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비빔밥'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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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9일, 경남꿈키움중학교 1, 2학년 친구들은 전라북도 전주로 체험학습을 떠났습니다. 1, 2학년이 같이 떠나는 상황이 자주 없기에 아이들도, 샘들도 한껏 들떴습니다.

출발 전 버스에서 한 컷, 아이들의 표정이 기분을 말해줍니다.^^

진주에서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첫번째 일정은 '한지산업지원센터'방문이었습니다. 이번 일정은 1학년부에서 준비하셨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 일정을 어찌 짰는지 여쭤보니 1학년 팀장님께서 간단히 답해 주셨습니다.

"검색!!!!"

"아하~ 네.^^;;"

1층 로비입구입니다. 체험활동에 대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이 날 꿈중 학생들은 '한지뜨기'와 '한지공예' 활동을 모두 체험했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 계실까봐 금액과 연락처 적힌 사진을 첨부합니다.

한지를 직접 만들수 있다니!!!

1, 2학년 학생들이 교대로 활동을 했습니다. 우선 위 사진은 2학년 한지공예 활동 사진들입니다.

LED 조명을 한지로 꾸미는 활동이었습니다. 제작 방법은 간단했고 빨리 만든 친구는 5분만에 만들었습니다.

틀에 한지를 붙이고 직접 꾸미는 내용입니다. 다 만든 후 불을 은은한 불빛이 이뻤습니다.^^

1학년들은 다른 것을 만들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습니다. 한지로 그릇 같은 것을 만들었습니다.

오!!! 이뻐요!~~~!! 꼼꼼한 아이들 솜씨에 감탄 또 감탄.^^


샘들은 공감하실 것 같은데...아이들은 학교 밖으로 나오면 잘합니다.ㅋㅋㅋㅋ 왜 그럴까요?^^;

다음으로 한지뜨기(한지제조)체험 활동입니다. 앞에서 선생님께서 내용과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아이들도 경청했습니다.

이럴수가!! 물 속에 나무판을 몇번 담궜다 빼니 종이 비스무리한 것이 만들어졌습니다.

말리는 작업입니다. 순식간에 물이 종이로 변하는 마술 같은 현상이!!! 이 작품들은 충분히 말려서 후에 학교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두 활동을 마치니 12시쯤 되었습니다. 배가 고프더군요. 이 날 점심은 비빔밥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비빔밥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육회'비빔밥을 기대했습니다. 식당은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 내에 있던 곳이었는데 식당 이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ㅠㅠ. 너무 맛있게 먹느라 이름을 못 봤네요.

짜잔!!!! 제 기억엔 50명 이상 예약하면 이렇게 비빔밥을 준비해 준다고 했습니다. 학교 이름이 적혀 있어서 엄청 신기했고 대접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비빔밥 뷔페 였습니다. 아!!! 식당 이름이 생각났습니다. '전주부븸!!!'

아이들과 간판보고 '븸'이라는 글자가 있나? 하며 잠시 혼란스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나와서 밥을 직접 비볐습니다. 주걱도 대빵 컸습니다.

신나게 비비는 아이들.^^

다 비빈 음식이 나왔습니다. 기본 찬도 깔끔했습니다. 특히 콩나물국...우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비빔밥 뷔페라 콩나물 국도 자기가 원하면 무한 리필. 전 3그릇 정도 마셨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비빔밥 뷔페 가격이 8,000원 이었어요. 우와!!! 어찌 이럴수가! 들 말로는 이 식당은 개인운영이 아니라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 하더군요. 정확한 팩트는 아닐 수 있습니다.^^;

점심을 비빔밥으로 든든히 먹고 한옥마을로 출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번 와봤던 곳입니다.

아이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한옥마을에 들어섰습니다. 그냥 구경하면 심심할까봐 샘들이 미션지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아이들을 조로 나누어 조별로 미션지를 들고 다니며 미션을 완료하는 활동이었습니다. 2시간 정도 아이들은 자유롭게 한옥마을로 흩어졌습니다. 열심히 미션을 수행하는 조도 있었고 먹꺼리 탐방 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조들도 있었습니다. 한복을 빌려 입고 나들이 온 듯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 각 조별로 다양하게 잘 놀더군요.

아이들이 이뻐 꼽사리 끼어 한 컷 찍었습니다.^^

먹꺼리도 다양했습니다. 아이들은 비빔밥 먹을 때만 해도 맛있게 많이 먹었다고 너무 배부르다고 했는데 1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나 또 많이 X먹더군요. 대단해요~~~^^

1학년 아이들입니다. 요즘 대세라는 썬글라스를 샀다더군요. 사진한 컷 찍었습니다. 학교로 돌아오는 차 안은 상당히 조용했습니다. 다들 잘 잤습니다.^^


저는 나름 아이들과 재밌게 놀았습니다. 그런데 전주방문한 이 날이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단지 하루 논 것으로 끝일까?라는 의문이 잠시 들었는데....


다음 날 학교가니!!!!

이럴수가!!! 2학년 아이들이 친구들을 찍은 사진을 출력해서 이쁘게 사진 액자를 만들어 왔습니다. 학교 1층에 전시해 두었더군요. 

'이야....우리 애들 정말 대단하다....'

미션 활동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직접 친구들의 살아있고 재미있는 사진을 찍고 그것을 출력해서 만들었다는 것이 감동이었습니다. 시험도 모두 끝난 는데 말입니다.


이 액자를 들고 교무실에 들어온 아이들 표정도 너무 이뻤습니다.^^


경험은 우연이 있어야 배움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짜여진 스케줄 속에 짜여진 공간만으로 짜여진 활동만을 하는 것은 경험이 아니라 그냥 체험입니다. 체험은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자발적 배움을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경험을 해야 합니다. 그것도 우연이 개입되는, 즉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아이들을 경험보다는 체험을 많이 제공하려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경험하라 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이라는 목표 아래 아이들의 활동은 크게 제약받고 학교 현장에서도 위험한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안전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안전 자체가 목적이 되어 그 어떤 작은 위험요소가 있으면 시도조차 해 보지 않는 풍토는 아이들을 호기심을 가질 기회를 빼앗아 무기력하게 할까봐 걱정도 됩니다.


달리다가 넘어져서 무릎을 다쳐본 아이는 다음에 달릴 땐 스스로 좀더 조심하게 됩니다. 어린 아이들이 놀 때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 중 하나가 '조심해라. 다친다. 그만해라 다친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친다.'고 도전조차 못하게 하면, '다친다'며 아이들의 호기심조차 누른다면, 몸은 성할 지 몰라도 그 아이의 마음은 다칠 것입니다. 생명에만 지장이 없다면 다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여행을 갈 때도 아이들에게 직접 스케줄을 짜보라 하고 일정을 짜라고 해서 진행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관광버스와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무작정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큰 배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디에 가봤다.' 보다 '그곳에서 어떤 경험을 했다.'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안전도 중요하지만 안전보다 아이들의 호기심, 도전할 수 있는 용기, 자유로움을 보장해 주는 것도 여유도 필요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은 짜여진 스케줄이었지만 그 속에서도 저거끼리 자유를 찾아 잘 놀고 왔습니다.


아이들을 잘 자라고 있습니다.^^


<꿈중 아이들의 전주 체험은 영상으로도 만들어 유튜브 '마산청보리TV'에도 업로드 되었습니다. 클릭하시면 이동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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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6.20 

 

지난 토요일..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했다.

 

우리학교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것이라 준비하는 중에 참으로

 

애로사항이 많았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학교안에서 화해의

 

통일은 아직 거리가 있는 듯 했다.

 

아무튼 우리 반은 통일교육 후 이웃 도시 창원에서 오후 3시에

 

있는 결식아동돕기 및 월드컵 16강 기원행사인 '사랑의 달리기'에

 

참석하기로 하였다.

 

총 34명중 일이있어 빠지는 친구들 외에 근 30명 이상이

 

참여한 듯 싶다.

 

밥먹는 것이 문제였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모둠별로 비빔밥 재료를 가지고 와서

 

학교에 남아서 비벼먹고 갈려고 했으나 생각해보니

 

준비물이 있고 또 다 먹고나서 치우고 난후 그것들을

 

가방에 넣고 메고 달릴려고 하니 좀 버거웠다.

 

해서 아이들과 또 한차례의 회의를 했고 결론은!

 

학교 근처에서 식당을 하시는 학부모님이 계셔서 그곳에 가서

 

밥을 먹자로 결정났다.

 

단! 5000원은 좀 비싸니 2000원이나 3000천원선에서 밥이 가능한

 

지를 여쭤보기로 했다.

 

그날 저녁 어머님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선생님 돈은 무슨 돈예. 그냥 먹으면 됩니더. 아이들이 무슨 돈이

 

있다고예. 그냥 데리고 오이소. 아이들 밥먹일 여유는 됩니더.'

 

돈을 드리겠다는 말을 한사코 거절하시는 어머님..

 

해서 우리는 다음날 또 한차례 회의를 했고 결론은 밥값 2000원을

 

거두기로 했다. 그리곤 이 돈을 학급비로 쓰기로 했다. 참으로

 

의미있는 결정이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일로 우린 식당에 갔고 근 30명이 자리에

 

앉으니 정말 북적거렸다.

 

아버님. 어머님이 와 계셨고 정말 아이들 밥을 친 자식들처럼

 

먹여주셨다. 참으로 감사했고 맛있었다.

 

밥을 맛있게 잘 먹고 힘차게 인사드린 후 우린 버스를 타러

 

나왔다. 우리반 깃발을 만들었기 때문에 반 깃발을 흔들며

 

버스를 타려고 가는 우리반 행렬이 참으로 멋졌다.

 

한 버스에 다 타고 창원가는 길은 참으로 험했다.

 

안타깝게도 이 놈들은 버스안에서 손은 꼭 잡고 있었으나

 

입은 꼭 잡을 곳이 없어 쉼없이 조잘거렸다. 옆에 할아버지께

 

욕을 들어가면서도 말이다.^-^;

 

-------

 

우리는 도착했다.

 

드디어 창원에 도착했으나 에그머니!! 돌아가는 버스를 타서

 

좀 먼 거리에 내린 것이다. 또 한참을 걸었고 간신히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1시간동안 4Km를 뛰었고 뛰면서도 재잘거리며 즐겁게 뛰었다.

 

----

 

이날 집사람도 왔었다. 집사람도 와서 아이들 가방을 차에 실어서

 

기다려 주었고 다 뛰고 나서 아이들을 2명태우고 함께 집쪽으로

 

왔다. 사실 이번 학급행사인 '사랑의 달리기'참여도

 

몇해전 집사람이 학급 아이들과 함께 했던 행사였던 것을 듣고

 

나도 올해 처음 실시했던 것이었다.

 

아이들은 행사장에서 결식아동들의 다양한 체험도 하였다.

 

결식 아동들이 먹는 빵이라는 것을 나눠먹고 참으로 맛이 없다며

 

나눠먹는 미덕과 감사하는 마음을 참으로 느꼈다.

 

행사는 5시쯤 되어 끝났고 아이들은 까맣게 탄 얼굴로

 

가방을 들고 웃으며 집으로 갔다.

 

난 이놈들이 집으로 모두 간 것을 확인한 후 집사람과 몇놈들과

 

함께 집으로 왔다.

 

참으로 고단한 하루였다.

 

하지만 이번 학급행사로 우리반 놈들이 좀더 넓은 시각과

 

좀더 따뜻한 마음을 가지길 바랄뿐이다.

 

난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마련해주는 것이 나의 또다른

 

교육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사고없이 행사를 치룬 것이 참으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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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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