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청보리' 요리 이야기

[요리초보아빠의 요리 도전기]몸이 허하다. 백숙!!!

마산 청보리 2014. 3. 27. 21:05

계절도 바뀌고 와이프와 딸아이가 몸이 허하게 느껴졌습니다. 해서 오늘의 메뉴는 백숙!!!

주재료-손질된 육계(마트에 팝니다.) 백숙재료(마트에 팝니다.) 생마늘, 찹쌀

생각보다 재료는 간단했고, 방법도 간단했습니다.

1. 우선 찹쌀을 씻어 물에 불려둡니다.

2. 물을 끓입니다. 달이 2/3정도 담긴 정도로 물을 조절했습니다. 압력솥입니다.

3. 마트에 파는 삼계탕용 재료입니다. 물이 끓을 때 살포시 넣어줍니다.

4. 생마늘은 따로 샀습니다. 같이 넣어주고요.

5. 생닭은 흐르는 찬물에 씻어줍니다. 근데 생닭 잡는 느낌이..으...좀 쩔더라구요. 해서!!!이번에 구입한 크린손장갑을 끼고 했습니다. 크린 손장갑 짱입니다요.

6. 부글부글 재료들이 끓습니다.

7. 한창 끓을 때 닭을 살포시 넣어줍니다. 

8. 뚜껑을 닫습니다. 여기서 잠깐!!! 센불에 20분 정도하시고 중불에 20분 정도 해둡니다. 뚜껑을 못 여니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알수가 없었어요. 압력밥솥이라 그런지 '칙칙폭폭' 하며 김 빠지고 난리더군요. 은근 겁도 나구.ㅠㅠ..마지막으로 약불 5분 정도 하고 불을 껐습니다. 여기서 잠깐!!! 시간이 지났다고 바로 뚜껑을 여는 것은 좀 위험해 보이더군요. 너무 뜨거워서요. 해서 전 압력밥솥을 싱크대에 찬물을 받아서 좀 담가두었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여니!! 짜짠!!! 백숙의 위엄!!

9. 잘 안 먹는 가슴살을 따로 떼어서 잘게 찢구요. 나머지 부분은 접시에 담아 소금과 같이 내었습니다. 으아..침이 꼴깍 꼴깍.^-^

10. 건데기를 모두 건져 낸 후 아까 불려난 찹쌀을 붓구요. 찢은 닭 가슴살을 넣고 다시 끓였습니다. 닭죽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11. 짜짠!!!! 닭죽의 위엄!!! 가볍게 깨를 좀 뿌려주었습니다.

12. 소금을 조금 넣고 간을 맞춥니다. 그 위에 신 김치 올려 먹으니 으아!!! 정말 맛있었습니다.^-^

13. 한끼의 흔적입니다. 저와 와이프, 딸아이가 한끼 든든히 먹었습니다. 딱 한마리가 한끼더군요. 너무 맛있게 잘 먹으니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와이프도 너무 맛있다고 감탄을 연발하더군요. 이것이 바로 쉐프의 보람.^-^

백숙은 의외로 쉬웠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매력은 간을 따로 안 봐도 된다는 것이 편했구요. 제가 한 요리 중 유일하게 한살림의 맛간장을 넣지 않았어요.^-^. 닭고기도 야들야들, 신김치 새콤달콤, 다른 반찬이 필요없더군요. 딸아이도 닭죽을 두 그릇이나 먹는 걸 보니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자! 주말엔 백숙을 끓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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