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MBC'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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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PAUSE! 잠시 멈춤을 위한 1박 2일 서울여행기, 1편을 올렸었습니다.

오늘은 2탄! 둘째날 이야기입니다.

저의 서울 지인이었던, 이지호감독께서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해두어서 편하게 잘 잤았습니다. 우리 둘다 10시까지 푹~잤습니다. 위 사진은 게스트 하우스 간판입니다. 골목 사이에 있어 처음 찾기가 힘들었지만 나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아침에 보니 어제 새벽에 우리가 걸었던 공원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쾌적하이 좋더군요. 창원에도 단지 넓은 공원이 아니더라도, 이 공원처럼 길죽한 공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대 3번 출구로 나오면 있는 공원입니다. 

이지호 감독과 푹 자고 씻고 나와서 홍대 투어를 했습니다. 홍대 투어 등의 이야기는 3탄에서 소개하겠습니다.^^

맛있게 점심도 먹고 상암으로 이동했습니다.

우앗!!!! JTBC 본사 건물입니다!!

운 좋으면 점심 때 식사하러 나오는 손석희 사장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서울시청 근처엔 신문사들이 많았다면, 상암쪽은 미디어 관련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YTN 건물입니다.

MBC 건물입니다.

MBC 건물 앞에 스케이트 장도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MBC에서 탄압받던 분들이 전공과 상관없이 스케이트장 관리로 보직이 이동되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스케이트장 관리라니, 관리인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생뚱맞았습니다. 소방관보고 도둑잡아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나마 MBC가 자리를 잡아간다고 생각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조형물이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봤나? 아무튼 사진 한 컷,

이곳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사진에 보시다시피 초고층 건물 사이로 인도가 넓게 조성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차들이 다니지 않고 사람만 다니니,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인도만 잘 조성되어도 생활 환경이 분명히 나아질 것 같습니다.

드디어 오마이뉴스 본사가 있는 누리꿈스퀘어에 도착했습니다. 누리꿈스퀘어, 솔직히 지금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오마이뉴스...ohmynews. 붉은 로고만 봐도 가슴이 뛰었습니다.

"정말, 내가 오마이뉴스에 가는거야? 정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심장이 쿵쾅! 쿵쾅! 거렸습니다.

입구입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모토에 맞게 시민기자분들의 사진이 저를 맞아 주었습니다.

복도입니다. 녹차라떼 사진이 눈에 확!!! 띄더군요. 생각보다 편안하게 입장했습니다. 저는 영화에서 보던 것 처럼, 신분증 검사하고, 몸 수색 하는 줄 알았는데, 최은경 기자님께서 안내해주셔서 쉽게(?)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몇 분의 기자분들과는 인사도 나눴습니다. 저 혼자 착각이겠지만 오마이뉴스 조직 내의 <라이프플러스>팀은 왠지 친근했습니다. 제가 서평기사를 자주 쓰다보니 기자분들과 통화도 가끔해서 가깝게 느낀 것 같기도 합니다. <라이프플러스>팀에 가장 먼저 인사드리고 마산부터 무겁게 메고 왔던, 작은, 아주 작은 성의를 담은 선물을 드렸습니다. 좋아해주셔서 저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라이프플러스>팀의 기자분들외에도 최은경 기자님께서 다른 부서의 기자님들도 인사를 시켜 주셨습니다. 말그대로 영광이었습니다. 기사를 통해 성함만 뵀던 분들을 실제로 만나고 악수까지..ㅠㅠ. 연예인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도 저를 아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 김용만 기자님, 반갑습니다."하시며 악수를 하는데, 제가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일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자리를 빌어, 환대해주셔서 감사했다는 말씀을 다시한번 더 드립니다.^^

<라이프플러스>팀 자리입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모니터를 보시고 기자를 검색, 편집, 발행을 하시더군요. 전국에서 올라오는 수 많은 기사를 3분이서 맡아 정리하신다는 것에 놀랬습니다. 직접 본사 기자분들께서 수고하시는 것을 보고 든 생각은!

"최대한 두번 손 가지 않도록 기사를 깔끔하게 정리 잘해서 보내자!" 였습니다.


이주영기자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제가 서울 간다고 연락을 드렸더니 온 김에, 시민기자에 대한 기사가 있다며 인터뷰를 할 수 있겠냐고 하시더군요. 당연히, 흔쾌히 수락했지요. 가문의 영광이니까요.^^


한 시간 좀 넘게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전문 기자님은 다르구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제가 편하게 답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질문과 호응을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재미있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고, 기사가 어떻게 나올 지 기대 하고 있습니다.^^


이 날 저녁 6시 차를 예약해 두었기에, 오래 놀 지는 못하고 4시쯤 나왔습니다. 아쉬웠습니다. 더 놀고 싶었거든요.^^


나오면서 <라이프플러스>팀 최은경 기자님께 제안을 하나 드렸습니다.

"앞으로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시민기자님들께 오마이뉴스 본사를 들려보시라고 하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통화만 하고 기사만 보내다가 본사에 직접 오니, 자부심과 소속감이 들어 너무 좋습니다. 이젠 서울 올때마다 오마이뉴스 본사에 들릴 겁니다. 다음엔 밥도 같이 먹어요.^^"


최은경 기자님께서도 다음엔 밥도 같이 먹자고 공감해주셨습니다.


마산으로 돌아 오기 위해 강남 터미널로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가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고속터미널로 바로 오는 지하철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이주영기자님께서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해주셨습니다.


어찌나 고맙던지요.ㅠㅜ.


덕분에 마산까지 편안히 올 수 있었습니다.^^.


1편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이번 여행의 목적은 생활의 잠시멈춤을 통해, 과거의 나를 만나고, 지금의 나를 충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박 2일은 긴 시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정말 알차게 보냈습니다. 더 신기한 것을 더 오래 보지는 못했지만, 눈으로 보는 여행보다는 사람을 만나는 여행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충분히 감동적인 여행이었습니다.


딱 한명의 지인 말고는 모두 새로 만난 분들이었습니다. 처음 뵌 것임에도 불구하고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서울 간다고 하니 동네 분들은 한결같이 "서울 사람들 코베어 가니까, 역에서 내리면 코부터 잡고 다니라!"고 했습니다.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길에서 만나 지하철 타는 법을 물어봤던 분들, 교통카드가 안되어 물어봤던 분들, 길을 몰라 물어봤던 분들, 버스를 타고 어디에서 내려야 되는 지 물어봤던 분들, 그리고 처음 만나 인사 나누신 분들, 모두가 친절하고 따뜻했습니다. 


뭐, 솔직히 제가 처음 보는 분들도 호감을 가지는 외모라 외모 덕을 봤다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서울 사람 뺨치는 구수한 표준어까지 비스무리하게 구사하다보니 아마도 제가 갱상도 마산에서 왔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을 겁니다.

"저 제가 지금 홍대 갈라꼬 하는데예, 어떻게 하면 됩니꺼?" 라며 끝 부분을 살짝 올리며 물었기 때문에, 아마도 서울 사람들이 제가 갱상도에서 왔다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을 겁니다.


서울 가기 전, 드라마를 보며 서울 억양을 1시간 정도 연습했던 것이 빛을 발했던 거지요.


아무튼 이번 여행을 통해 자신감과, 감동과, 재미를 맘껏 느끼고 왔습니다. 겨우 1박 2일이었지만,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집에 들어가 자는 아이들과 아내님께 무사히 왔다며 듬뿍 안을때의 행복은 설명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여행은 필요합니다. 익숙한 곳이 아니라 조금은 어색한 곳에 가서, 나를 모르는 곳에 가서 경험을 한다는 것은 뭐든 의미가 있습니다. 갑질을 할 수 있는 여행이 아닌, 모르기 때문에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여행은 얻는 것도 많습니다.


견문을 넓히기 위해 외국에 가기 전, 서울이나 국내 여행부터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집에서 열심히 살아서, 1년에 1박 2일 정도는 혼자 여행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이 1박 2일을 위해 363일을 열심히 사는 것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1박 2일 서울여행에 어떻든 도움을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혹시 마산 내려오시면 꼭! 연락주십시오. 버선발로 달려나가 맞겠습니다.^^


여행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나를 돌아보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이번 서울여행은 대 성공이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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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대학에서의 멋진 강의는 계속 됩니다.


정상윤 교수님의 '언론! 똑바로 보기', 제목만 들어도 설레이는 강의였습니다.


교수님 강의의 요지를 정리하여 소개드리자면


TV자체는 선도 악도 아닙니다. 중립적인 도구죠.

그안에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합니다.

그 정보와 내용을 그대로 믿지 말고 한번 더 보아야 합니다. 카메라 앵글은 사람눈과는 다릅니다. 담을 수 있는 내용과 느낌이 다를 수 밖에 없지요.

아래 사진을 봐주세요.

▲ 출처. 윗 사진 경남신문, 아랫 사진 경남도민일보 입니다.


같은 날, 같은 대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3년 4월 창원에서 있었던 노동자 대회 소개 사진입니다. 진주의료원 파업 결정 후의 사진입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이지만 느낌이 다르지 않나요?(느낌은 자유입니다.)


윗 사진은 경남신문, 아래 사진은 경남도민일보입니다. 두 사진 모두 거짓을 말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독자들, 시청자들에게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TV로부터 지배당하고 있는 삶.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189분 정도 TV를 시청한다고 합니다. 엄청난 방송시청시간이죠. 이 말은 곧 방송이 개인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뜻합니다. 언론을 제 4의 권력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방송은 우리의 언어, 사고, 문화, 행동 등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요.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애인이 없을수록, 술을 안 좋아할 수록 TV시청 시간이 많다는 결과도 있더군요. 참 재미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이런 분들은 TV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죠.


재미있는 예가 또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오지마을에 TV방송이 시작되고 나서 그 마을 여성의 11%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습니다. TV없이 살때는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TV의 연예인들, 광고들, 가수들을 보며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세뇌(?)당한다는 것이죠. 우리가 꿈꾸는 완벽한 여성상. 당신 스스로의 생각일까요?

▲ 강의중이신 정상윤 경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님. 미디어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보통 TV는 바보 상자라고들 말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교수님은 꼭 그렇지 만은 않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TV는 사람을 인쇄매체에 비해 감각적, 감성적으로 만드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TV시청 금지보다는 선별적인 시청이 필요하고, 감각적인 TV를 오래 보다가 보면 이성적, 사고판단, 분별력, 창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독서가 필수라고 지적합니다. 즉 적당한 병행이 필요하다고 말이죠.



여론집중현상


우리나라의 여론 집중도는 얼만큼 될까요?

구독률 상위 3개 신문사(조선, 중앙,동아)의 점유률은 모두 합해 57.6%입니다.

조선(23.7), 중앙(17.8), 동아(16)입니다.

상위 3개 방송사의 뉴스 및 시사보다 점유율은 82.7%입니다.

KBS(55.9), SBS/지역민방(14.3), MBC(12.5) 순이었습니다. 이 조사때는 JTBC가 빠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전 이 통계들을 보며 나이로 보수/진보를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6.25전쟁의 경험, 무경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매체의 언론을 자주 접하느냐가 그 사람의 성향을 변화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V전파는 국민의 재산으로 정부가 위탁관리하여 방송국에 할당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방송시청이 가능하게 하는 모든 조건은 국민 스스로에게서 나옵니다. TV도 국민이 사죠. 유선비도 국민이 냅니다. 위성에서 전파를 받아오고, 그 전파를 할당하는 모든 예산이 국민의 세금에서 나오는 거죠. 국민의 공용방송이라는 KBS에서 국민들에게 TV를 사주나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우리가 시장에서 음식을 샀는데 하자가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 교환을 요구하고 교환해 오죠. 그렇다면!! 방송이 잘못되면 똑바로 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TV도 내 돈주고 사고 전파도 내돈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그런데 현실은 자기네(방송사)들이 '갑'행세를 하고 있죠.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교수님께선 지적하십니다. 적극적인 방송 수용자만이 좋은 방송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TV에서 나오는 것을 곧이 곧대로 듣고 믿고 살다보면, 좋은 방송을 볼 수 없습니다. 언론이 스스로 변할 것이라고 기대만 하는 것은 버거워 보입니다. 방송 수용자들의 적극적인 요구와 질책이 필요합니다.


▲ 현대사회의 특징입니다. TV를 제 2의 신이라고 했고, 제 4의 권력, 핵 폭탄의 위력이 있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노에 노이만씨는 미디어의 편재성, 누적성을 말했는 데요. 1%의 진실과 99%의 거짓을 끊임없이 방송하면 사람들이 처음에는 의심하나 그 내용의 편재성, 누적성으로 인해 결국은 믿게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의 여론 영향력은 그 판이 달라지고 있음을 소개합니다.

신문(17.3%), TV(48.2%), 라디오 (8.4%), 인터넷 뉴스(26%)


인터넷의 비중이 급성장 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단순 포털싸이트 만의 영향력이 아닙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한 SNS의 정보 생산력과 파급력을 보여주는 예이지요. 오늘날의 사회는 시민들의 활동으로 인해 비밀이 있을 수 없다는 말씀도 했습니다. 

▲ 방송은 사람들의 생각, 의견, 태도, 가치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오바마와 아베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습니까? 당신이 직접 만나봤나요? 어쩌면 오바마와 아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TV나 신문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아닐까요?


현상을 볼 때 개개인마다 해석이 다릅니다.


기억과 인지가 부정확하기 때문이죠. 언론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들은 언론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봅니다. 신문의 기자, 편집자 및 발행인들이 생각하는 세상의 지도에 따라 정보는 재배치, 재생산됩니다. TV도 마찬가지지요. 여러분들이 보는 것이 진실이지만 진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현상이 있을 때 언론이라는 과정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전달되죠.

이 때 언론을 통해 정보누락, 부정적 왜곡, 긍정적 편향 등의 과정이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정보 누락의 경우 고의적 은폐가 문제가 되죠. 간단한 예를 들어볼까요? 세월호 뉴스, 초기부터 정확한 사실위주의 공정한 방송이었습니까?

속보경쟁이었죠. 오직 속보만을 전달하기 위해 그 사건의 본질과...사람들을 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언론이 국민들의 뭇매를 맞은 거지요. 사실..곪아왔던 현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 곧 선거입니다.


선거시 언론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언론을 통해 후보들의 자격을 검증하고 공약을 소개받으며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되어 있습니까? 후보자들? TV토론 나와야지요. 나오게 해야지요. 시민들이 알 수 있게 해야지요. 그것이 진정한 언론의 역할이라는 말, 잊지 않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론조사를 믿지 마라는 말도 했습니다. 즉 오차범위내에서는 승패가 의미가 없다고 말이죠. 오차범위내에서의 승패는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몇 번이고 언론에 이야기를 했지만 경마저널리즘(경쟁적으로 판세 보도에 논점)에 빠진 언론이 이 부분을 무시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나 자신이 바로 서야.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하고 대화를 많이 하며 나 자신이 바로 서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순간 방심하는 사이! 언론은 우리의 뇌 속에 침투해 나를 조종하기 시작합니다. 아니 우리가 어떻게 움직일 지를 유도하는 것이죠. 백화점 가서, 자동차 대리점 가서 물건을 고를 때 모든 결정을 오직 내가 능동적을 하는 것일까요? 연예인을 보고, TV광고를 보고 그 내용만을 100% 믿으며 사는 것은 아닐까요? 물건 구매는 이 정도이지만 사회적 이슈와 정치적 이슈까지 그런 식으로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다면?


나의 삶이 아니라 누군가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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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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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은미 2014.05.26 15: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훌륭한 글 감사합니다!

  2. 김용만 2014.05.26 17: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허은미 선생님. 기분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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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3 

 

우리반 성이가 드디어 수술을 하기로 했다.

 

성이는 생활보호 대상자에 얼굴에 언청이병을 가지고 있다.

 

성이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 성이가 한번씩 엄마에게 이런말을

 

한단다. '엄마. 나 언제 수술해요? 난 얼굴이 왜이래요? 난 왜

 

다른 친구들하고 얼굴이 달라요?...

 

듣는 어머니께선 가슴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드디어 내년 2월달부터 성이가 입천장 수술부터 해서 장기적인

 

수술에 들어간다. 12월 21일 다음주 금요일 서울에 가서 진료를

 

받고 2월달 수술일정을 잡는다고 한다.

 

참으로 기뻤다. 하지만 곧 들려오는 소식...

 

수술비가 장기적으로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 든다는...

 

지금 성이집에서 경제원은 없다. 아버지께서는 뇌졸증으로 쓰러지

 

셔서 일을 못나가신지 오래고 큰누나는 대학에 작은 누나는

 

중학교 3학년. 그리고 성이가 있다. 어머니께선 참으로 큰 생활고를

 

견디다 못하셔서 요즘엔 작은 소일꺼리를 하신다고 하시는데

 

아버지 치료비와 성이 수술비 그리고 생활비에는 턱없이 모자란

 

상태다. 어머니께서 이리저리 알아보셔서 돈을 마련하신다는 말씀

 

을 듣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해서 우리반은 결심했다. 학교 축제때 성이 돕기 모금운동을

 

하기로!!

 

반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였다. 난 이 사실을 전교에 알렸고

 

교무회의를 통해 선생님들께 참여의 말씀을 올리고 아이들에게도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모금운동에 관한 취지와 관심을 부탁했다.

 

저번주 금요일 학교 축제를 했고 정말 코묻은 돈과 선생님들의

 

격려가 줄을 이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두번에 걸쳐서 모금해

 

주셨고 급식소 아주머니들까지 모금운동에 동참해 주셨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많은 반들이 수익사업으로 번 돈을 통채로 성이를 위해 기부해왔다.

 

내 책상에는 성이 모금함이 지금도 놓여있고 지금도 성금은 계속

 

되고 있다. 너무나도 가슴 훈훈했고 힘이 났다. 중간집계를 한 결과

 

현재까지 모인돈은 근 100여만원..

 

많은 돈이지만 성이 수술비에는 모자란 돈이다.

 

난 고민을 계속 했다. 어떻게 하면 성이가 행복해지는 데 좀 더

 

큰 힘이 될수 있을까...사실 이런 고민을 할때마다 교사라는..

 

담임이라는 내가 아이들 앞에서는 커지만 사회적으로 얼마나

 

왜소한지를 느껴 도움이 못되는 나를 보며 슬프기도 하다.

 

오랜 시간 고민끝에 '방송을 타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12월이라 불우이웃돕기도 많이 하니 한번 시도해 보자는

 

생각을 했다.

 

마산 MBC에 지속적으로 통화를 시도했다. 보도국에도 전화하고

 

기자분과도 통화하고 편집국장님과도 통화했고 작가님과도 통화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애절히 그리고 열심히 통화를

 

했다. 그리고 어제 작가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선생님. 성이 찍기로 했습니다. 방송일은 1월 16일입니다. 그전에

 

성이 학교 생활과 병원 진료, 의사 선생님과 성이 어머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좋습니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몇번을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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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큼의 모금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난 너무나도 기뼜다.

 

새로운 희망이 보여서일 게다.

 

성이 어머님과 통화했고 내막을 말씀드렸다. 어머니께서는 방송에

 

나가는 것에 대해 더 불쌍한 아이들도 있는데 괜찮겠습니꺼.라시며

 

걱정을 하셨다. "어머니 해볼 수 있는 데까지는 해봐야지예. 한번

 

해 봅시더."

 

어머닌 말씀하셨다.

 

"선생님.. 이렇게까지 우리 성이에게 신경써 주시고 고맙습니더..

 

고맙습니더..." "아닙니더. 성이가 잘되야지예. 성이가 잘되야지예"

 

난 사실 이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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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부터 촬영이 시작된다.

 

난 이번 방송을 통해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아름답다는 점..

 

요즘 애들 못됐다고 말들 하지만 기회가 없었을뿐..깨치지 못했을뿐

 

아이들은 선하다는 것. 교직 사회가 보수적이고 개인주의화 되어

 

간다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염려하시는 선생님이 훨씬 많이 계시다

 

는 점들을 알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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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기분이 이상하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긁어 부스럼되는 것은 아닌지..모금이 안돼 상처만 더 받게 되는

 

것이 아닐지..

 

하지만 이것은 확실하다. 난 성이가 잘되기를 바란다.

 

성이 가족이 행복하길 바란다. 돈때문에 성이 가족이 불행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성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산중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염원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도 성이는 나를 보며 웃으며 인사하고 집에 갔다.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유쾌할때도 있고 마음이 안쓰러울때도

 

많지만 .. 그러기에 난 행복한 교사다.

 

내일도 펼쳐질 새로운 희망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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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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