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촛불'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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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도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시사동아리 '세알내알' 아이들과 학생회 아이들이 함께 시국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꿈터에 모여 1, 3학년 아이들이 대자보를 썼습니다.

이곳에 모인 아이들 중 몇 몇은 지역의 촛불집회나 광화문에 다녀온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쓴 내용을 자보에 옮겨쓰고 있습니다.

작고 비뚤한 글씨지만 정성을 다해 씁니다.

다 쓴 자보를 기숙사에 붙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읽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교안에서 글로만 알려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촛불집회를 준비했고 시행했습니다. 조만간 촛불 집회에 관련된 글도 올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훈수두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뭐가 필요해요. 찾아주세요.' 라고 하면 필요한 것을 지원했습니다.


저희들끼리 준비하면서도 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공부를 하더군요.


아이들은 세상을 보며, 고민하며,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랄 세상은 지금보다는 더 좋아지길 소망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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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 2년이 지났습니다.


내일이면 2년 입니다.


2년이 지났지만 세월호는 아직 바닷속에 있습니다.



실종자도 아직 아홉 분이나 계십니다.


한 분 한 분의 사연을 들으면 가슴 아프지 않은 사연이 없습니다.


지역의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에서도 세월호 2주기 관련 방송을 했었습니다.



2년이 되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잊지 않았음을...유가족분들과 실종자 가족분들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의 위로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세월호 2주기에 맞춰 경남에서도 촛불이 다시 피어납니다.



1주기에 비해 2주기는 너무 조용하다는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세월호를 이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세월호는 그 자체로 세월호 입니다.


유가족분들과 실종자 가족분들에게 더 이상 사회에서 언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해선 안됩니다.


이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충분한 슬픔과 충분한 위로 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충분한 위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위로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TV 앞에서가 아니라, 거리로 나와 주십시오.


아이들과 함께 나와주십시오.


함께 촛불을 들고, 함께 4. 16km를 걸으며 사회의 아픔에 동참해 주십시오.


아이들은 교과서 속의 지식이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삶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세월호 인양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사건, 사고는 많겠지만 아이들의 사고를 빨리 잊는 것은 너무 서글픕니다.


아직 세상은 그리 척박하지 않습니다.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우리들은 아직 세월호를 잊지 않았습니다.


세월호는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


마음 속의 세월호를, 밖으로 나와 함께 꺼내 보십시오.


내가 모이면 우리가 됩니다.


우리가 유가족분들과 실종자 가족분들을 안아야 합니다.


그게 사람 사는 세상일 것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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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둘리토비 2016.04.15 19: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연대하겠습니다~

  2. 생각' 2016.04.16 03: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모두가 행복한 날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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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꿈키움 아이들과 함께 마산 창동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촛불을 밝히고 1주기를 정성을 다해 추모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아고라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송창우 시인님께서 사회를 보셨구요. 김산, 철부지, 김정희씨, 태봉고 학생 들이 올라와서 추모의 글과 추모공연을 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한 소절, 한 소절이 모두 의미있었습니다.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1년이 지난 동안 달라진 것은 없고, 지금도 광화문에서는 진실규명을 원하는 시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공권력이 맞서고 있습니다. 


왜 공권력이 국민들을 향해 쓰이고 있는지, 대체 세월호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현 정권은 뭐가 그리 두려운 것인지 갑갑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칩니다. 대화와 타협을 가르칩니다. 공동체를, 함께 사는 삶의 소중함을 가르칩니다. 문득, 이 아이들이 자라서 부딪힐 사회가, 민주적이지 않고, 학교 폭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폭력적이며,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회라면? 아이들이 느낄 배신감에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가치란, 장소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대화와 타협, 배려와 관용 아닐까요? 가치를 잃은 어른들의 행위가, 아이들의 꿈마저 빼앗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누가 아이들에게 감히 돌을 던질 수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이유도 모르고 아이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돈 많이 받았으니 됐다고, 시체장사 그만하라고, 지겹다며, 경찰들이 연행하는 시대에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어른들은 행위를 듣고 보며 자라고 있습니다.


1주기가 지났습니다.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는 침몰했지만 세월호가 우리에게 준 교훈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생명에 앞서는 것은 없습니다.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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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2일(목)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마산 YMCA의 생활 속 실천을 위한 공동체 모임인 '등대'모임이 꾸려지는 날이었습니다.

▲ 새로운 등대모임이 촛불들의 켜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등대'모임은 마산 YMCA에서 5월 중에 진행되는 '촛불 대학'이 끝나고 나면 강의를 수강 하신 엄마들을 위주로 꾸려지는 공부하고 실천하는 모임입니다.


매년 새로운 '등대'가 탄생합니다. 즉 기존의 멤버들로 계속 가는 것이 아니라 멤버가 새로이 교체되며 매년 새 출발을 하는 것입니다.


▲ 등대모임을 구성하는 촛불님들의 기념샷.



'등대'모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주제가 있는 수다 모임'이라고도 합니다. 매주 1번씩 모여 주제가 있는 토론 및 실천을 합니다.


보통 첫째주는 시사에 관련된 토론을 합니다. 둘째주는 영상을 보고 토론을 합니다. 셋째는 독서를 하고 토론을 합니다. 넷째주는 자유건강시간이라고 하여 주로 함께 모여 산책과 공동 식사를 겸합니다. 각 주의 진행은 그 꼭지를 맡은 '지기'님들이 하게 됩니다. 즉 각 등대마다 시사지기, 영상지기, 독서지기 등이 있습니다.


책임을 맡은 각 등대의 '지기'님들이 따로 모여 다음 토론 주제에 대해 공부하고 준비합니다. 즉 토론의 수준을 예사로 봐선 곤란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전문 강사님이 오셔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평년때보다 많은 9개의 등대가 꾸려졌답니다. 그만큼 많은 어머님들이 참여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등대는 낮시간에 모이지만 직장맘(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은 저녁 등대를 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저녁 등대도 두개나 됩니다.


등대의 활동은 간단해 보이지만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들입니다. 올해 초 같은 경우 마산의 42개 초등학교의 스쿨존을 모두 조사하였습니다. 매년 후반기가 되면 친환경, 먹꺼리, 친환경 에너지 등을 알려내고 실천하는 '생명평화축제'를 주최합니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합니다. 즉 김장을 담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눠줍니다. 


사회 문제에 참여할 필요가 있을 경우 서명운동 포함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도 합니다. 즉 쉽게 말하자면 옳바른 삶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엄마들의 모임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엄마를 무시하지 마세요.


엄마들이 집에서 논다고 생각하고 무시하면 안됩니다. 전문 강사분들을 모시고 함께 대화하고 여러명의 엄마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는 모임, 바로 '등대'모임 입니다.


이러한 등대는 '촛불님'이라고 불리는 엄마들로만 구성됩니다.(아직 아빠 등대는 없습니다.^^;)


올해 '시사'꼭지의 주제는 에너지라고 합니다. 즉 에너지 관련 전문가를 모시고 에너지 절약 방법, 건강한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등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로 가정에 매달 나오는 전기세 고지서를 체크하며 에너지 사용 변화를 체험한다고 합니다. 


'촛불님' 중 한 집을 선택, 직접 방문하여 전기 사용을 체크하고 올바른 절약 방법을 진단까지 해준다고 합니다.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 모임 시작에 앞서 OT를 하는 모습입니다.

▲ 정말 열심이시더군요.

▲ 촛불님들이 돌아가며 소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 화기 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 위 사진은 두 개의 등대 어머니들(촛불님)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 박수 치며 마무리.


▲ 또 다른 등대의 촛불님들. 외모, 나이가 상관없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사회의 올바른 변화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이미 2014년의 등대는 모두 꾸려졌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언제든 마산 YMCA 등대 담당이신 조부장님(251-4837)께 전화를 하면 됩니다.


세상을 바꾸는 건강한 힘!!


마산 YMCA 등대 모임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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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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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지역 시민들도 함께한다!


어제(5월 10일) 저녁입니다. 저녁 7시에 세월호 추모와 현시국 개선을 위한 마산 시민들의 침묵가두행진이 있었습니다. 


이미 이전부터 마산 지역의 시민들은 매일 7시에 창동 사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부턴 유가족들께서 특검 도입과 청문회 개최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해서 마산에서도 용지를 받아 서명도 함께 받고 있었습니다. 유가족분들께 힘을 실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집에 있어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밥을 먹어도..생활을 하여도..왠지 미안한 기분, 죄 짓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5월 10일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서 사람들이 모인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직접 가진 못하지만 함께 한다는 의미로 마산에서도 촛불 침묵 가두 행진을 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많은 분들이 동참하셨습니다.


어제 오신 분들은 정말 너무 많았습니다.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오신 어머니, 가족들이 함께 오신 분들, 학생들, 지역의 원로 어른들...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서로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단지..단지..이 안타까움을 함께 하기 위해..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우리도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표하기 위해..그 억울함, 슬픔을 조금이라도 나누기 위해 모인 것 같았습니다.

<사진중 일부는 페친 분들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 7시가 다가오면서 많은 분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 더 페이스 샵 앞입니다.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 점점 줄이 길어집니다.

▲ 직접 피켓을 만들고 오신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 지나가던 많은 시민들이 서명에도 동참해 주셨습니다.

▲ 어둑어둑해집니다.

▲ 줄이 길어져 거의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 7시 30분쯤 되어 침묵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질서정연하게 움직여 주었습니다.

▲ 한손엔 초를...한손엔 피켓을..마음 속엔 미안함을 품고 이동했습니다.

▲ 창동 앞마당(아고라광장)에 모였습니다. 

▲ 2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앉았습니다. 하지만..너무 조용했습니다.

▲ 자유발언의 시간도 가졌었습니다.


모임은 조용히 잘 끝났습니다.


계획된 구간으로 이동을 했고 질서 정연하게 이동했으며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꼬마 아이들도 함께 잘 걸어주었습니다.


자유발언에서 마음아프고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나왔었습니다.


한 분께선 직접 안산 분향소에 다녀오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친구들과 별 생각없이 갔었으나 분향소에 들어가 아이들의 영정을 보는 순간...너무 목이 메였다며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안전하지 않는 대한민국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아이들은 살 수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시며 울분을 토하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말하는 이도...듣는 이도...모두 너무 아팠습니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 모임이 끝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활동이 끝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산에서의 활동은 주체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시민들입니다. 안타까움을 품고 있는 시민이십니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창동에서의 촛불과 서명활동은 저녁 7시, 항상 계속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 더 미안합니다.


산 자들은 다시 자신의 삶을 위해 일상으로 돌아오고 상대를 공격하고 난리지만, 변치 않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미 아이들은 세상에 없고,


세월호는 아직..바닷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엄마, 아빠에게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이 바닷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모두...엄마, 아빠의 품으로 돌아오기를...바랍니다..


비록 시신이지만...엄마, 아빠가 품에 안고, 자식의 마지막 얼굴...만지실 수 있도록...그리 되도록...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이것 뿐이라서..너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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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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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2014.05.14 00: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시 눈물...
    동참 할 시간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애 써서라도...

  2. 마산 청보리 2014.05.14 11: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그럼 좋지요. 이번주 토요일에도 저녁 7시에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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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의 촛불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 매일 저녁 7시, 창동 사거리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고 계십니다.

▲ 가족단위로도 많이 오십니다. 황목수님께서 재능기부와 장소기부를 도우고 있습니다.


▲ 훨체어를 타고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시고 내일도 오신답니다. 모두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  많은 학생들도 함께 해 주었습니다.


▲ 꿈키움 학교 학생입니다. 우연히 만났으나 제 제자인 것 처럼 너무 반가웠습니다.


처음엔 6시 30분 부터 시작했지만 날이 길어지며 어제부턴(5월 3일) 7시부터 시작합니다.


희망노리터 분들이 초를 준비하시고 리본과 팻말을 만드시는 등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 창동 황목수님께서도 물건 맡아주시고 그날 모임이 끝나고 나면 뒤풀이 장소도 제공하시며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재능 기부를 하고 계십니다.


날이 갈수록 리본을 나눠 주는 것이 자연스럽고 초를 드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여전히 창동 사거리의 더 페이스샵 화장품 가게에선 추모의 곡과 전기를 제공해 주십니다. 


오늘은 합포고의 많은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하고 달려와 안깁니다. 너무 보고싶었다고..놀러오라고 합니다. 놀러 갈 순 없지만 이렇게 반가워 해주는 아이들을 보니 저 또한 너무 고마웠습니다.


꿈키움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도 만났습니다. 내년에 만날 저의 제자지요. 저의 이야기를 학교에서 들었다고 하더군요. 고마웠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친구는 아빠랑 같이 나왔더군요. 아버지가 아들을 일부러 데리고 나오신 것 같았습니다. 모임이 끝날 때까지 아빠와 함께 아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왠지 흐뭇했습니다.


날이 추웠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가와 리본을 좀 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고 추운데 밥 먹고 하라며 돈을 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희는 저희가 주목받고 싶어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단지...뭐라도 해야 하는 데..하고 싶은데..뭘 해야 할 지 몰라 초라도 들고..추모라도 하자고 해서 모였습니다. 조직적이지도 않습니다. 홍보는 오직 SNS를 통해서만 합니다. 이제 제법 알려진 모양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니까요.


창동 상인회에서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마산 YMCA, YWCA에서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참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가장 큰 힘이 되주시는 것은 단지 지나가시던 시민들이었습니다.


"이거 뭐예요? 리본 하나 주세요. 이거 들고 서 있으면 되나요? 저도 초 하나 주세요. 시민 분향소는 어디 있죠? 내일도 하나요?"


저희를 위해 하시는 말씀들이 아닙니다. 아픈 마음을 나누고자 하시는 말씀들인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창원의 정우상가에서 하는데 창동에서 왜 하느냐?'는 질문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이왕 할 거면 유동인구 많은 댓거리나 백화점 앞에가서 해라.'는 말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창동에서 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입니다. 마산의 상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소를 옮기지 않는 이유도 오직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더 많은 곳에서 또 하나의 촛불이 타오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옮겨 다니며 초를 켜지 않아도..우리의 행동이 그곳에 새로운 촛불이 타오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참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참 소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참 따뜻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 내일 뜻 맞는 분들과 함께 진도 팽목항에 직접 가려 합니다.


가서 뭐 할 것...할 수 있는 것...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녀오겠습니다. 아직 바다속에 아이들이 있는데...저만 제 아이와 즐겁게 어린이날을 보낼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가족들도 동의해 주었습니다. 


자식 가진 부모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팽목항에 가서..어린이들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을 만나고 오겠습니다.


해 줄 말은 없지만, 단지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리겠지만, 조금이라도 아이들 가까이에 가 보고 싶습니다.


바람이 찹니다. 


바닷속은 더 찰 것 같습니다.


촛불이 횃불이 될 때까지..저희는 초를 계속 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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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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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친구분들께 고함!!


아래 그림을 보는 순간 눈물이 너무 났습니다..운전하며 에이 씨팔!!하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라는고...상상해서 그런건가요?..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고는 날 수있습니다. 대처가 문제겠지요. 지금 우리가 세금을 내고 있는 이 나라는 미쳐돌아가고 있습니다.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목숨도 모자라..이 땅의 수많은 노동자인 어머니. 아버지의 목숨도 모자라...이젠 아이들의 목숨까지 위험합니다. 


무슨 가치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우리들이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정녕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수있는일이 뉴스를 보고 발을 동동구르고 안타까워하며 눈물만 흘리는것 뿐입니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땅의 주인은 국민들이라고 그리 외치는 나라 아닙니까? 정녕 이 땅의 주인이 국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빼앗긴 권리는 되찾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너무 원통하고 화가 납니다. 


근데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저의 자식이 자랄 세상도 이렇다면 키울 자신이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요..혹시 저의 생각에 공감하시는 분은 생각을 적어 주십시오.


 아직도 아이들은 공포에 떨며 어둠속에서 쓰러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힘을 모읍시다. 제발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인간다운 세상이 될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뭐라도 해야 겠는데 뭘 어찌할지를 몰라 너무 갑갑하여 글을 올립니다. 힘을 모읍시다.


저는 이 시대의 어른으로써..반성과 각성을 위해 오늘저녁 작은 촛불을 들고 창동에 가려고 합니다. 제가 할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하려 합니다..오실 수 있는분은 6시 창동 아고라 광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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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이었습니다. 창동의 황목수님과 물생명연대의 전박사님과 함께..처음엔 우리 셋만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끼리라도 모여..이 땅의 어른으로써의 지금 이 상황에서..어찌 뭘 할 수 없는 무능함과...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생명을 중시하지 않는 잘못된 사회적 풍토에 대해 끓어 오르는 분노에 대해 성토하고  이미..사망자로 밝혀진 사람들에 대해 추모하고...나머지 아이들의 무사생환을 진심으로 염원하는 모임을 갖자고 하였습니다. 


저희들끼리 전화를 통해 국화꽃을 준비하고..초를 사고...추모하는 글을 적고..조용히 준비했습니다. 그 와중에 한 분, 두 분씩 동참 의사를 밝히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구나.'는 생각에 그래도 왠지 모를 힘이 났습니다.


비도 오는 날이었습니다. 저희 셋은 창동 아고라 광장으로 이동하여 촛불에 불을 켜고. 글을 붙이고..내리는 비에 초가 끄지면 다시 불을 붙히며 사람들을 기다렸습니다.


▲사람이 존중받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또 어둡고 차가운 물 속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을 이들의 생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한 분, 두 분씩 모이기 시작한 인원이 어느 새 20여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서로에게 간단한 인사만 하고 다 같이 모여 희생자들에 대해 묵념을 하였습니다.



묵념 후 한 분씩 돌아가며 이번 일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 화가 났습니다..우리의 무능력함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왜 이 땅의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가..이 사회가 얼마나 잘못되고 있는가..어른의 한사람으로써 이런 사회를 더 인간다운 사회로 만들지 못했음에 대해, 생명을 중요시 하지 않는 사회적 풍토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왜 하필 아이들인지..아이들의 사고와..유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아마 모든 분들의 마음이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우리들은 어제의 촛불을 꺼뜨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분들이 모였었습니다. 우리가 속한 각자의 위치에서 이 촛불을 계속 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대단한 사회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한 사회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단지,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으로써 존중받는 사회를 바라는 것입니다. 


다른 그 어떤 조건에서가 아니라 인간의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곳은 경남 마산입니다. 이곳에서의 마음이...전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너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 화가 납니다. 그래서 너무 미안합니다...


너무나 눈물이 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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