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7 며칠전부터 우리반 놈들과 약속을 했었다. 한번 날 잡아서 축구함 하자고..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아침자습시간에 학급회의를 해보라고 하고 난 일을 했었다. 점심때 잠시 교실에 들러보니 결정이 났다고 한다. 오늘 하기로. 난 하자고 했다. 그런데 교무실에 돌아오니.. 헉!!! 오늘은 사회과 회의가 있는날.. 아무래도 좀 늦게 마칠 것 같았다. 교실에 가서 말했다 '여러분들이 결정한 오늘이 선생님한테는 좀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선생님이 회의가 있습니다. 언제 마칠지 모르겠는데.. 어떻하죠?' '저희들 먼저 가 있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초등학교에서 봅시다!!' 종례를 빨리하고 청소를 마치고 보냈다. 난 회의를 하면서도 내내 축구생각 뿐이었다. 이놈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