탱이들이야!! 김현수 홈런!!!" 싸며 난리도 아니었죠.


이 말을 들어서인지 1회부터 김현주, 오재원의 홈런..2회에는 고영민의 홈런까지..


두산은 정말 점수를 쉽게 쉽게 뽑더군요.


상대적으로 NC도 열심히, 잘 했지만, 패배를 피할 순 없었습니다.


▲ 저 열성적인 팬을 보시라! 


9회에 다가올 수록 NC팬들의 한탄섞인 목소리는 크게 들려왔고 혼자서 두산을 응원하던 황!목!수 씨는 NC팬들을 놀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정말 간만에 여러 사람들이랑 같이 야구장에 갔습니다. 아니 그냥 아는 사람이 아니라 프로 응원단과 함께 했습니다. 역시 진정한 응원이란 무엇인지를 경험할 수 있었구요. 야구장의 묘미를 다시 한번 느낀 하루였습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얻은 것은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딸아이와 대화했습니다.


"오늘 재미있었어?"


"아니요."


"야구장 또 올래?"


"다시는 안 올꺼에요."


"그럼 NC 유니폼도 마트에 다시 갖다 줄까?"


"싫어요. 난 NC팬이예요."


이상한 대화를 했지만 딸아이는 NC를 좋아하긴 하나 봅니다.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열심히 노력한 NC를 보며 마지막 푸념을 하며 돌아섰습니다.


"그래도 NC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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