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빨갱이'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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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3 국민보도연맹의 진실...레드 툼
  2. 2014.05.14 빨갱이에게 없는 4가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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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승만이가. 그렇게 죽였다.논매다가 잡혀가고, 오빠대신 잡혀가고

빨갱이로 몰아 잡아가고, 밑보인다고 잡아가고.

아무죄도 없는 사람들을 죽였단다.

총 한방에 죽으면 잘 죽은 거고.

배 갈라 죽이고, 산 사람 땅에 묻어 버리고

10명씩 밧줄에 묶어 바다에 빠뜨려 죽이고.

살아서 물 위에 떠오르면 총 쏴 죽이고.

학생이고 젊은 청년이고 노인이고

그리 무참히 죽였단다. 찍소리도 한번 못해보고.

개승만이 그랬노라. 무너지는 억장을 부여잡으며

말씀하시는 증인들..

무거운 영화지만. 봤다.

마산, 밀양, 진주, 멀쩡한 동네 없이.

산이며, 바다며, 죽어간 사람들.

그 산을, 그 바다를 어찌 보고 살아갈 까 싶다.

억울한 한맺힌 역사, 알아줘야 하기에.

부끄러운 역사지만 , 우리 역사기에

마음 아파하며. 화내며. 봤다.


-레드툼을 본 마산의 한 유치원 교사-



레드 툼...


빨갱이 무덤...


레드 툼을 보았습니다. 감독이신 구자환 감독은 지역의 언론인이기도 합니다. 개봉한 지는 시간이 꽤 지났지만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볼 수 있는 기회는 여럿 있었지만 무서워서...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꼭 봐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나름 용기를 내어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일반 영화가 아닙니다. 정확한 구분은 어려우나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칭해야 할 듯 합니다. 특별히 주인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영화 줄거리-


해방 이후부터 53년 휴전을 전후한 기간 동안에 100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그 속에는 지방 좌익과 우익의 보복 학살도 자행되었지만, 많은 피해자들은 남한의 군경, 우익단체, 미군의 폭격에 의해 학살을 당했다. 이 가운데 한국전쟁 초기 예비검속 차원에서 구금당하고 학살을 당한 국민보도연맹원이 있다. 전국적으로 23만~4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이들은 대다수가 농민이었고, 정치 이념과 관계없는 사람이었다. 이들은 국가가 만든 계몽단체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전쟁과는 직접적인 상관없이 국가의 이념적 잣대로 인해 재판조차 받지 못하고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이다.



영화 속 등장하는 증언자 분들의 말씀이 귓가에 생생합니다.


"경찰서에서 오라고 했지, 경찰서에서 오라고 하는데 뭔 일 있겠나 싶어서 손 흔들어 보내 줬지. 그 길로 안온다 아이가."


"빨리 보도연맹에 가입하라꼬 하더라고, 보도연맹에 가입안하면 빨갱이로 죽는다고 하더라꼬."


"사람들 손을 뒤로 묶고 트럭에 실어서 산으로 올라갔지. 그리고 총소리가 났어."


"마산과 거제에서는 10명쯤 되는 사람들을 묶고 돌을 매달아서 바닷속에 처 넣어버렸어. 그기 사람이 할 짓이가! 그거는 짐승도 그리 안하는기라."


"개승만이하고 전생에 무슨 악연이 있길래 이렇게 어만(평범한) 사람들을 죽이노 말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촌 사람들을 왜 죽이노 말이다."


"당시에는 사람들을 마음대로 죽였지. 그냥 죽였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몽둥이로 대낮에 때려 죽이기도 했어."


"나는 지금도 무섭다. 그런 세상이 또 올까봐, 지금도 무섭다. 북한이 아직 있다아이가, 나는 그런 세상이 올까봐 너무 무섭다."


<보도연맹>


1949년 좌익 운동을 하다 전향한 사람들로 조직한 반공단체로, 정식명칭은 ‘국민보도연맹’이다.


1948년 12월 시행된〈국가보안법〉에 따라 좌익사상에 물든 사람들을 전향시켜 보호하고 인도한다는 취지로 결성되었는데, 일제강점기 사상탄압에 앞장섰던 ‘시국대응전선사상보국연맹’체제를 그대로 모방하였다.


대한민국 정부 절대 지지, 북한정권 절대 반대, 인류의 자유와 민족성을 무시하는 공산주의 사상 배격·분쇄, 남·북로당의 파괴정책 폭로·분쇄, 민족진영 각 정당·사회단체와 협력해 총력을 결집한다는 내용을 주요 강령으로 삼았다.


1949년 말에는 가입자 수가 30만 명에 달했고, 서울에만도 거의 2만 명에 이르렀다. 주로 사상적 낙인이 찍힌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고, 거의 강제적이었으며, 지역별 할당제가 있어 사상범이 아닌 경우에도 등록되는 경우가 많았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정부와 경찰은 초기 후퇴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무차별 검속(檢束)과 즉결처분을 단행함으로써 6·25전쟁 중 최초의 집단 민간인 학살을 일으켰다. 그러나 전쟁 와중에 조직은 없어졌지만, 지금까지도 정확한 해명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출처 (두산백과)


보도연맹은 지금도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연맹으로 학살된 분들의 가족들은 지금까지 억울하다는 소리도 못 내고 참고 살아 왔습니다. 자칫 입을 잘 못 놀리면 빨갱이의 자식이라는 소리 들을까봐, 취직도 못하고 농사를 짓고 살았다는 분도 많았습니다. 그 분들이 이제라도 고인들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위해 노력 중입니다. 


억울해도 너무 억울한 죽음들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도 전개 중입니다.


<관련 기사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특별법 제정 서명 운동 본격화>



경남지역에서도 태풍으로 인해 우연히 시체들이 발견 되었고 추후 수많은 유골들이 발견 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으며 대부분의 학살형태가 비슷합니다.


사람들을 트럭에 싣고 산에 올라가서 죽이고, 살아 있는 사람 중 구덩이를 파고 묻고, 바닷가 에서는 산 사람을 수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빨갱이라고, 빨갱이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분노케 하는 것은 실제로 빨갱이들만 죽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농사만 짓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좌익이 무엇인지, 우익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보도연맹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고 하면서 그 어떤 법적 절차 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매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아픔은 사람들의 입밖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태풍은 진실을 들춰내었습니다.



영화 중 나오는 유가족 할머니의 곡소리는 너무나도 원통했습니다. 그 원한에 사무친 통곡소리는 보는 내내 눈시울이 붉어지게 했습니다. 


"극락완생하시오. 그 곳에서는 행복하게 잘 사시오. 이게 무어란 말이오. 아이고...아이고...."


영화를 같이 보던 많은 분들도 훌쩍이며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너무나 부끄럽지만 우리의 역사입니다.


너무나 원통하지만 우리의 역사입니다.


이 억울한 죽음을 그냥 묻으려 한다면 또 하나의 우를 범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레드 툼..


보도연맹에 대한 진실을 알고자 하시는 분, 해방 전후, 전쟁 직후의 시대상이 궁금하신 분들께,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꼭 보셔야 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보도연맹도 너무나 속상한 일이지만 이런 영화가 극장에 오랜 시간 상영하지도, 상영되지도 못하는 현실이 야속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보도연맹사건은 아직도 진행 중 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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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림 엄마 학교 마산 YMCA 제 16회 '촛불대학', 그 두번째 강의가 열렸습니다. 초청강사는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였습니다. 워낙 저술활동도 많이 하시고 외부 특강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 상당히 설레였습니다. 주제는 '한홍구의 역사 이야기', 무슨 역사를 어떻게 풀어내실까를 기대하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 강의를 시작하시는 한홍구 교수님. 인상이 참 좋으셨습니다.


빨갱이에게 없는 4가지. 


한홍구 교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원래 주제는 역사이야기 였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세월호 사건이 있기 전이었죠. 지금은 다릅니다. 해서 세월호 사건을 역사와 책임의 시각에서 접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작년에 대 히트를 쳤던 영화 변호인을 보셨습니까? 그곳에 나왔던 송변호사는 실제로 어찌 되었습니까? 네 죽었습니다. 그럼 고문기술자였던 차동영이는 어찌 됐습니까? 차동영이를 조종했던 강검사는요? 강검사를 조종했던 그 윗분은요?"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그까지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송변은 죽었지만 현실의 차동영이는 승승장구 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강검사도 마찬가지고요. 그 윗선도 잘 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권력과 함께 잘 살고 있습니다. 이거 잘못된 것 아닙니까? 나중에 자식들이, 아니면 손주들이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엄마, 할머니 저 변호사는 어찌됐어? 그럼 저 못된 고문기술자는? 그럼 저 검사는? 실제로 어찌됐어?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의 역사는, 권력은, 그들만의 리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 변호인을 예로 들며 강의를 시작하시는 교수님



뒷통수를 후려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영화에선 송변의 열정만 눈에 들어왔고 마지막 재판 장면에서 송변의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라는 말에 격한 희열을 느끼며 극장을 나섰던 기억 뿐이었습니다. 


교수님 말씀은 계속되었습니다.

"대공수사부를 아시나요? 국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필요에 따라 '변호인'에 나온 예처럼 평범한 사람을 간첩으로 만들고 잡아가고 사람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고문을 했던 조직입니다. 당시 그곳의 국장을 4년이나 맡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현 대통령실 비서실장인 김기춘입니다. 이 사람이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전두환 정권 때의 대표적인 공안사건이었던 학림사건 아십니까? 31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죠. 당시 무고한 25명에게 모두 실형을 선고했던 학림사건의 판사가 누구였는지 아십니까? 황우여입니다. 이 사람 지금 어찌 살고 있습니까? 새누리당 당대표입니다. 그렇다면 영화 '변호인'의 실제 사건이었던 부림사건, 부림사건의 판사는 누구인지 아십니까? 최병국입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개헌특위위원장을 지낸 전 국회의원입니다. 최소한, 이 사람들이 영화속의 국밥집 아줌마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 살고 있습니까?"


"이승만 정권 때부터 권력층 에서는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몰아서 죽여 왔습니다. 실제로 그 사람들이 모두 간첩이었을까요? 제가 보기엔 아닙니다. 빨갱이들은 4가지가 없어서 찍혀서 죽었던 겁니다. 이 4가지가 뭘까요?"


교수님은 손가락 4개를 펴 보였습니다. 어려웠습니다.


"사가지 입니다. 싸가지가 없다고 찍히면 빨갱이가 되어 죽었던 겁니다."


긴 침묵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너무 모르고 있었습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 그의 스승이며 박종철 고문 사건 때 최고 책임자 박처원, 그의 스승이며 일제시절 친일파이며 악질 고문경찰이었던 노덕술로 이어지는 국민을 때려 잡는 사람들의 행태들을 설명하실 땐, 여기 저기서 한숨과 분노의 탄식이 새어나왔습니다.


▲ 강의 중 자료, 우리나라에 병역비리가 급증하는 이유. 이명박 정부 때의 군면제자 현황입니다.


안전불감증인 대한민국


"대한민국 헌법 제 34조 6항!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세월호에서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까? 왜 대통령은 질책만 있고 진정어린 사과는 없을까요. 왜 같이 아파하지 않을까요. 국민을 초월한 존재입니까? 부모들이 영정을 들고 새벽 4시에 청와대로 간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잠옷 바람으로라도 뛰어나와 같이 울어줬어야죠."


안타까웠습니다. 우리가 이런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상호, 손석희 같은 기자가 3명만 있어도 언론은 변합니다. 언론도 오래전 부터 길들어져 왔던 것입니다. 바꿔야 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안전 관련직의 70%가 비정규직입니다. 왜냐구요? 비용절감을 위해서 랍니다. 기업을 위해 규제를 풀어 오래된 배를 사오게 했고, 수명을 연장하고, 과적단속을 소흘히 하여 이런 사고가 났습니다. 규제푼 것 때문이죠. 경제성장을 위해서랍니다."


"나라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합니다. 전 사실 너무 걱정이 큽니다. 세월호 사건이 마지막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경고일까봐...너무 걱정이 됩니다. 고리 1호기가 터진다면? 만약 이 사건에 대한 경고라고 생각하면 잠이 오질 않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 바로 그 날!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수명이 가장 오래된 고리 원전 1호기를 재 가동하였습니다. 지난 2007년으로 설계수명인 30년이 다된 고리 원전 1호기를 정부가 10년 더 수명을 연장하여 재가동시켰습니다. 만약 잘못된다면..마산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국가가 여러분을...지켜줄까요..?"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 교수님의 설명에 놀라며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역사는 진보하는가?


"역사는 진보하는 것 같습니까? 대한민국은 불쌍합니다. 국민들이 불쌍합니다. 우리 서로가 서로를 도와줘야 합니다. 치유해 줘야 합니다. 엄마들이 바꿔야 합니다.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해방 후 친일세력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100:0 에서 시작했던 힘이 이제 51:49 까지 왔습니다. 국민들의 저항과 각성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끝낼 수 없습니다. 역사를 기억하며 우리의 좌절, 분노로 대한민국을 바꿔야 합니다. 서로를 믿고 치유해 주며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투표로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 안했기 때문에 안바뀌는 것입니다. 저들이 어찌했고 어찌 할 것이라는 것을 각성하면 바뀔 수 있습니다. 미군 고위 관료들의 아들들도 한국전에서 많이 죽었습니다. 하물며 모택동의 아들도 한국전에서 죽어 북한에 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전쟁에서 한국 고위층이나 그의 자식들 중 전쟁하다가 죽었다는 말을 들은 적 있습니까? 저들은 제 몸 보호하러 도망다니기 바빴습니다. 국가가 힘든 일이 생기면 저들이 어찌 할 것이라고, 아직도 예상되지 않습니까?"


무엇을 해야 하나.


한홍구 교수님은 훨씬 더 많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의 권력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해했는지, 진정한 보수는, 나라를 위하는 진정한 보수는 어떤 것인지, 제헌 헌법을 공부해 봤는지, 광주 5 .18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이 도청을 공격했던 5월 26일 도청에선, 광주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인혁당 사건 때 검사들이 단체로 사표를 제출했는지,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무엇인지...


막막했습니다. 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고 어떻게 풀어야 하며, 막막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가 모두 끝나고, 조원 어머니들과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말들이 오갔습니다.


▲ 강의가 마친 후 조별로 모여 느낌을 나누고 있습니다.


"정치와 사회에 관심이 없었다. 이젠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집에만 있으면 안되겠다."


"계속 공부를 해야 함을 느꼈다."


"우선 투표부터 열심히 해야 겠고 바른 유권자로써 생각있는 선택을 해야 겠다."


촛불대학은 참 특별한 것 같습니다. 들을 때 마다 사람들을 변화시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스스로 변화한다고 봐야 겠죠.


세월호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 역사의 진보를 믿습니다. 한발자욱, 두발자욱씩 퇴보가 있더라도 그만큼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내 아이가 성인이 될 때,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기 위해선, 지금의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단지...


4월 16일 당시, 세월호에 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살아 있는 것 아닐까요. 만약 그 때 그 배에 우리가 타고 있었다면, 내가 타고 있었다면 지금과 다른 상황이 벌어졌을까요? 만약 다른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믿으신다면...재고해 보시라고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세월호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남의 일처럼 반응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비슷한 일을 겪었을 때, 너무 억울하고 슬프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데! 사람들이 무관심하게 반응하고 유가족중에 빨갱이가 있다라고 외치는 것을 들으신다면....말로는 구조를 하고 있다고 계속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한다면...


세월호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각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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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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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4 20: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좋은 2014.05.15 01: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어쩜!
    이렇게 적확하게 풀어내시다니요!
    참으로 신묘한 재주를 지니셨습니다!

  3. 마산 청보리 2014.05.15 23: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격려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들은 것을 풀어내는 것이죠.^^. 부족함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