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3.28 그저께와 어저께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게시판을 꾸며야 하는데 매년 하는 골치꺼리다. 올해는 고등학생이고 해서 아이들에게 한번 맡겨 보고 싶었다. 공고를 했다. '화요일 저녁 시간까지 4명이 팀을 이루어 우리반 뒤에 게시판을 어떻게 꾸밀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응모하는 팀은 선발하여 야자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장을 보러 갈 것입니다. 많은 응모 바랍니다.' 하필 4명인 이유는 내 차에 아이들이 4명까지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났고 5시가 되었으나 응모팀은 1팀 뿐이었다. 자습시간에 회의 시간을 주었고 마지막으로 4팀이 응모했다. 혼자 뽑기 어려워 여선생님들에게 심사를 부탁했다. 아이들은 저녁때부터 난리였다. '선생님 어서 발표해 주십시오. 아이들이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