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이오덕'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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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일, 경남교육청 제 2청사인 '소통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실 일반 관청이 개청식을 한 것에 대해선 저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소통관'은 달랐습니다. 1층에 '지혜의 방'이라고 하는 북카페가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신문기사를 접해 소식을 먼저 접했습니다.

박교육감은 "책 향기가 물씬 풍기는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을 본떠 지혜의 방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말했다. '지혜의 방' 책 보유량은 1만 권으로 전문 북 카페 이상을 자랑한다. 교육감과 교육청 직원들이 내놓은 도서와 (주)센트랄에서 기증한 850권, 지역도서관에서 이관받은 도서 등으로 책들이 서가를 빼곡하게 메웠다. 복합 기능을 갖춘 전시실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장르 소규모 공연이나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오픈 행사로는 이오덕, 권정생, 하이타니 겐지로 작품으로 꾸며진 '아이처럼 살다.'라는 특별전시회가 마련됐다.

 - 2017년 2월 2일자 경남도민일보

꼭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때 마침 2월 3일, 창원 일이 있어 간 김에 들렀습니다.

제 2청사 '소통관' 건물입니다. '경상남도 선거관리 위원회' 건물 바로 옆이었으며, 기존 도교육청 뒤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시설이 있더군요. 제가 금요일 12시 40분 쯤 방문했는데 주차건물 1층에 자리가 2~3개 정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주차시설이 부족하긴 하나 그나마 위안은 됩니다.

입구에 들어가니 이오덕선생님과 권정생 작가님,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의 특별전시회가 진행중이었습니다. 3월 10일까지 전시됩니다. 이오덕 선생님과 권정생 작가님은 워낙 유명하신 분이고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도 17년간 초등 교사를 하신 후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책을 쓰신 일본 아동문학의 어른이시지요. 둘러봤습니다.

세분이 쓰신 이렇게나 많았습니다. 날 잡아서 아침 일찍 가서 읽어볼 계획입니다.

박종훈 교육감이 기증한 책들입니다. 꼼꼼히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제 친구인 '흙장난'에 따르면 책들이 좋다고 하더군요. 박종훈 교육감의 책 사랑은 유명합니다. 전 도민이 책을 한 권씩 끼고 다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실 정도입니다. 북카페에 박종훈 교육감의 책사랑이 듬뿍 담겨 있었습니다.

(주)센트랄에서 850권을 기증했습니다. 센트랄은 창원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으로 지역사회에 많은 도서를 기증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 9월에는 '독서의 달'에 독서문화 진흥 유공자에게 포상하는 '제21회 독서 문화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매월 2권씩 추천도서를 선정하여 직원들에게 2년간 책 1,379권을 지급하고 사내에 책 600여 권을 구비했다고 합니다. 당해 수상한 25명 중 기업 수상단체로는 센트랄이 유일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 9월 센트랄은 도서 621권을 경남 지역 15개 시, 군 도서관에도 기증했습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필요한 곳에 도서 기증을 하여 사회와 상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네요.


'책을 좋아하는 회사라? 직원들에 대한 대우는 어떨까?' 센트랄에 대해 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2016년 11월 17일 경남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센트랄은 야근 줄이기와 회의문화 개선에 특별한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례로 2016년 1월부터 사내 모든 PC가 퇴근 시간 이후 자동으로 종료되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짧은 회의는 29분, 긴 회의는 59분 안에 마무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네요. 매주 수요일 '가족 사랑의 날'에는 정시퇴근 하는 등 야근자 비율이 20%에서 11월달 10%까지 줄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게 사실이고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한다면 답은 하나네요.


기업들도 책을 봐야 합니다. 돈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라는 것,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한다는 것을, 책을 읽은 자만이 깨우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혜의 방'에 책나눔은 센트랄의 지역과 상생하고자 하는 기업 마인드 실천임에 분명합니다. 참 좋은 기업같아요. 창원에 이런 기업들이 많아져서 노동자분들끼리 차별받지 않고 고용안정으로 인해 가족들이 화목해지며, 저녁은 가족들과 함께 하며 책도 함께 읽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센트랄 회사로부터 어떤 협조도 받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그 외에도 책은 아주 많습니다. 1만권은 적은 게 아니지요.

피아노도 있습니다. 연주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학생 저자 책만 모은 켠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엄마들과 함께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온돌방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카페입니다. 바리스타분과 특수교육기관인 창원천광학교 실습생 4명이 운영합니다.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아마도 점심식사 후) 배진수 특수교육담당 장학관도 거든다고 합니다. 가격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너무 착하지요. 1,000원~2,000원. ㅠㅜ. 학생들 인건비는 제대로 나올 지 의문입니다. 많이들 가셔서 많이들 마셔야 겠습니다.^^

내부 구조입니다. 그리 고급스럽지 않으면서 깔끔합니다. 북카페이기에 손님이 많을 때는 소란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손님이 적은 시간에 가면 충분히 한적하게 책과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빵빵한지는 제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마 되겠죠? 북카페의 매력 중 하나는 음료를 시켜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니까요.^^ 


오픈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라고 합니다. 이야...정말 카페네요. 아직 책이 대여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 북카페는 대여가 안되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여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그 책을 읽기 위해 다시 방문할테니까요.^^


'지혜의 방'은 경남교육청이 도민들을 위해 공간을 열었고 그 수단이 책과 카페라는 것은 아주 매력적입니다. 북카페 안에 교육청 홍보를 위한 전시물이 없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순 홍보용 카페가 아닌 도민들을 위한 휴게공간을 교육청에서 준비해 준다는 것은 분명 양질의 서비스입니다.


저도 한번밖에 가보지 못해서 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미리 통화를 하는 게 현명할 듯 합니다. 북카페 전화번호는 (055-210-5200)입니다.


저 동네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어차피 관공서가 모인 곳, 일 보러 오셨다가 들리셔서 생활의 여유를 만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초대한다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거대한 건물을 짓고 길을 넓히는 것만이 도민을 위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신을 성찰하고 주위를 돌아보게 하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일도 중요합니다. 경상남도 교육청의 통합도서관 운영과 더불어 북카페 '지혜의 방' 오픈은 이런 면에서 도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

 책을 읽지 않고 산다는 것은 생에 큰 기쁨 하나를 놓치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외모 가꾸기에 너무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젠 내면도 가꾸어야 할 때입니다. 책과, 사람과, 차를 만날 수 있는 곳, 경남교육청 제 2청사 1층, 북카페, '지혜의 방'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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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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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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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출판사에서 나온 '빌뱅이 언덕 권정생 할아버지'를 읽었습니다. 우선 '보리출판사'부터 소개를 해야 겠네요. 보리출판사는 다른 출판사와는 사뭇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리 출판사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보리 출판사는 좋은 책을 만드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룬 공동체입니다. 보리가 펴내는 책에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생명을 존중하고, 세상을 과학적으로 인식하고,이웃과 더불어 자유롭고 평등한 공동체 속에서 행복하게 살 길을 일러 주자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 홈페이지 소개 글 중 


다른 출판사들도 나름의 철학을 담고 좋은 책들을 펴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보리출판사가 아이들에게 참 많은 정성을 가지고 책을 펴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가능하면 모두 읽어봅니다. 뭐랄까, 보리출판사 책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빌뱅이 언덕 권정생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밝혀 주는 책


이 책은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30개월간 연재한 글을 단행본으로 새로 묶어서 나왔습니다. 독자는 10세 이상으로 분류된 책입니다. '아이들 책을 어른이 읽을 필요가 뭐 있어?' 저는 이런 생각을 처음 가졌습니다. 하지만 보리에서 출간된 책이길래 기대하며 첫장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동화를 쓰며 살다가 세상 여행을 마친 권정생 할아버지 이야기예요. 훌륭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남보다 많이 가진 사람일까요? 남보다 앞서가는 사람일까요? 누구도 그것에 대한 정답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동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으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그것은 권정생 할아버지가 우리 모두에게 비춰 주는 작은 등불입니다. -본문 중


단순히 아이들만 읽으라고 씌여진 책이 아닙니다. 첫 페이지부터 글이 아주 공손합니다. 아이들이라고 너무 어리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손합니다. 글을 쓰신 박선미님의 권정생 할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권정생 할아버지의 삶을 적은 글입니다. 전기문이라고 봐야 겠지요. 하지만 그 내용은 실제 동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만큼 할아버지의 삶이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나고 자라 전쟁(2차 세계대전)을 경험하시고 고향으로 돌아와선 다시 동족의 전쟁을 경험하셨습니다. 가족들과 헤어지고 어머님을 여의며 그 죄스러움으로 스스로를 학대하셨고 교회의 종지기가 되어 허름한 집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미소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글쓰는 데에만 정성을 다하신 삶을 보며 저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길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운명적인 이오덕 선생님과의 만남


권정생 할아버지께서 흠모하셨던 이오덕 선생님께서 할아버지의 오두막에 직접 찾아오시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분이 그 이오덕 선생님이란 말이지? 눈앞에 서 있지만 믿지지 않아. 어찌어찌 미루다 결국 보내지 못하고 그 때 그 편지가 떠오르면서 정생이는 가슴이 콩닥콩닥 발걸음도 허둥허둥 어쩔 줄을 몰라. 콩닥거리는 가슴을 누르며 교회 권사님께 밥을 좀 지어달라 부탁을 했어. 귀한 손님이 찾아왔는데 안타깝게도 밥해 먹을 쌀이 없지 뭐야.-본문 중


만나야 하는 사람은 만난다고 했습니다. 두분은 살아온 과거와 살고 계신 환경이 달랐지만 서로 흠모하고 있었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신춘문예에 당선된 권정생님의 '무명저고리와 엄마'를 보고는 뛰는 가슴을 안고  직접 찾아오시게 됩니다.  


 두 분은 이렇게 만났고 긴 시간동안 편지를 주고 받으며 친구 이상의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권정생님의 글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고 권정생님은 이오덕 선생님을 은사로 모시며 깊고 따뜻한 관계를 지속하게 됩니다. 권정생님은 글을 쓰는 동안 '몽실언니'라는 작품으로 용공분자로 몰리기도 했으며 지병이었던 폐결핵으로 몇 번을 쓰려지셨는지도 모릅니다. 그 많은 과정에 이오덕선생님께선 권정생님의 곁에 항상 함께 하셨습니다. '아프면 연락하라. 따뜻하게 지내라. 아무 걱정마라.'라며 위로하고 격려하시며 권정생님에게 계속 힘을 주십니다. 


하지만 2003년 8월 25일, 이오덕 선생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의 사망소식은 권정생 할아버지에게는 크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얼마나 이오덕 선생님을 그리워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만큼 이오덕 선생님과 권정생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위하고, 세상을 위하는 마음이 통했던 것입니다. 그 후 권정생할아버지도 이오덕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아이들을 위해 우리 민족의 있었던 일,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동화와 시를 쓰시다가 2007년 5월 17일, 이오덕 선생님 곁으로 가게 됩니다.


권정생 할아버지의 마지막 글


정호경 신부님.

마지막 글입니다. 제가 숨이 지거든 각각 적어 놓은 대로 부탁드립니다.

제 시체는 아랫마을 이태희 군에게 맡겨 주십시오. 화장해서 태찬이와 함께 뒷산에 뿌려 달라고 해 주십시오. 지금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3월 12일부터 갑자기 콩팥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뭉툭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 되었습니다. 지난 날에도 가끔 피고름이 쏟아지고 늘 고통스러웠지만 이번에는 아주 다릅니다. 1초도 참기 힘들어 끝이 났으면 싶은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 됩니다. 모두한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하느님께 기도해 주세요. 제발 이 세상, 너무도 아름다운 세상에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없게 해 달라고요. 재작년 어린이날 몇 자 적어 놓은 글이 있으니 참조해 주세요.

제 예금통장 다 정리되면 나머지는 북쪽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보내 주세요. 제발 그만 싸우고, 그만 미워하고, 따뜻하게 통일이 되어 함께 살도록 해 주십시오. 중동, 아프리카, 그리고 티벳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하지요. 기도 많이 해 주세요. 안녕히 계십시오.

2007년 3월 31일 오후 6시 10분 권정생


따뜻했던 사람, 권정생


권정생할아버지는 어린 시절 향학열도 높았고 공부도 잘했습니다. 집의 형편으로 진학을 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았어요. 되레 가족에 도움이 되기위해 부산에 가서 막일을 하며 살기도 하였습니다. 작품들이 세상에 알려지고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며 세상에선 할아버지를 많이 불렀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세상으로의 접촉을 극도로 꺼렸습니다. 그럴 처지가 아니다라고 하면서요.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인류를 사랑하셨습니다.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제발 사람들끼리 싸우지 말고 따뜻하게 살라고 부탁했습니다. 어려운 소망이었을까요? 내년이면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만 10년이 됩니다. 그 시간동안 얼마나 세상이 따뜻해 졌는지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할아버지께선 이렇게 말씀하겼습니다.


'열심히 살아야 돼요. 그냥 남들이 사는 대로 살아서는 안 돼요. 열심히 살라 해서 무슨 투사나 영웅이 되는 거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평범하게 살면서도 아닌 거 안하고, 하지 말아야 할 거 안하고 사는 걸 말하는 거에요.'


세상이 서로를 이기려고 바쁘게 돌아갈 때 한 작은 예배당의 종지기 할아버지의 말씀입니다. 할아버지께서 쓰신 동화 '강아지똥'에 보면 세상 사람들이 천시하는 '강아지똥'이지만 '강아지똥'덕분에 아름답게 피는 민들레를 그리고 있습니다. 생명과 자연의 가치를 그려냅니다. 


저는 마음이 흔들릴때마다, 외롭다고 느낄 때마다 권정생 할아버지의 책을 꺼내 읽어봅니다. 할아버지는 윽박지르지 않습니다. 불안하게 하지도 않습니다. 오직 따뜻한 목소리로, 엄마가 아기에게 불러주는 자장가처럼 편안하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함께 사는 것이라고,


어린이 동화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습니다. 아니 어른이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권정생 할아버지는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그 분이 쓰신 책은 아직 이 땅에 남아있습니다. 책을 통해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소중한 위안입니다. 더 이상 아프지 않은 하늘나라에서 함께 웃으며 아이들을 보고 계실 이오덕 선생님과 권정생할아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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