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이우완'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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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 호계에 있는 내서마을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부모님들께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 드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숲속마을도서관 관장이신 이우완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했습니다. 마을 도서관을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제 9기 도서관학교가 진행중이더군요. 제가 2강이었습니다. 9기라는 말은 지금까지 9년 동안 부모님들을 위한 도서관학교가 진행되어 왔다는 말이지요. 대단했습니다. 도서관학교를 진행하는 사서선생님들도 대단하시고 마을도서관의 정성어린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시는 주민분들도 대단했습니다.

도서관 올라가는 길입니다. 여러 활동들을 통한 작품들이 계단을 화사하게 꾸미고 있었습니다.

내서마을 도서관, 글씨도, 그림도 너무 이뻤습니다.

동아리 활동,

성인강좌,

방과후 강좌 등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램도 알찼습니다. 여러 많은 분들의 정성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유아방은 바닥에 앉을 수 있는 매트가 있었습니다. 엄마가 아이와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아동코너에는 여럿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동, 청소년은 같은 공간을 사용 중이었습니다. 사서선생님께 들어보니 이 곳에 배치된 장서가 2만권이 넘는다고 합니다. 오래된 책들도 많았으나 꾸준히 새책들을 배치한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여쭈었습니다. "혹,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XXX 책도 있나요?" 개인적으로 보리출판사의 XXX책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여쭸습니다. 그런데,

"네 여기 있습니다.^^" 헉!!! 이런 책까지, 정말 아이들을 배려하는 도서관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서관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나다. 제 9기 도서관학교

아이의 마음,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제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사실 좀 부끄러웠습니다.

헉!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저 뒤에 이우완 관장님도 보이네요. 내서일이라면 열정적으로 임해주시는 송순호 시의원님도 오셨습니다.


2시간 정도 이야기했습니다. 어머님들이 난이도 '상'을 원하셔서 극강의 난이도로 썰을 풀고 왔습니다. 다행히 어머님들께서 좋아해주셨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 제가 요즘 배우고 있는 미숙한 타로점을 봐 드렸습니다. 헉! 타로점에 더 많은 관심을..ㅠㅠ..


내서는 참 흥미로운 동네입니다. 작은 마을 공동체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이번 강의로 내서와 또 다른 인연을 맺었습니다.


내서,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내서의 작은 도서관이 부럽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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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페친이신 이우완샘의 초청(?)으로 내서를 방문했습니다. 원래 목적은 내서 3쿠션 도장깨기를 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넉넉하고 해서 식사를 먼저 했습니다. 나름 유명한 집 같았습니다. 사람이 많더군요. 저는 매생이갈비탕을 시켰는데, 이야, 정말 간만에 국물까지 다 마신 든든한 식사를 했습니다. 시간 내어 다음에 또 들리고 싶은 식당입니다. 이우완샘께서는 사랑스런 아들래미와 함께 오셔서 굴국밥을 드셨습니다. 사실 굴국밥이 더 맛있어 보였다는.ㅜㅜ(남의 떡이 커 보입디다.ㅋ)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작은 도서관에 갔습니다.


사실 이우완샘은 내서의 지역 공동체인 푸른내서주민회에서 빠져서는 안 될 내서의 트로이카(삼두마차) 중 한 분이십니다. 제가 보기엔 브레인이시죠. 그리고 작은 도서관장을 하시며 내서 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복지증진에 힘써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직접 운영중인 내서 작은 도서관은 여러차례 상도 받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곳입니다. 작년에도 숲속마을3단지에 있는 숲속마을도서관이 창원시 우수 작은도서관으로 선정되어 도서구입비를 200만원이나 지원받더군요. 플랜카드가 딱!^^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LH가 이곳을 민간분양으로 돌리며 이 건물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이 건물을 주민들에게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1층 홀에서는 3~4분의 입주민들이 모여, 입주민 선생님과 함께 영어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입주민 안에서 교사와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자체가 너무 아름다운 일이었습니다.

벽에는 수 많은 프로그램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작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대여해 주는 곳이 아니라 주민들의 문화강좌, 배움까지 책임지는 평생교육기관이었습니다. 주민들이 참여하기에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집 가까운 곳에서 수준높은 강좌를 듣을 수 있다는 것은 아파트 단지 입장에서도 큰 매력입니다.

성인 취미 미술반도 있었습니다.

캘리 그라피반까지..사실 2층으로 올라가는 벽면에 주민들이 만든 캘리 그라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사진을 찍었으나 캘리 그라피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안내문을 후에 발견했습니다. 해서 주민분들의 작품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중학생 자원봉사. 정말 정다웠습니다. 중학생 형아 3명이서 초등 2학년에서 4학년 동생들을 가르쳐 줍니다. 같이 배우고 서로 가르치는,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그려져서 절로 미소가 생겼습니다.

중학생들만 가르치냐! 고등학생도 가르친다! 고등학생의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그렇지요. 강사가 꼭 성인일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언니, 형아가 함께 놀며 가르치는 것이 어린 아이들에게 훨씬 쉽게 다가갈 것이라는 것, 당연한 사실입니다. 단지 가르치는 수업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수업이라는 좋은 느낌을 듬뿍 받았습니다.

평생프로그램 수강 내용들입니다. 수강료도 무료부터 40,000원으로 저렴하게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매달 돌릴 수 있다는 것만 봐도 숲속작은도서관의 저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아이들, 봉사활동을 하러 온 아이들로 도서관은 북적했습니다. 봉사활동기관으로 등록이 되었기에 이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힘들게 다른 기관에 봉사활동을 하러 가지 않아도 됩니다. 집 앞 도서관에 가서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입주민들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모두를 위한  작은 도서관이었습니다.

숲속작은도서관은 두분의 사서선생님이 계십니다. 격일제로 근무하시지요. 작은도서관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사서선생님이 계시기에 아이들이 언제든 와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부모님들이 안계신 붕 뜨는 시간이 있더라도 작은도서관에 아이들을 보내면 되는 것이죠. 어찌보면 공동육아의 기능도 담당합니다. 

도서관 강좌에서 만든 물품들을 도서관에서 전시하고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도서관뿐 아니라 한번씩 열리는 동네 아나바다 행사때에도 작품들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도서관 운영에 보탠다고 합니다.

개관 6주년, 이제 완전히 자리 잡았고 다른 작은 도서관에 도움도 주는 어엿한 지역의 도서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내서는 따뜻했습니다. 주민들이 어떤 형태든 연결되어 있고 함께 노력하는 동네였습니다. 그 중심에 작은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날 두 가지의 성취를 이루고 왔습니다. 하나는 당구 3쿠션 도장깨기에 성공한 것이고 또 하나는 작은도서관을 보고 온 것입니다.


우리 아파트에도 작은 도서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을 안고 왔습니다. 사실 저희 아파트에도 작은도서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이우완선생님의 많은 도움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 아파트에도 작은 도서관이 성공적으로 조성된다면 51%이상은 내서작은도서관의 도움입니다.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좋은 뜻을 가지고 움직이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좋은 뜻을 가지고 우리가 다 같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많아질 때, 우리 동네가 행복해 질 것이고, 그 행복은 넘쳐서 이웃동네로 전파될 것이며 그러다보면 대한민국 사회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행복한 꿈도 꿉니다.


푸른내서주민회의 현 회장님(이민희)도 훌륭하신 분이지만 함께 하시는 분들이 이리도 건강하고 든든하시니 내서가 살짝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푸른내서주민회도 소수의 인원으로 시작하여 10년이 넘게 노력하신 결과 오늘날의 모습이 있습니다. 현재는 회원이 36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도시의 마을공동체에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내서관광을 추천드립니다.


내서에서 가능하다면 우리 동네에서도 가능합니다.


온 동네가 한 아이를 같이 기르고 온 동네가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그런 동네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동네가 사라지면 우리네 삶, 터전도 사라집니다. 푸른내서주민회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다정한 곳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시간내어 관광하고 싶습니다. 내서는 시간내서!(아재개그ㅋㅋㅋ) 가볼만 한 곳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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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아직도 시끄럽습니다. 홍준표 도지사의 '감사없인 지원없다.'는 논리로 시작된 무상급식 지원 폐지 때문인데요. 경남도는 예산이 없다고 했지만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을 추진중입니다. 돈이 없다고 하면서 어찌 다른 형태로 대상자들을 선별하여 년간 50만원 정도의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무상급식에 대해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로 말이 많습니다. 이 와중에 무상급식이 폐지된 후부터 5월까지, 정확히 말하면 지금까지 꾸준히 무상급식을 부활해야 한다고 운동하는 곳이 있어 찾아봤습니다. 창원 내서읍에 위치한 감천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님들 입니다.

이른 아침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감천초등학교 학부모님들


감천초등학교는 도심인근에 있지만 전교생이 76명인 작은 학교입니다. 한때는 전교생이 20여명밖에 되지 않아 폐교위기로 몰리기도 했지만 학교를 살리자는 지역의 운동으로 인해 전교생이 많이 늘었고 학부모님들의 교육활동 참여도 활발한 학교입니다. 한 학년의 학생수가 10명 안팎이고 6년을 같이 올라가다 보니 학부모님들간의 단합도 상당히 잘되는 편이었습니다.


감천초등학교는 4월부터 5월 22일 까지, 매주 금요일 삼계 근린공원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모여 학교까지 걸어가며 무상급식 선전전을 했었습니다. 시간은 대략 40여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이 운동을 함께 하고 계시는 감천초학부모회장이신 '도미진'어머님을 만나봤습니다.


매주 아이들과 걸으며, 내서의 각 초등학교 앞에서 무상급식 선전전을 하시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네 솔직히 힘듭니다. 저희들도 많이 지쳤고요. 하지만 앞으로의 방향은 무상급식이 원래대로 될때까지, 서로 도와가며 이 운동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다만 날이 많이 더워져서 아이들이 아침에 걷는 것이 힘들어 졌기에 걷는 운동을 다른 형태로 전향할 생각입니다. 오늘은 단오도 앞두고 해서 부채에 무상급식 기원하는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부채에다가 무상급식의 염원을 적고 있는 아이들


주위에서 아이들을 선동한다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사실인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을 선동한 적도, 강요한 적도 없습니다. 오늘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하는 아이들, 원하는 학부모님들만 참가하십니다. 저희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하나입니다. '급식도 교육이다. 무상급식 실시하라.'입니다. 개인적으로 경남도가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을 만큼 가치로운 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운동은 언제까지 하실 생각이신가요?

-무상급식이 정상화 될 때까지 할 생각입니다.


이우완 감천초 급식대책위원장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이런 상황이 되어 아이들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사실 학부모님들만 힘을 보태 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밥을 얻어먹는 수동적인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밥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는 적극적인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모든 행사를 기획, 진행함에 있어서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존중합니다.

아이들에게 부채 그리기 행사에 대해 설명중이신 이우완 감천초 급식대책위원장


이른 시간이었습니다. 5월 29일 아침 8시에 만난 아이들의 표정은 밝았으며 부채를 나눠주고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부모님들의 표정도 밝았습니다. 적어도 이들에게는 이런 활동 자체가 소모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남에서의 무상급식문제는 아직 진행중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무상급식은 공짜가 아니라 세금을 돌려받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5월 29일 현재 경남에서 진주와 합천에서는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가 통과되었고 산청군에서는 경남도 최초로 무상급식의무조례가 통과되었습니다. 


국민을 위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지자체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지, 이번 사례를 통해 판단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감천초등학교는 작은 학교입니다. 학부모들도 적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소리없는 외침은 내서읍을 넘어 마산, 창원, 경남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외침을 어른들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급식도 교육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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