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히 블로그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단지 호기심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2월의 어느 날, 파워블로거이신 이윤기 부장님의 지도로 저와 전X표는 블로그에 대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티스토리라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죠. 저는 이미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쓰고 있었고 기존의 싸이월드와 네이버 블로그에 교단일기를 꾸준히 적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글들을 기록의 의미로, 가벼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에 부담없이 시작하게 되었죠.
그리고 9개월이 지났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블로그 운영 후 달라진 변화
7월의 어느 날, 상상도 못했던 일이 생겼는데요. 포털사이트인 '다음' 메인에 제 글이 올랐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전화도 오고 난리였죠. 정말 얼떨떨하고 신기하더군요. '어찌 내가 쓴 허접한 글이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다 본단 말인가, 아 부끄럽다'. 실제로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후 두 번 정도 다음 메인을 장식했습니다. 제가 교통신호체계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던 글은 다음 메인에 오르며, 실제로 신호체계가 개선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갱상도 블로그(갱블)에서도 몇차례 글이 올랐고 경남도민일보 신문 지면에도 글이 실리게 되었죠. 알라딘 블로거인 창작 블로그에서도 '인문'분야에서 꾸준히 5위권안에 랭크되고 있습니다. 기록을 위해 적는 글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게 되는 창이 된 셈입니다.
블로그가 많이 쇠퇴했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부활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스토리등의 SNS가 빠르게 성장했으나 정보의 휘발성으로 인해 블로그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산에서도 블로그를 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 11월 22일, 창동에서 티스토리 개설에 관한 작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블로그에 관심이 많았던 7분이 오셨습니다. 우선 장소를 협찬해 주신 김경년 이사님께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드리구요. 이윤기 부장님께선 직접 맥북을 가져 오셔서 2시간 정도 열강을 해 주셨습니다.
파워블로그 되기! 블로그부터 만들어라.
티스토리 만드는 법, 티스토리의 장점, 스킨 꾸미는 법, 글 쓰고 발행하는 법, 방문자 수 늘이는 법, 트랙법 거는 법 등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이 오셔서 그런지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공부가 끝난 후 실제로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신 분도 계셨고 창동목공파 두목님처럼 '난 안해!!'라고 외치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강의 말미에 이윤기 부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전에 기자들을 상대로 보도자료를 엄청나게 썼지만 읽는 이는 극소수 였습니다. 이왕 쓰는 글, 많은 이들이 보면 좋치 않겠습니까? 제가 2009년 1월에 썼던 '초등학교, 우유 강제 급식 중단하라!'를 계기로 블로그 방문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는데요. 참 재미있었습니다.
전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댓글을 달며 이 내용 자체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결국 그 다음해에 경남에서도 우유 강제 급식이 선택제로 변하게 되었죠. 단지 유명해 지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글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도움이 된다면 이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저도 이제 지역에서는 꾸준한 블로거가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생명은 꾸준함이라고 하더군요. 한방에 터트리는 것을 기대하지 말고 꾸준함으로 승부하다보면 어느 새 파워블로그가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운영하시어, 보다 더 다양하고 색깔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내가 옳은 것도 없고, 무조건 상대만 옳은 것도 없습니다.
서로에게 배우며 사는 것이 세상아닐까요?^^, 당신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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