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청보리' 여행이야기

여름철 최고의 캠핑장, 바로 이곳입니다.

마산 청보리 2018. 7. 30. 07:00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가족들과 캠핑을 갔습니다. 이번 캠핑은 좀 달랐습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갔기 때문입니다.^^

지리산 내원 자동차 야영장입니다. 2년 전에도 왔던 곳입니다. 시원한 계곡물이 기억에 남는, 여름철에 가장 추천할 만한 캠핑장입니다.

이곳은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캠핑장이라 인기가 좋습니다. 저희는 아내님께서 응모하여 운좋게 뽑혔습니다.^^

우와...물이 정말 깨끗합니다. 딱 좋을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손주의 물놀이를 지켜보시는 어머님은 마냥 좋아하셨습니다.^^

잠수도 하고,^^

내원캠핑장은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는 곳이었습니다. 산쪽 데크장에는 자동차 출입이 안됩니다. 리어카 두개가 있어 캠핑장비를 옮길수 있습니다.

오! 2년전에 비해 달라진 점, 샤워장 이용료가 무료가 된 것입니다. 하루에 두번만 샤워할 수 있습니다. 오전 1시간, 오후 1시간, 시간을 칼 같이 지킵니다. 자연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불편하더라도 자연을 보존할 수 있다면 그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개수대입니다. 전체 캠핑장에 두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가운데 한군데만 있습니다. 사설 캠핑장에 비해 편의시설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정도의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습니다. 약간 불편하기에 깨끗한 물에서 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나무에 해먹설치를 할 수 없습니다. 나무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나무그늘과 바람이 너무 좋아 해먹을 설치하면 더 없이 좋은 곳이지만, 자연에 해를 끼치지 말자는 분위기에는 충분히 동참했습니다. 해먹 설치를 못한다고 불평하는 이는 보지 못했습니다.

분리수거도 확실히 합니다.

전기도 사용할 수 있고 와이파이도 잘 잡힙니다. 전기가 안되는 국립공원 야영장 보다는 훨씬 쾌적했습니다.^^


간만에 캠핑장을 갔는데 참 좋았습니다. 도시보다 훨씬 시원했습니다. 


물놀이 실컷 하고 밥먹고, 매미 소리 들으며 낮잠 한숨 자고, 또 일어나서 물놀이 하고, 밥먹고, 놀았습니다.


약간 불편하더라도 마음 놓고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연스러움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TV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가 왜 인기 있는지 약간 알 것 같았습니다.


물질만을 추구하던 젊은 시절에 비해, 살다보니 돈보다 더 가치있는 것이 있음을 알아 갑니다. 최소한 돈 때문에 사람을 잃는 어리석음은 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어리석음은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자연속에 있어봐야 자연의 위대함과 고마움을 알 수 있습니다.


삶의 여유를 찾고, 오롯이 가족을 보기 위해 캠핑을 갑니다. 더 편하기 위해, 더 맛있는 것을 많이 먹기 위해 가는 캠핑이 아닙니다.


이번 여름 캠핑도 성공입니다.


여름철 최고의 캠핑장은 시원한 물이 있는 지리산 내원자동차 캠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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