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 마산 창동에서 세월호 추모 행사가 있었습니다. 마산 시민행동 이라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모임에서 주최한 행사였습니다. '벌써 200일이 지났나..달라진 것은 하나 없는데..' 저도 사실 일상에 매몰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아프고..너무나 어이없고..너무나 화가 나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 더 안타까웠습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서 생업을 접고 뛰어들 자신도 없었습니다. 이래저래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추모대회라도 나가자..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는데..나가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힘이라도 줘야지..' 저녁 6시 20분쯤..창동으로 향했습니다. 이 날은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200일이 되는 날이기도 했으며, 마산시민행동의 추모모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