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산책'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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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동에 독립서점 <산책>이 있습니다. 창동에 가서 <산책>에 들리면 저는 책을 꼭 사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가서 책을 샀습니다. 제목은 <청춘기록>입니다.


산책에 대한 소개는 이전에 글로 썼었습니다.

이 책은 11월말에 샀으나 오늘에서야 읽었습니다.

첫 페이지를 펴고 깜짝 놀랬습니다. 아래와 같은 작가님의 손편지글이 있었습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작가님께서 대표님께 일부러 드린 책같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산책 대표님께 톡을 보내 여쭈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대표님은 모르시고 계셨습니다. 포장된 책은 뜯어보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가져도 될지 여쭤보니 그래도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런...저는 작가님의 친필싸인이 있는, 남에게 쓴 손편지가 있는 책을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닌...묘한 감정이..^^;;


첫 페이지부터 설레는 마음을 안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이 책은 옥시후님이 지으신 책입니다. 부제를 소개합니다.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 떠나던 나이 스물아홉, 그날 나의 일기


독립서점에 있는 책들은 다들 사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읽었던 책들은 그랬습니다. 독자를 위해 쓴 책이 아닌 자신을 위해 솔직히 쓴, 그래서 더 공감되고 아픔이 느껴지는 책들이었습니다. '청춘기록'은 충분히 일반 서점에 나와도 될 법한,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자랐고, 교복을 벗자마자 대학을 가고 졸업을 했다. 부모님이 바라는 대로 서둘러 취직을 하고 돈을 벌었다. 그게 일반적인 거라고, 효도고 성공이라 했다. 그런 '보통'의 삶을 다른 말로 '안정적인' 삶이라고 일컫기도 했다. 하지만 가슴이 뛰지도, 간절하지도, 절박하지도 않았다. 숨을 쉬는 이유도, 인생의 의미도, 나의 가치도 찾지 못했다. 소소함에 행복도 찾아보고, 주변인들의 바람직한 평가에 안도하기도 했지만, 무언가 틈을 비집고 들어서는 공허함은 가라앉지를 않았다.


나는 다만, 살기 위해 살아가는 하루살이 같은 존재가 아니라 삶에 있어 적어도 하나의 가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 가치를 찾지 못한 나를 발견했다. 아니, 나 스스로도 찾지 못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나는, 진정한 나를 찾고 싶어졌다.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답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필요하다면 돈을 쓰고 필요하다면 시간을 쓰고 필요하다면 이 땅을 떠나도 좋다고 생각했다.


스물넷 이른 겨울, 파리로 향했다.(본문 중)

이 책은 작가님이 직접 찍은 사진과 글로 채워져 있습니다. 묘하게도 글의 내용과 사진이 어울립니다. 글을 읽고 울컥하고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작가님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이 책을 쓰며 이 사진을 넣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글과 사진을 번갈아 보며 작가님의 아팠던 청춘이 느껴졌습니다. 한장 한장을 넘기는 데 따뜻하게 아팠습니다.

꿈을 꾸는 이는 꿈을 존중할 줄 알고, 꿈일 이룬 이는 꿈꾸는 이를 응원할 줄 안다. 지금은 몽상가의 꿈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시간이 흐른 뒤 그 꿈 언저리에 닿아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지도 모를 일이다. 당장, 오늘의 무거운 하루 안에서 고이 품어 놓은 누군가의 희망을 '사치'라 치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크고 작은 꿈 앞에서 아직 어리고, 젊고, 무한한 존재가 아닌가.

한 문장, 한 문장이 와 닿았습니다. 흔히들 젊은 이는 늙은 이의 말을 옛날 생각이라 무시하고 늙은이는 젊은이들을 철 없다고 걱정합니다. 그들도 젊은 시절이 있었으며, 그들도 늙은이가 됩니다. 자신의 과거를 기억치 못하고 자신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합니다. 작가님은 스물 아홉에 이 책을 썼습니다. 제가 작가님보다 생물학적으로 나이는 많지만 책을 읽으며 고개가 절로 끄덕여 졌습니다. 배운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어리석고,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절로 느꼈습니다.

한때, 날 위하는 누군가의 마음이 너무 흔해서

길 가다 개미 밟듯 못되게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그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내기도 했다.


몇몇은 스쳐 가고,

또 한 번쯤 미친 듯 빠져 보고서야 깨달은 사실 하나.


모든 걸 다 걸어 주던 그 마음이

어쩜 인생에 한두 번 올까 말까 하는 귀하디 귀한 선물이라는 것.


그 후로 서로가 다른 곳을 바라보며 살아온 세월 동안

나이가 들고 다듬어지며

다시 고마운 누군가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함께하던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났다고.

너무 어려서, 서툴러서 헤아리지 못했던 귀한 마음이.


그 고운 마음을 함부로 내팽개쳐 버린 못된 나를 용서해 달라고.


뒤늦은 비겁한 사과를 이제라도 받아 주길.

보고 있다면... (본문 중)

작가님은 한국에서의 상처, 경험을 잊기 위해, 회복하기 위해 외국 여행을 많이 다닌 듯 합니다. 그 곳에서 또 다른 만남, 생각을 통해 자신을 잔인하리만큼 성찰하고 있습니다.


다 읽고 나서 작가님의 일기장을 몰래 엿본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한 책이고 아픈 책입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의 청춘기록들이 떠 올랐습니다.


오늘을 사는 젊은 분들에게, 아파야 청춘이라고 외치시는 분들에게, 청춘을 앞 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청춘은 누구나 주어지지만 어떻게 경험하느냐는 다릅니다.


이 책은 청춘에 대해 좋은 고민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내가 남과 다르듯, 남도 나와 다릅니다. 나의 경험만 가지고 상대를 평하는 것은 실례일 지 모릅니다.


청춘들이 오늘을 잘 살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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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시후 2019.01.03 19: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청춘기록 작가 옥시후입니다. 산책 대표님께 드린 책이 판매가 되었군요😅 너그러이 양해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마음으로 읽어 주셔서 또 감사드립니다. 걸어오신 길에 존경을 담아 보내며. 늘 건강하고 푸르르시기 바랍니다. ㅡ옥시후 올림ㅡ

    • 마산 청보리 2019.01.03 19: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우압!!! 이런 영광이!!! 작가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책 잘 읽었구요. 아이들에게도 추천해줬습니다.^^ 좋은 한해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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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본거지를 둔 사회봉사단체,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 난생처음 배낭여행>을 준비 중입니다. '라온제나'는 '즐거운 나'라는 순 우리말입니다. 이름이 참 이쁩니다.^^


2018년 겨울방학 때 출발하는 것이 18번째이며 횟수로는 2003년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즉 올해가 18번째 이며 횟수로는 16년째...정말 대단합니다.


다녀온 나라도 어마어마합니다. 일본 2번, 중국 5번 이상, 베트남 2번 이상, 태국, 타이완, 캄보디아,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입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같이 갑니다. 교육기관이 아닌 사회봉사단체에서 청소년들과 해외로 배낭여행을 16년째 진행 중인 것 자체도 엄청납니다.


올해는 대만으로 가는 데 제가 초대받았습니다. 이유가 영광스러웠습니다. 대만을 다녀와서 아이들이 경험하고 느낀 것을 정리하여 책을 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해서 아이들에게 쉽게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글쓰기 강사로 초대받았습니다. 실로 가문의 영광입니다.^^

2회차로 계획된 모임입니다. 11월 24일, 마산 창동에서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설샘께서 기본 내용에 대해 간략히, 그리고 재빠르게 설명 중이셨습니다.

다음 제 차례, 아이들에게 제가 글쓰는 비법(?), 방법에 대해 쉽게 설명했습니다. 직접 쓴 글도 보여줬습니다. 당연히 글쓰기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첫 모임이라 그런지 부모님들께서 많이 오셨습니다.

아이들이 연수 받는 동안 부모님들은 따로 모이셔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보기 좋았습니다.^^

12월 8일, 2회차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 장소는 창동에 있는 독립서점인<산책>이었습니다. 시간 맞춰 갔는데 역시! 설샘이 기본적 준비사항 등에 대해 다시금 안내하고 계셨습니다.

자신의 장점 30가지 적어오기, 대만에서 주의할 점, 빨래, 청소, 폰사용, 편의점 이용방법, 교통 이용 등 대만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겪게 될 일에 대해 적당한 협박과 유머로 재미있게 말씀 하셨습니다.

실제 대만 여행 지도를 가지고 설명하셔서 현실감이 더했습니다.

아이들이 쓴 자신에 대한 칭찬노트입니다. 읽어보니 내용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여행일기'라는 작은 책자를 아이들이 갖고 있었습니다.

'오장군의 발톱', 김재한 감독님은 준비과정을 영상에 담으시느라 바쁘셨습니다. 저에게 스마트폰 카메라용 광각렌즈도 보여주셨습니다. 역시 전문가!^^

드디어 제 시간!!! 두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어색함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저 혼자 생각이지만 반가워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1차시때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줬습니다. 자유주제로 A4 반장 정도 분량으로 자유롭게 글을 써오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글쓰기를 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내내 김재한 감독님은 촬영 중이셨습니다. 왠지 이 순간들이 모여 후에 책과 영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니 저도 설레였습니다.

아이들의 숙제를 검사했습니다. 8명 정도 아이들이 글을 써왔습니다. 자기 이야기부터 연예인 소개, 시로 표현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읽으며 바로 피드백을 했습니다. 글의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지적보다는 글의 좋은 점, 가능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칭찬했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다 읽고 든 생각, "오!!!! 글 좋다!

아이들의 글은 생각만큼 훌륭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글을 읽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들은 달랐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다 읽을 때마다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굳이 제가 따로 지도할 것이 없었습니다.  글을 못 쓰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메일주소와 페북을 가르쳐 주고 글쓰기에 관해 궁금한 거나 도움받을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달라고 말했습니다. 

설샘과 김재한 감독님도 약간 설레는 표정이었습니다.

"이야, 진짜 괜찮은 책이 나오겠는데요?^^ 아이들의 글이 너무 이뻐요."


개인적으로 '꽃들에게 희망을'을 좋아하고,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도 응원합니다. 귀한 아이들의 특별한 도전에 글쓰기 선생으로 초대받았다는 것 자체가 영광입니다.


저의 역할은 끝났습니다. 


배낭여행을 신청한 아이들은 겨울방학이 되고 나면 짐을 쌀 것입니다. 가족없이 전혀 모르는 친구들과 15박 16일 동안 외국을 나가는 것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단지 외국에 놀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이번 여행에서 어른들이 기대하지도, 기획하지도 못했던 경험을 하고 올 것입니다. 배움이 크든, 자신을 돌아보든, 기쁨을 맛보든, 상처를 받든, 어떻든 아이들은 자라서 올 것입니다.


솔직히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청소년을 위해 자신들의 휴일을 반납하며 일을 준비 중이신 설샘과 김재한 감독님이 고맙습니다. 지역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문화체험 기회를 주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비록 저는 이번에 함께 하진 못하지만 언젠가 '라온제나, 길 위의 학교'팀에 합류해서 같이 떠나보고 싶습니다. 여행은 새로운 나를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미흡하지만 아이들에게 제가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아이들의 여행 경험담이 담긴 책이 꼭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설샘과 김샘! 당신들 정말 멋져요.^^


마지막으로 설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우린 모두 각자 인생이라는 스케치북을 갖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살아왔던 청소년 시절, 어떤 색연필을 들고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기억하시나요? 그리고 그 시절 즐겁고 행복했나요? 전 그저 청소년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고 싶습니다. 배낭여행으로 좌충우돌 우왕좌왕하며 때론 활짝 웃고 때론 진심 당황하는 모습들 말입니다. 어색해 하면서 조금씩 적응하며 즐기는 모습을 여행에선 만날 수 있답니다.


근데 울 라온제나 청소년들은 절 더러 "마왕"이라 부릅니다. 눈빛 반짝이며 여행기간 내내 골탕먹이는 연구만 한다고요. 단지 전 궁금할 뿐입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멋진 청소년 인지를 알고 있는지를, 그래서 자기 칭찬 30가지를 첫만남때 숙제로 내줬습니다.


라온제나 길위의 학교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표정을 찾아주는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숨겨진 그들의 장점을 찾아냅니다. 자녀들과 성적, 영수, 대학 빼고 다른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물론 장래희망 직업도 말고요.


내가 갈 수 있을까? --> 모험심

내가 한번 해볼까? ---> 자신감

날 따르라!!!         ---> 리더십

좌충우돌, 여행은 오리무중 ---> 임기응변

영어를 1도 못해요!! ---> 생존 영어 습득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라온제나와 함께!!


라온제나 길위의 학교는 사랑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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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엔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첫 날 이야기는 어제 소개했습니다.

저는 충분히 잘 잤고 다음 날 일찍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었습니다. 그랬더니...

우와....

이렇게 청명한 하늘이라니...


파란색과 초록색은 정말 너무 어울리는, 이쁜 색깔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지리산은 위대했습니다. 


동생네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저는 아이들과 어머님을 모시고 아침 산책을 갔습니다. 켄싱턴리조트 바로 옆에 쌍계사가 있어서 쌍계사로 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가는 길에 꽃무릇 군락이 있어 사진 한 컷 찍었습니다. 손주들 사이에서 행복해 하시는 어머님 모습에 절로 미소가 났습니다.

수다떨며 쌍계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헉!!! 입장료가 있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나온 산책이라 지갑을 가져 오지 않았습니다.ㅠㅠ. 해서 아쉽지만 쌍계사 방문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오가다 이쁜 꽃들이 많아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방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리조트 바로 밑에 있던 하동야생차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어머님은 먼저 들어가시고 아이들과 함께 차 박물관을 구경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우리 밖에 없었습니다. 편하게, 여유롭게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예전에는 녹차하면 보성을 떠올렸는데 하동 녹차도 유래가 깊더군요.

하동 야생차 박물관 바로 옆에 차 체험관도 있었습니다.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박물관 앞에도 재밌는 조형물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잔디밭, 그 자체를 좋아했습니다. 잡으로 가고 뛰어놀고, 신나게 노는 모습만 봐도 흐뭇했습니다. 

그런데 공사중이었습니다. 

막구조텐트 설치 공사라는 안내판입니다. 2018년 11월 30일까지라고 하네요. 그 후에 다시 와봐야 겠습니다.^^

박물관 바로 앞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어제 도착해서 내려갔던 바로 그 계곡입니다. 아이들과 다시 내려가서 한참을 또 놀았습니다.^^

계곡에서 찍은 박물관 전체 모습입니다. 음...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들러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입장은 무료였습니다. 


아침 산책 후 방으로 돌아가 밥을 먹었습니다. 오후 일정이 너무 기대되는 곳이라 모두들 들뜬 상태로 밥을 먹었습니다. 역시나 요리실력이 좋은 동생의 수고로 맛있게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자 마자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3편에 계속>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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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동네에 독립서점이 있습니다. 당시 취재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매주 독립서점 '산책'에 갑니다. 책도 종종 샀습니다. 독립서점은 재미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다양한 디자인의 책들이 많습니다. 책의 내용도 무궁무진하여 재미있습니다. 욕이 많이 들어간 책도 있지만 책을 쓰신 분이 자신의 생각과 겸험을 자유롭게 엮은 책들을 만난다는 것은 분명 설레는 일입니다. 이번에도 그런 책을 만났습니다.

<캐나다 떠나보니 어때>라는 책입니다. 요니킴님께서 글과 그림을 직접 그린 책입니다. 저자 소개가 간단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집순이, 머물고 있는 자리가 너무나도 익숙해지면 어디든 떠납니다. 거기서 마주한 낯선 풍경이 다시 익숙해지는 시간들을 좋아합니다." (소개글 중)

프롤로그를 소개합니다.

"저 이제 디자인 일 안 하려고요. 아니 두 번 다시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는 일 아무것도 안 할 거예요." 2년도 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둔 나의 소감이었다. 좋아하던 일이 하루아침에 꼴도 보기 싫을 만큼 싫어졌고, 동시에 무엇을 해도 더 이상 즐겁지 않은 '무기력'에 걸려버렸다. 그렇게 시작된 방황,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흘러가는 시간들, 그때 문득, 잊고 있던 꿈 하나가 떠오른다.


'해외에서 혼자 살아보기'


그래서 떠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거창한 변화를 기대하며 떠났지만 결국엔 일상이 되어버린 캐나다에서의 삶, 하지만 그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나'라는 인간을 제대로 마주보게 된다. 이 책은 캐나다를 담은 일러스트북이면서 나를 관찰한 관찰기록지이다.(프롤로그 중)

평범함이 평범하지 않고, 당연함이 당연하지 않은 현실에서 저자는 캐나다로 떠납니다. 책은 참 귀엽고 예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귀여운 그림과 적당한 대사는 책의 몰입도를 높힙니다. 책을 읽다보면 제가 캐나다에 살고 있단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친절한 책이고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책입니다. 기분좋게 책을 잘 읽었습니다. 자연스레 책을 쓰신 분이 궁금해졌습니다. 출판사에 연락해 요니킴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기억하고 싶어 책을 내다

 - 책에 보면 간단한 자기 소개가 나옵니다. 디자인 일을 하셨다는 것, 그리고 2년을 못 채우고 일을 그만두고 캐나다로 떠난 것 정도로요. 혹시 본인 소개를 덧붙여 하신다면?

"캐나다에서 돌아온 지 벌써 1년 반이 넘어가고 있네요. 현재는 요니킴이라는 이름으로 프리랜서 활동을 하고 있고요. 여행을 좋아하는 집순이라는 콘셉트로 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캐릭터디자이너입니다. 


캐나다로 떠나기 전의 에피소드를 SNS(인스타그램)에 만화로도 올리고 있습니다. 디자인 일을 그만두고 나서 이쪽 방면 일은 더 이상 하지않겠다며 떠났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조금 다를뿐이지 비슷한 일을 하고있네요."


- 책에 보면 1년 정도 캐나다 생활을 하고, 뉴욕, 멕시코에도 가셨다고 되어 있는데 실제 여행 기간은 어떻는지요?

"캐나다에서 머무는 1년동안에 중간중간 짧은 여행들을 많이 했었는데요. 버스타고 국경을 넘어서 3박 5일로 뉴욕을 다녀오기도 했었고요. 한국 들어오기 바로 직전엔 멕시코에서 1주일을 지내다왔었어요.


제가 머물렀던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두 곳 모두 다 가까운 거리라 부담없이 갔다온 것도 있어요. 한국으로 치자면 서울에서 부산, 서울에서 제주도 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거리상으로는 훨씬 더 길지만요."


- 책에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한 생각이 반반이라고 했는데 귀국은 언제 하셨으며 지금 생각은 어떠신지요?

"2016년 1월 26일에 떠나서 2017년 1월 26일에 귀국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년을 채우고 왔죠. 지금은 한국에서 막 일러스트레이터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한 터라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잘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현재는 딱히 외국에 다시 나가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지내고 있는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날이라든지 아니면 그 친구들이 한국에 잠깐 들어와 자신들의 외국생활은 어떠한지 얘기를 듣게 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캐나다가 생각납니다.


그리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날에는 신기하게도 꿈을 꿔요. 제가 아직 캐나다에 있거나 다시 떠나는 꿈이요. 지금은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한국이 좋긴 한데 사람 마음은 또 언제 변할지 모르는 거니까요."


- 책을 내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처음 캐나다에서 돌아왔을 때까지만해도 책을 낼 계획도 없었고 제가 책을 만들게 될지도 몰랐어요. 시작은 한국으로 돌아와 주변 지인들에게 캐나다에서 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면서부터였던 거같아요. 마치 어제 일처럼 그 때의 상황들이 전부 다 생생했거든요. 그런데 기억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잊혀질 텐데 그러면 참 많이 서운할 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는 1년동안의 추억들을 마치 그림일기처럼 디테일하게 기록해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 얘기를 들려주고 싶기도 했구요.


돌아온 지 반 년이 넘어갈 즈음에 그제서야 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원래는 러프한 스케치를 담은 얇은 드로잉북을 만들 계획이었는데 준비하다보니까 점차 욕심이 생기면서 여행에세이 겸 일러스트북으로 완성되었네요."

 <캐나다에서 자전거 타고 있는 저자 사진>


- 독자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나라, 여행지가 있다면?

"캐나다 서부와 멕시코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복작복작한 도시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보다는 자연의 웅장함을 보며 힐링하기를 바라시는 분들에게 더 어울리는 여행지에요.


캐나다 서부에는 벤프와 루이스호수가 대표적으로 유명하지만 목적지만큼이나 달리는 차안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장관이에요. 하이패스로 달리는 내내 한폭의 그림같은 록키산맥을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멕시코에는 '세노테'라는 동굴천장이 무너져내려 생긴 샘이 유명한데요. 바다와는 전혀 다른 무척이나 신비로운 장소에요.


제가 물과 별로 친하지 않은 데 멕시코 세노테에서 수영을 하게 된 계기로 물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구명조끼입고 수영하기는 했지만요. 이 두 곳 모두,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장소로 유명한 곳이죠. 둘 다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 독립출판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매력 있어요. 틀에 박혀 있는 기성출판과는 다르게 책 한 권 한 권마다 작가의 뚜렷한 개성들이 담겨 있거든요. 물론 책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도 있으나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그 매력 때문에 독립출판 마니아 층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매력이 넘치는만큼이나 아쉬운 점도 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독립출판에 대해서 잘 모르시더라구요. 사실 저도 제가 책을 내고 싶어서 알아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거예요. 가끔씩 제 책을 대형서점에서 찾아보시고는 서점에 없다고 저에게 연락주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독립출판 시장이 점차 커져서 많은 분들이 알게 되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 앞으로 출간계획이 있나요?

"머릿속에 하고싶은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하게 많아요. 또 다른 여행 드로잉북을 만들고 싶기도 하고요. 제 공상세계를 담은 엉뚱한 그림책도 내보고 싶고 공감 에세이집도 내보고 싶기도해요. 다음 책이 언제 나올지는 정확히 저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올해 안에 꼭 내고 싶어요."


- 책의 마지막 부분에 보면 후원자 명단이 있던데.

"제 책의 맨 뒷장을 펼쳐보시면 후원자 명단이 적혀 있는 감사 페이지가 있어요. 텀블벅 사이트를 통해서 후원을 받아 완성시킨 책이거든요. 텀블벅 사이트에 대해서 짧게 설명해드리자면 클라우드 펀딩, 즉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창작자에게 후원을 해주고 마감일까지 일정 목표 금액이 모이면 창작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띄고 지급해주는 플랫폼이에요.


클라우드 펀딩(텀블벅)의 좋은 점이 창작자들이 좀 더 쉽게 창작활동을 하고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회까지 열어준다는 점이죠. 대중들도 다양한 창작품을 어렵지않게 접할 수 있고요. 그래서 제 책도 온전히 저 혼자만의 힘으로 완성시켰다기 보다는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후원금 100퍼센트 달성해서 나올 수 있게 된 책이랍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분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종종 독자분들의 피드백을 받거나 달아주신 코멘트를 보게 되는데요. 제 그림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지셨다는 분들과 제 글을 읽고 공감하면서도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는 분들이 있으세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오히려 제가 더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앞으로 더 많이 소통하고 발전하는 요니킴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책을 내는 다양한 방법

<여행지에서 글을 쓰고 있는 저자사진>


많은 분들이 책을 내는 것에 대해 어려워 하시고 힘들게 생각하십니다. 이 책을 내신 요니킴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니킴님처럼 클라우드 펀딩을 하거나 독립서점의 도움을 받는 방법입니다.


유명한 작가들도 처음부터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유명한 작가들의 책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감동과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특별한 분만이 책을 내는 것이 아니라 나눌려는 분들이 책을 더 많이 내면 좋겠습니다.


독립서점에서 만난 특별한 책이 저를 더 풍요롭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따뜻한 책을 만나 너무 좋았습니다. 이책 덕분에 독립서점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습니다.


대형서점, 인터넷 서점뿐 아니라 더 다양한 곳에서 더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독자 입장에선 행복한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독서의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좋은 책입니다.

저자 요니킴님 SNS 주소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yony_house/

블로그 https://yeonii5.blog.me/

그라폴리오 https://www.grafolio.com/yony_house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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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상도 지역 진일보 팟캐스트인 우리가 남이가! 

그 속에서도 아무 생각 없이 말이 많은 쥬디들!

ㅋㅋㅋㅋㅋ

의기투합하여 첫번째 녹음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지난 2월 14일, 31회 녹음을 했습니다.


쥬디들이 31회까지 진행되어 오며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고마웠던 것은 청취자 분들의 응원과 격려였습니다.

<애기똥풀 황지연 대표님이 직접 만들어 주신 쥬디들이 새겨진 머그컵>


저희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쥬디들의 컨셉은 편안함입니다. 

대부분의 메이져 팟캐들이 서울에 있는 현실에서 지역에서 3년이나 진행하고 있는 팟캐는 우선 드뭅니다. 

게다가 다운로드 수도 그리 많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름 대안언론임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공중파 방송에서 다루지 못하는 부분들, 

사람들이 알면 좋지만 다루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 과감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나름 팬층도 두텁습니다.^^;


그런 쥬디들이 2018년 3월을 맞이하여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집니다.


우선, 녹음장소가 바뀝니다.

이전에는 창원시 남양동에 위치한 MC한율 벙크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녹음했지만, 

2018년 3월 1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창동에 위치한 창원 유일의 독립서점인 '산책'에서 녹음을 시작합니다.  

<마산 창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산책' 입구>


'산책'은 제가 평소 자주 들리는 곳으로 제 블로그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산책'은 오랜만에 들렸는데 역시나 아름답고, 편안하고, 훌륭했습니다. 책방도 좋지만 사장님과 팀장님이 너무 좋으십니다.^^

이번 31회에는 특별한 게스트분을 모셨습니다.

위 사진의 오른편에 앉으신 분이 주인공입니다. 아시겠는지요?

2014년 6.4 지방선거 창원시 마산 합포구  '아'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신 '이옥선'시의원 이십니다. 

그 옆에서 메모지를 꺼내고 진지하게 듣고 있는 이는 인물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분이시지요. 

전홍표박사입니다.

이옥선 이원은 저도 먼 발치에서 지나치다 뵌 적은 있었지만 

이날처럼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 이야기해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근 2시간 정도 털었습니다.

이 날의 컨셉은 '정치인 이옥선'이 아니라 '인간 이옥선은?' 이었습니다.

2시간에 걸친 녹음 후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쥬디들팀과 이옥선 의원이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표정들이 좋아보이나요?^^


음...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시 녹음 때 쥬디들 멤버들이 상당히 격앙(?)되어 있었습니다. 

시의원님도 처음 뵙고, 정치인을 상대로 토크를 이어가는 것은 어떻든 부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송 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옥선 시의원은 3선째인, 시의원으로서는 정말 프로였습니다. 

게다가 그녀의 시정활동상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이옥선 시의원의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갱상도 지역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의 쥬디들이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주저마시고, 아래 링크를 눌러 방송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재밌으시면 '구독'과 '좋아요. 하트' 꾸~욱! 눌러주시기를 희망합니다.^-^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는 어떤 광고나 후원없이 철저하게 멤버들이 

사비와 개인 시간을 들여가며 녹음하고 함께 노는 방송입니다. 

그렇다고 내용도 없이 우리끼리 노는 방송은 아닙니다.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시며 열심히 사시는 분들을 초대해 이야기 듣고,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몰랐던 알짜베기 정보를 공유하고, 

게다가 지역의 맛집도 메뉴별로 매주 소개하는 알짜베기 방송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을 알려드릴까요?


쥬디들에서 다룬 주제는 꼭 그 다음 주, 전국 메인 뉴스에서 다룹니다. 

우리 쥬디들을 서울의 특급 언론사들도 듣는다는 것을 저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겸손할 뿐입니다. 

그런 사례가 여럿 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이전 사례를 보내드릴 의향도 있습니다.

쥬디들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갱상도 지역 팟캐스트 쥬디들의 방청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3월 1일 이후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창동 '산책'(가베소극장 3층)으로 오시면 됩니다. 

그런데 참가비가 있습니다. 

참가비는 '산책' 에서 책을 한권씩 사 주시고 가져가서 직접 읽으시면 됩니다.^^


책도 사고 생방도 듣고, 지역의 유명 연예인급인 쥬디들도 만나서 친해지는 1석 3조의 특별한 기회!


그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쥬디들, 많은 응원 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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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동에 놀라운 서점이 생겼습니다. 이름도 거룩한 작은 서점이라고도 불리는 독립서점입니다. 이름하야 산.책, 확인해보니 살아있는 책(live book)이라는 뜻이랍니다. 이름도 참 재미있습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

설레는 마음으로 산.책이 위치한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 곳은 지역의 독립사진작가 협동조합에서 만든 공간입니다. 오픈한 지는 한달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산책> 입구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 가게의 수호신이라고 합니다.

'독립출판물'을 파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기분 탓일까요? 책들이 한권 한권 귀해 보였고 예뻤습니다.

한 쪽 벽에는 작가분으로 생각되는 분들의 손편지들이 있었습니다. 인간적인 따스함이 느껴졌습니다.

공간은 상당히 넓습니다.

독립사진작가 협동조합이라 그런지 사진관련 책들도 많았습니다.

한 컨에는 독립영화 관련 코너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DVD작품들도 있었고 간절히 원하면 대여도 가능하다고 귀뜸해 주셨습니다.

한 켠에는 중고서적들도 있었습니다. 이 책들은 서점주인들이 자신들이 소장한 책들을 기증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재미있었던 것은 이 책들은 현재 30% DC 행사 중이라고 했습니다. 가격책정 기준이 재미있습니다. 해당 책에 적힌 가격의 30%라고 했습니다. 오래된 책들이라 2,000원이라고 적힌 책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사기 위해선 1,400원만 주면 된다는 뜻입니다. 중간 중간 희귀본들도 있어 보석 찾듯이 찾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한 켠에는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협동조합팀들이 모여 공부할 수 있게 사진관련 기기들도 갖춰져 있습니다.(파는 것 아닙니다.^^;)


다 둘러보고 규모와 서점 자체에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마침 출근하신 박승우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박승우 대표님은 현재 MBC경남 시청자 미디서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Q. 반갑습니다. 대표님. 개인적으로 지역에 독립서점이 생긴 것이 너무 반갑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독립서점을 열게 되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A. 네 반갑습니다. 제가 직함은 대표지만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 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함께 준비한 일이라서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지역에 문화적 향기가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의 책을 낼 생각도 하고 작가가 독자들과도 만나 강좌도 하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팀이 하는 일이 시청자를 위한 교육과 서비스를 하기에 다양한 서비스를 해 보자고 팀원들이 돈을 모아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즉 제가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 팀이 만들었다고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Q. 아 그럼 MBC경남 시청자 미디어 센터팀이 만들었다는 말씀이시군요. 올라오다가 소개글을 보니 독립사진작가 협동조합이라고 있던데 그것은 뭔가요?

A. 저희 팀원들이 속한 협동조합입니다. 독립사진작가협동조합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오늘날은 카메라의 대중화, 대량화로 인해 사진의 사회적 가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전문적 영역이라기 보다 취미의 영역이 되었지요. 물론 취미의 영역이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진 고유의 영역을 계승하고 공부하자는 뜻을 지역의 사진작가들이 모여서 독립사진작가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해서 지역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록하는 일을 하자. 따라서 공간을 확보하자. 공부도 할 수있고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책을 낼 수 있는 곳이면 더 좋겠다. 하여 <산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협동조합에서는 지역을 소개하는 책을 만들고 지역의 일상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일을 하려 합니다. 우리 동네 골목을 다루는 것이 첫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왜 하필 독립서점인가요?

A. 독립서점의 핵심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현재 대한민국의 문화 중심지는 서울입니다. 독립서점이 생기면 사람들이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상업적 유통과정 때문에 일반인이 책을 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현실과 타협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내고 싶은 책을 내는 것이 아니라 많이 팔릴 수 있는 책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내 책을 팔아주는 사람과 팔 공간이 생기면 사람들이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책을 낸 사람이 있다면 다 받아주자고 결의했습니다. 그래야 그가 새로운 책을 낼 수 있습니다. 책을 낼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출판을 후원해 줄 수도 있습니다. 책을 내고 싶은 분에게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작가를 소개해 주어서라도 책을 낼 수 있도록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Q. 공감합니다. 그런데 오픈한 지 한달이나 지났는데 따로 홍보를 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까?

A. 사실 저희들도 언론쪽일을 하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홍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홍보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상업적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습니다. 저희는 돈을 벌기 위해서 독립서점을 연 것이 아닙니다. 돈을 못 벌어도 좋습니다. 


책을 내실 분들에게 용기를 드리고 싶고 지역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유명한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또 다른 문화영역인 작은 책들을 만날 따뜻한 공간을 제공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이상으로 저희가 만약 돈 벌생각을 하게 되면 저희들도 타협을 하게 되겠지요. 저희들은 독립서점을 장사하는 구실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북카페가 흥했다가 사라지는 이유는 책을 구색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카페는 있지만 카페 공간을 최소화 했습니다. 독자분들이 편하게 책을 읽으실 수 있는 공간을 더 확보했습니다. 저희는 돈을 벌기 위해 <산책>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개업식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오고 싶으신 분 오시고, 지나다 들리시며 독립서적에 대한 관심도, 지역문화의 다양성 보급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Q.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아무나 편하게 오시면 좋겠습니다. 굳이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휴식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도 지나다 편하게 들리시면 좋겠습니다.단지 독립서점을 위해 서울에 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하지만 막상 가면 불편합니다. 계속 서 있기도 그렇고 단지 독립서점을 보러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해보기 위해서 일부러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해서 저희는 지역에서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서점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돈요? 사실 많이 벌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더 많은 작가님들의 책을 사서 비치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돈이 일순위는 아닙니다. 너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저희들의 1순위는 지역문화가 살리기 입니다. 지역분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 책을 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소중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지역이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승우 대표님과 대화하는 동안 알 수 없는 청량감이 느껴졌습니다. 외모는 그리 착해보이시지 않으나 생각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지역이기 때문에 문화적 소외감을 느낀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민들을 위하는 노력들이 이어지는 것을 보며 지역에 산다는 것이 뿌듯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독립서점 <산책>에 꾸준히 새 책들이 들어오고 더 많은 작가님들의 책이 소개되고 많은 지역민들이 편하게 찾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돈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인연을 맺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쉽게 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곳을 만든 분들이 따로 직업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마산에도 독립서점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이래뵈도 마산 창동에는 독립영화관인 '리좀'도 있고 게스트 하우스도 있습니다. 먹꺼리도 많고 게다가 좋은 분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독립서점 산책의 북적거림을 원합니다. 저도 이날 4만원어치 책을 샀습니다. 계산의 과정이 너무 느렸습니다. 알고보니 책 가격표를 한참 찾으시더군요. 시스템이 재미있었습니다. 독자가 책을 사면 서점에선 그 돈을 작가님에게 일일이 송금한다고 했습니다. 책가격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작가들에겐 용기를, 지역민들에겐 문화를 선사하는 산,책의 의미있는 행보를 응원합니다. 함께 사는 세상이기에 세상은 더 따뜻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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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아이와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럴! 수! 가!


이 놈이 지 밥그릇을 손으로 직접 잡고 먹고 있었습니다.


해서 순간 찰칵!!



'이야..이 놈이 벌써 이렇게 컸구나. 지 밥그릇을 챙길정도로 자랐구나.'


너무 대견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세상의 빛을 본지 11개월이 지났으니 그럴 때도 됐구나. 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때가 되면 다 자라는 것인데 뭘 그러냐?'고 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아이가 달라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신기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아이들의 신체적 성장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장 또한 아이의 노력없인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없이 실패를 반복하며 뒤집기를 성공하고, 수없이 넘어지며 잡고 서기를 반복합니다. 어른들은 알 지 못하는 수많은 아픔을, 말도 못하는 아이는 단지 울음소리로만 표현하며 혼자 이겨냅니다.


이 날은 너무 대견한 나머지 아들을 안고 특별히! 산책을 했습니다.

 

특별한 외출은 아니지만 아이가 먼 훗날. 이 사진을 보고 아빠에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아빠, 이 날은 기저귀만 찬 채로 나왔네? 무슨 일 있었어?"


"응 이 날은 니가 처음으로 젖병을 손에 든 날이야. 아빠는 너무 대견해서 너를 안고 나온 날이야.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아이의 성장은 부모에게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부모를 철들게 하기 위해 아이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성장을 보며 많이 배웁니다.^^


아이가 세상에 오는 것은 부모의 은혜가 아니라 아이의 은혜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니를 키운다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틀린 말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가 되레 물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세상에 와서 엄마, 아빠에게 얼마나 행복을 줬는지 알아?'


틀린 말 아닙니다.


아이의 첫 울음, 첫 옹아리, 첫 걸음마..아이로 인해 부모가 받은 사랑과 행복은 비할 바가 없을 것입니다.


아이에게 의무만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요구와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 세상에 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말로 포장하여 아이에게 나의 욕심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성찰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천사로써 세상에 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악마가 된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요?


아이들은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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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quaplanet 2015.08.17 11: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늠름하네요 :) 앞으로도 건강하게 크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