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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의 청와대 청원 이야기를 어제 포스팅했습니다.

제 블로그에만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약간의 수정을 해서 오마이뉴스에도 보냈습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으뜸'으로 채택해주었습니다.

1학년 사회 수업시간에 오마이 뉴스 기사를 접했습니다. 마침 아이들에게 어제 2학년 언니, 오빠야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전교생이 100여명 쯤 되는 작은 학교라 아이들도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덧붙여 말했습니다.

"샘이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보냈어요. 만약 이 기사가 채택된다면 서명하는 분의 숫자가 지금보다는 많이 늘 것 같아요. 오마이뉴스에 들어가볼까요?" 하고 오마이뉴스를 클릭한 순간!!!


타이밍이, 


헉!


기사로 채택된 순간이었습니다. '실시간글'에서 화면에 등록되는 찰나!!를 우리 모두는 봤습니다.


"앗! 샘! 기사된 것 아니예요???"


"앗! 기사 떴다!!!"


종이 치자마자 2학년 교실로 달려갔습니다.


"기사 채택됐다!!! 와!!!!"


"샘 정말요!!! 보자보자보자!!!"


"우와!!! 사진봐라. 내 나왔다. 앜 ㅋㅋㅋㅋㅋㅋㅋ. 샘 정말 오마이뉴스에 우리 이야기가 나왔어요!!"


아이들 이야기는 '으뜸'으로 분류되어 메인에 떠 있었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바로 이어서 터졌습니다.


"우와!! 샘. 서명인원이 엄청나게 늘고 있어요!!!!"


거짓말 좀 보태서 새로고침 누를 때마다 10명씩 팍!!팍!!! 늘고 있었습니다.


"우와 이거 뭥미??"

오마이뉴스에서도 조회수가 폭발했습니다. 3월 23일, 밤 10시에 조회수가 17,000을 넘었습니다. '추천' 181회, '좋아요'는 2,100건이 넘었으며 댓글도 34개나 달렸습니다. 네이버 '사회'면에도 글이 올라 많이 본 기사에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청원 참여 인원도 1,300명을 넘겼습니다.


글이 이렇게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 지 몰랐습니다. 아이들도 놀랬고 사연을 소개한 저도 놀랬습니다.


댓글도 다양했습니다.


아이들을 응원한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전교조 교사니, 빨갱이니, 제대로 알고 말하라니, 좌빨이니, 등의 악플들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악플을 보며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샘, 네이버 기사에 악플이 많아서 제가 일부러 친구들 힘주는 글 적었어요."


"샘, 악플도 있지만 청원에 참여한 분들이 훨~~~~~씬 많아요. 그래서 그렇게 기분이 나쁘진 않아요."


"샘. 어른들도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이 계신 거겠죠. 그래서 괜찮아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우리 시간을 찾자는데 빨갱이라고 하는 분들은 이해를 못하겠어요. 우리 시간을 찾는게 빨갱인가요? 근데 빨갱이가 뭐죠?"


아이들의 실천에 다양한(?) 어른들의 댓글을 보며, 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또한 교육적 경험이었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전교생이 반에 있는 컴터 앞에 앉아 청원 참여 수와 공감댓글들을 보느라 학교가 난리였습니다.^^. 


청원 댓글들을 몇 편 소개드립니다.

아이들은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작은 교실에서 몇 명이 모여 시작한 일인데, 아이들은 본인들의 행동으로 대한민국이 집중한다는 느낌이 상당히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오마이뉴스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많은 아이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샘, 근데 이거 서명 몇 명 해야 되요?"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에서 답변을 해 줍니다."


"헉! 20만명 되겠어요? 실패하면 어쩌죠?"


"샘은 이미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어른들이 여러분의 행동으로 우리 시간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하잖아요. 많은 분들이 우리의 시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잖아요. 여러분들의 글 덕분입니다. 이미 우린 할말큼 했고, 잘했어요. 샘은 여러분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집으로 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에 '자 신 감'과 '성 취 감'이 적혀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사회와 소통하는 법, 사회문제를 보고 개선하는 법, 본인들의 노력으로 세상이 반응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 어떤 경험보다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일로 아이들이 느끼고 변화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것만해도 저는 큰 기쁨을 느낍니다.


악플러가 10명이었다면 응원하고 격려하신분들은 1,300분이 넘었습니다. 10명이 상처를 줘도 1,300명이 치료해줬습니다. 악플러들은 아이들이 상처받고 좌절하기를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아닙니다. 아이들은 되레 더 큰 희망을 경험했습니다. 댓글을 달진 않았지만 서명을 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시작은 사회수업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을 키운 것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어른들 이었습니다.


교육은 성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배우면 실천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가진 것을 나눠야 사회가 더 풍요로워 진다고 가르칩니다. 아이들은 평생 이번 일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청원이 받아들여진다면 또 다른 기적이겠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아이들은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뿐 아니라 일반 학교의 많은 아이들이 이런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배움책(교과서)만 통해서 세상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세상을 만날 수 있게 교사들이, 어른들이 도와주고 믿어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미성숙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잔인하지도 않습니다. 설사 아이들이 미성숙하고 잔인하다면, 아이들이 성숙할 기회와 타인을 배려하는 기쁨을 주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 큽니다.


대한민국은 건강합니다. 건강한 어른들이 많고, 아이들을 응원하는 분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아직 청원 기간이 28일정도 남았습니다. 28일동안 아이들은 매일매일 설레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작은 도전이, 위대한 도전이 되길 바랍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됩니다.


공유해 주시고,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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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8.03.25 12: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확한 팩트에 기반을 두지 않은 논의는 공허하며, 독수독과입니다.

    국내에서 표준시를 규정하고 있는 <표준시에 관한 법률>은 가장 최근에는 2011년 5월에 개정되었으며, 어느 법률이나 마찬가지로 국민주권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숙의와 승인을 거쳐 공표된 법률입니다. 다시한 번 말씀드리지만, UTC+9:00의 표준시는 일본제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권에 의해 설정된 표준시간입니다. 만약 표준시가 지리적인 위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제의 영향에 벗어나지 못한 처사라고 주장하신다면, 대한민국의 주권이 일본제국의 주권에 종속되어 있다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인장님께서는 이러한 사항을 학생들에게 피드백으로서 전달하지 않은 채 후속 글을 올리신 것을 보니, 팩트가 아닌 본인의 개인적 주장을 강화하고 관철시키는 것만을 중히 여기시는 것 같아 교육자로서 올바른 자세인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인만큼, 모든 의견은 존중 받아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만약 UTC+8:30이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는다는 주장은 충분히 용인되어야 할 것이고, 그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이 충분히 많다면 입법과정을 통해 정책으로 현실화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주장의 근거가 잘못된 사실 인식에 기반한다면, 그 잘못된 사실인식은 배척되어야 합니다. 논의의 본질을 흐릴 수 있으며 건전한 토론을 방해하고 사회의 총의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인장께서 이 사안을 어떻게 지도하실지는 주인장님의 재량이겠지만, 잘못된 사실 인식에 근거한 주장은 독수독과이며 무가치하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쳤으면 합니다. 만약 잘못된 사실 인식에 기반한 주장을 밀어붙이는 것을 배운다면, 주인장께서 조롱하시는 '악플러'와 다르지 않은 트롤에 불과하게 될 것이니까요.




    • 마산 청보리 2018.03.25 12: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이런 논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네요. 님의 의견도 알겠습니다. 사실과 현상에 대해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름을 존중합니다. 135도가 우리나라를 지나지 않는 것은 팩트입니다.

  2. 다람 2018.03.26 07: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어느쪽이든 저에겐 아무런 상관도 관심도 없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국익에 더 좋은방향이 어느쪽인지 검토하셨는지 궁금하며 뒷받침할만한 개관적인 데이타역시 있다면 보고싶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개인적인 입장으로서 한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아이들에게 현대를 살아가는데있어서 도덕적인 가치만이 옳은것이라고 해서는 절대 올바른 역사사관을 갖고 성인이되기 힘들어보입니다. 전 학창시절 역사 사회 선생님들과 이런 논쟁을 내내해왔습니다. 국제사회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에 시대적 감각을 갖추고 대한민국이 좋은방향을 위해 나아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 2월 28일, 오후 12시 30분 쯤. 오마이 뉴스 이주영기자님으로부터 톡이 왔습니다.

"기사가 나왔어요. 한번 보시고 고칠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2월 8일, 1박 2일로 제가 서울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오마이뉴스도 방문했었지요. 당시 글입니다.

그 때 <라이프플러스>팀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서평을 관리하시는 곳이고, 사는 이야기 등 제가 주로 쓰는 기사를 취급하시는 팀이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이름만 보던 분들을 직접 뵈니, 연예인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당시 이주영기자님께서 인터뷰를 해 주셨고 저는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당시 기사가 28일 오후에 딱!!! 올라왔습니다.


저는 운전 중이라 기사를 바로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여러 곳, 많은 분으로부터, 기사 잘 봤다며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뭐지?"


차를 세우고 기사를 읽었습니다.

우오!!! 제가 읽어도 감동이었습니다.ㅜㅠ. 역시 전문기자분은 달랐어요.


바로 이주영기자님께 톡을 보냈습니다.


"우와 너무 감사합니다. 주위에서 연락오고 난리입니다. 역시 오마이뉴스, 이주영 기자님. 기사 잘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기자님은 되레 저에게 고맙다고 하셨어요. 이런 감동이..ㅠ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당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그런데 기대만큼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 약간(?) 쉴망했습니다. 하지만 우짜겠습니까? 원판이 이러니.^^(옷이라도 잘 입고 갈껄.ㅠㅜ)


오마이뉴스는 2006년에 첫 기사를 올렸으나 당시에는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그럼 그렇지, 내가 무슨.'이라는 생각으로 잊고 살았지요. 그러다 2013년 '학교일을 기사로 올려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시사, 정치 등 전문분야 외에도 '사는 이야기'라고 해서 일상의 소소한 일들도 기사로 채택해줍니다. 용기를 내었고 기사를 올렸습니다. 


두둥!!! 당시 '잉글'로 채택이 된 것입니다!!! 야호!!!


저의 오마이뉴스 첫 기사 입니다.

그 후 꾸준히 기사를 썼고 작년 8월에는 뉴스 게릴라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v


지금 생각해보면 오마이뉴스 입문에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셨던 분이 현 마산 YMCA 이윤기 총장님이십니다. 이윤기 총장님은 저에게 오마이뉴스와 블로그 입문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감사한 분이지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라는 것은 저에게는 또 다른 활력소이며,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세상과 소통하는 재미있는 일입니다.


오마이뉴스에 제 얼굴이 나오는 기사가 메인에 뜬 것은 처음입니다. 최소한 나쁜 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나온 후 정말 많은 분들이 기사 잘 읽었다며, 고맙다고, 응원한다며, 감사의 말씀을 보내주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저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닌데...^^;;(우리 아내님이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글을 써보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는 분, 내가 쓴 글로 세상의 바른 변화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 기레기가 너무 많다며, 참 기자를 꿈꾸시는 분!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욕하는 것은 쉬우나 발전이 없습니다. 욕할 시간에 본인이 직접 기레기가 아닌 좋은 기자가 되어 보시는 것도 뜻 깊은 일입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의 로고는 변함 없습니다. 저도 시민기자로서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오마이뉴스는 당신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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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PAUSE! 잠시 멈춤을 위한 1박 2일 서울여행기, 1편을 올렸었습니다.

오늘은 2탄! 둘째날 이야기입니다.

저의 서울 지인이었던, 이지호감독께서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해두어서 편하게 잘 잤았습니다. 우리 둘다 10시까지 푹~잤습니다. 위 사진은 게스트 하우스 간판입니다. 골목 사이에 있어 처음 찾기가 힘들었지만 나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아침에 보니 어제 새벽에 우리가 걸었던 공원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쾌적하이 좋더군요. 창원에도 단지 넓은 공원이 아니더라도, 이 공원처럼 길죽한 공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대 3번 출구로 나오면 있는 공원입니다. 

이지호 감독과 푹 자고 씻고 나와서 홍대 투어를 했습니다. 홍대 투어 등의 이야기는 3탄에서 소개하겠습니다.^^

맛있게 점심도 먹고 상암으로 이동했습니다.

우앗!!!! JTBC 본사 건물입니다!!

운 좋으면 점심 때 식사하러 나오는 손석희 사장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서울시청 근처엔 신문사들이 많았다면, 상암쪽은 미디어 관련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YTN 건물입니다.

MBC 건물입니다.

MBC 건물 앞에 스케이트 장도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MBC에서 탄압받던 분들이 전공과 상관없이 스케이트장 관리로 보직이 이동되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스케이트장 관리라니, 관리인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생뚱맞았습니다. 소방관보고 도둑잡아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나마 MBC가 자리를 잡아간다고 생각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조형물이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봤나? 아무튼 사진 한 컷,

이곳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사진에 보시다시피 초고층 건물 사이로 인도가 넓게 조성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차들이 다니지 않고 사람만 다니니,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인도만 잘 조성되어도 생활 환경이 분명히 나아질 것 같습니다.

드디어 오마이뉴스 본사가 있는 누리꿈스퀘어에 도착했습니다. 누리꿈스퀘어, 솔직히 지금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오마이뉴스...ohmynews. 붉은 로고만 봐도 가슴이 뛰었습니다.

"정말, 내가 오마이뉴스에 가는거야? 정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심장이 쿵쾅! 쿵쾅! 거렸습니다.

입구입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모토에 맞게 시민기자분들의 사진이 저를 맞아 주었습니다.

복도입니다. 녹차라떼 사진이 눈에 확!!! 띄더군요. 생각보다 편안하게 입장했습니다. 저는 영화에서 보던 것 처럼, 신분증 검사하고, 몸 수색 하는 줄 알았는데, 최은경 기자님께서 안내해주셔서 쉽게(?)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몇 분의 기자분들과는 인사도 나눴습니다. 저 혼자 착각이겠지만 오마이뉴스 조직 내의 <라이프플러스>팀은 왠지 친근했습니다. 제가 서평기사를 자주 쓰다보니 기자분들과 통화도 가끔해서 가깝게 느낀 것 같기도 합니다. <라이프플러스>팀에 가장 먼저 인사드리고 마산부터 무겁게 메고 왔던, 작은, 아주 작은 성의를 담은 선물을 드렸습니다. 좋아해주셔서 저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라이프플러스>팀의 기자분들외에도 최은경 기자님께서 다른 부서의 기자님들도 인사를 시켜 주셨습니다. 말그대로 영광이었습니다. 기사를 통해 성함만 뵀던 분들을 실제로 만나고 악수까지..ㅠㅠ. 연예인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도 저를 아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 김용만 기자님, 반갑습니다."하시며 악수를 하는데, 제가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일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자리를 빌어, 환대해주셔서 감사했다는 말씀을 다시한번 더 드립니다.^^

<라이프플러스>팀 자리입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모니터를 보시고 기자를 검색, 편집, 발행을 하시더군요. 전국에서 올라오는 수 많은 기사를 3분이서 맡아 정리하신다는 것에 놀랬습니다. 직접 본사 기자분들께서 수고하시는 것을 보고 든 생각은!

"최대한 두번 손 가지 않도록 기사를 깔끔하게 정리 잘해서 보내자!" 였습니다.


이주영기자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제가 서울 간다고 연락을 드렸더니 온 김에, 시민기자에 대한 기사가 있다며 인터뷰를 할 수 있겠냐고 하시더군요. 당연히, 흔쾌히 수락했지요. 가문의 영광이니까요.^^


한 시간 좀 넘게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전문 기자님은 다르구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제가 편하게 답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질문과 호응을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재미있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고, 기사가 어떻게 나올 지 기대 하고 있습니다.^^


이 날 저녁 6시 차를 예약해 두었기에, 오래 놀 지는 못하고 4시쯤 나왔습니다. 아쉬웠습니다. 더 놀고 싶었거든요.^^


나오면서 <라이프플러스>팀 최은경 기자님께 제안을 하나 드렸습니다.

"앞으로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시민기자님들께 오마이뉴스 본사를 들려보시라고 하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통화만 하고 기사만 보내다가 본사에 직접 오니, 자부심과 소속감이 들어 너무 좋습니다. 이젠 서울 올때마다 오마이뉴스 본사에 들릴 겁니다. 다음엔 밥도 같이 먹어요.^^"


최은경 기자님께서도 다음엔 밥도 같이 먹자고 공감해주셨습니다.


마산으로 돌아 오기 위해 강남 터미널로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가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고속터미널로 바로 오는 지하철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이주영기자님께서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해주셨습니다.


어찌나 고맙던지요.ㅠㅜ.


덕분에 마산까지 편안히 올 수 있었습니다.^^.


1편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이번 여행의 목적은 생활의 잠시멈춤을 통해, 과거의 나를 만나고, 지금의 나를 충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박 2일은 긴 시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정말 알차게 보냈습니다. 더 신기한 것을 더 오래 보지는 못했지만, 눈으로 보는 여행보다는 사람을 만나는 여행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충분히 감동적인 여행이었습니다.


딱 한명의 지인 말고는 모두 새로 만난 분들이었습니다. 처음 뵌 것임에도 불구하고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서울 간다고 하니 동네 분들은 한결같이 "서울 사람들 코베어 가니까, 역에서 내리면 코부터 잡고 다니라!"고 했습니다.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길에서 만나 지하철 타는 법을 물어봤던 분들, 교통카드가 안되어 물어봤던 분들, 길을 몰라 물어봤던 분들, 버스를 타고 어디에서 내려야 되는 지 물어봤던 분들, 그리고 처음 만나 인사 나누신 분들, 모두가 친절하고 따뜻했습니다. 


뭐, 솔직히 제가 처음 보는 분들도 호감을 가지는 외모라 외모 덕을 봤다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서울 사람 뺨치는 구수한 표준어까지 비스무리하게 구사하다보니 아마도 제가 갱상도 마산에서 왔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을 겁니다.

"저 제가 지금 홍대 갈라꼬 하는데예, 어떻게 하면 됩니꺼?" 라며 끝 부분을 살짝 올리며 물었기 때문에, 아마도 서울 사람들이 제가 갱상도에서 왔다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을 겁니다.


서울 가기 전, 드라마를 보며 서울 억양을 1시간 정도 연습했던 것이 빛을 발했던 거지요.


아무튼 이번 여행을 통해 자신감과, 감동과, 재미를 맘껏 느끼고 왔습니다. 겨우 1박 2일이었지만,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집에 들어가 자는 아이들과 아내님께 무사히 왔다며 듬뿍 안을때의 행복은 설명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여행은 필요합니다. 익숙한 곳이 아니라 조금은 어색한 곳에 가서, 나를 모르는 곳에 가서 경험을 한다는 것은 뭐든 의미가 있습니다. 갑질을 할 수 있는 여행이 아닌, 모르기 때문에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여행은 얻는 것도 많습니다.


견문을 넓히기 위해 외국에 가기 전, 서울이나 국내 여행부터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집에서 열심히 살아서, 1년에 1박 2일 정도는 혼자 여행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이 1박 2일을 위해 363일을 열심히 사는 것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1박 2일 서울여행에 어떻든 도움을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혹시 마산 내려오시면 꼭! 연락주십시오. 버선발로 달려나가 맞겠습니다.^^


여행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나를 돌아보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이번 서울여행은 대 성공이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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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겠습니다>는 황보름 작가의 첫 작품입니다. 황 작가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기도 합니다. 다 읽고 보니 왠지 작가라는 말을 본인도 어색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자는 책을 읽을수록 책에 더 흠뻑 빠져드는, 지금보다 더 책을 좋아할 책 덕후 할머니로 늙어갈 것 같다고 본인을 소개합니다. 


그녀는 100퍼센트 독서가입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소위 말하는 휴대전화를 만드는 대기업에 취직하여 프로그래머로 일한 적도 있습니다. 허나 노동에 치여 자신을 잃게 되는 현실을 탈출하여 서른살에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마흔살까지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기로 계획했는데 벌써 찾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독서와 작가'입니다.

책표지/황보름지음/어떤책/18,000원/2017.11.30ⓒ 김용만


사람을 만날 때도 책을 읽는 사람인지를 가장 궁금해 하며, 본인의 가방 속에 항상 책이 들어있습니다. 시작! 하며 타이머앱을 20분 맞춰두고 책에 빠져드는 사람입니다. 책상, 지하철, 침대, 도서관, 심지어 걸으면서 책을 읽기도 한답니다. 


그녀는 너무너무 책을 좋아합니다. 해서 독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진심으로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415페이지의 제법 두툼한 책입니다. 하지만 읽어보면 작가가 쓴 글은 300페이지 정도이고 독서 다이어리와 독서노트가 첨부된 형태의 책입니다. 표지도 이뻤고 책 구성도 재미있었습니다.


제목부터 신선했습니다. <매일 읽겠습니다>, "매일 읽으세요"가 아니라 작가 본인이 독자들에게 다짐을 하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즉 '내가 책을 읽어보니 이래저래 좋았다. 그러니 당신들도 책 읽고 좀 느껴봐라'의 어투가 아닌 '책을 읽으니 너무 행복해요. 저는 이렇게 책을 읽어요. 단지 책 읽는 기쁨을 나누기 위해 소소하지만 저의 독서법을 소개하려해요. 첫 책이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열심히 썼어요. 재미있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저는 저녁을 먹고 책을 펼쳤고 3시간 정도만에 다 읽었습니다. 속독을 한 것도 아니지만 어느 새 후루룩,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저도 이 책의 부재처럼 '책을 읽는 1년 53주의 방법들'을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약간 길지만 목차를 소개하겠습니다.


1. 베스트셀러 읽기, 2. 베스트셀러에서 벗어나기, 3. 지하철에서 읽기, 4. 얇은 책 읽기, 5. 두꺼운 책 읽기, 6. 밑줄 그으며 읽기, 7. 가방에 책 넣고 다니기, 8. 인터넷이 아니고 책이어야 할 이유, 9. 타이머앱 사용기, 10. 고전 읽기, 11. 소설 읽기, 12. 시 읽기, 13. 인터넷 서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14. 침대와 밤, 그리고 조명, 15.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16. 책과 술, 17. 읽기 싫으면 그만 읽기, 18. 책의 쓸모, 19. 도서관의 책들, 20. 문장 수집의 기쁨, 21. 독서모임, 22. 답을 찾기 위한 책 읽기, 23. 전자책 읽기, 24. 틈틈이 읽기, 25. 천천히 읽기, 26. 당신의 인생 책은? 27. 동네책방에서, 28. 다음에 읽을 책은, 29. 기쁨과 불안 사이에서 책 읽기, 30. 영화와 소설, 31. 친구와 나누는 책 수다, 32. 한 번에 여러 권 읽기, 33. 묵독과 음독, 34. 공감의 책 읽기, 35.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는 책 읽기, 36. 휴가 때 읽기, 37. 문장의 맛, 38. 부모가 책을 읽으면, 39. 넓게 읽은 후 깊게 읽기, 40. 독서목록 작성하기, 41.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책 읽기, 42. 서평 읽기, 43. 서평 쓰기, 44. 등장인물에 푹 빠져들기, 45. 서재 정리하기, 46. 도끼 같은 책 읽기, 47. 관심이 이끄는 책 읽기, 48. 관심을 넘어서는 책 읽기, 49. 절망을 극복하는 책 읽기, 50. 어려운 책 읽기, 51. 나를 지키기 위한 책 읽기, 52. 요즘 무슨 책 읽어요? 53. 이 세상에서 책이 사라진다면


차례만 봐도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느껴지실 겁니다. 읽어보면 훨씬 공감이 됩니다. 황보름 작가의 글은 읽기 쉽습니다. 으시대며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위해 쓴 책이 아니라 독자분들을 위해 쓴 책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나름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저의 독서습관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53가지의 꼭지를 통해 자신의 독서습관과 책읽는 방법, 독서를 통해 얻었던 것과 독서를 통한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 이 책 나도 읽었는데, 어 나도 이런 적 있었는데, 어 나도 이게 궁금했는데' 등 다양한 공감점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자의 책을 대하는 자세와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책'이라는 존재에 대해 고마움까지 느끼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문장 수집의 기쁨'에서 신선한 경험을 했습니다.


'책을 다 읽으면 문장을 발췌한다. 카메라로 캡처해 놓을 때도 있고, 하나하나 옮겨 적을 때도 있다. 옮겨 적을 때는 꼬박 한두 시간이 걸리는데, 끝날 때마다 혼자 엄청 성취감에 젖는다. 발췌에 공을 들이다 보면 문득 내가 문장을 모으기 위해 책을 읽는 건가 싶을 때도 있다. 할 수만 있다면 좋은 문장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 책을 읽으면서도 좋고, 다 읽고 나서도 좋다. 마음에 쏙 드는 문장이 있다면 따로 메모장에 적어 보면 좋겠다. 어떤 이유로든 마음이 착찹할 때 메모장에 꺼내 읽어 보는 거다. 유독 한 문장이 당신의 삶에 말을 걸어올 지 모른다. 당신은 그 문장을 읽으며 아마 알게 될 것이다. 길을 잃었을 때 문장에서 힌트를 얻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한 권의 책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나의 문장이 할 수도 있음을."(본문 중)


이 책을 읽으며 밑줄 그은 부분과 접은 페이지가 유독 많았습니다. 저 또한 이 책에서 문장을 수집했습니다. 그녀는 책의 마지막에 진심을 담은 문단을 남깁니다.


'아아, 나도 책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 나는 죽을 때까지 독자로 살고 싶다.'(마지막 문단)


좋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위의 많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했습니다. 책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은 느끼시나 읽을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한다는 분들을 많이 뵈었습니다.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책은 시간 날 때 읽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 읽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마르틴 발저, 어느 책 읽는 사람의 이력서(본문 중)


의무가 아니라 좋아서 책을 읽는 사람, 그가 책을 대하는 마음, 좋은 것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으로 쓴 책입니다. 다가오는 2018년 새해, 금연과 함께 이 책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면 인생의 새로운 기쁨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남에게 유식해지고 싶어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닌, 자신의 변화를 위해 책을 읽고 싶은 분들께 권합니다. 책을 읽으면 사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삶을 보며 알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말이지만,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듭니다.


매일 읽겠습니다 (핑크) - 10점
황보름 지음/어떤책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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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만드는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 이야기' 꿈의 학교를 소개한 책입니다. 정말 몰랐는데 오마이북에서 나온 책이더군요. 생각해보니 오마이뉴스 홈페이지에서 가끔 봤던 기억이. 읽는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이 책은 꿈의 학교라는 환상을 소개한 책이 아닙니다. 저자이신 이민선님께서 직접 취재하시고 연재하셨던 글을 다듬고 보충하여 묶은 책입니다. 그래서 읽는 것이 참 편안합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TBN 취재방송 "이PD가 간다."에 고정출연 중

-꿈의 학교는 학생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자신들의 꿈을 찾고 실현하는 학교 밖 학교다. 학교 밖이란 일반 학교(공교육)의 밖을 말하는데, 공교육 밖에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마을’이다. 수년 전부터 다양한 마을교육공동체에서 ‘학생 스스로’와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정신으로 아이들을 길러왔다. 마을교육에 꾸준히 헌신해온 여러 모임과 학부모, 교사들이 꿈의 학교의 든든한 밑바탕이 되었다. (여는 글 중)


꿈의 학교는 말 그대로 꿈을 꿀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학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꿈은 소위 학교와 어른들이 요구하는 직업에 대한 꿈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아이의 꿈, 인간의 성장으로서의 꿈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꿈은 강요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며 참여하는 꿈입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쩌면 이 모습이 미래의 학교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꿈의 학교는 2015년부터 경기도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고 2015년 당시 143개였던 꿈의 학교는 2016년 463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분야도 아주 다양합니다. 뮤지컬, 오케스트라, 실용음악, 합창, 댄스, 공예, 만화, 사진, 연극, 영화, 여행, 봉사활동, 승마, 자전거, 생태환경, 독서, 역사, 발명, 마을축제, 의정체험, 평화실천 등 끝이 없습니다. 학습내용과 일정도 아이들과 함께 정하고 함께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학교는 모두 20곳입니다. 16곳은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이고 4곳은 ‘학생이 만들어 가는 꿈의학교’입니다. 한 학교, 한 학교가 감동적이고 믿기 어렵습니다. “정말 이게 가능해? 아이들이 교장을 한다고? 마을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실컷 노니까 학교 폭력이 사라진다고?”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암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요즘 아이들은 버릇없고 생각도 없고 무기력하다고 느끼시는 분들, 이 책을 꼭 읽어 보셔야 합니다. 


어찌보면 아이들의 성장에 대해 판단하고 선을 그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이 부모, 교사를 포함한 어른들일지도 모릅니다. 꿈의 학교는 어른들의 간섭이 최소화 될 때, 아이들은 제대로 성장할 수 있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성장의 욕구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의 아이들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집입니다.


꿈의 학교를 소개합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과 다른 것을 배워서 좋아요. 특히 머리가 아니라 몸을 쓴다는 게 정말 마음에 들고요.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올해 또 왔어요. 선사시대를 직접 체험해보면 어떨까 하다가 움집을 짓기로 했어요. 학교에서도 이런 식으로 역사를 공부하면 좋겠어요.”(이세인, 고2)


“현재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하고 있지만, 중도에 포기하는 아이도 생깁니다. 그럴 경우에는 다른 팀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사실 이게 힘들어요. 실패해도 괜찮다고 기다려주는 일요.”(김영진, 강사) -본문 중


공부란 교과서의 내용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경험을 하며 공부 후 내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반 학교에서의 달라짐이란 성적의 변화를 말합니다. 친구보다 더 열심히 해서 친구를 이기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친구를 경쟁자가 아닌 동지로, 함께 일을 해결해가는 친구로 대하고 함께 할 때의 기쁨은 비할 바가 없습니다. 우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장을 무작정 기다려준다는 것은 참 힘듭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성장을, 실수를 기다려 주는 것이 어렵습니다.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활동에 부모님들이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라며 해주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주기만 하면 아이들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되레 더욱 의존적인 아이가 됩니다. 이런 아이가 자라 나이만 20대가 넘었을 때, ‘이젠 다 컸으니까 네가 알아서 해.’라며 세상으로 내 모는 것은 잔인합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곳을 탐방했어요. 웬만한 것은 우리가 직접 만들었고요. 벽화를 그리기도 했고, 가구를 직접 만들기도 했어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대화로 소통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했고요. 말로 다 표현하기는 좀 어렵지만, 우리가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나가다 보니 배우는 게 참 많았어요.”(본문 중)


아이들은 직접 해 나가며 추억, 삶의 지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삶의 소소한 기술들을 배웠습니다. 이 모든 게 가능했던 이유는 더 많은 돈도, 더 많은 사교육도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맡겼기 때문입니다. 


-“진정 즐긴다면 못할 게 없어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즐기는 사람만큼은 잘할 수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직업이 곧 돈?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용기가 필요하지요. 그래야 영혼이 자유로워지고 상상력도 나옵니다. 다만 선택할 때까지는 충분한 정보를 입수해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 꿈의 학교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도록 도움을 줘야 하겠죠.”(남양주 영화 제작 꿈의학교 이덕행교장)

 

사례가 너무 많아 서평에 다 옮기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덴마크 교육의 선구자 니콜라이 그룬트비의 말입니다. “노트에 필기하고 시험을 쳐서 점수를 잘 받는 방식이 아닌,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자극하고 도전하게 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다.”

꿈의 학교는 이미 꿈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중심에 세우고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교는 이미 꿈의 학교가 아닙니다. 현실에서 배움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 속 학교입니다. 친구의 감사함을 알고, 성취의 기쁨을 느끼고 함께의 소중함을 체험한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된다면, 그 어른 또한 그런 교육을 아이에게 베풀 수 있습니다. 


암기를 위한 교육이 아닌, 삶을 위한 교육을 꿈의 학교에서는 행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던 중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도 꿈의 학교 소문이 전해져 책에도 소개된 꿈이룸학교 교장이신 서우철교장샘을 모시고 강의가 곧 있을 예정입니다. 꿈의 학교를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는 생각에 제가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꿈의 학교가 마을학교로 시작되었지만 우리의 학교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바로 자라는 것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희망입니다. 희망의 가지를 꺾는 것이 어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쉽게 꺾어버리는 아이의 꿈가지들, 이제 어른들이 뉘우치고 도와야 합니다. 꿈의 학교를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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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취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취미를 유지하고 즐기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시간과 경제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저는 특별한 취미가 없습니다. 내세울만하게 꾸준히 한다거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즐기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재미도 없이 사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맞게, 유행에 맞게 한 가지씩 재주는 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당구에 빠져서 지금도 당구는 좋아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함께 칠 동료가 없어서 창동에나 나가야 한게임씩 칩니다. 대학다닐 때는 컴퓨터 게임에 빠졌지요. PC방에서 거의 살았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졸업 후에도 게임을 꾸준히 즐겼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줄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나선 사진찍는 동호회에도 가입했었고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에서도 활동했습니다. 한 때는 맛집 동호회에서도 활동했지요. 자전거를 즐겨 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갑자기 '요즘 나의 취미는 뭐지? 내 취미가 있나?'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먹고 사는 업을 제외하고 제가 최근에 정성을 쏟는 것은 블로그(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개인 페이스북입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이 취미다! 고 하기엔 뭔가 이상합니다. '그럼 취미가 뭐지? 내가 요즘 뭐할 때 제일 시간이 잘 가지?' 생각해보니 독서였습니다.


독서를 취미라고 당당히 말하기엔 뭐합니다만 책은 꾸준히 읽습니다. 상황에 따라 즐겨 읽는 분야가 바뀝니다. 요즘은 소설에 빠져 있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책들입니다. 1주일 정도 읽은 것이니 대충 하루에 한권은 읽었습니다.

그제는 서점에 가서 소설책을 샀습니다. 요즘 소설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소설은 마력이 있습니다. 타인의 삶을 훔쳐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책 읽는 동안 긴장감과 호기심, 재미있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머릿속을 헤집어 버리는 작가님들의 글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역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기에 지역 출판사의 책들도 꾸준히 읽습니다. 매달 한권씩 신간이 나와주길 바라지만, 큰 욕심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가능하면 꼭 서평을 쓰려 합니다. 서평을 쓰는 이유는, 음...책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에게 책 선택시 약간의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고 책을 쓰신 저자분들과 좋은 책을 내어 주신 출판사에 감사를 표하고픈 마음도 있습니다. 


물론 책을 구입하는 것만 해도 도움이 되겠지만 왠지 좋은 책은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서평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서평을 쓰며 그 책을 두번 보게 되고, 결과론적으로 저 자신에게 책이 오래 남는 매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책은 아무때나 읽습니다. 딸래미가 찍은 사진입니다. 아침에 읽어나 제대로 씻지도 않고 배깔고 책보는 모습입니다. 주로 책은 아무도 없을 때나 아이들 모두 잠들고 난 밤에 읽습니다. 10시부터 12시 정도? 이 2시간은 온전히 저 자신을 위해 사용되는 시간입니다. 저에겐 아주 소중한 시간이지요.


책을 읽어서 똑똑해 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현명해 지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 욕심이 많아 가능하면 사서 읽습니다. 집 근처 진동도서관이 있어서 빌려서 읽기도 합니다만 저는 책을 읽을 때 줄을 긋고 접으며 읽기에 빌린 책은 마음 놓고 보기 힘들더라구요. 개중에는 빌려서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 돈 주고 다시 샀던 책도 있습니다. 


집에 책이 쌓이다 보니 이사할 때 곤혹이었습니다. 정말 무겁더군요. 책을 둘 곳이 없어 작년에는 아파트 아나바다때 내다 팔았습니다. 그리고 학교 행사때에도 가져가서 팔았지요. 그리고 그 돈으로 다시 책을 샀습니다.^^;;


제가 엄청난 독서를 하는 것처럼 읽힐 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됩니다. 지금은 시간이 좀 있어 하루나 이틀에 한권정도 읽지만 출근을 하게 되면 일주일에 한권도 읽지 못합니다. 권수가 그리 중요하진 않겠지만 독서라는 것은 게으름이라는 놈을 꼭 끌고 다녀서 잠시만 책을 멀리하면 다시 책을 펼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해서 저는 약간의 강제성(?)을 동원합니다. 바로 오마이뉴스 서평단 활동입니다. 오마이뉴스 서평단을 하게 되면 3달에 버금기사 5개를 써야 합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바로! 서평단에게 퇴출되지요.ㅎ. 나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마이뉴스 서평단이 되면 신간을 매주 2권씩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활동이지요. 오마이뉴스 서평단에 관련된 이야기는 몇번 썼습니다.



아직까지는 너무 두껍고, 어려운 책은 가까이 하지 못합니다. 주로 300페이지 이내의 책을 선호하며 시리즈물은 큰 마음먹고 시간을 내어 펼쳐야 합니다. 현재의 저는 내세울만큼 책을 많이 읽고 그만큼 현명하지는 못합니다. 솔직히 이제는 책을 읽어도 '현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습니다. 다만 재미있어서 읽습니다. 재미있는 책은 꼭 읽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유명한 저자의 책을, 소위 말하는 베스트셀러 책들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저자, 출판사가 생기게 되더군요. 그런 책들을 찾아 읽게 됩니다. 지금의 저는 독서모임을 만들어 책 읽는 분들을 주기적으로 만나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진동에 독서모임을 만들 생각입니다. 많이 모이진 않더라도 두 분만 되면 시작할 생각입니다. 혼자 책 읽고 서평쓰는 것 보다는 둘이 책 읽고 책이야기를 하고 서평을 쓰는 것이 훨씬 풍요로울 것 같습니다.


어느 새 저의 취미는 독서가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심심할 수도 있는 취미지요. 하지만 든든한 취미이기도 합니다. 어디를 떠날 때, '이번에는 어떤 책을 가져가지?'라며 책을 고르는 고민은 정말 설레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의 짜릿함은 이루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책을 읽으며 희망을 가집니다. 책을 읽으며 동지를 만납니다.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습니다. 기대 없이 읽은 책에서 딱! 지금 내 이야기 같은 내용을 만나면 감동은 엄청납니다. 그 감동으로 제가 살아가는 힘을 얻은 적도 여러번 있습니다. 


요즘에는 새책 초판에 2,000~3,000권 정도 찍는답니다. 전국에서 10,000권이 팔리면 대박이라고 한답니다. 5,000만 인구 중에 10,000명이 책을 사면 대박이라고 한답니다. 49,990,000명은 책을 사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최근 송인서적이 부도가 나서 출판업계가 상당히 어렵다고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최순실이 출판업계에는 손을 대지 않은 이유는 출판업이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웃으면서도 씁쓸했습니다. 


책 값이 너무 비싸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니라고 생각하나 치킨 한번 안 시키면 책 한권을 살 수 있습니다. 책은 선택받은 자만이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있는 사람만이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여유로운 자만이 읽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책은 읽으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읽습니다. 읽으려고 시간을 내는 사람이 읽습니다. 순간의 쾌감이 아닌 정서적 만족을 얻으려는 사람이 읽을 수 있습니다.


다른 취미도 좋지만 독서라는 취미도 함께 가져보는 건 어떤가요?


독서는 적어도 우리들이 특별하지도 않은 세상, 먹고 산다고, 바쁘게 산다고, 경쟁하며 산다고 잊고 지냈던 나를 만날 수 있게 합니다. '아, 예전에 나는 이랬었지. 나도 이런 적이 있었어. 이런 친구가 있었지, 그래 학창시절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어. 내가 꿈꿔왔던 삶을 이렇게 실천하며 사는 분들도 있구나. 그래 나의 꿈은 이것이었어..'


2017년 한 해, 새해 목표로 금연, 다이어트 외에 독서도 살짝 끼워 두시면 어떨까요? 성공을 위한 독서가 아닌 성장을 위한 독서를 했으면 합니다. 독서는 분명 나를 풍요롭게 하고 내 주위를 평안하게 하며 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책읽는 국민을 두려워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외롭지 않지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서점에 가서 책을 삽시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듭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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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단에 관심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신듯하여 소개글을 다시 적어봅니다. 재작년에 적었던 글인데요. 아래 글을 클릭하시면 방법은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서평단이 되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신간을 미리 받아 볼 수 있고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평을 쓰며 다시한번 책을 되새길 수 있죠. 물론 나쁜 책을 좋게 포장해서 쓸 필요는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책 선정이 실패한 적도 있었는데 그 때는 서평을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봤을 때 '오마이뉴스'서평단이 책을 가장 많이 선택할 수 있고(일주일에 2권, 한달에 8권) 선정될 경우 지속할 확률도 높아서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마이뉴스 서평단이 되는 방법을 다시금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근에 오마이뉴스에 들어가보니 작년에 서평단 관리기준이 변경되었더군요. 아래 내용입니다.


저도 예전에 서평단으로 활동했을 시에는 예전 기준에 따랐습니다. '3개월 이내 잉걸 10개 이상/버금 5개 이상' 그리고 '최근 3개월 내 신청 책 50% 이상 기사화' 즉 받은 책의 50%를 3개월 이내에 써야 하고 쓴 기사 중 적어도 5개 이상이 버금 이상, 아니면 10개 이상이 '잉글'이 되어야 했습니다. 


'잉글'과 '버금'을 설명드리자면 우선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작성하면 '실시간글'로 등록됩니다. 추후 오마이뉴스에 로그인을 하시고 오른쪽 상단에 있는 '내방'을 클릭하시면 내가 쓴 기사의 상태가 표시됩니다. '검토전 -> 검토중 ->' 그 다음에 기사로 등록되면 '잉걸' 이나 '버금', '으뜸', '오름', 기사로 등록되지 않으면 '실시간글'이라고 표시되죠.


쉽게 말씀드리면 '실시간글'은 오마이뉴스에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는 것이고, 잉글, 버금, 으뜸, 오름은 기사내용의 중요도에 의해 배치되는 장소가 다른 것입니다. 적어도 메인에 표시되는 것은 '버금'부터지요. 따라서 3개월 이내 버금 이상 5개는 3개월 이내 메인 화면에 기사가 5개 이상 실려야 한다는 것이고,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제 경험상 글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좋은 책을 고르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아무튼 이전의 서평단 기준은 저에겐 당연하면서도 부담스러운 내용이기도 하였습니다. '3개월 이내 잉걸 10개/버금 5개 이상', 그리고 '최근 3개월 내 신청 책 50%이상 기사화' 저는 어찌어찌 연명하며 1년 정도는 계속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후 나태함이 찾아오며 결국 오마이뉴스 서평단에서 제외되게 되었지요.


하지만 최근에 저를 돌아보니 책을 읽어야 하는 강제성(?)이 없으니 또 다시 책을 읽지 않는 나태함이 스물스물 올라와서 다시금 오마이뉴스 서평단에 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꾸준히 책을 읽고 서평기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아 12월달부터 서평단에 다시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매주 신간이 2권씩 배달되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들 말합니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상 시간보다는 습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10분이라도 짬이 있을 때 책을 꺼내 읽으면 꾸준히 읽을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여러면에서 매력적입니다. 그 중 책을 꾸준히 소개하는 '책동네'는 오마이뉴스의 또 다른 철학을 엿볼 수 있어 좋습니다. 적어도 서평단의 수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것만 봐도,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오마이뉴스 서평단'을 추천합니다. 좋은 책을 읽고 많은 분들과 서평으로 나누는 것도 참 보람있는 일입니다. 특히 XXX님께 이 활동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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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종신 2016.12.31 13: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맞습니다.
    "책을 읽어야 하는 강제성(?)이 없으니 또 다시 책을 읽지 않는 나태함이 스물스물 올라와서"
    ㅎㅎㅎ.


탈핵으로 바꾸고 꿈꾸는 세상, 탈바꿈, 


책 제목부터 남 달랐습니다. 이 책은 한 명의 저자가 쓴 책이 아닙니다. 21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한 꼭지씩 맡아서 쓴 공동프로젝트입니다. 책머리에 있는 말을 소개합니다.


아무리 큰 사건이라도 세월이 흐르면 조금씩 잊힙니다. 하지만 3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후쿠시마 사고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잘 수습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달리 방사능 오염수가 매일 300톤씩 바다와 지하수로 누출되고 있고, 피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사고가 그러하듯 후쿠시마 사고는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나도 세대를 이어 피해를 낳을 것이고, 그보다 더 긴 세월이 흘러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이렇게 쌓아온 정보들을 중심으로 <누크노크>라는 자료집을 제작했습니다. 


핵발전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 아이들에게 핵발전 및 방사능에 대해 가르치고 싶은 교사들, 안전한 먹거리 운동을 하는 생활협동조합 조합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누크노크>는 금세 동이 났습니다. 시민들이 방사능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 <탈바꿈:탈핵으로 바꾸고 꿈꾸는 세상>은 이런 배경에서 기획됐습니다.-본문중


그렇습니다. 이 책은 탈핵 입문서 입니다. 왜 핵발전소를 없애야 하는지, 지금 지구의 상태가 어떤지, 그럼 핵발전소를 없앤 후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생산해야 하는 지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자세하고 쉬운 설명으로 이해하기 쉽게 쓰인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핵발전소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자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더욱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혼자 읽어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정부에서 핵발전소에 대한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핵발전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도호쿠 지역에서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어쨌던 사고 후 3년이 지난 2014년 현재까지도 충분한 현장 검사가 이뤄지지 못했으므로 명확한 사고 원인은 알 수 없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사고로 사람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느냐 입니다. 먼저 이 사고는 사람들에게서 고향을 빼앗았습니다. 약 13만 5,000명이 지금도 피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는 사람들의 생명마저 빼앗았습니다. 체르노빌 사고처럼 매우 많은 양의 방사능에 노출되어 생기는 급성 방사선 장애로 사망한 사람은 없었지만, 후쿠시마현 등의 조사에 의하면 '재해 관련사'로 사망한 사람은 1,600명 이상에 이릅니다. 재해 관련사란 지진이나 쓰나미로 직접 사망한 경우가 아니라 혹독한 피난 생활이나 재앙 피해에 절망감을 느낀 후의 자살 등을 포함한 사망을 가리킵니다. -본문중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단순 사망자의 수만 보고 그 사고의 경중을 파악하곤 했습니다. 핵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매일 300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정부에서는 편서풍의 영향도 있으니 우리나라는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 물이 돌고 돌아 태평양을 돌고 그 바다에서 사는 어패류를 우리가 먹을 것을 상상하니 이것은 남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전체 사고피해 처리 비용만도 11조 819억엔, 우리돈으로 약 108조 5360억원이 들고있다고 하니, 너무나 심각한 문제임을 다시금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후쿠시마 지역은 쓰나미 등에 의한 직접적인 사망자보다 핵발전소 사고가 영향을 준 간접 사망자가 더 많다고 합니다. 그나마 사회 시설이 잘 되어있고 우리나라보다 여러 분야에서 낫다고 하는 일본이 이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과연 어느정도 일까요?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진 발생 지대에 핵발전소가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지진 횟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부산과 울산, 경주를 이은 고리, 월성, 동해안 일대에 총 18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예정이며 인근 30킬로 반경에 400만명이 넘는 인구가 몰려 있습니다. 즉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 지대에서 핵발전소가 집중적으로 건설,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월성원전과 고리원전이 설계 수명을 다해 폐쇄될 때까지 지진이나 사고가 절대로 없기를 두 손모아 기도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원전을 폐쇄할 의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핵발전소를 건설하는 이유 중에 경제적으로 저렴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건설되는 핵발전소 1기의 건설 가격은 3조원 정도입니다. 이렇게 비싼 기계를 수명이 다 했다고 바로 폐쇄하는 것은 무척 아까운 일 일것입니다. 해서 위험성이 많음에도 핵발전소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고리1호기같은 경우, 설계수명 40년을 부여받았으나 수명 연장 심사를 통해 20년간 수명이 연장됐습니다. 쉽게 말하면 투입된 돈이 아까워 유통기간이 지났지만 더 유통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입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가 이제 본격적인 노후 핵발전소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수명이 만료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외에도 현재 가동 중인 23기의 핵발전소 중 절반인 12기가 2028년까지 수명이 만료됩니다.-본문중


핵발전소의 노후화도 문제지만 핵폐기물 처리 또한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23기의 핵발전소가 있고 4년반마다 약 100톤의 핵연료가 폐기됩니다. 경수로 1기당 1년에 20톤 정도로 계산하면 19기의 경수로에서 매년 약 400톤의 폐연료봉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 고준위 핵폐기장은 아직 없습니다. 사용후 핵연료는 적어도 10만년 이상 핵폐기물로 보관돼야 합니다. 그런데 10만년 동안 견고하게 유지도리 수 있는 핵폐기장 기술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 기술로는 약 50년 정도 사용 가능한 방폐성폐기물처분장을 건설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투자비용도 엄청납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경주 방폐장(중, 저준위)를 짓는데 1조원이 넘는 돈이 들었습니다.-본문중


어떻습니까? 핵발전은 결코 경제적이지도,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먹꺼리는?


사고 직후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새어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일본 정부는 오염수가 잘 통제되고 있으며 누출 사고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람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그런데 사고 2년 후인 여름부터 핵발전소의 오염수 누출 소식이 줄곧 언론을 오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7월 일본 정부는 핵발전소에서 매일 300톤 이상의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고농도의 방사능 오염수가 후쿠시마 앞바다로 흘러들어 태평양으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핵 오염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입니다.-본문중


그렇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3년 전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경우, 아이들의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 중 일본산 식품의 사용량에 대해 교육부는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정부에서조차 나서서 이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내어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라도 나서서 학교, 교육청, 시청, 시의회에 민원을 넣어 우리아이들이 건강한 식재료를 먹을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관심의 끈을 놓치 말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공감합니다.


이 외에도 이 책에서는 방사능의 허와 실, 핵에너지를 친환경에너지로 바꾸기, 독일의 탈핵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등 문제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안까지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우리나라는 전기를 많이 쓴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전기세가 누진제를 적용하는 주택용과 달리 산업용 전기는 많이 사용할 수록 요금이 내려가게 설계되어 있어서 과잉전기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전기를 많이 생산하려 하지 말고 적게 쓰고 적게 생산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라는 말입니다.


집에서 쉽게 쓰는 전기가 어디서 오는지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 전기 생산 중 30%정도를 핵발전소에서 생산합니다. 지금 당장은 편리할 지 모르나, 만에 하나 잘못된다면, 그 피해는 실로 예측하기 힘듭니다. 러시아와 일본에서는 재수가 없어서 그랬던 것이고 우리는 괜찮아, 라고 생각하기엔 불안의 수가 너무 큽니다. 단지 전기만 생각하면 핵발전소가 유리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 뿐 아니라 지구, 먹꺼리,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답은 쉽게 나옵니다.


독일, 스위스, 덴마크, 핀란드 등의 나라에서도 위험한 핵에너지에서 벗어나 탈핵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7위인 한국은 지금까지 기후전쟁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런 노력(?)으로 2012년 한국에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한 해 네 개의 태풍이 상륙했고, 13회에 걸친 홍수예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에 따른 재산 피해는 각각 1조 23억원, 287억원에 달했습니다. 2013년에는 이상 열대야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해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피해가 심각한데도 정부는 앞으로 20년 동안 석탄 화력발전소와 위험한 핵발전소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반면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2011년 1조 34억원에서 2014년 8027억원으로 꾸준히 줄었습니다. 이 모든 정책과 동시에 정부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30%감축"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국제사회에 약속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약속을 지키겠다는 걸까요?-본문중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을 믿기에 국민들도 세금을 내고 의무를 다합니다. 국민들이 몰라서 정부를 믿고 지지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정부에선 제대로 된 대책을 내 놓아야 하고 제대로 된 실행을 해야 합니다. 


더 이상 원전이 깨끗하다는 광고를 해서는 안될 것이며 학생들을 모아두고 원전의 유익함만을 위한 포스터나 표어짓기 대회를 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무릇 정보란 장점과 단점이 모두 제공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단점은 숨겨두고 장점만을 강조하며 동참을 유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소수의 이익이 아니라 다수의 안전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산화탄소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온실효과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한방에 모두 없어질 수 있는 핵은, 더욱 큰 문제입니다. 핵에너지가 사라진 자리에 친환경에너지가 들어온다면, 다음 세대인 아이들에게도 좋은 일일 것입니다. 지속적인 핵발전소의 증축은 핵폐기물 문제를 다음 세대에 떠 맡기는 행위입니다. 지금이 바로, 모두를 위한 옳은 선택을 해야 하는 때입니다. 핵은 더이상, 안전하지도, 깨끗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않은, 단지 위험한 물질일 뿐입니다.


<글이 공감되신다면 책을 읽어주시고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주세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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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아하자 2014.12.25 16: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죄송한 말이지만 우리 정부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탈핵은 불가능할듯... -_-

2006년의 어느 날, 뭣도 모르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등록을 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은 있었습니다.


'내가 무슨 기자를 해. 그냥 회원 등록만 해두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저는 당시 '교단일기'를 쓰고 있었고, 용기를 내어 기사를 송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생나무'. <오마이뉴스>에서는 정식 기사가 되지 못한 기사를 생나무라고 합니다.


'그래. 내가 무슨 기자야….'


그렇게 <오마이뉴스>와 거리를 두고 7년을 보냈습니다.



▲ 첫 기사 오마이뉴스와 인연을 맺은 순간입니다.

ⓒ 김용만



그리고 2013년 6월, 당시 저희 반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고, 이 내용을 혼자만 아는 것이 아까워서 다시 용기를 내어 <오마이뉴스>에 송고했습니다(관련기사 : 난 교사여서 참 행복합니다). 그런데 이 글이 '잉걸'이 된 게 아니겠습니까! <오마이뉴스>의 정식 기사를 잉걸이라고 합니다. 당시 저와 저희 반 학생들, 그리고 저희 학교에선 모두 신기해하며 신이 났었습니다.


그 후 학교행사 관련 기사를 썼는데 이 기사를 본 방송국에서 학교에 취재를 오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 쉬는 시간 무료했던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오마이뉴스> 덕분에 전국 방송 탔어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단지 <오마이뉴스>에 학교에서 일어난 재미난 일을 보낸 것뿐인데, 그 기사를 본 방송국에서 학교에 취재까지 오고, 저뿐 아니라 학교 모든 가족들이 신나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저는 학교에서 '김 기자'로 불렸고, 저도 모르게 대단한 완장을 찬 것처럼 행세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나 우스운지. 당시 저는 기사를 하나씩 써서 올릴 때마다, 쉬는 시간 <오마이뉴스>에 접속하여 제 기사가 생나무인지 잉걸인지 '광클(광속클릭)'을 하며 확인하며 보냈지요. 어찌나 설레던지, 이때의 추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씩 기사를 올리기를 계속하던 중, 제 기사가 '버금'이 된 때가 있었습니다. <오마이뉴스>의 기사 등급은 '오름'부터 '으뜸', '버금', '잉걸'까지 있습니다. 오름이 보통 신문의 톱 기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고, 버금부터는 <오마이뉴스> 메인면에 배치됩니다. 우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오마이뉴스>의 늪(?)에 점점 빠져들어갔죠.






▲ 기사 100건 첫 잉걸 기사 등록 후 1년 5개월 만에 100건의 기사를 썼습니다.

ⓒ 김용만



'내가 무슨 기자야' 했는데... 이제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그러다가 서평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평소 책을 읽던 저는 서평단 활동도 하게 됩니다. 지금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명함도 있고, <오마이뉴스> 취재수첩도 함께 받았습니다. 시민기자 명함 발급 대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전화와 서평단으로 선정되었다는 전화는 저에게 신세계를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저의 100번째 기사는 11월 2일, <오마이뉴스> 메인면에 배치되며 포털사이트인 다음 메인면에도 게재되었습니다(관련기사 : 길도 없는데 '직진'하라니... 이상한 신호등). 이제 제가 사는 지역에선 '김용만 선생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다'라고 기자 대우(?)를 해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많은 득이 있었습니다. 우선 사물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쓴 글이 힘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도 생기게 되었고, 많은 이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개인 블로그도 운영 중이며, SNS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에 뜬 기사입니다.

ⓒ 김용만



<오마이뉴스>와 인연이 없었다면 전 평범한 학교 선생으로서 아이들과 학교 안에서만 생활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오마이뉴스>를 통해 세상과 접하게 되었고 학교안의 일을 세상에 알릴 수도 있게 되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찌 기자를 해? <오마이뉴스> 기자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께 자신 있게 권해드립니다. <오마이뉴스>는 특정인들을 위한, 특정인들만의 조직이 아닙니다.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바른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우리들의 기사 하나하나가 모여 대한민국을 건전하게 바꿔갑니다.


삶이 권태로우십니까? 대한민국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울분이 터지십니까? 지금 당장,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등록하십시오. 당신의 펜 끝에서부터 세상의 변화는 시작됩니다.



<블로거에게 힘주는 방법! 공감하트 꾸~욱!^^ >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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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멩물 2014.11.05 09: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져요`!

  2. 여진모창민 2014.11.05 10: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김기자와 김선생을 합쳐
    나는 그대를 "김기생"이라 부르겠소^^
    간간이 놀러와 글도 읽고 서평을 보고는 평소 안보는 책도 사보게 되었구려..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울 기생친구를 항상 응원합니다.

전임자에 이어 저 역시 인사가 늦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책동네를 꾸려가고 있는 편집부 김지현입니다. 

2013년 5월 셋째 주부터 새로 적용되는 기준이 있습니다. 

책동네 서평단 선정 기준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3달 동안 잉걸 이상 기사를 10건 이상 쓰신 분" "최근 3달 동안 버금 이상 기사를 5건 이상 쓰신 분"이라는 기준은 여전합니다. -> 책서평단 되는 방법

여기에 한 줄 더 추가하는 것으로 편집부 논의결과 결정됐습니다. 

받은 새 책 중 절반 이상을 신청일로부터 한 달 안에 서평으로 소화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서평단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이것입니다. 책사랑 서평단 기자의 역할은 <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 새 책을 소개하고, 행간에 있는 의미를 대중적 서평으로 끄집어내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편집부도 서평단을 선정해 신간을 보내드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위와 같은 기준을 공지드립니다. 

물론 독서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한 달에 최대 8권(매주 2권 * 4주)을 받고 4개 이상의 서평기사를 쓰는 게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서평으로 소화 가능한 권수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다소 강화된 기준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따끈따끈한 신간을 적절한 시기에 기사화시키는 것이 서평단 여러분 기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글은 책 서평단이 되는 방법과 기준입니다.

먼저 책 서평단이 되시려면 오마이 뉴스에 시민기자로 등록하셔야 합니다. 그리곤 기사를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기사냐! 책서평 기사죠. 읽으신 책을 서평을 써서 올리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은 오마이 뉴스 메인화면입니다. 가운데 벌건 줄이 보이시죠? 오른쪽에서 세번째에 보시면 "시민기자 기사쓰기"라는 베너가 있습니다. 클릭하시구요.

아래처럼 "기사쓰기/관리"라는 글이 뜹니다. 제목 앞에 작은 별표가 보이죠? 작은 별표는 필수 입력 사항입니다. 한글에서 작업하신 후 컴퓨터 보조프로그램에 있는 '메모장'을 열어주세요. 한글에서 작업하신 글을 복사하여 메모장에 옮겨 붙입니다. 그리곤 다시 메모장의 내용을 복사하여 아래 빈 칸에 붙여 넣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메모장에 글이 들어갔다가 나오면 잡다한 편집 기호들이 깨끗해 지기 때문이라네요.

그리고 오른편에 보이는 사진을 클릭하셔서 책의 표지사진을 넣으시면 됩니다.

책의 표지사진은 직접 찍어서 올리셔도 되구요. 인터넷에 떠도는 책 표지 사진을 캡쳐하셔서 넣어도 될 것 같아요. 전 예전에는 캡쳐해서 올렸지만 요즘은 직접 찍어서 올리고 있습니다.

같은 책 아래 부분입니다.

기사분류에서 보시면 밑에서 5번째에 '책동네'라고 보이시죠? 책동네를 클릭하시구요. 오른쪽 옆에 있는 '지역분류 선택'에서 사시는 지역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부산경남'을 클릭하죠.

그럼 이 기사는 '책동네'란에도 뜨고, '부산경남'란에도 뜨게 됩니다.

기사로 채택되면 '잉걸'입니다. 보통 처음엔 '잉걸'로 채택이 잘 안되더군요. 즉 기사로 채택안 된 기사는 '생나무'라고 합니다. 신문에 뜨진 않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좋거나 해서 이것이 메인에 뜨게 되면 '버금'이 되죠. 잉걸은 원고료가 2,000원 입니다. 버금은 배정되는 위치에 따라 일반 메인은 12,000원, 지역 메인은 10,000이 적립된니다.

그 위에도 으뜸, 오름 등이 있는데요. 으뜸이 24,000원? 인가 하고 오름은 50,000원 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 부분에 있었던 내용을 정리 드리자면 이렇게 올린 책서평 기사가 

"최근 3달 동안 잉걸 이상 기사를 10건 이상 쓰신 분" "최근 3달 동안 버금 이상 기사를 5건 이상 쓰신 분"

위 조건을 만족하면 '오마이뉴스'에서 심사에 들어갑니다. 그리곤 전화가 옵니다. '이번달 책 서평단에 선정되셨습니다.'라구요. 기분 엄청 좋습니다.^-^. 급하신 분은 직접 오마이 뉴스 편집부에 쪽지를 보내셔도 됩니다. '제가 이번에 책서평단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책서평단이 되고 싶습니다.'라구요.

생각해보니 저도 전화를 몇 통 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저도 개인적으로 작년 말부터 꾸준히 책서평 기사를 써왔습니다. 그리고 조건을 만족시켰죠. 3달 동안 잉걸기사가 10건이상, 버금 기사가 5건 이상이 충족되었습니다.^-^

신간을 보고 싶은데 여러 사정상 허락되지 않는분, 책 빚을 져서라도 책을 읽고 싶으신 분들께 오마이뉴스 책 서평단을 강추합니다.

저는 항상 깨어있기 위해 독서를 합니다. 독서는 분명 재미있는 활동임에 틀림없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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