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3

준이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

준이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학교 개교 때 입학하여 2학년때까지 잘 다닌 학생이었습니다.학교의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친구들과 잘 지내던 학생이었습니다.헌데 2학년이 되어 전학을 가고 싶다는 말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준이와 이야기를 했고 어떻게든 준이가 힘겨워 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 나누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준이는 안정되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서 전학을 결심한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방학 때 일꾼 수련회때 저를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저 전학가요." "그래? 음... 그래 니가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솔직히 선생님은 니가 왜 전학을 결심했는지에 대해 궁금하구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들을 하나씩 ..

병원 원정대.

2005.7.11 저번주 금요일.. 우리반의 준이라는 친구가 전학을 갔다. 이 친구는 마지막까지 아이들과 함께 있고싶어서였는지 자습시간을 아이들과 보내고 간다고 사복을 입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새로 전학온 친구도 어색하지만 자리에 앉아 있었다. '여러분. 오늘 준이는 대전으로 전학을 갑니다. 전학을 가면 분명히 우리 1학년 10반에서의 생활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준이를 떠나 보냄에 있어서 여러분과의 따뜻한 포옹으로 보낼려고 합니다. 3분단부터 나와서 마지막으로 준이와 인사를 나누길 바랍니다.' 한명씩 아이들은 나왔고 .. 따뜻한 포옹을 했으며 힘이 쎈 몇몇 친구들은 준이를 번쩍 들어 안기도 하였다. 환하..

헤어짐과 새로운 만남.

2005.7.7 내일.. 우리반의 한친구가 대전으로 전학을 간다. 눈에 띄는 친구는 아니였지만 상당히 귀여운 놈이었다. 아이들과도 잘 지내고.. 해서 우리는 어제 학교 마치고 준이가 전학가기전의 마지막 추억꺼리 로써 축구를 했다. 어제는 지금까지 축구한 경기중 가장 많은 아이들이 참여했다. 주인공인 준이도 정말 열심히 재미있게 뛰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 이 좋았다. 준이는 끝까지 잘 뛰었고 친구들과 계속 우리반 카페와 세이를 통해 자주 봤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아이들은 큰 박수와 환호성으로 반겼다. 참으로 보기 좋았다. ---- 지금 우리학교는 다음주에 있을 감사를 준비중이라 학교가 부산하다. 교무실에 몇년전의 자료들을 다시 확인하느라 많이 어지럽다. 그 어지러움속에 한 어머님과 학생이 앉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