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6.30 내일부터 학교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우리반의 작은 악동들의 긴장은 이미 시작되었다. 난 종례시간땐 꼭 이런 질문을 한다. '여러분.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다양한 답들이 나온다. 오늘의 답들은 대강 이랬다. '즐거웠습니다!' '무슨 재밌는 일이 있었나요?'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긴장됩니다.' '왜 긴장이 되었죠?' '내일부터 시험이라서 긴장이 되었습니다.' 등등 다양한 말들과 난 답을 한다. 그런데 오늘 주목할 만한 말이 나왔다. '좋지 않았습니다.' '무슨일이죠?' '률이와 민이가 학생부선생님으로부터 혼이 났기 때문입니다.' '무슨일이 있었나요? '민이가 률이의 뒤통수를 센팅(주먹으로 얼굴등을 가격할때 쓰는 아이들의 말)했기 때문입니다.' 당황했다. 해서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