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실제 중학생들이 느끼는 경남 학생인권조례는?

마산 청보리 2018. 11. 22. 07:00

사회시간입니다. 요즘은 아이들과 토론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근하며 고민했습니다.

'오늘은 어떤 주제로 토론을 하지?'


 마침 집 앞에 있던 경남도민일보를 봤습니다. 저는 경남도민일보를 받아 봅니다.1면을 보고 결정했습니다.

'그래! 오늘은 바로 이거다!!'

오늘의 토론주제는 <경남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입장은?> 이었습니다.

우선 경남학생인권조례가 무엇인지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화면에 띄우고 아이들과 내용을 검토했습니다. 그리고 조를 나눴습니다. 반대측과 찬성측, 처음에 아이들은 대부분 찬성측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검토하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는 입장을 보인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토론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와 인터넷 검색 찬스를 주었습니다.

찬성쪽 준비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진지했습니다.

반대하는 아이들입니다. 반대하는 아이들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본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역할극이었습니다. 찬성하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 대표, 반대하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 대표로 설정했습니다. 


"샘 전 개인적으로 찬성하는 데 반대측 입장이니 어려워요."

"그럴수 있다고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오늘 수업은 찬성과 반대 중 누가 이기고 지느냐가 아닙니다. 바른 토론문화를 체험해 보는 시간입니다.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세요. 나는 반대자다. 인권조례는 반대해야 한다.라고요. 우선 토론을 해 봅시다."

"네."


실제로 토론을 해보니 정말 재밌었습니다. 아이들의 토론하는 자세가 열정적이었습니다. 어른들이 보고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놀라운 과정이었습니다. 애초에 한시간 토론수업을 하려 했으나 다음 시간에 개선안까지 우리가 제안하는 것으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부득히 다음 시간까지 <경남 학생 인권 조례 찬반>에 대한 수업을 진행합니다.


최종 결과는 다음 글에서 소개드리겠습니다.


토론문화만 보고 성급히 말씀드리자면, 11월 20일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있었던 어른들의 공청회보다 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있었던 토론이 훨씬 생산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른들도 아이를 보고 배워야 한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아이들의 열정 토론 결과!!! 이 수업이 끝난 뒤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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