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176

창동으로 놀러가자!

지난 12월 17일, 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과 마산 창동예술촌으로 체험활동을 갔습니다. 점심 먹고 서둘러 출발했구요. 이 날 체험활동은 두가지였습니다. 켈리그라피와 DIY였습니다. 켈리그라피는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이나 조형상으로는 의미전달의 수단으로 순수한 조형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뜻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요즘 영화 포스터 등에 많이 쓰여 배우고 싶었던 분야입니다.이 날 아이들의 도전 분야는 부채에다가 자신만의 글을 적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신문지를 활용하여 글을 쓰는 연습을 하더군요.어느 정도 붓이 손에 익으니 화선지 위에다가 자신의 글을 적었습니다. 완성본입니다. '사랑합니다.' '태양' '술' '너자신을 알라.' '오래가자' '졸려' '겨울' 등 다양한 글자를 적었습니다. 멀어서 잘 ..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제 2회 축제를 했습니다.(2편)

정말 많은 학생들이, 학부모님들이 긴 시간 준비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의 축제가 일반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을 굳이 찾아보라면 교육 3주체(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준비한 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도 부스운영과 공연을 함께 하며 부모님들께서도 부스운영을 함께 하셨습니다. 학생들은 당연히 부스운영과 공연 준비를 했었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외부의 국악 공연도 함께 했었습니다. 이 때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공연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 준비와 도우미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학생들의 책구입에 보태셨습니다. 학부모회에서는 일반 손님들을 위해 김밥과 어묵을 준비하셔서 모든 손님들께 무료로 제공해 드리는 봉사활동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정말..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제 2회 축제를 했습니다.(1편)

지난 11월 14일 토요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제 2회 대동제가 실시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내용이 많이 풍성했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작년에는 학생이 1학년, 3반 뿐이었고 올해는 새로 1학년이 2반 들어와서 총 5반, 더 많은 아이들이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완성학급이 되는 내년에는 축제가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이번에 개최된 학교의 대동제에 관해 2편에 걸쳐 내용을 정리하려 합니다. 이번 글은 대동제가 열리기 전까지 아이들의 준비내용입니다.축제 전날 학교에 공연 관련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라는 행사 기분이 나더군요.전교생은 60여명이지만 내용은 정말 풍성했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오전에 부스 운영, 오후에 공연위주의 행사였습니다.부스 중 ..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선생님을 모십니다.

진주시 이반성면 길성길에 위치한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 2016년 새 선생님들을 모십니다.학교를 잠시 소개하자면. 위 사진은 DBS(경남꿈키움중학교방송부) 아이들 입니다. 방송부 아이들은 2015년 청소년 영상축제 '지금 우리의 가슴이 뛴다.'에 작품을 출품하여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가고 있죠.지난 10월 30일에는 마산의 이그나이트 행사가 있어 일반학생들과 함께 참가하여 또 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글 : 2015/11/03 - [사는이야기] - 세상을 향한 상큼한 점화! 마산 이그나이트"세알내알"이라는 시사동아리 아이들입니다. 매주 모여 시사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는 동아리로서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2학기에는 심포지움을 열기도 했습니다. 관련글 : 2..

경남꿈키움중학교 새가족 이야기

지난 10월 24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신입생 선발을 위한 면접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 10월 5일에서 16일 까지 원서접수를 했고 학교에서는 신입생 전형위원회를 설치하여 1차 서류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읽어보셨습니다. 글을 읽으며 "이 아이 정말 안 됐다. 우리가 꼭 받아서 가르쳐야 겠다."며 말씀 하시는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1차 서류전형 후 10월 24일 학생과 학부모 면접이 있었습니다.선생님들이 미리 출근하셔서 새 가족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처음에는 일렬로 되어있던 면접실을 아이들이 불편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둥글게 재 배치 했습니다. 자리의 재배치가 별 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초등학교 6학년이 학교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면접입니다. 얼마..

경남꿈키움중학교가 축제를 합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에서는 매주 수요일 5교시에서 6교시까지 공동체 회의를 진행합니다. 그 주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 학생, 선생님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 때의 주제는 축제준비였습니다.(축제는 일본어의 잔재입니다. 해서 저희는 우선 대동제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회자를 뽑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사회자를 하고 싶다고 하여 전교생 앞에서 시연을 해 보았습니다. 한명씩 올라와서 실제로 사회를 본다고 하고 상황극을 연출했는데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2학년 학생이 올라와 꼭 하고 싶다며 다소곳하게 진행을 선 보였습니다.추천 받으신 선생님께서도 나오셔서 시연하셨습니다.1학년 학생도 하고 싶다고 무대에 나와 카리스마있는 진행을 선 보였습니다.학생 회장도 시연에 참가했습니다.간만에 부담없는 공동..

아이들의 사춘기? 해법이 있습니다.

"선생님 너무 짜증나요!!!" "에이씨!!!!" 잘 있던 아이가 말 한 마디에, 한번의 액션에, 폭발합니다. 폭발의 원인은 바로 그 순간이 아닌데, 그 전에 있었던 어떤 일로 인해서인데, 순간의 감정만 보게 됩니다. "쟤 때문이예요, 먼저 시비 걸었어요. 난 아무것도 안했어요." 항상 끓는 용광로 입니다. 조금만 틈이 있으면 뜨거운 용암이 새어나오다가 곧 폭발하듯 분출합니다. 아이들의 상황을 잘 모르시는, 정확히 말하면 나의 어린 시절을 잊어버리신 분들은 이렇게 평합니다. "요즘 것 들은 배 불리 자라서 버릇이 없어. 어디 감히 어른에게! 내가 어릴 적엔 말이야. 어른들 말씀에 토하나 안 달았어!!" 이 말이 사실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 사춘기 시절을 정말..

지리산 천왕봉만큼 높은 우정

지난 10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경남꿈키움학교 학생들은 이동학습을 다녀왔습니다. 1학년은 제주도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으로 2학년은 지리산 천왕봉 및 둘레길 탐방이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도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학교에서는 이 일정을 소개하기 위해 나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2학년과 함께 지리산으로 출발했습니다.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가장 신난 부분은 바로 '폰'게임이었습니다. 서로 '내가 방 만들어났다. 들어온나. 내 팅깄다. 다시 초대해 주라.'싸면서 정신없이 게임을 하더군요. 게임을 통해서도 아이들이 협력하고 적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지리산에 도착했고 둘레길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룰루랄라.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걸었습..

경남꿈키움학교 입학설명회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지난 9월 19일(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신입생 입학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휴일이었고 어느 정도 참석할 지에 대해 걱정도 많았습니다. 입학설명회가 올해 최초로 열렸기 때문입니다.학교 선생님들께서는 지난 주 내내 입학설명회 준비로 바빴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분 들이 와 주셨습니다. 이 날 행사는 태봉고등학교 박영훈 교장선생님의 특강(어떤 마음으로 대안학교를 찾지?)입학설명회질의 응답 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경남꿈키움학교의 든든한 버팀목이신 왕샘(교감샘)께서 1부 사회를 보셨습니다.교장샘께서도 인사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박영훈 교장샘께서는 대안학교가 왜 필요한지, 아이들의 성장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해 쉽고 재미나게 말씀 주셨습니다. 이 날 생각보다 많은 ..

중학생, 세상을 향해 외치다!

지난 9월 17일(목) 저녁 6시에서 8시까지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경남꿈키움학교의 시사동아리인 '세알내알'의 주제 발표회가 열렸는데요. '세알내알'이라는 뜻은 '세상을 알고 내를 알자.'는 뜻입니다. 세알내알은 올 3월달에 만들어졌고 1학기에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모여 한 주의 시사에 관해 토의하고 토론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활동을 하다보니 우리가 공부한 내용들을 모두와 나눠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2학기에 주제발표회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방학을 시작으로 근 한달간 자신들이 선정한 주제에 관해 자료를 수집했고 발표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많은 고민과 좌절을 했습니다. "선생님, 내일 발푠데 어떻해요. 결론을 못 잡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