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4일 마산 창동 어울림 센터에서 우포늪 지키미 이인식 선생님의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비밀의 정원, 우포늪>(우리교육. 2015)이라는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이인식 선생님은 해직교사출신으로 해직시절부터 환경운동을 시작하여 명퇴하신 후 본격적으로 환경운동에 전념하신 분입니다.
현재 우포늪에서 생활하시면서 '우포늪 지키미'를 칭하시며 우포늪 보존과 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 계십니다.
이인식 선생님과는 개인적인 은혜가 있어 찾아 뵙고 책을 구했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책으로 묶어 낸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자연이 건강하지 않으면 인간도 건강하지 못합니다.
더 늦기 전에 이런 책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을 가장 잘 보존하는 방법은 자연을 그냥 놔 두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관이 조금만 화려하면 건물을 짓고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행태는 이제 그만두어도 될 것 같습니다.
자연은 결국 인간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생명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도 씨앗이 자라는 신비한 과정을 살 수는 없습니다.
자연은 그대로라서 자연입니다.
우포늪 지키미 이인식 선생님의 의미있는 행보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어찌보면 지역에 이런 공간이 남아 있는 것만 해도 큰 축복일 것입니다.
자연은 후새대로부터 빌려온 것입니다.
한쪽에선 성장과 개발을 한쪽에선 분배와 보존을 이야기 합니다.
자연과 후세에 어떤 것이 유익할 지는 차분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더 이상 우리는 '성장만이 살길이다.'라는 구호에 혹 해서는 안됩니다.
소수만을 위한 성장은 모두의 성장도 아닙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이치를 가르쳐 줍니다.
이인식 선생님의 건강과 우포늪의 보존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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