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 안전이 염려되는 산청 신안초 스쿨존

마산 청보리 2017. 8. 27. 07:00

지난 8월 14일, 산청 신안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신안초등학교는 14(1)학급 252(4)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입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주차단속 차량이 지나갔습니다. 정말 우연의 일치지만, 제가 지금까지 스쿨존 점검을 하며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단속을 하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산청군의 의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학교 들어가는 길에 회전 교차로가 있었습니다. 회전 교차로는 분명히 차들이 저속하기는 하나 나오는 길에는 주로 신호등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보행자의 안전도 확실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교차로 옆 인도의 위치가 조금 더 안쪽으로 이동하여 보행자들이 교차로에서 빠져 나오는 차들을 충분히 볼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횡단보도 자체도 험프식으로 조성되면 보행자가 더 안전해 질 것입니다.

학교 앞입니다. 험프식 횡단보도 입니다. 안타깝게도 스쿨존 내에 두 대의 불법주정차량이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사고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학교 들어가는 교차로 옆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를 하는 차량은 당연히!!! 단속해야 합니다. 적어도 신안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 대해 산청군은 충분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운전자들의 몫입니다. 아이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신안초등학교 주변 주민분들도 꼭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바닥 도색은 훌륭합니다. 차도가 넓고 인도는 없습니다.

볼라드를 설치하여 그래도 아이들이 다닐 수 있게 인도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더 안전한 인도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성의는 느껴집니다.

학교 옆으로 가니 또 다른 차도가 있었습니다. 횡단보도가 상당히 긴데 신호등이 없더군요.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다면, 그리고 보행자들이 시야확보만 문제 없다면 굳이 신호등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호등이 없다면, 그래도 보행자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이 필요합니다. 과속방지턱이나 험프식 횡단보도, 과속단속카메라가 그것입니다. 바닥에 횡단보도, 흰색 선만 그어두었다고 해서 보행자의 안전이 확보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수하는 운전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에게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해 주어야 합니다.

옆에 하천이 있었고 이렇게 이쁜 길도 있더군요. 

횡단보도만 있습니다.

'학교 앞 아동보호'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표지판은 위 사진처럼 인도안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해서 가로수가 자란다던지 하면 많이 가려집니다. 표지판을 인도를 침범하지 않으며 운전자들의 눈에 더 잘 띄는 장소는 없을까요? 매번 그래왔으니 같은 장소에 설치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횡단보도만 있습니다.

학교 측면 문입니다. 아이들이 이 길로 다닐 듯 합니다. 측문으로 나와 횡단보도가  바로 연결됩니다. 충분히 아이들이 달릴 수 있는 곳이고 위쪽에서 우회전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있을 수 있는 곳입니다. 도로의 구조상 사고의 위험이 높은 곳입니다.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거리입니다. 신호등이 없더군요. 최소한 사거리에는 신호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차량끼리도 아주 위험한 길입니다.

학교 옆, 안전펜스 옆에 탄력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불법주정차량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이렇게라도 해서 아이들의 시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방학 기간이라 그런지, 이도에 풀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이 길로 걸어가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조치가 필요합니다.

신안초등학교 주차장에 쓰러져 있던 시설입니다. 탄력봉에 볼라드를 씌워둔 구조물입니다. 저도 이런 구조물은 처음 봤습니다. 제대로 설치 해야 합니다. 


신안초등학교 스쿨존에는 주차장, 안전펜스 등 나름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위험할 수 있는 횡단보도에 안전 장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산청 신안초등학교는 양천강을 끼고 있는 이쁜 학교였습니다. 스쿨존까지 안전해져서 아이들이 더욱 걱정없이, 신나게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스쿨존은 기본 시설도 중요하지만 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신안초등학교 스쿨존은 2학기 맞이 점검이 되어 있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 글이 올라가는 때 쯤엔 제가 글에서 지적했던 점들이 대부분 해결 되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아이들의 안전은 어른들이 챙겨야 합니다. 아이들의 안전도 배려하지 않으며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하면 그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어느 덧 개학철입니다. 사고 통계상 2학기 개학 후 사고발생율이 높습니다. 각 지자체와 경찰서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더욱 신경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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