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중 38

3월달 폭설!! 아이들은 신났다!

이럴수가!!!경남 진주에, 3월 21일에 눈이 왔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전 날 대설예보가 있었지만 솔직히 믿지 않았습니다. '눈은 무슨, 비가 내리겠지.' 다음 날(21일) 아침, 창문을 여니, 역시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그럼 그렇지 무슨 눈이야.' 학교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마산에서 진주 가는 국도에서 점차 하얀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 뭐야. 진짜 눈이 온거야?' 학교로 들어설려는 순간 확신했습니다. '눈이다!! 그것도 엄청 많이 내린다!!!' 교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전교 방송을 했습니다."꿈키움 어린이 여러분, 지금 하늘에서 눈이 내려와요~~~(맹구버젼), 사진 찍고 싶은 친구들은 모두 나오세요!!" 방송을 마침과 동시에 건물 내부에서 "와!!!!!"하는 소리와 계단을 굴러..

매일 점심시간, 직접 라디오 방송하는 중학생들.

경남꿈키움중학교(이하 꿈중)에는 많은 동아리가 있습니다. 저번에 소개드린 바와 같이 공식 동아리와 자율동아리가 있는데요. 2018/03/14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중학교에 이런 동아리가 있다고???공식 동아리와 자율동아리의 차이는 공식 동아리는 정규 수업시간에 활동 시간이 보장되고 자율 동아리는 수업시간에 잡혀 있지는 않지만 활동 내용은 똑같은 동아리입니다. 단지, 수업시간에 하냐 안하냐의 차이고 별 차이는 없습니다. 꿈중 동아리 중 방송부가 있습니다. 방송부는 주로 학교 행사 시 마이크 설치, 노트북 설치, 사진 촬영, 영상촬영 등의 일을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행사 도우미의 역할을 했었지요. 그런데 꿈중은 개교한지 5년 밖에 되지 않아 방송 시설이 참 좋습니다. 방송부 아이들을 모아서 ..

민주적인 교사회의, 행복한 주열기.

벌써 3월 4째 주가 되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이하 꿈중)에서는 매주 월요일 교사회의를 합니다. 교사회의는 말그대로 샘들의 민주적인 회의입니다. 일반학교에서는 교무회의라는 것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말만 회의지 교장, 부장샘들의 업무지시사항을 이야기하는 단순 통보하는 자리입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학교샘들은 월요일을 업무명령하달로 시작합니다. 월요일이 설레기 힘든 이유입니다. 꿈중의 교사회의는 1학년 1반 담임샘부터 시작합니다. 지난 한 주간 그 반에서 있었던 이야기들,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 관계를 잘 봐야 하는 아이들, 집에 안 좋은 일이 있는 아이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담임샘께서 말씀하시면 교과샘, 동아리 지도샘, 대안교과 샘, 영양사샘, 상담샘, 보건샘, 행정실..

학부모님들이 직접 연수하는 경남꿈키움중학교

지난 2월 24일(토) 부터 2월 25(일)까지 1박 2일간,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부모님들이 준비하고 운영한 학부모연수가 있었습니다. 일반 학교에서 학부모 연수를 1박 2일간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더욱이 학교 측에서 준비한 행사가 아닌 학부모회가 직접 기획, 준비, 진행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지요. 경남꿈키움중학교 학부모님들, 정말 멋지십니다.^^ 아래 내용 중 파란 글씨는 경남꿈키움중학교 밴드에 올라온 4기 지현맘께서 직접 작성하신 학부모연수 후기를 인용한 것임을 밝힙니다.^^ 2월 24일(토)~2월 25일(일)에 있었습니다첫째날(24일)-1부(시청각실)저녁 7시집결 및 인사, 학부모연수 일정 소개학교설명회(교육과정 및 학교생활규칙 등)오신 분들께 자료과 간식을 나눠 주시는 부모님들, 정말 든든합니..

교육과정을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짜는 경남꿈키움중학교

경남꿈키움중학교에 대해 자주 글을 씁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이기도 하고, 좋은 사례는 퍼트리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경남꿈키움중학교만의 교육과정 짜는 법입니다. 아마 모든 학교들이 매학년말 설문조사의 형태로 그 해의 교육과정을 평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다음 해 교육과정의 개선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는 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일반 학교의 교육과정은 시범학교나 연구학교 같은 특별한 사항이 없는 한, 날짜, 요일만 변경된 상태로 이전 해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즉 교육과정을 새로 짠다는 개념보다 그 해의 일수에 맞춰서 숫자만 변경하는 형태였습니다.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이 학교의 교육과정을 짜는 데 접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경남꿈키움중학교의 특별한 신입생 맞이

2018년도가 되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었다는 뜻입니다. 선생님들에게 새학기는 매년 맞이하는 반복되는 행사입니다.(신규선생님말고요.^^) 하지만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새학기는 말그대로 희망과 걱정, 기쁨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딱히 좋기만한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일반학교에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아니, 경남꿈키움중학교에 오기전에는 일반학교에 쭈~~욱 근무했었습니다. 일반학교에 근무하며 입학식, 개학식에 가장 마음 아팠던 것은, 1학년 아이들이 어색한 단정한 머리로, 어색한 교복을 입고, 중학교라는, 고등학교라는 새로운 곳에, 긴장하며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학교는 이 아이들을 마음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입학식이 끝나면 바로 수업을 시작해버립니다.(지금은 어떻는지 모르..

2017년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에 다녀오다.

경남꿈키움중학교, 2014년 개교한,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매년 축제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11월 11일에 4회 축제를 했습니다. 또 어떤 재미가 있을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방문했습니다.경남꿈키움중학교는 축제를 1박 2일로 진행합니다. 즉 금요일에는 자유투던지기, 페이스페인팅, 타투, 팔씨름, 포토존, 큐브맞추기, 슬라임만들기, 타로점, 댄스방, 안전 체험, 동아리 활동 및 전시, 가수왕 선발전, 미스 꿈키움선발대회, 담력훈련, 캠프파이어를 하구요. 토요일에는 전시탐방, 무대 공연을 하고 식사 후 귀가를 했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방문했습니다. 약간 늦게 간 탓에 처음부터 공연을 보진 못했습니다.우와 오케스트라!!! 지도 선생님들도 함께 해 주셔서 더 뜻깊은 공연이었..

공립대안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신나는 체육대회.^^

지난 토요일(5월 20일)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에서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토요일에 체육대회를 하는 이유는 부모님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서 입니다.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매년 아이들은 토요일에 체육대회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만 대회를 진행할때는 모두들 신나하는 요상한 학교입니다. 올해는 제가 도교육청에 파견 나온 관계로 처음부터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회 날에는 꼭 참석하고자 노력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참여했습니다. 꼭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우선 사진부터 감상하시지요.^^경기 시작 전 간단한 의례를 하고 몸풀기 체조를 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