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가 보는 세상이야기

icoop. 생협 '자연드림' 이야기

마산 청보리 2015. 12. 30. 07:00

icoop생협사업위원회란? 정직하고 투명한 정보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협동의 힘으로 직접 출자하고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저희 아내가 생협 회원으로 가입하여 집에서는 좀 멀지만 내서에 있는 '자연드림'매장을 자주 이용합니다. 저도 시간이 되어 함께 갔습니다.

한살림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지는 관계자분들이 계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우선 자연드림은 윤리적소비에 집중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철저한 검사가 신뢰가 가더군요.

매장 한 컨에는 우리밀 베이커리라고 해서 직접 만든 빵, 케익, 피자 등을 팔더군요. 다양한 상품군이 있었습니다.


빵도 사서 먹었는데 맛이 훌륭했습니다. 우리밀이라서 그런가요?^^

친환경 화장품, 간식꺼리, 아이들 먹꺼리 등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천연염색 제품, 배즙, 사과 즙도 있습니다. 저희는 갈 때마다 사과즙을 사먹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좋아합니다.

친환경 유기제품 코너도 있구요. 전 개인적으로 생협 제품 중에 스팸 비슷하게 생긴 것이 있습니다. 보통 생협 음식은 맛이 없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스팸 비슷한 것과 해물라면은 제 입맛에도 딱 맞습니다.

그냥 가서 장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조합원으로 가입해서 장 보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합원 가입시 출자금을 내고 장을 볼 때마다 얼마씩의 비용이 추가로 나간다고 하는 데 협동조합의 측면에서 보면 훌륭한 시스템 같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내서 자연드림 매장만 가봤는데요. 그리 큰 공간은 아니지만 빼곡히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 장보는 데 전혀 애로사항이 없습니다.




매장 중간 중간에 다양한 정보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무심코 사먹은 음식물들이 얼마나 안 좋은지, 윤리적 소비가 무엇인지, 제품을 알고 사용해야 겠다는 공부도 많이 되더군요.


자연드림은 다른 마트와 경쟁하여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 같지는 않습니다. 안심할 수 있는 먹꺼리, 바른 소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와 이를 공급하는 이가 만나서 경영되는 착한 회사라고 생각됩니다.


대형마트에 가서 쾌적한 환경속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들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구가 인간의 것만이 아닌 모두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인간, 동물, 환경 모두에 선이 되는 바른 소비를 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왕 살아가면서 물건을 구입하고 소비해야 합니다. 편한 소비도 괜찮지만 윤리적 소비는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비자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뀔 것입니다.


공급자 들이 공급해 주는 물건만을 기다리며 소비의 객체로만 살아간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필요한 물품을 윤리적인 관점에서 소비해 갈 때 즉 소비의 주체로 소비자가 바로 설때 기업도, 세상도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부분에서 '자연드림'의 성장은 기분좋은 소식입니다.


시간이 있으신가요?


근처에 '자연드림'매장을 찾아 직접 방문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가족들과 정답게 장 볼수 있는 생협, 자연드림 매장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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