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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스쿨존 TBN과 함께" 창원교통방송


창원 등 동부경남 FM 95.5

진주 등 서부경남 FM 100.1

매주 월요일 아침 8시 40분 경 방송


<아래의 오디오를 클릭하시면 방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양곡초등학교는 창원에서 진해 넘어가는 길에 위치한 학생 수 570여명의 아담한 학교였습니다. 진해로 넘어가는 큰 대로 옆에는 아파트 들이 있어서 학교가 보이지 않는데요. 길 안으로 들어가 보면 학교가 있습니다. 작은 하천을 끼고 있었구요. 여기가 창원인가 할 정도로 조용하고 아늑한 동네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학교 정문입니다. 학교는 아늑한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비단 학교 앞의 나무 다리를 통해, 횡단보도로만 다니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학교 바로 옆 차도에는 인도가 없습니다. 중앙선도 없습니다. 일반통행표시도 없었습니다. 등하교시, 특히 비오는 날은 얼마나 위험할 지 쉽게 예상되었습니다.

정문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많은 차량들이 주차중이었구요. 해서 학교 근처에 불법주정차량은 없었습니다. 이 곳에 주차 하시는 분은 아이들 등, 하교시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학교 바로 앞에 양쪽으로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안전시설물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차량 진입로에 횡단보도 표시가 없습니다. 사소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사고가 났을 시 횡단보도 위였나 아니였나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닥에 선 그려 넣는 것이 그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 곳에도 과속방지턱이 여러곳 설치되어 있었으나 보시는 바와 같이 높이가 너무 낮습니다. 감속의 효과는 없어 보입니다. 이곳은 주택가로 아니어서 과속방지턱이 좀 더 높아도 민원의 소지는 없어 보입니다.

학교 측면에 이렇게 측문이 있습니다. 문이 열리더군요. 개방되어 있었구요. 학교 관계자분 말씀으로는 비오는 날 학생을 실은 차량들이 이곳에서 아이를 내려 준다고 합니다. 그럼 아이는 차에서 내려 이곳으로 등교를 한다는 군요. 하지만 이 차도의 폭이 넓지 않고 안전상의 문제로 또 다른 해법을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인도와 안전시설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학교의 뒷문쯤 보입니다. 차량들이 진 출입하는 곳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아이들도 들어 올 수 있습니다. 

놀라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정문 쪽에 있는 강당입니다. 강당 입구에 책상과 의자가 있습니다. 이게 무엇인지 확인해 보니 배움터지키미 어르신의 근무지라고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학교에 당연히 있어야 할 배움터 지키미 숙소가 없었습니다. 어찌 이 학교만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강남에서 주민들로 부터 인간적인 모욕을 느꼈다며 경비아저씨께서 화를 당하신 기사도 있었습니다. 

 이미 학교안에서 이런 신분적 차별(?)이 존재한다면 아이들은 과연 무엇을 보고 배울까요?

배움터지키미 어르신은 이곳에 앉아서 교문을 보시고아이들 등, 하교를 지도하십니다. 너무 자리가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정리하자면 양곡초의 경우 학교 바로 옆으로 차도가 있지만 인도가 없습니다. 인도확보에 대해 학교측에선 지자체에 여러번 건의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것 또한 예산상의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양곡초의 경우 녹색어머니회가 등교지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지 보니 녹색어머니회 구성자체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작년까지는 녹색어머니회가 구성되어 운영되었으나 올해는 지원하는 어머니의 수가 적어지면서 운영이 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등 하교 지도는 노인회와 배움터 지키미 어르신께서 하시고 계셨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노인회에서 서실 때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닥쳤을 때, 노인분들이 달려가서 아이나 차를 제지할 수 있느냐는 건데요. 실제로 어느 학교의 노인 등교 도우미분은 자리에 앉으셔서 깃발만 들었나 놨다 하시는 것을 봤습니다. 즉 신속히 몸을 움직여 사고를 막기에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물론 어른이 아무도 없는 것 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안전 효과에 대해선 고민을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색어머니회의 경우 많은 학교에서 학기 초에 회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시는 어머님들이 많아져서 그런 것인데요. 녹색어머니회는 순수 봉사조직입니다. 이러한 봉사조직에 너무 많은 책임을 지우는게 아닌가하는 염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녹색어머니회가 없다고 어머니들을 다그쳐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누구든 생업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시나 교육청에서는 녹색어머니회가 조직이 안 되는 곳에 대해선 따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어머니들이 나오시지 않는다고 학부모탓을 하기에는 너무 잔인합니다.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안전한 곳은 아닙니다. 단지 운이 좋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가장 현명한 것은 사고가 나지 않게 미연에 방지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어린이 보호구역에 가서 보시면 위험요소들이 쉽게 파악됩니다. 이 위험요소를 관련 지자체, 시청, 군청, 등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우선은 최선의 방법입니다. 


모두가 안전에 대해 민감해질때 우리 아이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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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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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멩물 2014.11.01 00: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당신의 노고에..감사드리며....

  2. 김시원 2014.12.02 19: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 양곡초학생인데데 이 우리학교를 모욕하는글이있으면 아이들이 뭐보고배우겠습니까?

    • 마산 청보리 2014.12.04 12: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김시원님, 불쾌하게 느꼈다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글을 잘 보시면 양곡초등학교를 모욕하는 글이 아니라 양곡초등학교 학생들이 더 안전하기를 바라는 글입니다. 사실이 아닌 거짓을 썼다면 모욕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제가 보고 조사한 것을 그대로 적은 것입니다. 양곡초등학교가 더 안전하고 더 좋은 학교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안전한 스쿨존 TBN과 함께" 창원교통방송


창원 등 동부경남 FM 95.5

진주 등 서부경남 FM 100.1

매주 월요일 아침 8시 40분 경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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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쿨존을 돌아보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거의 동일합니다.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와 CCTV의 효용성입니다.

 

CCTV는 제가 어찌 확인할 바가 없어 관련 지자체에서 꼭 좀 확인해 보시라고 건의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무학초등학교에서도 이와 유사한 문제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 후문쪽입니다. 이 길로 차량들이 진출입을 합니다. 아이들이 애용하는 문구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바닥엔 그 어떤 선도 없습니다. 보차분리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 왼편이 학교 후문입니다. 오른편 골목 위에 CCTV가 있습니다. 후문쪽은 사각지역입니다.

 

 ▲ 정문입니다. 위쪽으로 가면 일반통행길입니다. 왼편에는 인근 빌딩의 주차장이 있습니다.

 

 ▲ 담장주변 주차금지라는 푯말이 무색합니다. 아이들은 차와 차 사이를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 일반통행길로 아이가 뛰어 갑니다.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어 또 다른 차가 올경우 아이들의 위험은 불 보듯 뻔합니다.

 

 ▲ 정문 앞에 있는 과속방지턱입니다. 거의 색칠만 되어 있는 높이입니다. 속도방지의 효과가 의문입니다. 높이를 높여야 합니다.

 

 ▲ 하교 시간이 되니 이 정문 앞 길에 학원차량들이 줄 서기 시작합니다.

 

 ▲ 학교 정문 바로 앞에 인근 빌딩의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 곳으로 수많은 차량들이 진출입을 합니다. 아이들은 차량들을 피해 다닙니다. 왜 이 길에 바닥선이 하나도 없습니까? 인도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어찌 다녀야 합니까?

 

▲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길은 데파트 앞길입니다. 보시다시피 카메라 밑에 "30"이라는 숫자가 선명합니다. 제한속도 30km라는 말입니다. 이 길에서 30km로 다니는 차량을 본 적 있습니까? 제 생각에는 이 '30'이라는 숫자가 잘못된 듯 합니다. 바닥, 표지판 등 그 어떤 다른 안내판에도 '30'이라는 표시는 없었습니다.

 

 

무학초등학교의 경우 후문은 거의 안전시설이 없습니다. CCTV 하나뿐입니다. 바닥선도 없으며 우범지역도 있습니다. 후문쪽에 대한 점검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정문의 경우 불법 주정차와 인도가 없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인근 빌딩의 주차시설은 잘 구비되어 있으나 사람이 다니는 길은 전혀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말 차량만을 위한 길입니다.

 

이 곳에서 걸어다니는 사람은 주로 아이들입니다. 어른들은 잘 걸어다니지 않습니다. 하물며 교직원들도 차량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해서 아이들의 위험성을 잘 모르시는 것은 아닌지요? 정문으로 나와 오른편으로 가는 길은 정말 위험합니다.

 

제가 조사하는 그 짧은 시간에도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주차장 사이를, 일반통행길을, 차량 사이로 피해가며 하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분명히, 위험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무학초등학교는 큰 대로 옆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보통 대로 변에 학교가 있을 경우 그 대로의 제한속도는 60정도로 정해집니다. 하지만 이 길은 '30'으로 되어 있습니다. 착오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해당관청에서 꼭 좀 확인해 주시고 시정바랍니다. 운전자들을 헷갈리게 해서 좋을 것이 없을 것입니다.

 

무학초의 경우 저번 교장선생님이 계실 때에는 담임선생님들께서 정문까지 아이들을 배웅하셨다고 합니다. 여러 일로 선생님들께서 바쁘시겠지만 이런 일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학교가 아이가 아니라 행정적인 업무를 위해 존재할 때, 그것은 학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위하는 학교,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 어른들의 몫입니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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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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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인도>는 인도의 새로운 현실을 보여준다.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다. 

IT강국, 12억의 인구 대국, 발리우드, 종교의 나라 등 인도를 수식하는 단어는 수없이 많다. 필자의 지인도 인도 여행을 다녀와 이렇게 말했다.

"인도 가봤어? 인도를 안 가봤으면 이야기를 하지마. 인도를 다녀와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할 준비가 된 사람이야.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 나라지. 모든 것이 심오했어."

인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교과서에서 배운 카스트제도가 있는 나라. 불교의 탄생지지만 힌두교도인이 80%인 나라, 공용어가 14개인 나라, 하지만 GDP는 세계 15위 안에 드는 경제 대국 등 이해하기 힘든 나라였다.

<어느날 인도>는 SANGJA(이상혁), J(남우주), S(정석제) 세 젊은이가 인도의 게스트 하우스 등을 돌아다니며 인도의 속살을 보고 사진으로 찍고 느낌을 적은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아무도 없는 그러나 누구나 있는 인도 잡화점'이라고 명하고 있다.

정말 인도는 영적으로 특별한 나라인가

소음과 소똥과 흙탕물에 익숙해져야 한다.
더러움과 먼지에 익숙해져야 한다.
사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눈 맑은 아이들의 집요한 구걸에 익숙해져야 한다.
- 본문에서

이들이 접한 인도는 경이로운 나라가 아니었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는 차와 사람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아 한없이 위험하며 아이들은 외국인만 보면 "한 푼 줍쇼"를 외친다. 길에서 만난 사두(힌두교의 성직자)가 머리에 손을 얹고 만트라(진리의 주문)를 외고 축복해 준다. 기원을 받고 자리를 뜨려하면 당황해 하며 축복을 해줬으니 보시를 해야 한다고 강요를 한다.

길거리에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위험스러운 개들이 몰려다니며 아무 곳에나 똥을 싸고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닌다. 장사꾼들은 외국인들을 보면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온갖 서정적인 거짓말을 하며 감성을 울린다. 신분이 비천한 사람들은 자기네들끼리 살며 평등하지 않은 삶을 당연스레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돈만 주면 마리화나도 구해주는 나라, 종교의 성지에서조차 술을 구할 수 있는 나라.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였다. 저자들은 이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같이 생활하며 인도의 잡화점을 보고 느끼고 기록한다.

"난 삶이 두렵지 않아, 그냥 지나가는 거니까, 다 해봤어. 마리화나, 술, 담배, 그 밖의 다른 마약까지. 사막을 벗어나는 것 빼고는....그냥 빨리 늙어버리고 싶어."
- 12년 동안 사파리 일을 해온 22살의 페루

"넌 죽음을 확률로 보는구나! 그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죽음은! 예측할 수 없어! 오면 오는 거라고! 친구처럼!"

"이 소. 니 거야?
아니, 짧게 그가 대답했다.
이 소는 주인이 없어?
아니, 주인이 있어. 아침마다 소는 그냥 거리로 나와. 사람들이 건초를 먹이고,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가지.
근데, 넌 왜 건초를 주는 거야?
그는 잠시 내 얼굴을 쳐다보더니 "다르마(dharma-규범, 선업, 사물, 성질)라고 짧게 대답했다. 사기를 쳐도 소에게 다르마를 하면 그만이다? 순간 소는 고해소요, 헌금함이었다."

"힌두의 신은 몇 명이나 있나?
한 삼억 삼천만 정도 된다. 네가 믿는 신의 이름은 무엇인가?
나는 신을 믿지 않아.
왜 믿지 않는가?
글쎄, 믿음이란 내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야.
믿음처럼 쉬운 게 어디 있나.
우리가 가장 손쉽게 가질 수 있는 무기가 믿음이다.
이 믿음이야말로 바로 신의 선물이다."

저자들은 인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시신을 화장하는 곳에선 상상 이상의 것을 봤고 길거리에 있는 노인의 시체를 보았으며 립스틱을 바르고 남자들을 유혹하는 동네도 지나치게 된다. 낙타를 사는 것이 꿈이라는 사막의 가이드도 만난다. 하지만 그냥 눈으로만 보고 한국인의 시선으로 이 현실들을 풀어쓰지 않는다. 다분히 그 사람들의 입장을 헤아리며 인도의 시각으로 글을 풀어낸다.

현실에서의 인도

이 책의 인도는 상상했던 것만큼 종교적이고 세련되었으며 열심히 사는 나라가 아니었다. 주목받지 못하지만 분명히 인도를 구성하고 있는 서민들 이야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인도의 현실은 어색한 자본주의가 유입되며 정통인도와 자본주의 인도 사이에서 서로 속고 속이며 외국인들을 돈줄로 보며 조금이라도 돈 버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는, 약간은 안타까운 인도였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인도 특유의 규칙들이 존재하며 사람들은 불편함 없이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넌 인도에 대해 아무거도 몰라. 그냥 살짝 맛만 보고 그게 인도라고 생각하지. 젊은이들은 참 빨리도 결정해, 너무 쉽게 말이야. 그래서 난 Nice, Good이란 말을 싫어해, 뭐가 Nice,고 Good이냐? 그 사람을 얼마나 안다고? 고작 몇 시간, 몇 분 야기하고 며칠 있었다고 그 사람이 선한지 악한지 뭘 판단할 수 있어? 나한테 돈을 줘 봐. 나도 얼마든지 Nice Guy가 되어 줄테니. 관광객들은 인도 사람들을 몰라...그러니까 쉽게 판단하지마. 오 년 정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 그게 사실에 가까울 테니까. 좀 더 길게 봐. 언어와 문화, 카스트,  종교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면, 그때야 제대로 보일 거야. 이 인도라는 세계가 말이야."
(본문중)

책의 마무리이다.

"여행은 잘못 배달된 편지를 발견하는 순간일지도 모르겠어. 마주침과 이해 불가와 약간의 의미를 배우고 다시 또 다른 편지를 행해 떠나는 여행…….아마 나는 그런 여행을 해왔고 앞으로도 무진장 하게 될 거야. 간절한 메시지는 도처에 숨겨져 있으니까."(본문중)

처음 읽는 동안은 인도의 현실을 폭로하며 인도에 대한 환상을 깨라는 책인지 알았다. 하지만 에필로그를 읽고 책을 덮는 순간, 왠지 모를 신비로운, 하지만 엄숙한 기운이 느껴졌다. 비천한 삶? 고귀한 삶? 삶의 중요함을 누가 결정하는 것인가? 누구나 자신의 현실속에서 각자의 꿈과 불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인도이니까 그렇다'는 메시지가 아니라 '사람 사는 세상이 이렇다'는 각성을 준다.

좋은 곳, 유명한 곳에 가서 유명한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여행이다. 눈의 호강이 아니라 마음의 깨달음을 위한다면 비록 몸은 고단하고 불편하겠지만 이런 여행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간절한 메시지를 발견하는 매력은 느껴본 사람만 아는 것 이다. 버젓하고 연출된 메시지가 아니라 간절한 메시지를 발견하고픈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삶에 대한 성찰은 꼭 필요하다.

어느날 인도 - 10점
이상혁 지음/상상출판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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