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가족들과 캠핑을 갔습니다. 이번 캠핑은 좀 달랐습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갔기 때문입니다.^^
지리산 내원 자동차 야영장입니다. 2년 전에도 왔던 곳입니다. 시원한 계곡물이 기억에 남는, 여름철에 가장 추천할 만한 캠핑장입니다.
이곳은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캠핑장이라 인기가 좋습니다. 저희는 아내님께서 응모하여 운좋게 뽑혔습니다.^^
우와...물이 정말 깨끗합니다. 딱 좋을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손주의 물놀이를 지켜보시는 어머님은 마냥 좋아하셨습니다.^^
잠수도 하고,^^
내원캠핑장은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는 곳이었습니다. 산쪽 데크장에는 자동차 출입이 안됩니다. 리어카 두개가 있어 캠핑장비를 옮길수 있습니다.
오! 2년전에 비해 달라진 점, 샤워장 이용료가 무료가 된 것입니다. 하루에 두번만 샤워할 수 있습니다. 오전 1시간, 오후 1시간, 시간을 칼 같이 지킵니다. 자연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불편하더라도 자연을 보존할 수 있다면 그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개수대입니다. 전체 캠핑장에 두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가운데 한군데만 있습니다. 사설 캠핑장에 비해 편의시설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정도의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습니다. 약간 불편하기에 깨끗한 물에서 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나무에 해먹설치를 할 수 없습니다. 나무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나무그늘과 바람이 너무 좋아 해먹을 설치하면 더 없이 좋은 곳이지만, 자연에 해를 끼치지 말자는 분위기에는 충분히 동참했습니다. 해먹 설치를 못한다고 불평하는 이는 보지 못했습니다.
분리수거도 확실히 합니다.
전기도 사용할 수 있고 와이파이도 잘 잡힙니다. 전기가 안되는 국립공원 야영장 보다는 훨씬 쾌적했습니다.^^
간만에 캠핑장을 갔는데 참 좋았습니다. 도시보다 훨씬 시원했습니다.
물놀이 실컷 하고 밥먹고, 매미 소리 들으며 낮잠 한숨 자고, 또 일어나서 물놀이 하고, 밥먹고, 놀았습니다.
약간 불편하더라도 마음 놓고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연스러움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TV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가 왜 인기 있는지 약간 알 것 같았습니다.
물질만을 추구하던 젊은 시절에 비해, 살다보니 돈보다 더 가치있는 것이 있음을 알아 갑니다. 최소한 돈 때문에 사람을 잃는 어리석음은 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어리석음은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자연속에 있어봐야 자연의 위대함과 고마움을 알 수 있습니다.
삶의 여유를 찾고, 오롯이 가족을 보기 위해 캠핑을 갑니다. 더 편하기 위해, 더 맛있는 것을 많이 먹기 위해 가는 캠핑이 아닙니다.
이번 여름 캠핑도 성공입니다.
여름철 최고의 캠핑장은 시원한 물이 있는 지리산 내원자동차 캠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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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계곡이 최고죠
정말 물이 시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포스팅 잘 봤습니다. 사람들이 더욱 몰리겠군요. ^^
고맙습니다.^^
물이 너무 깨끗하고 시원해 보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지금날씨에 캠핑장을 가면 진짜 쪄죽을거같아요 ㅠㅜㅜ
계곡이 도시보다 훨씬 시원했어요. 신기한 일이었어요.^^
캠핑장을 도심에도 만들 수 있을거 같애요 숲을 가꾸고 환경에 좀만 신경쓴다면..
오 재밌는 생각이예요!^^
국립공원에 자동차야영장?
그자체를 반대한다.
그 생각도 동의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반 야영장보다는 친환경적이었고 꼼꼼히 관리 중이었습니다.
국립공원을 오염시키는 자동차 야영장 자체를 반대한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곳, 850 미터에 위치한 황매산 캠핑장도 좋아요! 저녁이면 쌀쌀할 정도!
가보고 싶군요.^^
우와. 제 고향이라 엄청 반갑습니다!^^
고향이 참 좋은 곳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