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지난 9일은 특별한 날이었다. 본인이 6월 19일에 썼던 학교 기사를 보고 방송국에서 취재가 나온 것이다. KBS1 이라는 프로였다. 학교는 전 주부터 분주했고 아이들은 약간 흥분한 상태였다. 지역방송이 아니라 전국 방송이니 더더욱 그러했으리라. 취재팀이 왔고 아이들을 촬영하며 시간을 보냈다. 오전 11시 경부터 시작된 촬영은 밤 9시쯤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본방에서는 약 10분 정도 반영된다고 하니 실재로 촬영하고 방송으로 나오는 과정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신이 났다. "선생님 저 방금 인터뷰 했어요. 너무 떨어서 말이 버벅 거렸어요. 그래서 슬퍼요." "마! 니는 사투리를 많이 써서 안 나온다. 짤린다." "니는 잘했나? 억양만 표준어였지 '쌔리삐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