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6일, 진주 신진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상가지역 바로 옆에 학교가 있었습니다. 즉 학교 바로 옆에 식당, 술집 등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학교로 오는 길입니다. 인도가 없습니다. 바닥에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양 옆으로 불법주정차량들이 버젓히 있습니다. 사람들은 차들 가운데로 다닙니다. 양 쪽에서 차가 온다면 보행자는 어디로 다녀야 하나요?
학교 측면길입니다. 인도가 있고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분명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내 주정차는 모두 불법입니다.
골목골목마다, 길이 있는 곳에는 불법주정차량들 뿐입니다. 이럴바에 주차를 길 가운데 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양옆으로 보행자들이 다닐 수 있지 않을까요?
학교 앞 입니다. 인도확보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건너편에 불법주정차량들은 여전합니다.
불법주정차량들...
횡단보도 위를 점령하고 있는 차량, 뒤쪽 화살표 차량은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린이 탑승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길의 모퉁이 부분에 주차를 했습니다. 횡단보도 좌우 10m 정도와, 모퉁이 부분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됩니다. 아이들과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아주 위험한 행위입니다. 어린이를 보호해야할 차량들이, 어린이를 보호해야할 어른들이 하는 행태가 정말,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자기 차만 안전하면 되는 것입니까?
어이 없습니다. 온 골목에 불법주정차량 뿐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바닥 표시가 무색합니다.
진주시는 단속을 전혀 하지 않는가요?
하....인도도 없는 길이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합니다. 공사를 할 때, 보행자의 안전을 배려하는 것은 기본아닌가요?
여전한 등굣길 쓰레기봉투들, 바닥에 있는 어젯밤의 흔적들, 뒤에 있는 '지식, 문화, 환경도시'라는 슬로건이 무색합니다.
신진초등학교는 비교적 주변 환경이 쾌적했습니다. 대단지 아파트도 있었고 길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행자, 아이들을 위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진주시도 아이들의 안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행사성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선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진주 신진초등학교 스쿨존, 방문하고 나니 상당히 힘이 빠졌습니다.
화도 많이 났구요. 힘없는 아이들을 대하는 어른들의 폭력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차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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