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고성 송학동 고분군과 고성박물관 견학

지난 7월 15일(일) 이었습니다. 딸아이가 친구들과 지역 탐방을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학교 숙제라고 하더군요. 어쩌다보니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운전을 해 줄 사람이 필요했던 거지요. 이럴 땐 아빠가 필요합니다.

반 친구 둘이랑 같이 출발했습니다. 인근 고성으로 갔습니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을 먼저 갔습니다. 저는 이곳을 지나가며 보기만 했지, 직접 가본 적은 없었습니다. 와 보고 싶었던 곳이었고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갔습니다.

직접 가보니 차에서 보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더 웅장하고 좋았습니다. 관리가 아주 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들도 신나했습니다.

헉! 이곳이 옛 왕들의 무덤이라고 알려주니 아이들이 절을 하더군요. 

뭐...굳이 막을 생각은 안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생들이지만 진지했습니다.^^

고분군 바로 옆에 고성박물관이 있었습니다. 온 김에 박물관까지 갔습니다.

1층 들어가서 왼편에 보니 체험학습실이 있었습니다.

유적을 직접 발굴해보는 체험공간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훌륭했습니다. 아이들 숙제 도와주러 나선 길이었지만 오히려 제가 더 구경을 많이 했습니다. 고성 박물관, 지역에 계신 분들께 방문을 추천합니다. 

도자기 맞추기 체험공간도 있었습니다. 이거 은근 어렵습니다.^^;

고성에서 많은 공을 들여 조성한 박물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안내해주시는 분들도 아주 친절하셨습니다.

아이들도 열심히 숙제를 했습니다. 오만 것을 다 적더군요.

1층 구석엔 투호놀이, 윷놀이 공간도 있습니다.


고성박물관은 2층건물로 볼꺼리, 체험꺼리가 많았습니다. 일요일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오신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고성에 이렇게 괜찮은 박물관이 있었다니...선사시대부터의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저는 고성에 살지는 않지만 고성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런 곳이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날 아이들은 저와 함께 다니며 저에게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이건 뭐예요. 저건 뭐예요. 이건 왜 저래요. 저건 왜 저래요. 이 무덤에서 왕은 발견되었나요? 왜 옛날사람들은 무덤에 물건들을 같이 묻었나요?'


호기심은 직접 경험할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법입니다. 책이나 컴퓨터, 폰을 통해서도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직접 보고 만지는 직접경험에 비할 바는 안됩니다.


저는 아이들이 질문을 하면 바로 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 왜 저럴까? 그래, 왜 그랬을까? 그래, 저건 뭐라고 할까?'라고 다시 묻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즉각적인 정답이 아니라 호기심과 직접 찾아보는 실천입니다. 모르는 것을 질문할 수 있는 용기도 중요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묻는 것을 쉽게 흘리지 않습니다. 반응은 꼭 하나 답은 바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같이 찾아보자고 합니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과 고성박물관, 지역에 사시는 분이라면 방문을 추천합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에 더욱 추천합니다. 고성박물관, 시원하고 좋은 장소였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마실 삼아 매년 한번씩은 방문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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