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진동종합복지관'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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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리 입맛이 그리 까다롭지 않고 평범한 편입니다. 해서 어디서 먹든 맛있는 음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짜장면, 돈가스, 햄버거, 뼈다귀 해장국 등이 있습니다.  갈비탕도 그 중 하나입니다. 진동에 갈비탕집이 생겼습니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지난 토요일에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그남자 갈비탕>, 위치는 진동종합복지관 맞은 편입니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점심 때 쯤 도착했는데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늦게 왔으면 자리가 없을 뻔 했습니다. 예상외로 손님이 많았습니다.

메뉴도 간단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메뉴 적은 집을 선호합니다. 때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도 상당히 번거롭거든요.^^;

1일 한정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해서 재료가 다 떨어지는 저녁 7시 전후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다녀 가신 분들의 후기, 우와...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맛집 포스를 약간 느꼈습니다.

갈비탕을 만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양도 푸짐했고 다음에도 생각날 맛이었습니다. 저는 갈비탕은 뭐든 맛있기에 이 집 갈비탕도 특별히 흠 잡을 데 없이 훌륭했습니다. 전문 미식가 분의 평이 궁금하기는 합니다.^^;


진동 <그남자 갈비탕>에서 가장 감동했던 점은, 사장님과 일하시는 분들의 센스였습니다. 마침 이 날 아이 셋을 데리고 갔는데 제가 아빠인 지 알고 특별히(?) 더 배려해 주셨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여사장님과 서빙하시는 분이 "아이고 귀여버라."시며 아이들을 바라보셨습니다.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갈비탕 4인분을 시키려 하니 "그러지 마시고 2개 하시면 아기 것은 국물 따로 드릴께예."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답했습니다. "배려 고맙습니다. 근데 이 아이들이 1인분씩 모두 먹습니다.ㅠㅠ" "아...네..그.. 그렇군요.^^"


결국 갈비탕 3인분에 밥 한공기 추가했습니다. 꼬맹이는 계란 푼 갈비탕 국물과 김을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이렇게 잘 해주셔도 됩니꺼?" 


"저희는 아이들 오면 원래 이렇게 합니더. 아이들이 맛있는 모습만 봐도 좋습니더."


사장님과 일하시는 분의 배려로 기분좋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집 딸래미는 밥 한공기를 더 시켜서 친구와 나눠 먹었습니다. 한그릇 반을 먹은 거지요. 우와...정말 맛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공깃밥 한그릇을 추가했는데 전달이 잘 못되었는지 갈비탕도 한그릇이 더 왔습니다. 상당히 곤란했습니다. 사장님은 괜찮다고 하셨지만, 왠지 주방에 계시는 분과 서빙하시는 분이 곤란해 보였습니다.


"사장님, 갈비탕 참 맛있네예. 저 한그릇은 포장해 주이소. 집에 아내님께도 맛을 보여야 겠습니더."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어서 싸 주시예. 맛있어서 그렇습니더."


결국은 갈비탕 1인분은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8,000원을 더 썼지만 기분이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진동 그남자 갈비탕은 인심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갈비탕 안의 고기가 뼈가 너무 많아 뜯어먹기 힘든 형태였습니다. 알파벳 Y자 닮은, 입으로 베어 먹기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1인분에 뼈조각이 3~4개 정도 들어있었는데 아이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순살은 별로 없고 Y자 형태의 뼈고기라 먹는 데 좀 피곤했습니다. 이 부분만 알고 가신다면, 실패할 확률은 적어 보입니다.


갈비탕이 생각날 때마다 충분히 걸음을 옮길 수 있는 집이라 생각됩니다. 가게를 나오면서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아빠, 이제 이 집 자주 오자."


적어도 딸래미한테는 맛있는 집으로 찍힌, 진동의 "그남자 갈비탕" 입니다.^^


<이 글은, 그 어떤 외압없이 단지 배가 고파서 방문했고 먹으면서 기분이 좋아 쓴, 내 돈주고 직접 사 먹은 후에 쓴 후기임을 밝힙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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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정토크맨 2018.08.30 17: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장님께서 갈비탕이 먹고싶게 만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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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5일 금요일 저녁, 진동종합복지관은 간만에 시끌벅적했습니다. '우산가족한마음축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측에선 준비하신 선생님들은 분명히 힘드셨겠지만 학부모님들을 위해 저녁 6시에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들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산초등학교는 전교생 47명의 작은 시골학교입니다. 모든 학년은 1반 뿐입니다. 최소한 친구들은 별 일이 없으면 같은 친구를 6년동안 보게됩니다. 그러니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친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작은 시골학교다 보니 학교행사만 하면 동네잔치입니다. 운동회도 그랬고, 이번 축제도 그랬습니다. 저도 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여 처음하는 축제라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복도에 앉아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더군요. 고사리 손으로 실로폰을 치는 것이 너무 이뻤습니다.

역시 행사의 시작은 풍물이죠. 아이들이 방과 후에 연습한 것 같았는데 실로 수준급이었습니다. 

공연 도중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이 나왔는데 뭉클하더군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를 찍었습니다. 당연한 내용이라 생각하고 봤지만 아이가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을 할땐 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아이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한번씩 잊어버리고 삽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갈 때 "아빠!"하며 달려와 안기는 딸아이 덕분에 힘을 내고 산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선남련 교장선생님이십니다. 올해 초빙되어 오셨는데요. 학교는 작지만 행복은 큰 우산초등학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십니다. 이 날 행사에서도 짧고 굵게! "부모님들, 우리 아이들 공연보고 맘껏 웃으시고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개회사를 짧게 하시는 것을 보고 교장샘의 센스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사회는 초반에는 교감샘이 보시고, 후에는 아이들이 봤습니다. 어찌나 야무지고 당당하게 말을 잘 하던지, 대견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들

1학년 아이들의 실로폰 연주, 연습은 분명 아주 많이 했는데 공연은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3곡 정도를 연주했는데 3분도 걸리지 않았다는. 하지만 긴장한 1학년 아이들의 귀여운 표정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이야, 바이올린까지, 바이올린 연주가 1학년 아이들에게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으나 아이들은 방과 후 수업에서 선생님의 열정적인 지도와 연습덕분인지 생각보다 잘 켰습니다. 무대에 서면 어른들도 떨리기 마련인데 우리 1학년 아이들의 장난기가득한 얼굴은 부모님들에게도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4학년 아이들의 '우산 슈퍼맨'공연은 '노라조'의 '슈퍼맨'노래에 맞춰 율동을 공연이었는데 의상과 댄스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더 웃겼던 것은 정작 공연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너무 진지했다는, 

제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6학년 언니 오빠야들 연극 정말 짱 재밌어.' 하지만 전 딸아이 말을 들으며 속으로는 '뭘 아이들이 하는 어슬픈 연극이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날 6학년들이 공연한 '용왕님의 불치병을 고친 토끼의 이것'은 훌륭했습니다. 배우들은 몸짓만 하고 대사는 뒤에서 다른 친구들이 해주는 형태였습니다. 대사와 행동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소리와 몸짓을 많이 맞춰 봤다는 뜻이겠지요. 제가 어릴 때 읽었던 '토끼와 거북'이 생각나서 미소가 절로 생겼습니다.

3~4학년들이 함께 공연한 소고춤, 의상도 이뻤고 아이들의 율동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긴장한 아이들의 표정까지 귀여웠습니다.

1, 2학년들이 함께 한 '천사들의 합창' 발레입니다. 학생 수가 적다 보니 한 학생이 준비해야 하는 공연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보는 부모입장에서는 아이의 다양한 무대를 보니 좋았고 아이들도 다양한 경험을 하다보니 또 다른 배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 축제는 경연대회가 아니라 보이는 공연이어서 스트레스도 적었습니다. 매일 밤 아이가 와서 준비하는 과정을 이야기 해 주는데 아이가 재밌어 한다는 것에 학교에 고마움이 큽니다.

캬~~유치원 아이들의 "I'm so sexy" 댄스는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노래는 쎅시한데 아이들은 너무 귀여웠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이 웃으시며 크게 박수를 쳤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오셨습니다. 제가 대충 세어봐도 100여분이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학생수가 47명이니 거의 온 가족이 다 온 것 같았습니다. 학교축제가 동네축제였습니다.

2학년의 공연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변찬진 담임선생님의 기타 연주에 맞춰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 했습니다. 보는 분들도 함께 박수를 치며 노래를 같이 불렀습니다. 공연하신는 분들도, 구경하시는 분들도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2시간 30여분에 걸친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 차례가 되었습니다. 공연을 준비한 모든 학생, 아이들의 연습을 도와주신 모든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다같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름하야 이문세의 '붉은 노을', 학부모님들도 신나게 다 같이 불렀습니다.


모두가 배려하여 따뜻한 학교


학예회는 분명 아이들의 잔치입니다. 아이들의 잔치지만 모두가 재미있었습니다. 준비하는 아이들,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 잔치를 구경하러 온 부모님들,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학교가 아이들을 배려하고, 부모님들이 학교를 배려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됩니다. 


작은학교의 힘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학생 수가 적기에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커집니다. 학생 수가 적기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습니다. 학생 수가 적기에 내 아이의 친구들 이름을 저절로 다 외우게 됩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모두 알 수 밖에 없고 아이들도 선생님들을 모두 알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님들도 자연스레 학교 일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학교에서도 부모님들을 배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은 배려입니다. 교육은 공감입니다. 교육은 함께입니다. 어느 학교나 하는 학예회지만 작은 학교에서 해서 그런지 감동은 더 컸습니다.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학교 안에서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학교의 규모만 가지고 아이들의 교육을 함부로 논하는 것은 실수일지도 모릅니다.


큰 학교도 필요하지만 작은 학교도 필요합니다. 진동의 작은 시골학교인 우산초등학교를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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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으로 이사 오니 좋군요.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이런 멋진 수영장이 있습니다. 지난 주에 가입하고 월요일(11월 10일) 아침 7시 초급반을 수강했습니다. 매달 초에 접수를 하더군요. 우연히 갔는데 접수 타이밍이 맞아서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수영을 배우고자 마음 먹은 것도 모두 금연 때문입니다. 금연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살이 좀 쪄서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 수영에 도전하게 되었죠. 사실 헤엄은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수영을 배우면 좋겠다라는 로망을 가지곤 있었죠.


생각보다 요금도 저렴했습니다. 한달 5만원인데 진동면민 10%, 3달 일시불 결재시 10% DC가 되더군요. 중복은 안되어 10%만 DC했습니다. 결론은 한달에 40,000원, 한달 내내 아무때나 올 수 있고 샤워도 할 수 있고 수영도 배우고, 정말 저렴했습니다.



새벽 6시반이 가장 물이 좋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만 새벽 6시에는 초급반이 없더군요.ㅠㅠ..


물이 좋다는 말은 수영장 물입니다. 오해 마시길.


첫 날 배운 것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물장구 치기 : 은근히 힘들었습니다. 허벅지를 움직여서 물장구를 쳐야 합니다. 그리고 발등을 평평하게 뻗고 엄지 발가락도 가운데로 모이게 이쁘게 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2. 팔뻗기 : 수영은 온 몸을 쭉~쭉~ 뻗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팔을 앞으로 쭉 뻗고, 귀에 팔이 스칠정도로 붙여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어깨가 상당히 아프더군요.


3. 호흡 : 음~파~흡! 으로 구분됩니다. 물속에 있을 때 음~~하며 코로 물을 내 뱉고 고개를 들며 파! 그리고 흡! 하며 공기를 들이셔야 합니다. 도구를 사용해 물 속에서 직접 음~파~흡!을 했는데 우아..이것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왜이리 숨이 차던지요.


첫날은 여기까지 진도가 나갔습니다. 상당히 진도가 빨랐구요.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간 만에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7시에 수영하고 샤워 후 8시 15분에 집에 왔습니다. 곤히 자는 가족들을 흐뭇하게 지켜 본 후 아침에 혼자 신문을 보았습니다. 이 여유..정말 매력적이더군요. 신문을 다 보고 유치원 가야 하는 딸래미 깨워서 아침 밥 해 먹였습니다. 밤 잠 설친 아내의 단잠을 위해 우리 아기도 안고 나와 데리고 놀았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하루가 참 깁니다. 이제 하루 배웠지만 수영, 참 매력적인 운동입니다. 3달 후, 달라진 저의 몸매를 상상하며!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블로거를 응원해 주는 손 쉬운 방법 공감하트 꾸~욱^^>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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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12 10: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서빨리 수영잘해서 같이 물위를 날아보아요 접영!!!!

  2. 한동헌 2014.11.12 23: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호 좋은데요..동틀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