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시연이'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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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19 내일이면 100일입니다. (8)
  2. 2014.12.09 눈이 온다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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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육아에 관련된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아기 백일을 앞둔 어느 아빠의 고백>


그 후 이 글이 상당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DAUM 의 블로그 메인에도 노출이 되었으며 티스토리 메인에도 노출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많은 주부님들께서 특히 응원해 주셨습니다.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남자가 집에서 애를 보고 있자니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터넷과 독서 뿐입니다. 단, 아이가 잠자는 순간만 가능한 일이지요. 사실 아이가 잘 땐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고, 설거지 등 약간의 소소한 집안일을 합니다. 그 외의 시간에 포스팅이나 독서를 합니다.  


이런 얄팍한 포스팅에 과한 격려를 해주시니 저의 어설픈 육아에 더욱 힘이 납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셨습니다. 아기를 대하는 분들의 마음이 너무도 따뜻했습니다.

승현이를 보는 누나, 시연입니다. 시연이도 이제 승현이를 보며 까꿍~하며 귀여워합니다. 또 하나의 감사함입니다.


육아 노트입니다. 아내가 출근한 후 사실 신랑을 믿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해서 이런 노트를 작성하라 하더군요.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저도 쓰다보니 또 다른 재미가 느껴집니다.


죄송한데 승현이 똥입니다. 모유와 분유만 먹는 아기라 냄새는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내 새끼 똥이라 그런지 더럽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똥이지만 부모입장에서는 너무나 고마운 똥입니다. 아기가 2일이나 3일 동안 변을 보지 않으면 큰 걱정을 하게 됩니다.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이것만 되면 행복합니다. 행복은 그리 거창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디언들은 아기가 100일이 되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기가 활짝 웃었는가!" 


신기하게도 승현이가 오늘 아침 엄마를 보고 활짝 웃었습니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아기의 함박 웃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분유 100cc를 먹고 칭얼대고 있습니다. 보통 때보단 조금 못 먹어서 속상하긴 하지만(?)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만 먹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기의 잠자는 소리, 새근새근, 너무 듣기 좋습니다 


세탁기는 돌아가고 있고 아기는 자고 있고 거실에는 타자소리만 들립니다.


평범한 일상일 수도 있지만 이런 일상이 감사합니다.


오늘도 참 행복합니다.^-^


<글이 공감되시면 주위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 보세요. 너무 소소해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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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카이4 2014.12.19 13: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네요. 부럽습니다. ㅎㅎ

  2. 이영희 2014.12.19 15: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황금똥이네요
    아주 건강하고 아이가 안정적이다라는것이지요
    샘 정말 존경스럽니다

    그리고 백일 축하드립니다

  3. 헬로우용용 2014.12.21 2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 어릴 적 똥이 제때 나오냐가 큰 관심사였죠. ㅎㅎ
    건강한 아이인거 같아 다행이예요 다음주도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한 주 되세용~

  4. 이진서 2015.03.02 21: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따금 생각날때면 들어와보게되는데요 스쿨존실태에 대해서 관심있게 지켜본터라 아이의 같은반이던 엄마에게 이야길 했는데 선생님을 아시는분이더라구요^^ 조은영님이시라고.. 선생님을 잘 모르지만 내심 반갑던데.. 아이가 참 이쁘네요^^ 아버지가 하는 육아라 그런지 더더욱 존경스럽네요.. 포스팅보고 오늘 더 힘내서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싶네요..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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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아침이었습니다. 갑자기 실내스피커를 통해 관리소의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아침에 방송 나오는 것은 처음이라 "뭐지?" 하며 들었습니다.


"오늘은 눈이 와서 진동초등학교가 휴교를 합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엥? 뭐지? 휴교? 눈이 와서? 헉! 그렇게 많이 왔단 말이야??"


당장 자리를 박차고 거실로 나가 커튼을 열어봤습니다.


"이야...."


겨울왕국이었습니다. 마산에서, 진동에서 이런 눈을 보게 될 줄이야. 당장 딸래미를 깨웠습니다.


"시연아, 눈왔어, 눈왔어!"


"네? 아빠?"


벌떡 일어난 딸래미와 전 거실 창문 밖으로 하얀 세상을 보며 한참을 신기해 했습니다.


"우와, 이쁘다, 그치." 

"네"

"우리 유치원 가기 전에 잠시 내려가서 눈싸움 좀 하고 갈까?"

"네, 네, 좋아요!"


엄마에겐 유치원 간다고 하고 딸래미와 전 몰래 아파트 1층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곤 둘이서 신나는 눈싸움을 했죠.^^


눈 던지기 연속동작 입니다. 눈을 들고!

던져요~^^

조금 추웠는지 부드러운 눈이 아니라 약간 얼은 눈이었습니다.

얼은 눈이지만 그것도 좋다고 신나게 뭉치고 놀았습니다.


윗지방은 눈이 흔하지만, 남부지방, 특히 제가 살고 있는 경남 마산 지역은 눈이 그리 흔치 않습니다. 더욱이 12월 초에 내린 눈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딸래미와 신나게 놀고 유치원 가는데, 으아..눈길 운전 경험이 거의 없던 터라 정말 긴장되더군요.


보통때 20분만에 가는 길을 40분 걸려서 간 것 같습니다. 


도착하여 내려보니 마산의 눈은 복실복실하더군요. 아직 얼지 않은 진짜 눈이었어요.^^


표정, 살아있지 않습니까? 유치원 지각했지만 지각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아빠, 나 눈위에 누워도 돼?" "오야, 맘껏 누워봐라." "야호~" 옷은 엉망징창이 되었지만 딸래미 기분은 최고가 되었습니다.^^


운전을 긴장하며 힘겹게 왔지만 딸래미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눈은 참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출근을 방해하는 밉상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잇감입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자라야 합니다.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딸래미가 한 말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아빠, 당근 사 두세요~ 다음엔 올라프 만들어요~"


겨울왕국, 올라프, 코가 당근입니다.                                       출처 - 디즈니


올라프를 아빠보다 더 좋아하는 우리 딸입니다. 


하지만 이런 딸을 더 좋아하는 바보 아빠입니다.


딸래미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바보라도 좋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며 미소지을 수 있는 전, 행복한 아빠입니다.^^



<글이 공감되시면 아이들과 놀아주세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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